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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상륙작전 [3단계]: 랑갈리 섬의 하루

유나, 2016-11-03 16: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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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내리는 비는 화창한 아침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아침 해가 뜰 무렵이면 고기떼가 해변을 따라 무리지어 지나 가는데요, 이 때가 바로 상어와 바닷새 들의 아침식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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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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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아침햇살과 부드러운 바람. 싱싱한 나뭇잎. 섬의 어디를 가도 맨발로 다닐 수 있다는 것이 마음 가득히 평안함 과 자유로움 을 느끼게 합니다.

walk.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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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골드 회원에게 아침식사는 무료인데요, 아톨은 완전 부페, 바다 건너 비루에선 메인은 메뉴로 주문하는 반 부페입니다. 저희는 8일동안 주로 아톨에서 먹었고요 비루엔 두 번만 갔어요. 뷰는 비루가 더 낫지만 도니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하고 결정적으로 과일의 종류가 아톨이 많아서 였지요.

아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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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ll-food1.jpgatoll-food2.jpgatoll-food3.jpgatoll-food18.jpgatoll-food16.jpg

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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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u-food7.jpgvilu-food8.jpgvilu-food9.jpgvilu-food10.jpg

아침 식사 후 간단한 산책과 화보 촬영 (?) 을 하고요, 방으로 가서 주섬주섬 장비를 챙겨 불과 몇십 걸음 떨어진 파라솔과 비치 의자가 있는 집 앞 바다로 향합니다. 예쁜 색깔의 물고기랑 거북이, 문어 그리고 상어 등, 바닷 속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이지요. ^^

220-beach.jpg220-front.jpg220-front2.jpg


랑갈리 섬 바닷 속 친구들 <--- 여기를 클릭하세요.



그렇게 오전 일과가 끝나고 돌아오면 방이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는데요, 청소는 매일 11시부터 30-40분 정도 3명의 직원이 정원, 방, 풀장을 각각 맡아서 합니다. 이곳에는 정말 일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아마도 게스트의 두 배 이상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예 이 분들이 거주하시는 섬이 따로 있더라고요 저희가 맨발로 섬의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는 것도 이 분들이 새벽마다 날카로운 조개 껌질이나 돌맹이들을 모래 속에 깊이 파 묻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새벽 일출을 보러 나왔다가 우연이 알았네요.

점심은 집에서 싸 가지고 온 햇반이랑 라면, 카레, 김치 등등 으로 해결 하고요 오후에는 스노쿨링이나 낚시 같은 액티비티를 하거나 풀장에 갑니다.

fishingboat.jpg

pool7.jpg
pool2.jpg

수중 레스토랑에는 칵테일 마시러 한 번 갔었고요.
 
2인 기준,
칵테일 - $130+ tax, service fee
런치 - $440+
디너 - $640+

itaa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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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씩 다이아멤버에게 한시간 동안 무료로 제공하는 티 타임이나 칵테일을 즐기러 가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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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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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선쎗을 보며 랑갈리 바 (해피아워, 음료 50% 할인)  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면 또 하루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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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낚시에서 잡은 생선 튀김으로 저녁을 해결하기도 했어요. (2인 기준, 낚시/요리 ~$300)

Rangalibar-food3.jpg

Mohitto.jpg


뭐, 이런 생활이 매일매일 반복되었던 것 같습니다.

220-beach3.jpgbeach.jpg

41 댓글

제이유

2016-11-03 17:05:38

뭐, 이런 생활이 매일매일 반복되었던 것 같습니다.

뭔가 무심한듯한 마지막 문장입니다
절로 캬~ 가 나오네요
아름답네요 몰디브도 후기도

유나

2016-11-03 17:23:50

하루하루가 exciting 하기 보다는 느리게 흘러가는 슬로우 라이프 였어요. 맨발로 걷다가 비가오면 그냥 비를 맞는게 참 기분 좋더군요. 벌레가 이상할 정도로 없는 것도 좋았고요. ^^ 

냥이맘

2016-11-03 17:22:54

아~ 저 바다색이 너무 좋네요! 근데 수중레스토랑 가격이 정말 @@ 콘래드 리조트가 큰 데도 불구하고 붐비지는 않았나봐요~ 파크하얏이 더 작고 secluded 하다고 해서 둘 중에 고민이거든요ㅎㅎ

유나

2016-11-03 17:29:48

어디를 가나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특히 먼 바다 스노쿨링 배는 12명 정원인데 저희 포함 달랑 네 명. 선원들도 네 분 이고요. ㅋㅋ

노릇노릇

2016-11-03 17:45:11

와~ 사람들이 몰디브몰디브 하는 이유가 있네요!

숙박은 포인트로 어떻게 되겠지만 밥값이 후덜덜해서 전 엄두도 안 나네요 ㅎㅎ

유나

2016-11-03 18:06:20

아침식사가 관건인데요, 골드만 달고 가셔도 풀부페 무료조식이예요. 점심은 햇반/카레, 라면, 김치 준비 해 가심 되고요. 저녁도 간단히 드시면 1인당 30-40 불 정도로 가능하긴 하더군요. ^^

카드레인저

2016-11-03 18:11:23

와... 정말 아름답네요. 지상낙원이 따로 없네요.


저는 언제쯤이나 가볼 수 있을까요? ㅎㅎㅎ 에휴 학교부터 졸업해야지... ㅠㅠ

유나

2016-11-03 19:42:22

방학 때 다녀오심... ^^

스시러버

2016-11-03 18:18:12

다시보니까 사진들이 너무 반갑네요...  만두 레스토랑에서 해피 아워 동안 열심히 즐겼었는데, 저희는 저녁까지 대충 해결했었어요...

동영상 보니까 혹시 고프로 공식 동영상으로 뽑히신건지 궁금하네요... 너무 잘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보라보라랑 비교해서는 어떠셨는지요?  저희가 갔던 7월에는 몰디브 비수기라길래 너무 사람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어딜가나 북적북적 거렸었는데, 두분이 신혼 분위기 제대로 내셨겠어요...  

유나

2016-11-03 18:56:06

만두 레스토랑에서도 해피아워가 있었군요! 저희 있는 동안은 해피아워는 랑갈리 바 였고요, 만두에선 다이아/골드 멤버를 위한 무료 티타임 (오후 4시-5시) 이... ^^ 고프로 동영상은 그네들이 제공하는 템플레이트를 그냥 사용한 거고요. 저는 동영상은 완전 초짜예요. 


보라보라 보다 호텔 근처에 물고기가 많아서 몰디브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스시러버

2016-11-03 19:09:45

아...  무료 티타임 맞아요...  말씀하신대로 해피아워는 랑갈리 바... 였구요... 

기돌

2016-11-03 18:53:45

모든 사진이 다 화보네요!!! 밀가루같은 고운 모래도 환상적이구요.

기회 되면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유나님 너무 부럽습니다^^

유나

2016-11-03 19:00:25

밀가루 같은 하얀 모래 땜에 사진이 살더라고요. 꼭 한 번 오세요. 어서요~~ ㅋㅋ 저흰 이미 다녀와서 안심 ==33==33

티메

2016-11-03 19:10:12

정말 멋있어요..

근데 상어는 안무나요? 꽤 가까이 있어보이는데요.. 

유나

2016-11-03 19:41:52

상어를 먼저 해꼬지 하지만 않으면 괜잖다고 하더라고요. ^^

김밥천국

2016-11-04 07:50:55

와.. .멋있네요  

바다 밑 식당 사진 보니까 저런 상어가 돌아다니는데 해변에서 안 위험한가요 ?? =ㅁ=

갈라파고스

2016-11-04 08:10:21

예전에 몰디브갔었을때 그쪽 일하시는 분이 저 상어는 병든 물고기만 먹는다고 병든 물고기처럼 헤엄치지 않으면 별일 없을거라고 했었어요 ㅋㅋ

갈라파고스

2016-11-04 08:10:58

유나님 유투브 링크하신거 Go Pro로 직접 찍으신건가요? 정말 바다도 예쁘고 고프로 성능도 좋네요 ㅋㅋ 그리고 스노쿨링하신건가요 스쿠버다이빙 하신건가용?

유나

2016-11-04 08:45:57

스노클링 이고요, 곰치나 문어, 가재 찍을 때는 거꾸로 수직 잠수를 하기도 했어요. ^^

갈라파고스

2016-11-04 09:16:42

고프로 사야겠네요

유나

2016-11-04 17:35:15

고프로 히어로5 블랙 이 좋은 것 같아요. 방수기능과 화면을 보며 촬영을 할 수 있거든요. ^^


Gopro5.png


 

마에스트로

2016-11-04 17:38:35

ㅠㅠ 제고프로는 이제똥..한번쓰고 되팔아야할듯합니다... 5가 너무 이쁘네요... 다시산들 얼마나 쓸지 모르겠지만..ㅋㅋ

치즈나무

2016-11-07 08:10:35

저는 여행 다녀와서 고프로5 리턴했어요.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더라구요.

전날 충전해놓고 자고일어나서 아침에 가지고 나갔는데 바다 도착해서 쓰려고 하니 안켜지던..

유나

2016-11-07 08:40:09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요? 안 쓰면 안 닳던데요?

일단 사용하기 시작하면 빨리 닳기는 하더라고요. 그래도 반나절은 가던데요? 제 경우,  급속충전용 킷트 포함 배터리 한 개  여분으로 더 샀어요 

치즈나무

2016-11-07 09:52:05

제가 산게 불량 이었을수도.. ㅠㅠ 리턴할때 배터리 너무 빨리 닳아서 못써먹겠다 라고 하니까, 응 맞아 이러더라구요 ;; 아무튼 왠만하면 전자제품은 리턴 안하는 편인데 이녀석은 리턴을 ㅠㅠ 나중에 필요할때 저도 깃트랑 배터리 여분으로 사야겠어요 ㅎㅎ

마일모아

2016-11-04 08:16:37

쳇. 사진들 다 어디서 퍼오신 것 아닙니까? 다들 화보 사진이라 현실감이 없잖아요 ㅠㅠ 

유나

2016-11-04 08:43:37

오! 제가 들은 최고의 찬사예요. 역시 절 사랑하시는 군요. ㅋㅋ==33==333 멋진 밤하늘은 여전히 찍는 기술을 몰라서 못 찍었는데 한이 되네요 ㅠㅠ

갈라파고스

2016-11-04 09:26:06

아이들이 어려서 휴가는 가까운(?) 칸쿤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진보니까 정말 가고 싶어지네요

유나

2016-11-04 17:25:04

어린 아이들 데리고 온 분들도 꽤 계시더라고요.  ^^

에이스

2016-11-04 09:37:32

와!! 이건 뭐 그냥 대박이네요 ㅎㅎ 부럽습니다

유나

2016-11-04 17:26:14

언제 한 번 꼭 오세요. 강추합니다 ^^

닭다리

2016-11-04 14:12:41

저는 세상에서 유나님이 제일 미워요 ㅠ.ㅠ   라고 말하면서 이글만 몇번 본건지.... 아 밉다 미워..

유나

2016-11-04 17:22:59

ㅋㅋ 미우니 고우니 해도 자꾸 보면 좋아지더라고요. 갑자기 양념치킨이 땡기는 이유는 뭘까요. ? ㅋㅋ ==33==333

치즈나무

2016-11-07 08:10:55

후기 잘 보고 갑니다. 부러워요 !! 저도 언젠간 꼭 가보고 싶네요 ㅎㅎ

유나

2016-11-07 12:26:12

네 언젠가가 가까운 시일이시길요. ^^ @기돌 님 다녀 오시기 전에...ㅋㅋ ==33==333

밀리어네어

2016-11-07 11:36:19

그냥 입 벌리고 사진들 감상했습니다. 힐튼 다이아일때 한번 가봐야되는데 아마 못갈거 같아서 더 부럽네요.

유나

2016-11-07 12:24:19

아이디 대로 곧 밀리어네어 되시고 꼭 다녀 오세요 ^^

커피토끼

2016-11-07 13:04:28

정말 완전 다른 세상입니다 - 다이아를 달고 가야 제대로 즐길 것 같아서.. 더 멀어보이네요... ㅠㅠ 

엄마랑 가면 너무 좋아하실 듯한데 ㅎㅎㅎ 괜히 마음 설레고 갑니다. 

유나

2016-11-07 13:29:48

골드만 달고 가셔도 괜잖을 듯 싶네요. 아침도 주고, 근사한 스파 옆 레스토랑에서 무료 티타임도 있고요.

Monica

2016-11-07 13:13:12

사진이나 잡지서 보던 물안 식당이네요. 정말 평생 잊혀지지 않을거 같아요. 아 너무 멀리 있습니다....ㅠ.ㅠ. 보면 볼수록 가고싶네요.

유나

2016-11-07 13:27:44

수중 식당은 생각보다는 별로예요. 특히 낮에는요... 유리벽이 그리 깨끗하지가 않고요, 오래되서요. 하지만, 밤에 가면 훨씬 멋질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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