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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사진없는, 뒤늦은) 오아후마우이 6박7일 후기 with 18개월 딸

이제부터 | 2016.12.07 18:26: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남의 컴퓨터로 작성하느라 사진이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마일모아를 통해 새로운 삶에 눈을 뜬 터, 하와이 또 가려고 후기 검색하다 부실하나마 제 후기를 올립니다. 


(준비편이 4월 7일이었는데.. 민망합니다. 실제 여행은 4월 말이었습니다.)

http://https://www.milemoa.com/bbs/3190198


1일차) 처음 만나는 하와이

 아침부터 서둘러서 LAX로 출발한 후, 비행기를 탔습니다. 가운데 자리를 비워 주어 좁긴 했지만 여유있게 왔습니다.

 따님은 비행을 좋아하여 주무시지 않는 관계로, 국제선 국내선 관계없이 저는 입석으로 이동합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코스트코에서 예약한 budget으로 약 30분 일찍 갔는데, 예약한 등급의 차(midsize)가 없으니 돈 좀 더 내고 업글하든지, 기다리랍니다.

 짜증이 나지만,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은 생각에 약간 더 내고 세 명이서 Mazda CX-9을 몰고 나옵니다.


 하와이안 빌리지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합니다. (백만다이아)

 레인보우에는 스윗이 없고, 타파 타워에 스윗을 주고 여기가 다른 곳보다 불꽃놀이 보기가 좋다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들어갑니다.

 마루카메 우동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downtown 잠시 구경하고 방으로 올라갑니다.

 타파 타워의 스윗은 좀 오래되긴 했지만, 정말 불꽃놀이 보기에 최적의 spot이었습니다. 발코니에 앉아서 발밑에서 올라온 불꽃이 눈앞에서 터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2일차) 하나우마 베이와 다이아몬드 헤드, 새우트럭

 아침 일찍 일어나 하나우마 베이로 향합니다.

 다행히 4월 말이 비수기인 듯,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딸아이가 바다를 너무 좋아해서 한 시간 이상 바다에 들어가서 물장구치고 열심히 놀았습니다.

 스노클링.. 해보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습니다.

 하나우마 베이를 떠나 다이아몬드 헤드로 갑니다.

 배우자 분은 차에서 쉬시고, 저는 딸을 캐리어에 태우고 트래킹을 다녀옵니다.


 호텔에 돌아와 SUP 해보려고 했는데, 약간 늦었네요. 하와이안 빌리지의 라군은 5시인가 close합니다.

 저희는 그냥 돌아왔지만, 빌려서 이용하시고 싶으신 분은 라군에서 와이키키 쪽으로 가시면 거기서 캐쉬받고 빌려 주는 사람들 있으니 그 사람들 이용하셔도 됩니다.


 호텔로 돌아와서 잠시 쉬고, 노드스트롬 상품권으로 밥을 먹으러 노드스트롬에 갔는데... 1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트레킹 다녀와서 지친 몸을 이끌고 아이와 함께 어찌어찌 밥을 먹고 들어옵니다.

 

3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방을 레인보우 타워로 바꾼 후, 네이버에서 나온 카일라 카페(cafe kaila)에 갔습니다.

 하와이에 맛집이 많지만 여기도 그 중에 하나로 꼽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내가 특히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돌파인애플 농장으로 이동~

 아이를 안고 한 바퀴 도니까 나름 재미있더라구요. 시간이 촉박하시다면 굳이 강추하진 않습니다.

 어느 후기에서 읽은 대로 파인애플 젤리인가... 태국산이더군요 ㅎㅎ

 올드 할레이바 타운을 살짝 지나 새우트럭을 찾아갑니다. 

 지오반니 새우트럭, 매운 거랑 안 매운 거 두 가지 먹었는데, 매운 게 좀더 나았던 거 같아요.

 거북이 비치에 가 보니 거북이는 한 마리만... 그래도 거북이 보고 다시 호텔로 왔습니다.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저녁 먹었습니다.(참고로 아이스크림 가게는 $10 쿠폰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4일차) 마우이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아침에 기어코 SUP을 타고 난 후, 아이와 함께 훌라레슨에 갔습니다.

 아이가 역시 집중하지 못하여... 시작하고 약 3분만에 광속으로 아웃, 체크아웃합니다.

 마우이로 가는 비행기에 한국 신행부부들을 약 40명 만납니다.

 아이는 신부님들 네일아트 만지고, 신나라 하네요.

 마우이 이동 후 렌터카 픽업해서 코스트코에 가서 몇 가지 사고 나오려는데.. 후진하는 백미러에 달려오는 카트가 보입니다.

 왜 사람이 없는데 카트가 움직일까... 그런데 방향이....

 어... 어... 쿵! 카트가 뒷범퍼를 들이받으면서 반사판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사프로 primary CDW 있어 걱정 없겠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매니저를 찾아서 사고 폼을 받고 안다즈로 옵니다.

 (결론적으로 코스트코 쪽에서는 자기네 책임이 아니라는 식으로 답변이 왔지만, 알라모 렌터카 쪽에서도 별도의 비용을 따로 청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얏카드 숙박권 2장이랑 C+P로 1박 예약했는데 단체 손님이 있어서 suite은 없고 villa를 하라는데... 돈이 너무 들어서 포기하고...

 안다즈에서의 방 업글 관련 에피소드는 여기... http://https://www.milemoa.com/bbs/3226507

 간단히 호텔 주변에서 식사하고 긴 하루 마무리했습니다...


5일차) 안다즈의 분위기와 조식은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일모아 하얏다이아 넘 좋아요!)

 안다즈는 호텔에서 기본 제공하는 activity가 많았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있어서 한 명씩 다음날 카누와 SUP을 예약하고, Road to Hana에 도전합니다.

 저녁에 루아우를 예약해서 끝까지 가보진(약 2/3 정도) 못했지만 일정이 허락하는 데까진 다녀왔구요, 

 중간중간 숨어 있는 아름다운 곳들이 있어 나름 강추합니다.

 한국에서 국도운전 좀 해보셨으면 충분하구요, 꼭 4륜 아니어도 갈 만했습니다.

 꼭 다녀오시면 좋겠어요.

 다녀와서 라하이나 루아우에 갑니다. 

 즐겁게 보다가 아이가 잠투정을 시작하여... 호텔에 돌아와서 중간에 나왔습니다.


6일차) 아침에 또 즐겁게 조식을 먹고... 해변에 나가 카누와 SUP을 즐겼습니다.

 오아후의 라군보다 파도는 있었지만 거북이도 여러 마리 보고 재미있었네요.

 저희 딸도 해변에서 너무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오후에 이아오 밸리를 방문해서 간단히 산책하고, 저녁에 돌아와 해변을 거닐며 석양을 보고 밤에 잠깐 수영하고 쉬었습니다.


7일차) 아침에 조식 넉넉히 먹고(안다즈 조식은 참 즐거웠네요 ^^), 해변에 나가 SUP 타고 아이랑 놀고...

 새우트럭에 들러서 점심먹고 공항가려고 했는데... 웬걸, 가는 길에 비행기 delay 되었다고 메일이 왔습니다.

 음식 사서 차에 앉아서 AA에 전화해서 오아후 들렀다 가는 거 없겠나 머가 제일 좋은 거냐 했는데, 

 결국 다 안 되고 연착된 비행기 타고 새벽 3시 넘어서 LAX에 떨어졌습니다.


제가 알게 된 것들만 몇 가지 정리해 봅니다.

1. 마일로 예매해도 lap child는 국내선의 경우 무료이니 마일 사용하지 말고 어른만 발권한 후, 항공사에 전화하여 랩차일드 추가하자. 4월은 비행기표가 넉넉하다.

2. 네이버에 있는 하와이 여행 카페들도 참고해 보자. 한인 서핑/스노클링 투어나 스냅사진 촬영 같은 것도 해 보면 좋겠더라구요.

3. 하와이안 빌리지의 meal coupon은 아이스크림 가게에선 사용 안 된다.

4. 무수비 집은 주말에 일찍 열지 않는 곳들이 많다.

5. (마우이의) 알라모 렌터카는 말 잘 하면 카시트를 공짜로 빌려 준다.

6. 호텔에서 주는 '로드 투 하나' 정보와 지도를 잘 활용하면 길에서 약간씩 들어간 곳들에 멋진 경치들이 많다.

7. 라하이나 루아우의 경우, 처음 배정받은 자리가 별로 좋지 않아도 적당히 먹고 무대 앞 양쪽 사이드의 잔디밭 쪽으로 가서 구경할 수 있다.


허접한 데도 여행기 적기가 쉬운 일이 아니네요.

여행기의 고전을 남겨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궁금하신 부분들 있으시면 아는 범위 내에서 저도 최대한 성실히 답변해 드릴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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