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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대역죄인이 한국 방문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대역죄인 된 이유는>>> https://www.milemoa.com/bbs/board/3697887 )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을 담고 이번 여행동안 갔던 라운지들을 간단히 리뷰해보려고해요.
먼저 시작전에.. 다들 라운지를 가는 이유는 다르겠지만 저의 주된이유는 샤워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비행기 타기전에 샤워하면 잠도 훨씬 잘오고 여독도 더 잘 풀리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제 라운지 리뷰는 샤워실위주입니다.. ㅎㅎㅎ
LAX - Air Canada Maple Leaf Lounge
제가 갔을때는 이른 아침이라 (6시경)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음식은 간단한 과일, 머핀, 요거트, 오트밀, 삶은 달걀 정도가 있었구요. 2-3가지 종류의 주스와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었습니다. 기대없이 먹었는데 커피가 의외로 맛있더라는..
컴퓨터도 몇대 있었고 프린터도 한대 있었습니다. 집에서 출발전에 샤워한지라 여기서 샤워실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샤워실도 있었습니다. 워낙 이터미널이 작아서 할것도 없었던지라 라스트 미닛까지 앉아있다가 보딩했네요. 터미널이 작아서 게이트까지는 아무리 멀더라도 5-10분이면 충분할 듯합니다. 특별히 좋을건 없었지만 아침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고 조용해서 편히 쉴수있었네요. PP카드 입장 가능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문 안쪽에 샤워실이 있습니다
YVR - Plaza Premium Lounge (Int'l Departures)
이곳 역시 PP카드로 입장 가능합니다. 밴쿠버공항은 처음 가봤는데.. 중국인줄 알았어요 ;;; 공항안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과장 조금 보태서 반정도가 중국분이시더군요...
여튼 이곳은 음식도 꽤 있었는데 너~~~무나 사람들이 많아서 차마 사진은 못찍었어요. 대신 여기서는 샤워를 했기에 샤워실을 많이 찍었습니다 ㅎㅎ. PP라운지 모바일에서 보면 샤워가 있다고 나와있지는 않은데 들어가서 물어봤더니 있다고 하더군요. 인터내셔날 터미널에선 이곳이 유일하게 샤워가 있다고 거기서 일하시는 분이 말해줬어요. 이 라운지는 전체적으로 하드웨어는 좋고 음식도 괜찮아 보이는데 관리가 너무 안되서 좀 지저분했어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간에 한번더 가보고싶긴해요.
장애인용 샤워실이라 꽤 컸습니다. 그런데 다른 샤워실들도 살짝 봤는데 작은 사이즈는 아니었어요.
어메니티는 별거 없고 바디로션으로 아비노가 있더군요.
샤워하다가 위를 봤는데 깜놀했습니다. ㅠㅠ 이거 본이후로 1분만에 샤워를 끝낼수 밖에 없었다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은 꽤 있었는데 너무 사람들이 많고 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지저분하더군요. 결국 주문해서 먹는 샌드위치 코너에서 에그샐러드랑 튜나샐러드 샌드위치를 먹었어요. 커피는 바리스타가 직접 만들어주는데.. 맛은 에어캐나다에서 마신 커피머신에서 뽑은것 보다 못했습니다.
ICN - Asiana Business Lounge (여객터미널)
다음은 제가 좋아라하는 아시아나 라운지 샤워입니다. 카운터에서 왼쪽 라운지 3번 샤워실입니다 ㅋㅋ 이상하게 전 항상 이 샤워실이 걸려서 다른 샤워실은 어떤지 잘 모르곘는데 크기는 꽤 작은 편입니다. 아시아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어메니티가 완비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 이있다면 작은 의자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더라구요. 아시아나 라운지는 먹을건 별건 없지만 조용한 분위기에 좀 어두워서 릴렉스하기엔 좋습니다. 아시겠지만 PP카드 사용가능합니다.
ICN - Asiana Business Lounge (탑승동)
이번에는 탑승동에 있는 아시아나 라운지입니다. 레이아웃은 여객터미널과 비슷한데 사이즈는 작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드디어 마사지 기계도 써봤네요!!
탑승동 라운지 운영시간이 바뀐다네요. 참고하세요!
샤워 성애자는 당연히 샤워를 또 합니다 ㅋㅋㅋ
이곳은 작은 의자가 있어서 좋았어요!! 그대신 변기는 없다는..
마사지기계.. 엄청난 걸 기대하시면 실망하셔요~
탑승동까지 이동하고 샤워까지 하고 났더니 배가 고프더군요 ㅎㅎ 간단하게 라면!
사람은 별로 없었는데 음식이 비어있어서 어쩔수없이 라면을 먹었어요 (는 변명.. 국적기 라운지는 역시 라면이라는!! ㅋㅋ)
SFO - Centurion Lounge
처음으로 가본 센츄리온 라운지 였는데.. 쪼~끔은 실망했어요. 생각보다 크기도 작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정신이 없더라구요. 음식을 먹진 않았는데 맛있어보였습니다!
샤워실은 좋더군요 ㅎㅎ
어메니티는 무려 록시땅!
흔들렸지만 큰 거울입니다. ㅎㅎ
한가지 아쉬운건 수압이 약했어요... 역시 완벽한 라운지 샤워실은 없는가 봅니다 ㅎㅎ
이상 라운지 리뷰를 가장한 샤워실 리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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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댓글
마일모아
2017-01-07 02:29:45
해초아가씨
2017-01-07 08:15:38
감사합니다! 여기저기 숨어있는(?) 샤워 애호자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ㅎㅎ
최선
2017-01-07 03:41:10
전 라운지 수십차례를 가도 한번도 샤워 생각할 생각을 안했는데 리뷰 읽고 관심이 생기네요. 샤워하면 더 잠이 잘 온다는 말에도 수긍이 가요.
리뷰 잘 봤습니다 ~~~
해초아가씨
2017-01-07 08:17:15
네네 덕분에요!! 특히 애매하게 긴 레이오버가 있으면 꼭 샤워해 보세요.. 찝찝함도 사라지고 시간도 후딱 지나가고 좋답니다 :)
Helpdesk
2017-01-07 04:48:42
해초아가씨
2017-01-07 08:19:55
퍼스트클라스!! 부럽네요 전 언제 가볼까요~ 대한항공 샤워는 저도 한번밖에 안가봤는데(비지니스 라운지)..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널찍해서 좋더군요. 수압도 좋고.. 어메니티 면에서 조금 아쉬운건 있지만.. :) 전 늘 로션같은걸 깜빡해서 아시아나를 가는 편이예요.ㅋㅋ
goldengate
2017-01-07 05:04:50
해초아가씨
2017-01-07 08:20:53
오!! 왠지 뿌듯하네요!! :)
달빛사냥꾼
2017-01-07 10:38:26
인천공항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는 인천에서 12시간 정도 트랜짓으로 스쳐갈 때 아주 유용하죠.
저도 그럴 때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는 샤워실 이용하실 때, 프론트 데스크에 이야기 하면, 항공권과 교환해서 샤워실 키를 줍니다.
샤워실 사용후에 다시 비행기 탑승권이랑 교환하는 형식이죠.
가끔 사람 많을 때는 기다려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잘 몰라서 이용을 못하는 듯 하더군요.
해초아가씨
2017-01-07 12:02:09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에 여객터미널에 있는 샤워실 갔었을때 무려 10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웨이팅만 올리고 별 기대 안했는데.. 10분만에 연락와서 이용하게 됐어요.
참고로 센츄리온에서도 웨이팅 7명가량 있는 상황이였는데 카운터에서 일하시는 중국인 아저씨가 제 몰골(!!)을 보고 장애인용을 열어주셨어요 ㅋㅋㅋㅋ
그러니까 웨이팅이 길더라도 샤워실의 문은 결국 열려있으니 discourage되지 마시라는.. :)
제이유
2017-01-07 10:43:43
왠지 저도 담엔 해봐야 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해초아가씨
2017-01-07 12:03:55
꼭 써보시고 후기 남겨 주세요! 그리고 왠만한 라운지 샤워실은 어메니티가 많이 없으니까 화장품/바디로션 샘플은 꼭 가져가시구요. 아니면 비행기 안에서 온몸의 사막화를 겪으실거예요 ㅋㅋ
wonpal
2017-01-07 11:11:42
해초아가씨
2017-01-07 12:04:27
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ㅠㅠ 샤워실이 이끄는 여행을 조만간 하게 될것같네요 ㅋㅋㅋㅋㅋ
샌프란
2017-01-07 12:14:46
샤워실 덕후가 여기도 계시네요..ㅋㅋ
저도 왠만하면 샤워합니다..공항에서의 샤워..기분이 묘하걸랑요 =3=3=3
해초아가씨
2017-01-09 21:24:08
오오 반가워요 동지! 공항에서 샤워하면 뭔가 뿌듯해요 전 ㅋㅋ 열심히 산 당신 떠나라~ 이런 느낌?? ㅋㅋㅋ
큰꿈
2017-01-07 14:00:45
해초아가씨
2017-01-09 21:24:34
감사합니다 ^^
외로운물개
2017-01-07 16:05:19
해초 아가씨 덕분에 라운지 이용 꿀팁이네용...땡큐
해초아가씨
2017-01-09 21:24:57
다음번에 샤워실 꼭 써 보세요!! ㅎㅎ
LegallyNomad
2017-01-09 06:14:18
저같은 라운지 샤워 덕후분이 계셨군요. 최고의 리뷰입니다 ㅋㅋ
수압과 아메니티 모든걸 만족시켰던 라운지는 나리타의 JAL 사쿠라 라운지에요.
무료 마사지 10분 받으시고 샤워하시면 대박입니다. 샤워 후 생맥주한잔까지.
나리타의 ANA 라운지 샤워실보다 JAL의 샤워실이 저는 더 만족스러웠어요.
ORD의 AA 라운지 샤워실도 그냥저냥 쓸만해요. ATL의 DL라운지도요. 미국 라운지 샤워실도 나름 쓸만합니다.
센츄리온 라운지의 샤워실중에서는 DFW에 있는게 갑이에요.
해초아가씨
2017-01-09 21:28:52
오오 동지가 또한분이!!
사쿠라 라운지는 어렸을 때 아빠 따라 가본 생애 첫 라운지였는데...그때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마사지에 샤워에 생맥까지 그때는 못해본 것들ㄹ이라..꼭 다시 한번 가보고싶네요 :)
좋은 팁 감사합니다~
mjbio
2017-06-22 12:08:34
밴쿠버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도 인터내쇼날로 쳐 주나요?
밴쿠버는 여기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할텐데요.. 입국심사하고 들어가서 라운지를 사용할수 있는 위치인지 궁금합니다..
이용해 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