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고 있는 한도에서 말씀드리자면, 만 65세 이전이시라면 미국 국적 선서를 하시는 순간 한국 국적은 자동으로 상실됩니다 (법적인 point of view로). 다만 한국 정부가 국민이 미국 국적을 취득했는지 안 했는지 일일이 추적할 수가 없으니 국적상실 신고를 해야 하는 거고요, 만일 국적 상실 신고를 안 하시고 계속해서 한국 여권을 보유하고 이를 행사하셨고 만에 하나 그걸 한국 정부에서 인지하게 된다면 이미 법적으로 한국 국적을 상실한 자가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계속해서 실효된 문서를 통해 부적절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큰 법적인 문제가 됩니다. 물론 고의냐 고의가 아니었느냐 하는 것도 따져야 하고 실제로 범죄로서 성립되어 기소가 될지 안 될지는 다른 문제라 쇠고랑 차고 한국 가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정부와의 사이에서 trouble이 생기는 거라서 만에 하나 한국 들어갈 일이라도 생기시면 좀 많이 골치아파지실 수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은행에 대해서라면, 국적 상실 후에 의무지워진 보고를 부지런히 하신다는 걸 전제로 말씀드리면 돈을 빼가라고 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신분이 바뀌었으니 세금 관련해서도 절차가 바뀌고 (FACTA 보고를 해야 하니) 주민번호 대신 외국인등록번호나 미국 여권 번호 등을 등록해야 할 거고, 해외 주소를 등록해야 할 거고 이런 저런 신고를 해야 하고요, 생활 근거가 한국에 있다는 걸 증명하지 못하면 debit card (한국에선 check card라고 하죠?) 를 발급을 못 받는다거나 하는 정도의 제약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인터넷 뱅킹 같은 건 별 문제 없이 가능한 걸로 압니다.

신용카드는 어떻게 될지에 대해 전혀 감이 안 잡히네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완전 미국 국적인데 한국에 들어가서 살면서 한국 신용카드 만들어 쓰는 사람이 있었으니 만드는 게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은데 UR가득 님이 한국에서 생활을 하시는 게 아니라면 현재 사용하고 계시는 한국 신용카드회사의 규정에 따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신한은행 꼬꼬마였을때 부터 사용하다가 몇년전 시민권 취득하고 한국 방문했을때 동네 지점 방문해서 국적 변경 신고하고 계좌 이름 영문으로 바꾸었습니다. 은행 직원이 이 케이스에 대한 경험이 없으셨는지 이리저리 전화하시더니 '저도 참 좋은 경험하네요..' 하시면서 일처리 친절하게 아주 잘 해주셨습니다. 이때 사실 영사관에 국적 상실 신고 하기 전이었는데요, 한국 여권이 만기되면서 반강제로 하게 된건데, 결론적으로 현재 미국에서 한국 계좌 거래에는 아무 불편 없습니다.

계좌 이름 변경시에 기존에 쓰던 주민번호 (시민권 취득과 동시에 말소되었으니..) 대신에 쓰는 여권번호랑 짬뽕시켜서 대체하는 번호 은행에서 주었구요. SSN도 요구했습니다. Debit Card 도 별 무리 없이 즉시 갱신 발급 받았습니다.

신한은행 쓰시는 분들에 팁이라고 하면 공인인증서 발급이나 갱신때 (마일런의 기회) 지점방문이나 본인인증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신한은행 영문 사이트로 가면 본인인증 절차가 간소화됩니다. 영문 사이트에서 공인인증서 받으시고, 후에 한글 사이트로 접속 가능합니다.

통장이랑 신용카드 기존에 있는 건 사용 가능 한데 신용카드 오랬동안 안 쓰면 자동으로 해지 시키더라구요.  

꼭 꾸준히 쓰세요. 

제가 작년에 자동 해지 되서 다시 살릴려고 했더니 외국인(해외동포비자없는경우)이면 통장 잔고 보증으로 만드는 신용카드/데빗카드도 못 만들어준다고 해서 

은행가거나 통장이나 계좌번호로 ATM에서 돈 뽑아요...  대중교통용으로 카드하나 만들고 싶었는데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인터넷 쇼핑은 아빠카드 씁니다.... 

저또한 90년대부터 갖고 있었던 신한은행 계좌임에도 불구하고 ㅠㅠ 체크카드조차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원하는건 단지 후불 교통카드 였는데 말이죠. 

담당자분이 금융용 새로운 주민번호도 만들어서 어떻게든 만들어 주시려 했으나 실패.

돈뽑기만 가능한 입출금 카드만 받아왔습니다.

국민연금 수령 때문에 거주여권으로 바꾸고 바로 갖고 있던 한국 신용 카드가 만기가 되는 바람에 한국 방문시 신한은행에 가서 읍소했는데 씨알도 안먹힙니다.

인터넷 뱅킹은 공인인증서만 계속 갱신할 수 있으면 상관없습니다. 

다만 한국 은행 지점 방문해서 미국에서 사용한다고 하면 이거 저거 싸인해야 합니다. 해외 사용을 아예 막아놓는 기능이 있더라구요.  

 보안카드도 일년마다 바꾸라 해서 아예 5000원 주고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기계?도 사왔습니다.  

 이게 원래는 고액 이체 보안 강화?용인데 10,20 만원 이체할때 쓰고 있습니다.;;

저는 시민권을 오래전에 획득하고 미국에 어려서 와서 은행 자체 없이 왔었는데 지난 2014년에 가서 외한은행에서 계좌를 열었고, 작년에 갔더니 외한은행이 KEB 하나은행으로 바뀌었더라구요. (외국인 번호 없이 어떻게 열었는지는 저도 미지수) 게다가 보니까.. 제 주민등록번호가 그냥 은행에서 만들어져있던데요??? 암튼.. 그런데 사용을 안하고 있다가 작년 한국 방문 당시 은행에 이야기를 했더니, 체크카드도 교통카드 되는 걸로 바꿔주고 온라인 뱅킹도 잘 됩니다.  해외에서도. 지금은 은행 계좌 열기 내국인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시민권 취득 후, 은행가셔서 거소사실증명서와 거소증 제시하시면 새로운 정보로 다 바꿔줍니다. 벌금 없고요.

신용카드도 해당부서에 찾아가시면 됩니다. 국적상실신고와 함께 거소증 신청하시면 주민번호 뒷자리를 다른 숫자로 주거든요. 

그 번호로 이상없이 신용카드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냥 상실만 하시면.. 뒷 번호가 없어서 안되겠지요? 거소증을 발급 하셔야 아마도.. 뒷 번호를 부여해 줄 것 같네요.

새로운 은행계좌도 사용 금액 제한 없이 그대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