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주식투자] 경제가 망할 것 같을때 어떻게 투자할까요.

얼마에요, 2017-02-05 19:11:51

조회 수
10903
추천 수
0

요새 다우 2만찍고 해서 다들 주식시장에 다시 관심 보이시는 듯합니다. 주식시장의 격언이 옆집 할머니가 주식을 사면 빠지라는 신호라는데, 그때가 다가오는 것같습니다.

거기다 트럼프가 당장은 입에 단 포퓰리즘으로 주식시장이 활황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말아먹겠지요. 4년 안에 말아먹으면 민주당이 되고, 이게 좀 오래 걸리면 무슬림 차별이니 뭐니 해도 재선에 성공하겠지요. 어쨌든 8년이 가기전에 미국 경제는 박살난다고 봅니다.

기존의 투자 조언은 잘모르면 무조건 인덱스에 묻어두고 돌아보지 말라는 것인데요. 제가 바로 2000년 경에 다우가 1만점 찍을때 전재산 털어 상투잡고 10년이 지나서야 겨우 원금 회복한 “항상고점매수”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2010년대 들어서 본전은 회복했고, 이제 2만점 되면서 원금은 두배가 되었지요. 그런데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액면가로 두배되었지 사실 인플레 생각하면 본전 겨우 넘는 수준입니다. 17년간 투자해서 겨우 본전이라니 이러려고 주식했나 자괴감이 들고…
하여간 지난 17년간 보면 인플레 감안해서 다우가 이정도 올라오면 대충 추락할때가 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인덱스 펀드만 투자해봐서 상승장에 투자하는 것만 알지 하락장에 투자하는 방법은 모릅니다. 그래서 조언을 구합니다.

보통 빅쇼트처럼 구체적인 마켓이 구체적인 시기에 추락하는 경우에는 선물시장에서 그 기간에 맞춰 3개월 6개월 짜리를 쇼트 치잖아요.

그런데 시기는 정확히 모르겠고, 구체적인 주식이 아니라 전반적인 인덱스가 다음 5년내로 추락하는 것에 베팅하려면 어떤 상품을 사면 될까요? 쉽게 말해 지금까지 잃어버린 15년을 만회하고자, 인덱스 사고 묻어둔 것과 정반대의 베팅을 하고 싶습니다. 그냥 팔고 금이나 본드 따위 사는것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망하는 쪽에 베팅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망하더라도 떼돈을 버니까 덜 슬프겠지요...
(그리고 다시 15년후… 항상저점매도로 돌아오겠습니다.)


IMG_3255.PNG

84 댓글

얼마에요

2017-02-05 19:16:25

항상고점매수 님, 의문의 1승.

MED

2017-02-05 19:46:05

조금 투기적 투자를 한다면 SPSX - SP500 반대방향 3배입니다. - 레버리지 큽니다.

 'inverse etf' 검색하시면 세상이 쫄닥 망한다에 투자가능한 상품들 아주 많이나옵니다.

마일모아

2017-02-05 20:13:33

검색하고 좀 찾아서 읽어보니 레버리지 inverse etf에 대해서 제가 완전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키워드 감사합니다.

http://news.morningstar.com/articlenet/article.aspx?id=271892

MED

2017-02-05 22:03:33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들은 합성 옵션 상품이기 때문에  실제 주식, 상품을 거래안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따라서 횡보하는 지수에서 벤치마킹 인덱스보다 수익률이 하회합니다.   반대로 한 방향으로 연속해서 움직이는 경우 (연속된 하락없는 상승 혹은 상승없는 하락) 벤치마킹 인덱스를 초과합니다. (아마 사채이자 복리 걔념) 

아마 마모님은 이 부분을 말씀하시는 거지요.


주식시장의 그래프는 하락시의 기울기가 상승시의 기울기 보다 항상 가파릅니다. (같은 지수의 변동이라도 하락시 기간이 짧다)

따라서 시장을 잘 지켜보시다가 레버리지 혹은 인버스 상품들은 횡보하는 장이 아니라 한 방향으로 움직임을 예상한 경우 단기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데 그걸  어떻게 알수있을까요?  모르는 곳에 투자하면 대부분 손실이 더군요. 눈먼돈은 저한테 않와요.


그러고보니 주가지수가 마일의 형태랑 비슷하네요. 모을땐(상승시)  장기간,  사용(하락)은 단기간.

빨간구름

2017-02-06 07:08:02

+10000


항상 잊고 있던 부분을 지적해줬네요. 두고두고 읽어야 할 글이네요. 

얼마에요

2017-02-06 11:45:34

와, 인버스 펀드는 완전 신세계네요. 좀만 잘못하면 한방에 훅 갈것 같습니다. 2008년 추락기에 인버스 사두었우면 떼돈 벌었젰지요?

Jonny

2017-02-06 18:20:11

맞아요. 인버스 2x, 3x 같은거 잘못건드렸다가 그냥 나가떨어집니다 

UVXY 같은거 함 보세요. 1년 최고치 $1,522 에서 지금 현재가 $23 입니다 (물론 reverse split 같은거 여러번해서 지금 가격도 높아보이지만요...)

이런놈들은 요즘같이 몇달, 몇년을 상승하는 장에서는 조금 떨어지면 아주 쪼금 올랐다가 다시 지수가 오르면 아주 가파르게 하락합니다

Dan

2017-02-06 05:13:29

아.. 저도 전혀 몰랐던 내용이네여. 링크 감사합니다. 

격세지감2

2017-02-05 23:33:55

경제가 불황에서 회복하는 국면에서도 고용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이전의 정상상태(?)를 현저히 밑도는 jobless recovery 같은 말이 등장한지도 이제 제법된 것 같습니다. 요즈음 들어서는 4차 산업 혁명이니 인공지능이니 아름다운 말들을 많이 사용하기는 한데, 기술은 진보하는데 생산과정에서 노동이란 것이 -심지어 소위 전문직종이라고 불리워지는 산업도 마찬가지로 - 필요없는 상태가 고착화(혹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이 도래한 듯합니다. 

저는 빅데이터니, AI니, 4차산업혁명이라는 것은 결국 극단적 부의 쏠림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변화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서비스들은 클라우드 위 API를 통해서 이루어져, 그 시스템을 갖춘 회사를 제외하고는 다른 서비스 회사들은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시스템으로 포장된 자본은 소수에 의해 극단적으로 지배(?)될테고요.) 또한 3D printing 기술도 이미 상용화되어 있어 이들 회사가 제조업 분야도 효과적으로 잠식해나갈 수 있을테고, 설상가상으로 드론을 이용한 무인 배달서비스의 상용화도 목전에 두고 있으니 유통업, 운수업분야도 희망이 없습니다. 무서운 것은 기존 상식 혹은 분류상으로는 굉장히 이질적인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동일한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뭐 사설이 길었는데, 요지는 관련 업종의 우량주 몇개에 재산을 몰빵할까 진지하게 고려중라는 것입니다. ㅎㅎ

Dan

2017-02-06 05:10:46

+1 좋을것 같은데요? 그런데 관련 주식이 어떤게 있을까요? 구글 아마존? 

개미22

2017-02-06 15:54:26

저는 Nvidia 회사가 뭐하는데인지 전혀 모르고 무인차 주식이라길래 2년전에 무려 $200불 언저리?를 투자했는데 지금 $1200불 넘었습니다. %로는 420??%.. 많이 벌었는데 왠지 더 큰 아쉬움과 허무감이 밀려오는... 참 종종 배당도 주더군요. ㅎㅎ제가 장거리 트럭 운전수들을 많이 봐서 무인차에 투자했었습니다. ㅎ 물론 똥손인 제가 사라/팔라 추천 드리지는 않습니다. ㅎ그냥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격세지감2

2017-02-06 16:15:26

우와 대박이시네요. Nvidia는 그래픽카드 만드는 회사인데, GPU Accelerated Applications라는 것을 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GPGPU라고 GPU를 일반용도의 계산(주로 병렬화)에 사용하는 식의 코딩을 초보수준으로 하고는 있는데요... 알파고과 이세돌의 대국으로 말이 많던 시절, 언뜻 들어보니 이런 방식이 AI의 구현에 필수적인것 같더라구요. 역시 Nvidia가 오른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건가요? ㅋㅋ

Jonny

2017-02-06 18:22:52

비슷한 그래픽스칩 생산하는 AMD가 사실 동기간동안 더 많이 올랐죠^^

오늘 하룻만도 11%가 오르더군요 ㅎㅎ

격세지감2

2017-02-06 19:42:15

무시무시하네요. 그래픽스칩 만드는 회사들 주식은 왜이리 많이 오를까요? 게임산업의 호황(?)의 영향인가요? 후덜덜하네요.  

옥동자

2017-02-07 00:59:22

게임산업의 호황 때문이었으면 참 좋았겠습니다만, (물론 게임 산업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ㅎㅎ) nvidia 와 amd 의 약진은 gpgpu 용도로 요즘 데이터센터들이 많이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gpgpu 가 머신러닝 (특히 트레이팅 쪽에) 에 꼭 필요하대요. 어제 amd 오른건 인텔이 nvidia 를 견제하기 위해서 amd 와 손을 잡겠다고 한 기사 때문이었구요, 실제로는 인텔도 머신러닝 전용으로 거의 gpu 에 해당되는 (그러나 video output 단자가 없는) pci-express 칩셋을 준비중입니다. 지난달인가에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GCP) 가 amd 의 gpu 인스턴스를 제공하겠다고 해서 또 엄청 올랐었구요. 2016년의 히어로는 단연 amd 가 아닐지 ㅜ.ㅜ 


은근은근

2019-08-22 16:26:50

미래에서 왔습니다. Nvidia 오늘 종가 $171 입니다 ㅠ

wunderbar

2019-08-23 00:48:25

제가 사면 다 폭락 하더라구요...ㅋㅋ  (제가 옆집 할머니 인가 봅니다. @얼마에)

은근은근

2019-08-23 12:37:03

저희도 nvidia shat the bed...

마침 저희가 주식 산 직후에 그쪽으로 이직한 친구한테 왜 자꾸 떨어지냐고 괜시리 쿠사리만 주고있죠 ㅠㅋㅋㅋㅋ

Dan

2017-02-06 05:39:23

저도 그런 생각이 가끔 들어서 현재 갖고 있는걸 전부 현금으로 바꿔두고, S&P기준으로 1800으로 떨어지면 다시 구매하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봤었는데요. 

(현재 2300에서 1800이면 20% 좀 넘게 빠지는거네요) 물론 1800에서 더 빠질 수도 있지만 최소한 그냥 갖고 있다가 쭈욱 다 떨어지는것보단 더 좋지 않을까라는건데 


1. 1800으로 안떨어지고 1900-2000 즘음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다시 올라가버리거나 (구매 타이밍 놓침) 

2. 1800으로 샀는데 쭈욱 다시 1500까지 떨어질때 과연 계속 잘 들고 있을 수 있을까? 

3. 예상과는 달리 계속 올라서 2600, 2700으로 올라버리면? 올라간만큼 못먹은게 아쉬워서 계속 떨어지기만을 기다리지 않을까 하는 


주식의 움직임으로 봐서 5년내 무조건 떨어진다라는건 넘 긴 기간이라서 딱히 그거에 맞는 방법이 있을지 좀 의문이네요. 그냥 현금으로 갖고 있으면서 기다리는 방법 말고는...

CaptainCook

2017-02-06 05:45:07

근데 단기간에 마구 떨어지면 사야할 것 같으면서도 얼마나 더 떨어질 지 몰라서 주저주저 하다 그러다 보면 이미 바운스백 되어 있어요.

Brexit보면서 어...어...하다보니 too late이 되었다는ㅜㅜ

얼마에요

2017-02-06 11:47:43

그런데 정말 타이밍 맞추는게 너무 스트레스라서요. 인덱스 펀드의 장점은 사두고 잊고 있으면 알아서 오른다는 점인데, 그런 장점은 유지하면서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을 찾고있어요.

히든고수

2017-02-06 07:35:12

주식 얘기도 할겸,

앞으로 경제가 망할것 같은데

경제 망한다에 베팅하고 싶어요 하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적어 볼라구요.


주식 투자하면,

무슨 애플 주식을 산다느니, 구글 주식을 사서 두배 벌었어요 하는 생각을 하거나,

알파 로메오 글로발 퀀텀 펀드에 돈을 넣었는데,

땄어요, 아니면 반토막 났어요 하고 생각하는데,

어렵게 생각할게 아니고,

그냥 콩밭을 산다고 생각하면 되요.


콩밭에 콩이 달리는데,

밭 가격은 콩 100알=백원, 수확은 4알 이라고 하죠.

매년 콩이 4알 열리는 밭 가격을 어떻게 정할거냐 하는데,

이 비율은 놀랍게도 역사적으로 20배에서 25배 정도에요.

근대적인 의미의 주식 시장은 역사가 얼마가 안 되지만, 한 백년?

콩밭에 콩이 몇알 열리는데 그 콩밭을 살라면 콩 몇알을 주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거의 고대 이집트나 바빌로니아에서도 있었던 문제죠.


자 그럼 누가,

난 저 콩밭 가격이 백원인게 맘에 안 들어,

내 생각엔 50원이 적당한 거 같아,

언제 콩밭 가격이 떨어질 지는 모르겠지만,

5년 내에 50원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해 하고 돈벌 궁리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콩밭 주인한테 가서 제안을 합니다.

내가 당신 밭을 좀 빌리겠소.

일년 있다가 돌려 주리다 하고 점심을 거하게 사든 증거금을 걸든 합니다.

그리고 빌린 밭을 시가대로 백원에 팝니다.

그리고는 일년 후에 그 당시 밭가격이 얼마가 되든지 간에 일년후 시가에 사서 콩밭 주인한테 갚아요.

일년 후 밭가격이 많이 떨어졌으면 돈을 버는 거고,

아니면 손해를 보는 거죠.


망하는 방법 1.

밭을 빌려서 팔았는데,

밭 주인이 콩 수확 4알을 달라고 합니다.

주인이 가지고 있었으면 당연히 받을 거였으니 주인한테 줘야죠.

근데 밭을 이미 팔아 버렸으니 밭에서 생긴 수확은 내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서 콩을 사서 줘야 해요.

밭가격이 일년간 안 변했으면 4알 손해를 봅니다.

망했어요.


좀 더 망하는 방법 2.

일년간 콩가격이 그대로일리가 없죠.

보통 콩가격은 매년 2-3 프로씩 올르죠.

밭가격은 여전히 콩 100알이라고 해도,

일년이 지나면 콩가격이 올라서 콩 100알=102원에 똑같은 밭을 사서 돌려줘야 합니다.

그럼 콩 4알하고 밭가격 2알 올른거 합쳐서 6알 손해를 보죠.

망했어요.


좀 더 심하게 망하는 방법 3.

영농 기술이 발달을 합니다.

비료를 쓰고 고랑을 만들었더니 4알 달리던 콩이 5알이 달려요.

그럼 밭가격은 가격 대 수확 비율 25가 유지된다면,

일년 사이에 밭 가격이 콩 100알에서 125알로 올라요.

그럼 일년후 밭을 되사서 돌려 줄라면 25알 + 일년간 수확 5알 + 인플레 2알 = 32알의 손해를 봅니다.

엄마, 완전 망했어요, 나 어째요 !


망하는 얘기만 했으니,

균형도 잡을 겸,

이제 흥하는 얘기를 해 보죠.

설명하기 힘든 이상한 이유로

밭가격이 콩의 일년 수확 25배에서 20배로 줄었어요.

콩도 여전히 4알 달리고, 콩가격도 그대로고, 영농 기술의 발전도 없어요.

그럼 밭을 100원에 팔고 되사면 80원이니까 20원 이익인데,

일년치 콩수확 4원을 물어내야 하니까 16원 이익이네요.

엄마, 나 땄어요!


2000년에 샀다가 2010년에 팔아서 돈을 못 번 이유:


2000년은 돌이켜 보면 비정상적인 해에요.

이때는 콩밭 가격이 일년 수확의 45배까지 갔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45배면 미쳤네,

정상 범위가 20-25배라며?

누가 봐도 빌려 팔고 나중에 되갚을 기회였네,

바보들!

하지만,

그때는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다 뭐다 해서

앞으로 콩수확량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거다라는 믿음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어요.

콩수확이 조만간 두배가 늘거니까,

지금 45배라고 해도 결국엔 20-25배인 거다 라고 생각했던 거죠.

2010년에는 반대로,

불경기의 한복판에서 밭가격대 일년 수확량이 20배 밑으로 떨어졌던 해에요.

앞으로도 망할 은행이 더 있는가 없는가 해서,

불안하던 때죠.

콩으로 치면,

기후가 지랄 맞고 병충해가 들끓어서 콩수확이 앞으로 수십년간 4알이 안 나올거야 아마 했던 때죠.


콩밭 가격이 2000년 일년 수확의 45배에서 2010년 20배 밑으로 떨어졌음에도,

본전치기라는 걸 무얼 뜻하는 걸까요?

쇼트쳐서 돈벌기가 아주 힘든 거구나! 하는 거죠.

왜냐면, 정상적으로는 4% 수확과 2% 인플레하면 매년 6% 올라가는데,

그걸 거슬러서 돈을 벌라면,

도대체 현재 콩밭가격이 얼마나 비정상적이어야 하는 건가요!

참고로 2017년 현재 콩밭 가격은 수확의 25배에요,

버블이냐? 하면 글쎄다, 별로 아니죠,

조금 버블이라고 해도, 일년 수확과 인플레를 거슬러가면서까지 먹을게 있느냐 하면,

좀 더 아니죠.


그리고,

지난 십년간 재미를 못 봤으니 이제는 시장에 거꾸로 베팅해 볼라구요,

한다면 제 생각은,

스케이트를 타고 앞으로 나가질 못하는데,

어찌 뒤로 갈라고 하나요.

CaptainCook

2017-02-06 07:56:02

글 잘 봤습니다. psq언제 살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생각만 하는 걸로...ㅋㅋ

근데 한가지 질문요. 왜 멀쩡한 주식이 제가 사기만 하면 반토막이 날까요? 마켓이 오르나 떨어지나 변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

히든고수

2017-02-06 07:59:17

ㅋㅋ

반토막 나는 주식은 멀쩡한게 아녔던 거죠.


Dan

2017-02-06 08:22:52

제가 이해하기로는 EPS (Earning per Share) 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했는데요. 

그래서 찾아보니 http://pages.stern.nyu.edu/~adamodar/New_Home_Page/datafile/spearn.htm 같은 자료를 보게 됐는데, 일단 2000년도에 40-45배정도까지로는 안나오더라구요. 아마도 인터넷 회사들에 한해 그랬던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뭏든 엑셀로 계산해보니, 지금도 약간 버블이 좀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계산으로는 아직도 20 정도로 나오네요. 2000년대를 중심으로 거의 30까지 접근한걸로 나오구요. 

이슬꿈

2017-02-06 08:43:43

P/E (Price to earnings ratio) 말씀하시는 거예요.

http://www.multpl.com/

Dan

2017-02-06 08:57:50

ㅎㅎ 배운지 넘 오래되서, 계산은 P/E를 해놓구서, 이름은 EPS라고 써놨네요. 아 쑥스러워라. ㅋㅋ 

얼마에요

2017-02-06 12:02:08

콩밭 비유가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아무리 봐도 일반 숏포지션으로는 제가 원하는 베팅 전략을 구현할 수가 없는듯합니다.
콩밭 비유를 따르자면, 친구가 콩밭을 사면서 "콩밭에 사두고 그냥 묻어놓고 있으면 인플레 보다 더 돈 벌 수 있다."
저: "에이, 거짓말, 어떻게 인플레 보다 많이 버냐?"
친구: "진짜라니까. 5년평균 인플레 이상 번다는데 500원 건다."
저: "그러면 나는 5년평균 인플레 이하 번다는데 500원 건다."

이런 식의 진정한 의미의 "베팅" 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투자랑은 좀 다른 개념이지요. 그러니까 기존의 인덱스 펀드가 주식 퍼포먼스가 장기적으로 인플레 보다 높을 것이라는 것에 베팅을 하는 거라면, 그것과 정반대로 인플레가 이긴다는 것에 베팅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인버스 펀드가 적절하지 않은 이유는, 인버스 에 베팅해 이기기 위해서는 인덱스가 절대 하락하는 것으로 버는 돈이 인플레보다 높아야 된다는 문제에 있습니다. 정말 2007년에 타이밍을 잘 잡지 않은 이상 장기적으로 돈을 불리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상품으로 보입니다.

옥동자

2017-02-06 07:53:06

기본적으로 숏 포지션으로는 돈벌기가 참 힘듭니다.

그래서 그냥 영원히 오를 것 처럼 롱 잡는게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왜 이러한가? 에 대한 고찰을 오래 했고 나름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유는 숏 포지션은 시간을 내편으로 만드는 포지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tf 던 풋이던 모든 하락장에서 돈을 버는 포지션들은 항상 시간에 따른 비용을 지불합니다. 즉 하락에 배팅하고 장이 횡보하면 무조건 손해를 봅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이러한 상품들은 주식을 빌려서 파는 행위가 아니면 절대로 구현해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레버리지가 없는 인버스 etf 지수 상품들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 들로부터 물량을 빌려서 매도를 합니다. 그리고 빌린 물량에 대한 "비용"을 지불합니다. 첫번째로는 빌린 그 자체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구요, 두번째로는 해당 주식들이 매년 하는 배당금에 대한 기회손실을 배상합니다.  세번째로는 이 상품을 설계한 사람에게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그래서 가만히 횡보해도 상품의 값어치들은 녹아납니다.

레버리지가3배인 인버스 etf 들은 투자금 100원에 대해서 지수 추종 상품들에게 3배의 물량을 빌려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지수가 1/3이나 (매도할 찬스도 안주고) 갭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빌리면 이자와 배당 기회비용을 세 배로 물게 됩니다. 약간의 보험상품도 구매하게 되기에 실제로는 세배보다 더 빨리 가격이 빠집니다. 즉 지수가 가만히 횡보해도 연 20%정도는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같이 "주가가 이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폭락할 것 같다" 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 생각에는 현재 가지고 있는 현물이나 모든 포지션들을 정리하고 분할매수를 시작합니다. 분할매수를 하락이 끝나고 다음 peak 가 올 때 까지 계속 하면 됩니다. 저는 이렇게 대응하하고 있습니다. 다이내믹하진 않죠. 너무 재미 없어보이나요? ㅜㅜ 

Dan

2017-02-06 07:58:28

아뇨. 아예 분할매수를 하는 방법이 있단 생각은 못해봤네요. 차라리 이 방법은 심리에 덜 흔들리고 그냥 진행 할 수 있는 방법이 될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주식 빠지려나요? 트럼프가 워낙 좌충우돌이라...유럽 / 일본 / 중국이 별로 잘하고 있지 않아서 미국이 득보고 있는건 맞는거 같은데, 결국 달러가치가 많이 떨어지기전에 손털고 함 쭈욱 빠지는 시기가 올것 같단 생각은 드는데요.)

옥동자

2017-02-07 01:26:32

어려운 질문이지만 틀린 점은 다른 분이 수정해주시겠지 그리고 거기서 저도 배움을 얻고자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한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일단 궁금해 하신 내용에 두 가지가 섞여있는 것 같습니다.


1. 달러 가치가 떨어질 것인가?

트럼프는 확실히 달러 값어치를 떨어뜨리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이게 좀 웃긴 일인데 미국 같은 경우 '미국내 생산품한 제품의 수출' 이 GDP에서 담당하는 비중이 가장 작은 나라중에 하나입니다. 즉 환율이 낮아진다고 해서 딱히 이득볼게 없는 구조입니다. 그나마 약간 영향을 주는 점은 다국적 기업들에게 미국의 인건비가 싸보이게 하는 효과 정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낮춰도 미국 생산 자동차를 중국, 멕시코, 일본에 수출할 일은 안일어난다는 점에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수출을 위해서 달러 값어치를 낮추고 싶어하는 트럼프와 상관 없이 트럼프가 정책을 말한대로 일관되게 추진하면 달러 값어치는 낮아질 것 같습니다. 1조달러를 풀어서 (정부의 균형 재정을 포기하고) 토목사업을 하겠다고 하는데... 사실 이렇게 요소 투입형 경제성장이 중국에서도 MB때 한국에서도 자꾸 정치인들이 손을 대는 이유가 효과가 확실합니다. 결국 미래의 소득 (납세자들이 세금)을 담보 잡히고 국채를 발행해서 토목사업을 하겠다고 합니다. 이러면 인플레 압력이 커질 듯 하구요, 이러면 연준은 금리를 올려서 인플레 압력을 제어하고 동시에 달러 값어치를 방어하려 할 듯 합니다. 이 때도 트럼프가 연준을 구워삶아서 금리 인상 타이밍마저 놓친다면 인플레에 대응하기 힘들어지겠죠. (달러가치 하락) 인플레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금리는 선제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합니다. 인플레가 시작되면 그 때 가서 금리를 올려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결론은 달러 가치는 하락할 듯. 만약 금리인상을 선제적으로 못하면 달러 가치 하락은 가속화 될 듯.


2.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주가는 떨어질 것인가?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구글같은 경우 지난 4Q실적에 파운드화가 값어치가 떨어진게 상당히 도드라져보였습니다. (달러로 표시한 구글의 이익 감소) 물론 실적은 fixed currency 로 보고했지만 flex currency 로 보니 파운드화가 이렇게나 많이 망가졌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여튼. 이런 기업들의 경우 달러 값어치가 떨어지면 해외매출의 달러 표기에 득을 봅니다. 애플도 마차가지구요. 그렇다면 일단 다국적 IT기업들이 실적은 점차 나아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financial sector 는 어떨까요. 일단 이쪽은 금리가 오르면 무조건 이득을 본다고 합니다. (고금리에서 예대마진이 더 커진다고 하네요) 결국 달러값어치 하락 -> 어쩔 수 없는 고금리 -> financial sector 이익 증대 이런 패턴입니다. 리테일은 어떨까요? 일단 물가 상승이 시작되면 고민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값이 비싸졌으니 자동적으로 (같은 물건 팔아도) 매출이 늘어나고 이익이 증가할 것인가, 아니면 사람들이 소비를 줄여서 그 효과가 인플레에 의한 매출 증가를 상쇄할 것인가... ㅎㅎ 의견이 갈리겠지만 저는 그냥 미국 사람들은 사던대로 살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매출증가, 이익증가를 예상합니다. 즉, 약달러 하에서 기업들은 돈을 더 벌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Dan

2017-02-07 02:29:20

이렇게 훌륭한 설명 감사드려요. 마모에서는 정말 배우는게 많네요.


어떻게 하다가 발견한 글인데, 나름 설명도 잘 되어있고, 정말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한 글이서 첨부해봅니다.

http://www.chinamoneynews.co.kr/m/content/view.html?&section=1&no=1267&category=4


이 이야길 들으면 이런거 같고, 저 이야기를 들으면 저런거 같고... ㅎㅎ 저 역시 달러 가치가 이제 하락할때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구요. 주식은 그에 따라 일단 좀 많이 빠지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달러 가치의 하락은 국제적인 기업에서는 + 효과 겠지만 대부분 국내 중심의 국대 기업은 그만큼 원가 부담이 올라가는거니...그리고 달러가치 하락은 금융시장에서의 이탈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되구요. 트럼프가 이렇게 보호무역정책을 피려고 할때, 중국이 꽝하고... 뭔가 터뜨리면서 자본을 중국쪽으로 끌어들이려 하지 않을까 하는.. 소설써야 되나요? ㅎㅎ 

nysky

2017-02-07 04:05:40

와... Dan님.. 글 잘 읽었습니다. 

자본의 미국 회귀를 막는 모든 것들은 미국의 적이다. 우리는 이 점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마지막.. 글귀... 강력하네요!

사드가 생각납니다. 


http://www.chinamoneynews.co.kr/news/view.html?skey=%3F%3F%3F&x=0&y=0&section=1&category=4&no=1268

약간 다른 강연내용도 있네요. 


리벳

2017-02-08 05:35:01

미국이 기축통화 자리를 가짐으로서 이득을 챙기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긴하죠. 물론, 놀라운 일도 아니구요. 중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을 밟지 않은 가장 큰 이유가 고정환율제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고, 그걸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결국 정치적인 영향력 때문이었습니다.


중국 국방대학에서 나온 얘기라서 그런지 자본의 흐름을 특정 집단의 결정을 통해 이뤄진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만, 이건 중화사상을 통해 세계를 해석하려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한 동아시아권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의 틀 중 하나가, 세계가 굉장히 중앙집권적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그리고, 그 틀을 통해 돈의 흐름이 완벽한 통제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게 됩니다. 그런데, 돈이 진짜 무서운 것 점이... 그런게 없다는 거거든요. 이걸 납득하는데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물론, 정치 외교적인 목표를 위해 미국이 금융이라는 수단을 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이 미국일 수 있는 이유는 그런 정치외교적인 논리가 경제에 깊숙히 개입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 줄 요약은, 돈은 생각이 없다. 그래서 더 무섭고, 해석하기 어렵다는 것이 되겠네요.

Jonny

2017-02-07 17:05:55

그런데 왜 모건스탠리같은데서는 2017년에 원화가치가 1300원까지 하락할것으로 예측하는 이유가 뭘까 궁금하네요


http://blog.koreadaily.com/view/myhome.html?fod_style=B&med_usrid=irvinezip4989&cid=980714&fod_no=16


옥동자

2017-02-08 02:23:44

그러게요. 흠... 이유가 써있지 않아서 어떤 조건들을 가정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지정학적 위험 (예를 들면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52806008 ) 때문일까요?

개골개골

2017-02-06 08:27:24

그냥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Stay the course". 아무도 지금의 주식시장 호황이 중간인지 끝단락인지 알 수 없어요. 다만 하락이 시작되면 누군가가 그림을 그럴듯하게 그리고 선 찍찍 그어서 "거 봐라 내가 곧 하락한다 했지" 이러고 나올꺼에요.


2011년도부터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온다. 채권 가격 폭락이 곧 도래한다... 이랬지만... 채권 가격 본격 하락이 시작된건 2016년도 말부터였잖아요? 그마저도 아직 본격 하락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구요. 그 와중에 빌 그로스 이런 유명한 분들도 한 번씩 대망하고.... 증시 격언중에 원래 기다리는 하락은 안온다고 했어요... 


경험상 남들 까일때 나도 까이는건 들 아픈데.... 남들 오를때 내가 손가락만 빨고 있으면 무지 쓰라립니다. 사실 하락을 예측하고 돈 빼고 물러나 있는건 쉬워요. 언젠간 떨어지겠죠... 하지만 다시 적당한 타이밍에 진입해서 그간 잃어버렸던 기회손실을 다 매꾸고 남들 보다 우위에 서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정 마음이 불안하시면 Short / Intermediate term 채권쪽으로 자금의 비중을 조금 더 늘리시는 정도로 조정을 하심이 어떨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얼마에요

2017-02-07 08:18:17

그런데 빅쇼트 보시면 기다리던 하락이 정말로 일어났습니다!
누군가 그럴듯하게 하락 이후에 설명하는 것은 쉽지요. 실제로 본인이 하락장에서 떼돈을 벌지 않은자 말할 자격 박탈이지요.

모밀국수

2017-02-07 08:26:34

빅쇼트 주인공도 여러가지 변수로 하락이 일어나지 않아 망할뻔 했잖아요. 실제로는 기다리다 망할듯. 

Monica

2017-02-06 08:34:23

이런 글 읽으니 집사는거도 다시 고려해봐야 겠네요.

알함브라궁

2017-02-06 11:29:44

한국 미국에서 20년가까이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데, 조언드리자면 무조건 대중이나 주요 언론과 반대로 베팅해라 입니다. 

체감경기 안좋구 언론에서 매일 경제 망한다 분위기 잡으면, 주식 시장 상승 아님 진짜 지구 멸망의 날이구요. 

경기 좋다고 떠들어 대면, 조용히 가지고 있는 투자상품 정리하셔야 할때입니다. 

duruduru

2017-02-06 12:51:58

그럼 주식의 최고수는 버핏이 아니라 청개구리?

Passion

2017-02-06 13:16:05

Pepe가 주식의 최고수였다니....

CaptainCook

2017-02-07 03:04:47

문득 드는 생각이 마일모아에 주식관련 글이 점점 많아지는게 이제 슬슬 정리할 타이밍이 가까워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얼마에요

2017-02-07 08:15:34

저도 두분과 같은생각입니다. 옆집할머니가 주식 계좌 오픈 하시면 슬슬 발뺄때가 되지않았나 합니다. 그런데 손가락만 빨고 있기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망한다에 베팅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컨트롤타워

2017-02-06 14:20:19

순간 주갤에 잘못 들어온줄 알았어요 ㅋㅋㅋ

마일모아

2017-02-06 14:27:40

거긴 주식 빼고 잘 하는 곳이지만 마적단 분들은 주식도 잘 하시는듯요. :)

lonelyflyer

2017-02-08 05:43:18

+10,000  :)

티모

2017-02-07 04:46:16

혼자 뉴스보고 정보수집하고 감을 믿고 질러야죠...


얼마에요

2017-02-07 08:13:22

이거야말로 폭망의 지름길 아닙니까? ㅋㅋㅋ

알함브라궁

2017-02-07 08:15:52

한번쯤 생각해보셔야할 건, 여러분이 접하는 모든 정보는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 통제된 결과입니다. 

얼마에요

2017-02-07 17:06:04

이... 일...루미나티?

항상고점매수

2017-02-08 08:21:03

+10

티모

2017-02-07 08:39:06

여기서 물어보셔봐야 다들 자기돈가지고 하는거라 책임질수도 없고 자기 앞가림 하기도 힘든덴가 여긴데

히든고수님처럼 S&P 올인하고 진득하게 장기전가는게 좋아보이지만...

저 작년부터 금펀드 꾸준히 사서 트럼프 대통려 되고 이후에 개박살 났다가 지금 이제 좀 복구했는데

작년 2월부터 들어갔으니까 수익률은 엄청 높아요 지금. 개인적으로는 이대로 계속 가져가려고 생각중이구요.


결론은 뉴스를 종합하고 시세를 종합해서 봤을때 아 이거가 좀 많이 빠졌고 타이밍상올 올라오겠다는 하는 애들은

언젠가는 올라오더라구요. 망하지 않으면.. 근데 젤 무서운게 급전필요한데 주식하면 망해요(경험해본 1인)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급락이 온다면 주식시장이.. 아마 전쟁이나 트럼프의 반대급부에 의한 테러나 이런식으로

한번 시장이 얻어 맞지 않을까 하는 감이네요. 

얼마에요

2017-02-07 17:08:42

아니, 여기 마모만큼 자기 앞가림 잘하시는 분들이 모인 데가 있나요? 

금시장의 등락은 제가 잘이해를 못해서 함부로 들어가기 무섭습니다. 도대체 고대부터 내려오는 금의 본질적인 가치가 무엇인가요?

히든고수

2017-02-08 01:42:15

본질적 가치? 그런거 없죠.

제생각에 비트코인이나 다를게 없어요.


교환과 가치저장을 위해서 뭐가 필요하던 차에,


희소하다 (너무 많으면 가치가 유지되기 어려우니까)

너무 희소하지 않다 (너무 희소하면 또 문제)

안 상한다 (상하면 가치저장에 문제)

나누기 쉽다 (니 나라 살래. 너무 비싸네 반만 살래.)

위조하기 어렵다 (구리랑 금은 쉽게 구분이 가요)

머리나 귀나 손가락에 쓰면 블링블링! (아니 왜 족쇄를 스스로 만들어 차나요)


잘됐다! 그래 이걸로 하자.


비트코인 망하면 사람들이 나중에,

아니 왜 그땐 이걸 신주단지 모시듯 했대? 하고 갸우뚱할 것처럼 

(따름 질문: 그럼 신주단지는 왜 그렇게 아꼈을까요? 그게 뭐라고.)

금도 폭망하면 같은 소리 할듯요.


리벳

2017-02-08 05:22:19

경제학 시간에서 배우는 돈의 3요소를 쉽게 풀어주셨군요 :)

얼마에요

2017-02-08 06:45:16

비트코인은 보안성이 핵심인데 한번 해킹당하면 폭망할테지요. 그런데 금은 지난 수천년간 가치를 유지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금본위제를 폐지한다고 폭망할까요?

티모

2017-02-08 07:03:51

여기가 아니라 투자가들이 원래 자기 앞가림 하기도 힘들다는 말씀이요. (여기는 투자시장)

그냥 조용히 자기길 가는게 좋아요.. - -;; 

금은 귀하고 여자분들이 좋아하자나용.

원래 누구말듣고 투자해서 돈잊어버린 사람이 많을까요 딴사람이 많을까요.

잃을때 잃더라도 자기가 공부하고 납득하고 그다음에 하는게 후회가 덜하죠 뭐

시놔쓰

2019-08-22 17:53:40

티모님 더 부자되셨겠네요 ㅎ

다트

2019-08-22 18:16:40

요즘엔 개미 반대매매법도 성황중입니다. 개미들이 많이 오를거 같다 그러면 내리고 내릴거 같다~~ 하면 올리는 방법이죠 ㅎㅎ

코비

2019-08-22 20:49:55

재밌는 글이 올라온거 같아서 눌러봤는데 무려 2017년 2월에 글이였군요. 그때 S&P 500이 2300정도였고 지금이 2900이니까 (26% 상승) 공매도로 갔던지 Put 옵션을 사서 하락장에 배팅했다면 쫄딱 망했을....

함정은 지금은 드디어 하락장이 온거 같긴 한데 과연?

도코

2019-08-23 13:20:52

실제로 2017년은 엄청 계속 올랐죠.. 미래를 예측한다는게 역시 어렵다는 결론이..

 

2018 2월에 한번 꼬꾸라지고 또 미친 듯이 상승하다가 2018년 말에 또 꼬꾸라지고.. 사실 2018년은 떨어진 케이스.

 

2019년 들어와서 마구 오르다가 5월에 좀 떨어지더니 또 열심히 오르다가 이제 또 떨어지네요. 

 

결국 하락하는 타이밍이 더 자주 일어나는 패턴인데, 여기에 어떤 clue가 혹시라고 저도 생각해보지만?

 

아뇨... 미래는 진짜 아무도 모릅니다.

 

여기 몇몇분들이 주식에 대해 배우려고 카톡방에서 모의 주식 투자 게임을 하는데 15분의 미래만 알아도 몇배의 수익내는 건 큰 문제 아니더라구요.. ㅎㅎ  멀리 내다볼 필요도 없이 15분만 미리 볼 수 있는, 아니 1분만 미리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도 얼마나 좋을까요....

 

 

빨탄

2019-08-23 13:58:56

요즘은 split second 미리 알고 빼먹는 HFT이 나와있죠.

 

지인들이랑 얘기하다가 twitter가 돈 벌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트럼프 트윗 하나에 또 일란 머스크 트윗 하나에 주가가 왔다 갔다 하는 걸 보니.

트위터가 주요 인물의 트윗을 미리보고 전체로 뿌리기 전에 주식 매매를 하는 겁니다.

요즘은 1초도 안 걸리겠죠.

 

근데 그게 sec랑 문제가 될 수도 있어서 그러면,

직접 매매를 하는 게 아니라 정보를 판매하는 겁니다.

표면상 핑계로는 이상한 내용의 트윗을 필터해야하기 때문에 몇 초의 딜레이가 생긴다고 하고

필터가 안 된 raw 트윗 스트림은 돈을 받고 파는 거죠.

 

얼마에

2019-08-23 14:43:21

트위터가 주요 인물의 트윗을 미리보고 전체로 뿌리기 전에 주식 매매를 하는 겁니다.

 

>>> 요거 내부자거래 걸리지 않나요?!?

빨탄

2019-08-23 15:28:05

그래서 다음 옵션이 있는거죠.

 

걸릴 지 아닐 지는 sec 규정을 변호사 팀이 들여다 봐야 할 거예요.

트윗이라는 게 처음 부터 (유저가 정보 입력할 때) 퍼블릭 정보였다고 우겨볼 수도 있구요,

아니라면 어느 시점에서 퍼블릭 인포가 되느냐를 따져 볼 수 있겠고 (서버에 등록 될 때? 푸시가 되었을 때? 되었다면 몇 명의 유저에게? 등등)

그에 따라 테크 솔류션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얼마에

2019-08-23 18:46:49

정보 판매도 퍼블릭 공개 전에 팔면 빼박 철컹철컹 아닌가요?!?

빨탄

2019-08-23 19:05:40

그걸 금하는 법이 있을까 싶네요.

정보를 사는 측은 그걸로 트레이드를 하려면 다시 sec규정을 준수하는 지 살펴야 겠지요.

 

어쨌거나 물어보시는 게 (멀타이) 밀리언 달러 퀘스천 되겠습니다.

 

#legalengineering #법과망했으면?

bn

2019-08-23 19:13:16

Material non-public infornation으로 트레이딩 하면 안된다는 게 아마도 법일겁니다.

 

투자해서 이득을 보려면 material information 일테고 일부에게 판 정보가 public information인지 성립이 되는지를 봐야겠네요. 

우리동네ml대장

2019-08-23 20:02:57

각 트윗의 임팩트를 미리 계산 해놓고, 

전체 공개가 되자마자 거래를 시작하면 어떠려나요? 그 어떤 다른 봇 보다도 빠르게 거래를 하는거죠. ㅎㅎ 물론 이런 거래 형태는 도덕적이지는 않습니다만...

스시러버

2019-08-28 07:37:32

트위터내용 분석이 제대로만 된다면 대박이겠네요...

bn

2019-08-23 19:11:22

실제로 raw stream 가져다가 해보려고 했던 회사를 아는데 생각보다 영 재미 못봐서 안쓴다고 하더라고요. 

도코

2019-08-24 07:27:08

이거 이해가 충분히 됩니다. 이유는, 같은 뉴스라도, 상황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여러가지 작동되는 변수가 너무 많고, 실제로 예상의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너무 많더라구요.  그런면에서 뉴스를 split second에 분석하는 능력이 가능한지도 모르겠어요.

 

 큰 뉴스가 터지거나 하면, 몇 초는 마치 고민 하는 듯이 짧게는 10-20초 길게는 몇 분이 지난 후에 주가가 방향을 찾는 경우도 많고, 또 한쪽으로 가다가 1-2분 지났더니 완전 반대로 가는 경우도 많고, 실제로 논리적으로는 내려야되는데 강력하게 오르거나 하는 이상한 케이스도 너무 많더라구요.ㅎㅎ

 

 

마에스트로

2019-08-23 13:31:47

초보자들용으로도 알려주세요... 그래서 vtsax 다 팔아야되나요? ㅋㅋ

얼마에

2019-08-23 14:46:30

vtsax팔고 뽄드 한봉지 사서 불어요 ㅋ

마에스트로

2019-08-23 15:52:48

진심이신가요? 팔랑팔랑

우리동네ml대장

2019-08-23 20:07:44

중국의 상태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게 메롱이라는 내용의 팟캐스트입니다.

http://m.podbbang.com/ch/episode/15781?e=23151998

겉에서 봐서는 모르는 중국 내부의 사정을 정량적으로 잘 분석해 주셔서 인상깊었습니다.

활자 선호하시는 얼마에님 위해서 정리해보면, 중국 경제3주체의 부채가 관리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고 합니다. 대미흑자 4천억 달러가 매년 들어와야 유지되는 구조인데 지금 그렇지 못해서 외환위기 일촉즉발이라고 합니다. 외환위기 발발시점은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예상된다고 합니다.

얼마에

2019-08-23 20:09:02

요거는 저도 동의요. 시한폭탄이죠. 

대박마

2019-08-23 20:28:37

시한폭탄이 어디 중국뿐인가요?

미국, 일본, 영국, 독일, 그리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한국 등등

이걸 만들어 낸게 미국...

jjmom2000

2019-08-23 20:25:32

2008년때를 겪어보니 캐쉬쥐고 있는 사람들이 돈을 벌더라구요. 폭락장과 주택경기 바닥일때 부자들은 돈을 더 벌었다죠? 세이빙 2.3프로짜리에 넣어두고 기다릴 것 같아요

코넬로

2019-08-24 02:33:27

9월 연준 최소 0.5%이상 금리인하, 양적완화 조기 집행하면 주식 오르지 않을까요? 덤으로, 미중 무역 전쟁 종료까지... ㅋ

브로드밴드유에세이

2019-08-24 06:36:48

금리인하빨과 미중 트레이드딜로 올라온게 벌써 반 년이 넘죠. 세력들은 위에서 팔 만큼 팔았다고 봅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거래량 늘면서 하방압력이 제법 거셀거에요. 

코비

2019-08-27 23:33:01

더이상 금리인하에 기대기가 힘든게 늘어났던 budget deficit이 tax cut때문에 이제 정점을 찍는 기세라... 현재 미국내에 전반적인 Leverage 수준이 무시 못할 기준인거 같은데..

브로드밴드유에세이

2019-08-28 05:52:09

금리인하는 지속적으로 할거에요. 그렇지 않으면 주식과 에너지 폭락합니다. 내년 선거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면 안되지만 그리 할거에요. 조만간 버블의 끝을 볼 것 같습니다.

목록

Page 1 / 3825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5290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990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809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0957
new 114748

T-mobile 휴대폰 업그레이드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요?

| 질문-기타 2
빨간구름 2024-05-23 360
new 114747

하이얏트 카타고리 변경과 예약

| 질문-호텔 6
Groover 2024-05-23 240
new 114746

뉴욕 맛집 추천해주세요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거리도..)

| 질문-여행 11
워터딥의게일 2024-05-23 482
new 114745

ICN - HNL (6시간 경유)- JFK, 이렇게 6시간을 호놀룰루에서 경유할 시 이용할만한 관광 서비스가 있을까요?

| 질문-항공 4
sunny1919 2024-05-23 182
updated 114744

Bilt 카드로 웰스파고 모기지 페이 관련 (시도 예정) -> 업뎃(성공)

| 후기-카드 150
사람이좋다마일이좋다 2022-11-16 12690
updated 114743

Mazda CX-90 PHEV 리스했어요

| 정보-기타 18
  • file
탈탈털어 2024-05-22 1571
updated 114742

FBI 범죄 증명서와 아포스티유

| 질문-기타 71
Rockets 2020-05-05 13181
updated 114741

Ricoh Gr3 사진

| 잡담 319
  • file
EY 2024-05-21 3859
new 114740

부동산 투자에 대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테넌트가 50파운드 핏불을 키우는 경우)

| 질문-기타 4
정규직백수 2024-05-23 410
new 114739

살아가는 맛.

| 잡담 22
  • file
참울타리 2024-05-23 2154
new 114738

아멕스 힐튼 아너 7만+숙박권 / 서패스 13만+숙박권 사인업 - 퍼블릭/레퍼럴 둘다 보이네요.

| 정보-카드 4
헬로구피 2024-05-23 677
updated 114737

이태리 랜트카 회사

| 질문-기타 24
  • file
yellow 2024-05-22 821
updated 114736

한국에서 출국시 받은 검역서류 활용해서 강아지와 함께 한국으로 입국하기

| 정보-기타 2
워터딥의게일 2024-05-22 180
new 114735

16프로맥스 아이폰 교체 최적시기는?

| 질문-기타 2
펑키플러싱 2024-05-23 373
new 114734

벤처X $300 크레딧 날리게 생겼네요~~

| 질문-카드
오번사는사람 2024-05-23 350
new 114733

이직/이사, 은퇴지 선정 등에 참고가 될 만한 state taxes by state

| 자료 22
안단테 2024-05-23 1158
updated 114732

올해 집 보험 인상률이 40% 가량 됩니다 ㅠㅠ

| 잡담 27
JoshuaR 2024-05-17 4469
updated 114731

힐튼 아멕스 처음 여는데 어떤것을 먼저 열어야 할까요?

| 질문-카드 5
변덕쟁이 2024-05-23 693
updated 114730

4년 만에 한국 방문기 - 7. Hilton Garden Inn Seoul Gangnam

| 여행기 38
  • file
느끼부엉 2021-09-17 6811
updated 114729

Global Entry 국적 변경

| 질문-기타 4
밀리언마일가즈야 2024-05-22 590
updated 114728

IHG 숙박권 만료되는것 40,000 포인트로 받았네요

| 정보-호텔 96
Picaboo 2022-12-11 16615
new 114727

BOA 카드 거절 후 우편 기다리라고만 하는데 리컨 라인이 없다니 당황스럽네요

| 질문-카드 2
행복한생활 2024-05-23 237
updated 114726

아시아나 탑승시 이코노미 Standby 가능한가요?

| 질문-항공 6
aspera 2024-05-22 588
updated 114725

거라지에 있는 보일러에서 물이 떨어지네요. ㅠ

| 잡담 14
  • file
cashback 2024-05-20 1304
new 114724

Bank of America Premium Elite 카드 질문 두가지 1) PP 카드 2) travel credit

| 질문-카드 5
샬롯가든 2024-05-23 253
updated 114723

유나이티드 베이직 이코노미 티켓을 이코노미로 바꾼 후 캔슬해보신 분 계실까요?

| 질문-항공 13
셀린 2022-12-29 1447
new 114722

부산으로 가시고 오시는 분들 버진으로 예약 가능하네요

| 후기-발권-예약 5
10년계획 2024-05-23 863
updated 114721

Amex Hilton 카드 NLL 오퍼 (일반, Surpass)

| 정보-카드 551
UR_Chaser 2023-08-31 57594
updated 114720

효과적인 차콜 그릴 그레이트 청소도구 소개합니다.

| 정보-기타 17
ddolddoliya 2024-05-22 1286
new 114719

하야트 포인트로 잡은 호텔의 일방적인 취소,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ㅜㅜ)

| 질문-호텔 6
마우이러버 2024-05-23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