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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아이에서 아침을 [2] - 기억의 재구성

유나, 2017-03-02 20: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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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아이에는 역시 닭이 많더군요. 길 가에 서서 찻길을 건널 기회를 노리는 수탉들, 병아리떼를 거느리고 해변가를 활보하는 암닭들. 며칠 지내다 보니 '닭' 하면 카우아이가 떠오를 정도네요. 가끔씩 무단횡단하다 비명횡사한 닭들도 눈에 띕니다... ㅠㅠ 어쨌든, 길거리에 닭이 많았고요 그래서인지 음식점에서 먹는 닭요리가 유난히 맛있었던 기억입니다.


Chic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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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아이에서 호텔 밖에서는 맨 처음으로 가 본 와이미아캐년. 말 그대로 리틀 그랜드캐년이더군요. 색다른 점은 그랜드캐년 보다 colorful 하다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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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포이푸 비치에 들려서 스노쿨링을 했는데요 생각보다 물이 탁해서 좀 실망스러웠어요.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호텔에서 가까운 마할루프 비치 (지도상에 Snorkeling Area 으로 표기) 에도 가 보았는데요 저희가 갔을 때는 파도가 너무 세서 안타깝게도 바닷속에 들어갈 수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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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아이에서 가장 스노쿨링하기 좋았던 곳은 키에 비치였어요. 파도도 잔잔하고 무엇보다도 물이 맑고 물고기가 많아서요. ^^ 키에 비치 바로 옆의 산은 하이킹하기에도 좋았습니다. 길이 좀 울퉁불퉁 하긴 하지만요...

kee1.jpgkee2.jpgkee3.jpgkee4.jpg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하와이에서 스노쿨링하기 가장 좋은 섬은 빅 아일랜드 였어요. 캡틴쿡 기념비 앞 바다는 몰디브 못지 않게 물도 맑고 산호와 물고기도 다양하더군요. (빅 아일랜드 편에서 다시 소개 드릴께요)


키에 비치에서 돌아 오는 길에 프린스빌 근처의 등대에 들렸는데요 가는 날이 프레지던트 주말이라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네요. 원래는 입장료가 1인당 10불씩 이라고 하더군요. 알바트로스와 각종 야생 조류와 동물들을 볼 수 있었네요. 멀리서 고래들이 노니는 모습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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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댓글

DaMoa

2017-03-03 00:34:15

느므느므 멋잇네요. 스놀클 영상 화질이 좋은건지 물상태가 깨끗한건지..우와.
무슨 카메라로 수중촬영하신거에여?

유나

2017-03-03 05:17:56

GoPro5 예요. 영상화질도 좋고 물/햇빛 상태도 깨끗했고요. ^^

모밀국수

2017-03-03 02:32:03

와 동영상 편집까지 하시는군요 멋지십니다 ㅎㅎ 

유나

2017-03-03 05:20:45

편집이랄꺼 까진 없고요... 촬영한 비디오 클립들을 GoPro Studio 프로그램에 가져다 넣은 것 뿐이예요. 무보정 무삭제 원본 조각 모음이지요 ^^

뀨뀨

2017-03-03 02:38:44

정말 영상 화질 어쩜 저리 좋은가요? 완전 깨끗하게 보여요~ 닭들의 세상 카우아이~ㅋㅋㅋㅋ 닭들이 정말 자유롭게 다니네요.

카우아이 다른 세상같고 멋지네요. 한번 가보고 싶어요~

유나

2017-03-03 05:22:09

막상 지나고 보니 빅아일랜드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갠적으론 오하후>빅아일랜드>카우아이>마우이 순?

CoRe

2017-03-03 12:04:53

저두 가 본 하와이 섬 2개 중 오하후 >>>> 마우이라 유나님하고 비슷한 생각 일 듯 한데, 다음엔 꼭 빅아일랜드로 가야겠습니다. 

제이유

2017-03-03 05:33:22

유나님이 후기의 레베루를 올리시고 계시는군여 동영상이라뇨.. 제 후기는 스킵하는걸루다가.. ㅋㅋ
저도 정말 닭이 많아서 놀랬어요!

유나

2017-03-03 09:27:18

네? 후기 절대 스킵하시면 안돼욧. 제이유 님 다음 편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네요. ^^ 정말 닭이 많죠? 올해가 닭띠 해 잖아요. ㅎㅎ  

armian98

2017-03-03 06:02:31

어우 영상 마지막에 곰치 맞나요? 움찍 움찍 하는데 제가 다 무섭네요. 저거 무는 거 아니에요? 영상도 실감나고 사진도 좋고 좋습니다! 

유나

2017-03-03 09:28:42

엥? 저거 무는 거였어요? 몰디브에서 본 건 훨씬 컷었는데... 하마터면 잡아 먹힐 뻔 했군요. 휴우~~

CoRe

2017-03-03 12:01:41

맞아요. 저도 몰디브에서 봤었는데 찾아보니 무시무시한 애 맞더라고요. 구글링해서 나오는 이미지들이....  그 담날 스노클링 하기 겁나더군요.

Monica

2017-03-03 09:58:17

리틀 그랜드 케년이 인상적이네요. 정말 신비하네요. 잘봤습니다.

유나

2017-03-04 11:05:45

그랜드 캐년을 먼저 보셨으면 좀 시시해 보일 수도 있는데요, 나름 멋졌어요. ^^

그냥좋아

2017-03-03 18:41:13

태평양의 짙은 물색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캐년도 실제로보면 더 감동스러울듯 합니다. 근데 설마 레스토랑에서 야생닭을 조리할까요?  궁금하긴 합니다.ㅎㅎ

유나

2017-03-04 02:46:36

ㅋㅋ 따로 기르는 닭이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참 궁금한게 암닭 한 마리가 고만고만한 또래의 병아리들은 5-8마리씩 데리고 다니던데 이게 한 번에 낳은 건가 싶더라고요. 설마 그 암닭이 병아리 유치원 인솔교사는 아니겠죠?

찡찡보라

2017-03-04 06:18:29

유나님 잘 다녀오셨군요! 사진이랑 영상 더 너무 좋네요! 

확실히 gopro5가 뭔가 화질이 더 좋아보여요 ㅎㅎㅎ

저도 캡틴쿡쪽 물 엄청 맑고 물고기 진짜 많아서 스느콜링 장소로 좋았던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도 빅아일랜드가 마우이보다 좋더라구요 ^_^ 후기 잘 읽었어요!

유나

2017-03-04 11:04:45

맞아요, 캡틴쿡 기념비 있는데는 정말 산호가 잘 보존된 것 같아요. 물도 맑고요. 빅 아일랜드는 기회가 되면 나중에 한 번 더 올 생각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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