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미국에 건너온지 4년이 되었는데요, 많은 일들을 겪었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들이 무궁무진 할 것 같습니다.
작년 11월 말에 동네 Mini 딜러샵에서 중고 미니를 구입했습니다. 딜러쉽에서 제공하는 차 상태정보를 보니 타야 4짝 최근에 갈았고
오일교체랑 인스펙션 시 아무 문제없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뭐 악셀시 약간 꿀렁이는 점이랑 차가 되게 무겁다는 느낌이 드는 것 외에 이상 없이 여태 잘 타고 다녔지요.
차 사면 먼저 하는 것이 에어필터를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예; K&N) 바꾸는데, 얼마 전 교체하면서 어이없는 일이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아침에 출근 전 차 엔진룸을 똑똑~"
동물보호 차원, 특히 냥이,에서 이런 광고 한번 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필터 갈면서 냥이를 봤냐구요? 아닙니다. 스퀴럴이 살았던거 같습니다 후덜덜....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지요?)
한 두개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을텐데, 낙엽이랑 도토리 십여알이 ㅡㅡ;;
자기네 딜러쉽 정비소에서 다 체크했다더니 필터 상태는 저 모양이 ㅡ_ㅡ;
역시 여기도 믿을 만한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어니 Mini 커뮤니티 사이트에 좀 올려서 퍼뜨릴까 하다가.. 저만 피곤해질까봐 그만뒀네요.
마모님들께서도 차량 관리 잘 하고 계시죠? 겨울 지났으니 필터(에어/케빈)도 갈겸 엔진룸 한번 열어보시죠? =)
P.S. 차량관련해서 4년간 풀지지 않던 의문점이 있어서 급질 드립니다.
1. 한국에선 새차를 사고도 1년정도 지나면 퓨즈, 전조등 등 소모품을 갈아주는게 보통인데.. 미국와서 2013년 6월에 차를 사곤 아직 한번도 소모품을 갈아본 적이 없습니다. 엔진오일만 정기적으로 정식서비스센터에 가서 갈구요. 왜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1) 소모품 퀄리티가 다르다 (2) 엔진오일교체를 목적으로 방문시 엔지니어가 항상 체크하고 교체해줘왔다. (추가금액 낸 적 없음)
2. 가끔가다 갓길에 주차된 차 창에 수건 같은게 끼워져 있고 안에 사람이 없는 차는, 사고 차량임을 알리는 표식인가요? 고속도로나 일반 도로에서 할 거 없이 창문에 뭘 끼워놓고 사람이 없는 차량들이 보이던데... 덧붙여서, 그 차량은 누가 가져가나요? 운전자가 찾으러 다시 가거나 보험사에 견인을 요청할 때 까지 그대로 방치되는 걸까요? 갑자기 질문란이 되어버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참~ 궁금하네요 @,@
내일모레 최고 온도가 36F라는데...아직 겨울이 안 가서 열어보는 건 더 미뤄야겠네요.
후드 열어본 적 거의 없는데 날씨 풀리면 함 열어봐서 도토리 확인 해봐야겠네요:)
차나 집이나 본인이 알고 중간중간 손봐줘야 오래 잘 관리 되는 것 같네요.
도토리 꼭 받으세요, 라고 하면 악플이겠지요? ㅎㅎ
1. 새차 산지 1년만에 퓨즈, 전조등 등의 소모품을 교체하는 것은
만약에 문제가 생겨서 교체한 것이라면 부품 불량인 것 같고요,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데도 교체한거라면 과잉정비인 것 같습니다.
저런 부품들 수명이 1~2년 밖에 안되면 정말 심각한 문제죠.
1. 퓨즈, 벌브 등이 소모품이긴 하죠. 근데 수명이 한 10년 씩 합니다. 퓨즈는 반영구적일 수 있고요. 그 어떤 자동차 회사 메뉴얼에도 퓨즈나 벌브를 1년 주기로 바꾸라는 내용은 없습니다. 자동차 메뉴얼에 보시면 메인터넌스 챠트가 있습니다. 한번 확인 해 보시면 몇만마일에 어떤 부분을 체크, 보충, 교체 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정식 서비스 센터는 제조사의 메뉴얼에 기준하여 메인터넌스를 합니다. 미니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보통 유럽차들은 합성엔진오일을 사용하며 1년 혹은 1마일을 표준 교체주기로 정하고 있으며, 엔진필터의 경우 3만 (노말), 1.5만 (시내주행이 많은 않조은 환경) 정도를 교페 주기로 보시면 됩니다. 한국의 경우 익스트림배드 주행조건이라 에어필터를 좀 더 자주 갈죠.
제 눈엔 필터의 상태가 많이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3만 안되서 갈지 않은 듯합니다.
2. 저도 가끔 봤는데요, 차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같습니다. 부유한 노숙자(?)
1. 말씀하신 소모품들은 대게 10만마일 이상타거나 10년 이상 탔을때 교체하죠. 저는 전조등 13년만에 한 쪽이 나가서 교체했네요. 대부분의 oil이나 fluid만 교체시기에 맞게 교체해주면 괜찮습니다.
2. 제가 알기론 이건 고장차량 표시입니다. 얼마나 둘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해두어야 티켓을 안 받는것으로 알고있어요,
1. 13년만 ㅎㅎㅎ 저도 오일류만 잘 체크해가며 교체하고 있습니다.
2. 아! 고장차량 표시인가요? 정말 감사합니다 =)
아마 누군가가 싸이 일촌을 신청하며 선물로 도토리를 놔두고 간 게 분명합니다.
조슈아님, 주급만불님 댓글 감사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 현대차를 샀었는데 1년 지나서 전구, 퓨즈 등 여러번 갈았습니다. 배터리도 교체하구요 ㅡㅡ;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미국와서 한번도 교체없이 4년을 지내다 보니 신기해서 저런 궁금증이 생겨났네요. =)
마모에는 Car doctor님들도 계시네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나 여쭤 봅니다. 에어컨이 5-10분 후에 작동이 됩니다. 회사가 가까워 거의 집에 오면 돌아가죠. 여름전에 고치려고 car shop에 가져 가야하나 생각중입니다. 차종이 Jetta인데 문제가 뭔지 간단히 체크할 방법이 있나요? Freon gas는 채워놔서 그건 문제가 아닌것 같고요.
HVAC 시스템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품이라면, 컴프레서, 이벱코어, 컨덴서, 익스펜션밸브, 냉매, 쿨링팬, 블로우어정도가 있는데, 냉매는 채웠다고 하셨고, 컴프레서는 시동걸고 에어컨 켜시고 후드를 여시면 엔진 왼쪽에 밸트로 연결되어 있는 부품중에 덩치큰게 (어른 주먹 두개합친정도) 두개가 보입니다. 하나는 구리빛 코일이 틈새로 보이는 얼터네이터이고 나머지 하나가 컴프레서입니다. 여기에서 소리가 나는지 확인해보시고 소리가 나면 작동되는 것입니다. 익스펜션밸브는 잘 망가지지 않는 부품이라 컴프레서가 작동을 한다는 가정하에서는 냉매가 시스템내에서 조금씩 새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냉매의 양이 부족하면 컴프레서가 압축을 해도 얍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팽창시킬때 온도가 처음에는 많이 떨어지지 않게되죠. 또 한가지 쿨링팬이 작동을 안하게 되면 엔진 fail뿐만 아니라 에어컨도 제대로 작동을 안하게 됩니다. 팬 2개중 서브팬이 작동을 안해도 효율이 많이 떨어지게 되구요. 또 한가지 블로우어는 에어컨을 켰을때 더운바람이라도 나온다면 작동중인것이구요.
우선 블로우어와 컴프레서 확인해보시구요. 냉매가 꽉 차 있는지도 확인해 보시구요. 채웠는데, 다시 부족해 졌다면 새는곳이 있으므로 시스템 점검을 해야 합니다.
뜨로이님 친절한 답변감사합니다.
냉매는 꽉꽉 채운후에도 에어콘이 늦게 돌아가 가능성에서 뻇고요
유투브 보니 Delayed compressor start는 컴프레서를 온도에 맞게 작동시키는 역활을 하는 클러치가 있는데
그사이 에어가 있어 벌어지면 에어컨 작동이 delayed될수도 있다네요.
차 앞부분을 분리하기전에는 손이 닺지않아 이부분은 체크 못했고요.
아무튼 나열해주신 부분을 한번 더 살펴볼게요. 감사드려요.
1. '과잉정비'라고 불려도 부러운 상황인데요. 한국에서 NF쏘나타를 몰았죠. 새차를 뽑은지 2개월이 지났었죠. 신호 대기 후 출발하는데 아무 이유없이 보조석 뒷문이 그냥 떨어져나가더라구요. 현대정비소를 찾아갔더니 제가 차를 막 몰거나 누가 부딪혀서 그런거겠죠,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ㄱ..... 6개월간 난리친 끝에 새차로 교환받자마자 팔아버리고 아무리 현대차가 좋아졌다고 해도 지인들의 현대 차마저 안탑니다.
그런데 1년에 한번씩 퓨즈까지 갈아줬다니.... 사람 차별하는군요.
나쁜 의도는 아닙니다만 닥터K님 글 보고는 더 싫어지는군요.
아.. 때는 2006년도 일입니다.
여러분이 "과한것 같다"라고 하시길래 다시 제 글을 읽어보니 그렇게 생각되게 글을 적었네요. "1년이후부터 다 갈아야 된다"가 아니라, 이상하게 한국에서 탔던 차들은 새차더라도 1년이 지나면 소모품들이 하나씩 수명을 다하는 경우가 생기던데 미국와선 4년째 소모품 교체가 없어서 신기하다 였습니다. =) 저도 현기차는 안사려구요 ㅎㅎ
많이 고생하셨겠지만 미국에서는 문이 아무이유없이 떨어져나가도 새차로 교환은 안될껄요 세번 떨어진거 아니면요.
덜덜덜.... 자가 수리 방법을 배워둬야 하는걸까요 =_= ㅎㅎ
예전에 제차 엔진룸에도 쥐가 살았던 흔적이..ㅡㅡ;; 겨울에 좀 그렇죠..
2. 예전에 주행중에 차가 시동이 꺼져서 갓길에 대놓고 비상깜박이 켜놓고 있었는데요. 마침 지나가던 경찰이 뒤에 서더니 상황을 물어보고 도와줬습니다. 깜박이 계속 켜놓으면 배터리 나가니까 하얀 천이나 비닐봉지 있냐며 그것을 창문에 끼워 놓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집까지 태워줬습니다. 덕분에 경찰차도 한번 타봤습니다 ㅎㅎ 차는 나중에 잘 고쳤고요.
salthys님과 MTW 두분께서 동일한 답변을 하셨기에 이젠 정확히 '고장차량'임을 나타내는 표식인 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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