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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여러분
다들 잘 계셨죠?
최근 또 아마존 딜리버리 시스템으로부터 어이없는 경험을 당해서 정보공유차 후기 남깁니다.
제가 예전에 본문이나 댓글로 아마존이 이용하는 UPS, USPS, 그리고 아직도 명칭이 명확치 않은 아마존 자체 딜리버리 시스템 중,
유독 아마존 자체 딜리버리 시스템의 배달 실패율에 대해서 성토(?)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 2년 전 일이라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는데, 그 당시 2주 동안 오더한 것들이 하필 이 아마존 자체 딜리버리 시스템으로 배송이 되었는데,
status에는 delivered라고 표기된 반면 전 받은 것이 단 하나도 없었지요.
그 때 리펀을 받긴 한 것 같은데, 아멕스의 모르쇠 전략처럼 아마존도 간혹 모르쇠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아주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때 이후로 모든 배달을 회사로 시키곤 하는데요, 얼마전 회사에서도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회사가 노는 월요일이였는데, 하필 이 날 회사로 배달이 왔다고 하더군요.
화요일 출근해서 보니 없는 겁니다.
가끔 있는 분실사고로 알고 status에는 delivered라고 되어있는데 난 받은 적이 없다. 더군다나 회사 노는날이였다.
그랬더니 답변이 오기를 제가 사인했다고 하더군요.
다시 말했죠. 회사가 노는 날이였고, 난 당연히 회사에 있지도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내가 받고 사인을 할 수 있느냐? 아마존 자체 딜리버리 시스템으로 오기만 하면 문제가 생기는 바, 아마존 딜리버리 하는 애들이 매번 훔치는 것이 아니냐?
investigate한다고 72시간을 달라더군요.
72시간 후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미안하지만 더 이상 조치를 해줄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하면서 경찰에 리포트 하라고 하더군요.
전화했죠. 그랬더니 마찬가지로 앵무새 답변.
그럼 내가 회사 CCTV를 확인해볼테니, delivered된 정확한 시간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더니 그건 알려줄수가 없다고 하네요. 수퍼바이저 바꿔달라 그랬더니 나중에 연락준다고하면서 연락이 없습니다.
그 날 그래서 전화/이메일로 계속 저도 같은 말만 반복했습니다. 경찰에 분실신고로 리포트를 하려면, 그리고 내가 CCTV를 보려면 배달된 정확한 시간을 알아야하는데, 이걸 안알려준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전화통화로 알려줌과 동시에 이메일로도 그제서야 답변이 오더군요.
해당시간 전후로 1시간 CCTV를 돌려봤습니다. 개미하나 얼씬거리지 않더군요.
배달되었다는 시간의 CCTV스크린 샷을 이메일로 첨부하고 보내면서, 아마존이 원하는 타임프레임을 비디오로 만들어서 보낼테니 알려달라 했죠.
그랬더니 그제서야, full refund해준다고 메일오더군요.
아이들 옷가지 몇 개 때문에, 게다가 순전 아마존 딜리버리 시스템 자체의 문제인데도 제가 제 시간을 이토록 빼앗긴게 억울하고 분했습니다만, 한 번 저런식으로 모르쇠로 일관하면 정말 노답이더군요.
나중에 다시 크게 컴플레인 이메일은 보냈습니다.
어떻게 커스터머를 믿지도 않고, 팔로우업도 그렇게 엉성하냐.
아마존 자체 딜리버리 시스템 쓰지마라 등등 말이죠.
그래봐야 돌아오는 답장은 역시 앵무새 답장...
더 웃긴(?) 건, 어제 제가 오더한 물건이 하필 또 이 아마존 자체 배달시스템으로 왔는데, 우연히 제가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제 패키지 제가 받고, 그 양반이 스캔을 하더니, 어 이거 자기가 다시 가져가야한다더군요.
그래서 왜? 그랬더니 스캔하니 그렇게 나온다나요.
제가 제 폰으로 오더내역 보여주고, 아니 이거 내가 오더한게 맞고 내가 이 사람인데, 이걸 왜 가져가야하는지? 왜 아마존 자체 배달시스템은 항상 이런 이슈를 초래하는지? 따졌더니 그제서야 지 상사한테 전화하면서 일단은 놔두고 간다고 해서 받았습니다.
나중에 업데이트 해준다더니 여태 아무런 소식은 없네요...
오더한게 아마존 자체 캐리어라고 뜨는 순간부터 스트레스 받는 일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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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댓글
ori9
2017-04-18 12:21:55
+1
저희도 몇번씩 사소한 말썽이 있었어서 배송에 AMZ 뜨면 확 긴장되어요. 뭔가 비용절감을 위해서 professional하지 않은 사람들을 고용해서 하는 것 같더라고요.
마일모아
2017-04-18 12:52:02
nysky
2017-04-18 13:02:26
근데 놀라운건 아마존 대응이네요 ;;;; 답답하셨겠어요.
꿀벌
2017-04-18 13:04:00
집에 사람이 있음에도 집앞에 놓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놓고 가지 말라고 문앞에 메세지를 써놔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라이트닝
2017-04-18 13:21:25
이것 한 번 보세요.
회사 근처에 Amazon Flex가 생겼길래 뭔가 했더니 Amazon 배달을 일반인이 하는 것 같습니다.
배송계의 우버라고나 할까요?
그런 이유로 좀 프로페셔날 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두리뭉실
2017-04-19 04:22:44
이건 아마도 아마존 프라임 나우 대상자들을 위한게 아닐까요?
전에 프라임 나우 주문했는데 일반인이 오더군요;;;;
라이트닝
2017-04-19 05:46:53
꼭 프라임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프라임 맴버 아니라도 일요일에 배송해주는 것보면 아마존 자체 배송이 맞거든요.
제 경우는 아직 배송 사고는 없었는데, same day service에서 한 번 안 온적이 있습니다.
sophia
2017-04-18 13:50:00
강풍호
2017-04-19 06:35:16
저도 이 방법을 써봐야겠군요.
sophia님 어카운트의 어디에 그런 옵션이 있는지요? 혹시 커스터머 서비스에서 요청을 하신건지요?
sophia
2017-04-19 08:04:27
아날로그
2017-04-18 14:01:56
강풍호
2017-04-19 06:37:04
앵무새 답변이 오더라도 디테일한 이메일을 보내봐야겠군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아날로그
2017-04-19 08:14:24
그린티
2017-04-18 15:07:09
정말 최악입니다 ㅎㅎ 엘에이 거주중인데요 대충 10번이면 3번은 분실 3번은 하루 늦게 배달되었던거 같아요. 한번은 집에 있지도 않는데 status에 It was handed directly to a resident...라고 뜬적도 있구요..
두리뭉실
2017-04-19 04:24:03
2데이 쉬핑인데 배달 늦으시면, 프라임 1달 연장 말씀해보세요. 될겁니다~
IceBerg
2017-04-18 15:12:48
전 크게 당해본적은 없으나,
배달 해놓고 delivered 안되고 계속 펜딩중이라는건 허다하고(이건 뭐 물건은 받았으니 저하고는 크게 상관은 없지요)
delivered 됐다고 해놓고 그날 저녁늦게 오거나 다음날 주거나.. 그런경우 몇번 있었습니다.
Same Day나 One Day delivery 하면 항상 아마존 봉고차가 와서 배달해주는데... 그거 피하고 싶어서 일부러 2 day shipping 고릅니다 ㅡㅡ;;;
여섯
2017-04-18 20:36:03
제가 사는 아파트는 key fob이 있어야만 아파트 건물에 들어올 수 있고, 소포가 배달오는 경우 항상 오피스에서 받아서 mail room에 두어야 해요. 그런데 어느날, 아마존에서 배송이 왔는데 제 문앞에 있는거예요! 저는 너무 놀랐죠 원래 그러면 안되니까요. 첫번째였고 물건은 받았으니 그냥 넘어갔는데요, 어느날 오후 7시쯤이었어요. 제가 퇴근하고 메일박스에서 메일 체크하는데 아마존 배송업체 사람이 (key fob 없을텐데 어케 들어왔는지는 차치하고) 저한테 메일박스 그냥 선반에다가 그냥 물건 올려놓고 가도 되냐고 시큐어하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여기가 시큐어해보이냐고 아파트 오피스 직원은 6시에 집에 가서 지금 없는데 그사람들 오면 메일룸에 가져다두는게 standard procedure라고 말했더니 아 그러냐고 하면서 가더라구요. 뭔가 되게 shady했어요.
Skyteam
2017-04-18 20:44:47
티메
2017-04-18 20:45:15
허 참 어이가 없군요.
Mia
2017-04-18 21:22:14
roy
2017-04-19 03:02:39
저도 Sameday하고 nextday는 피하고 항상 2day 로 받습늡니다.
그 뒤로는 Damage 하고 다른 물건 오는거 외에는 분실된적은 없었던가 같네요
CraveJK
2017-04-19 03:36:08
혹시 주위에 아마존 락커 있으면 그리로 배달 시키세요 저도 한두번 겪었는데 락커로 배달 시키면 찾으러 가야하는 불편은 있는데 내 물건은 확실하게 가져올수 있어서 안심이 되요.
김골프
2017-04-19 04:28:12
트랜스포머에는 옵티머스 프라임이 있다면, 나에게는 아마존 프라임이 있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진짜 매우 열받고 어의가 없는 시츄에이션이네요.
강풍호
2017-04-19 06:31:59
와, 밤사이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그나마 다행(?)인것은 저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군요.
제 글로 인해 upset하신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제가 받은 이메일 답변 중 정말 저를 upset하게 만든 이메일 보여드립니다. 물론 위 사건 진행 중 받은 이메일입니다. 72시간 지나고 나서도 아무런 답변이 없자, 제가 다시 문의했더니 아래와 같은 답변이 왔드랬죠.
It's very important to us that our customers receive the products they purchase from Amazon.com. We appreciate your business and regret that this item hasn't been delivered to you. Lost shipments are certainly inconvenient for you and costly for Amazon.com.
After further investigation we cannot issue a refund or replacement for this item.
AMZL US tracking TBA231xxxxxxxxx shows it was delivered. We advise you to contact AMZL US as well as your local authorities if necessary in order to pursue this matter further. You can reach AMZL US at
1-877-252-2701 between 3 a.m. to 12 midnight Pacific Time.
If the issue isn't resolved after contacting local law enforcement and the carrier, please contact us back with the URL to the online police report regarding this incident. If an online police report isn't available, we'll need the police department name and police report number regarding this incident. Without the police report, we're unable to take further action.
We’re now asking that your future contacts be sent through e-mail, which you can do here:
http://www.amazon.com/contact-us
We appreciate your understanding.
제 경우는 일주일에 2~3번은 아마존으로부터 오더가 와서 아마존과는 누구보다도 많은 경험이 있다고 자신합니다만,
위 이메일처럼 답변이 오면 정말 노답입니다.
We cannot issue a refund or replacement라는 답변은 그 동안 몇 번 받아봤기에 그리 놀랍지는 않았습니다만,
local authorities, local law enforcement, online police report라는 단어는 이번이 처음이라 저를 더 황당하게 했었죠.
배달된 정확한 시간을 묻고 답변을 받기까지 아마존은 제게 유선상으로 지들도 더 조사를 해보겠다고 했었는데, 제가 되묻길 조사끝나고 결과를 알려줄거냐? 그랬더니 그럴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아니 내가 피해잔데, 나에게 결과를 알려주지 않을 걸 뭐하러 더 조사를 하겠다는 거냐고 물으니 그건 대답해줄수 없다는...아시죠? 상담원들의 쳇바퀴 도는 앵무새 답변...
환불을 받아서 불행 중 다행이긴 합니다만,
만약 CCTV가 없었다면 과연 내가 환불을 받을 수 있었을까?
CCTV도 없고 PS4같은 걸 오더했다면?
그나마 아마존 기카가 다 소진되서 이번 결재는 아멕스였습니다만, 만약 기카로 결재를 했었다면?
등등 여러가지의 경우의 수를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였습니다...
컨트롤타워
2017-04-19 08:13:08
아마존 sameday / 2-day delivery 가 최근들어 자체 딜리버리로 배달오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USPS 보다도 못한X들 ㅎㅎㅎ )
주소지가 자체 배달 권역에 들어가면 일단은 불가피 해보입니다, 장점은? 아무리 no-rush shipping 을 선택해도 대부분 이틀안에 들어오는 것이고요.
옥동자
2017-04-19 11:01:19
맥주는블루문
2017-04-19 12:36:25
아마존 직원이지만 아마존 자체 배송은 정말 저도 항상 욕을 합니다.
아마존 자체 배송은 배송 사고(비스무리)가 나는 경우가 많아서요. 게다가 제가 사는 아파트에는 전자식 무인 라커가 사이즈별로 있어서 USPS나 다른 배송업체에서 오는건 항상 거기에 넣어놓고 시스템에서 비밀번호를 보내줘서 그걸로 아무때나 찾아오면 되는데, 아마존 자체 배송은 그런걸 이용할 수가 없으니 당일 배송도 저랑 연락 안 되면 그냥 가버립니다. ;;
요즘은 이거때문에 평판 나빠질까봐 걱정도 됩니다. 그동안 쌓아온 게 있는데.. (그래도 주식은 계속 오릅니다?)
풍호님이 제프 베조스한테 꼭 메일 한통 보내셨음 좋겠습니다.
전.. 어쩄든 아마존에서 주는 돈으로 사는 사람이라... 조용히 있는게...
poooh
2017-04-20 08:04:51
음 제경우에는 전화 하면 바로바로 리펀 넣어 주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