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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10년전에 가입한 사보험을 유지해야할까요?

좋은사람78, 2017-05-09 21: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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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온 지 8년이 어느덧 지났네요.

학생신분으로 와서 소셜번호 나오자 마자 시큐어드 크레딧카드 만들면서 마일모아 입문했는데요

이제는 신용카드 갯수가 너무 많아 조절하면서 신청하는 수준이 되었네요 ㅎ

자녀들도 여기서 놓고 신분은 운좋게 자연스럽게 해결되어 미국에서 최소 20~30년은 살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저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검색해봤더니 보이지는 않네요.


미국에서 계속 거주시 한국에 가입한 교보, AIA 같은 보험을 유지해야할까요?

저와 배우자 한국에서 가입한 보험들이 있습니다.

교보, AIA 같은 메이저 회사인데요

종신보험, 치료보험, 건강보험, 암보험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등이 있는데

한국에 수입이 없으니 지금까지는 한국에 남아 있는 돈으로 유지하거나 가족들을 통해 입금하다가

결국 달러를 한국으로 보내서 유지하곤 있는데요. 최근에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유지는 하고 있습니다.

해지시환급금을 보니 정말 손해가 막심하네요 ㅜ.ㅜ 대학동창이 보험영업한다고 밥한번 먹고 덜컥 가입했던게 후회되네요
현재 한국에 원화가 부족해서 지금 보험을 원금을 이용해 마이너스 대출도 있고 보험으로도 대출이 있습니다.

보험금을 해지하고 마이너스를 갚고 미국으로 송금해서 여윳돈으로 모기지를 갚는게 더 건설적인 것일까요?

미국에서 만약에 다칠경우 미국 병원에 가서 진찰, 수술 받는것도 시술 후 한국보험회사에 보험금이나 치료비를 신청&수령 받을 수 있나요?

만약 미국에서 사망시 보험금 받을 수 있나요? 만약 미국 시민권 취득(한국 국적포기)시 보험금은 받을 수 있나요? 

암수술, 사망시 보험금 지급도 한국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받을수 있을까요?

보험 초보라 두서없이 올린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보험 전문가시거나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들의 의견 듣고 싶습니다.

특히 교보생명은 완전 날강도 같네요. 괜히 보험회사만 좋은 일 시키는 건지;; 다행히 AIA는 해지해도 실수령금이 더 많네요

외국 거주사유로 위약금 없이 취소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제 보험 현황인데 태클 부탁드려요


AIA 보험 현황
(무)유니버셜II(210*****) (접수일 : 2010.01.13)

적립금내역

적립률 98.24% 


교보생명 현황


(가입증서번호)
무배당폰나이스암치료보험(만기)
무배당다이렉트라이프건강보험(기본형)
무배당다이렉트라이프암보험
무배당교보다이렉트건강보험(기본형)
무배당교보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보장형)(주피표준)
무배당교보다이렉트종신보험(70세 체감형, 표준체)
무배당교보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Ⅱ(보장형 교보멤버스형

20 댓글

CoolShadow

2017-05-10 00:20:02

보험이 참 많으시네요 ^^
첫번째 암보험은 납입이 이미 완료된건가요?

암보험이나 질병보험 등은 혹시 해외진료시(상해/질병)에도 보장이 되는지 확인해보세요. 해외에서도 보장이 된다면 납입을 마치시는게 유리할것같네요. 암보험/질병보험들이 해가 갈수록 보장내용이 나빠지기땜에 예전 같은 보장을 찾기 힘들거든요.

변액/종신등의 보험은 제가 잘 모르니 패쓰 ^^

amexcitichase

2017-05-10 01:39:58

헉 변액 보험이 두개나 있으시네요ㅠ 친구분이 거하게 쏘셨기를..보통 변액은 가입시키면 설계사한테 월납입금의 6-10배정도 리베이트 나오거든요..저도 한국에서 이것저것 많이 들어보고 후에 친구가 보험설계사를 하면서 알려준건데 건강 보험같은거 말고 변액이나 돈굴리는 상품들은 본인들도 안한다고 하지말고 차라리 혼자 굴리던가 걍 저금하라고 하더라구요..저도 지난해에 6년넣던 변액 보험 손해보고 닫아버렸습니다. 정말 매달 없어져도 될만큼의 돈이라면 계속 부으시고 아니라면 변액은 닫으시는게...

운빨

2017-05-10 02:35:10

한국보험이라도 미국에서 사망 입원 수술보장 각종 진단시 혜택을 받을수 있어서 오래된 보험은 유지하시는게 좋을것 같구요.

해외국적자라도 보험금은 지급됩니다. (FATCA-CRS) 납세정보 작성하여 보고 해야합니다.

예외로 수익자나 계약자를 부모님 또는 형제로 변경가능합니다. (피보험자만 본인)

실손기능이 있는 보험의 경우 의료보험 비적용으로 적용되어 청구하여 보험금 수령하실수 있습니다.


오래된 보험의 최소보험료로 큰 보장을 받을수 있는 아까운 보험들 같아서 답변드려요.


상품중에 변액유니버셜은 납입중지 기능이 있어서 적립금에서 최소유지보험료만 인출되어 보험유지가 가능합니다. 

납입기간이 상당하기때문에 앞으로 10년이상 유지가 가능할것 같아서 유지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보험이름만으로 보기엔 전부 보장성 보험 같은데..  혹시 연금보험이 있으시다면 닫는걸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변액유니버셜은 최초적립시부터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되어 투자처에 따라 적립금이 변동됩니다. 

위에 말씀하셧듯이 투자된 상황에 따라 수령금이 많을수도 적을수도 있습니다.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보험 가입하면서 배우고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알려드립니다.

한국에 있는 오래된 보험은 무조건 유지하는게 좋아요.

티라미수

2017-05-10 05:10:06

아... 한국 보험이 해외 의료비도 커버해주나요? 실손보험 가입하려다가 해외에서 쓴 건 보장 안될 것 같아서 말았거든요.

미국은 의료보험이 있어도 지출액이 무시 못해서요. 작년에 운동하다 발 살짝 삐끗했는데 미국 병원은 너무 못고쳐서 장기간 물리치료 받느라고 미국보험 적용받고도 800불 가량 지출했어요. 6개월 넘게 치료받다 돈도 많이 들고 시간 너무 들어서 포기했는데, 한국 가서 단돈 5만원에 침 6번 맞고 90% 회복되서 황당... 무튼 실손보험이 해외에서 아프거나 다친 경우도 적용된다면 하나 들어볼까라는 생각에 질문드려요.

CoolShadow

2017-05-10 12:12:25

지금 판매하고 있는 실손보험은 해외 병원 사용은 보장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고요.

약관이 수시로 개정되었거든요.

2009년 이전 실손보험이 참 좋았다고들 하더라고요.
본인 부담액 전액 보장 등..

지금은 제한이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약관도 보험사 전체에 통일 시켜버렸습니다.
차이는 오직 매달 납부하는 보험료뿐..(각 회사마다 손해율이 다르거든요)

치사빤스

2017-05-10 17:35:46

죄송한데 어떤 침 맞은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도 운동하다 다치고 정형외과에서 괜찮다고 하는데 아직도 아픕니다. 이번 한국 방문 잠깐해서 무슨 치료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용한 곳 아시면 알려주세요.

티라미수

2017-05-11 03:59:55

아 저는 아주 특별한 곳을 찾아간 건 아니었고, 그냥 아님 말고라는 심정으로 그냥 한 동네에서 꽤 오래 자리잡고 있는 한의원 갔고요. 그 때가 이미 다친지 10달이 넘어가는 시점이었는데, 몸을 전체적으로 보시더니 발이 오래 아파서 몸 균형이 많이 망가졌다고 허리도 고쳐야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일반침을 발이랑 허리에 맞고 뜸을 발에 뜬 것 같아요. 초진만 빼고 한 번에 만원 이하로 나왔고요. 맞는 동안 막 갑자기 통증이 줄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반대로 미국에서 60불 주고 한의원을 가면 즉시 통증이 격감하는데 며칠 지나면 똑같아졌어요), 다시 미국 오면 못간다는 마음으로 시간 될 때마다 가서 2주간 6번 갔어요. 그랬더니 미국 와서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띄게 통증이 사라지고 몸이 가벼워지더라고요.


저절로 나을만한 증상인데 잠을 못자거나 스트레스가 많거나 뭔가 몸에 균형이 안맞아서 회복을 못한거라고, 혹시 다음에 한국 들어올 때까지도 안나으면 그 때는 약 한 첩 먹고 봉침을 맞으라고는 하더라고요. 처음부터 비싸게 진료 안하고 다음에 해보라고 하는 점은 인상적이었어요. 그렇게 해도 한 30만원대면 될 것 같고 지금도 깔끔이 낫지는 않아서 다음에 한국가면 다시 가볼까 해요. 장소가 좀 외진 곳이라 추천을 드리기가 애매하네요. 동네마다 한 자리에서 오래오래 안 망하고 잘 하고있는 한의원은 좀 있지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혹시나 서울 서부권에 계실 거면 응암역에 있는 경희솔한의원입니다.

치사빤스

2017-05-11 04:34:06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전 7개월이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걷는게 좀 힘들어요. 서양의학에선 별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 전 아프고... 제가 너무 걱정해서 아픈거라고 하니 참 답답하더군요. 서양의학은 발견하면 좋은거고 원인 발견 못하면 다 스트레스성(?)으로 치부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친정 부모님께 한번 동네 수소문을 해보라고 해야겠네요. 모른다하시면 말씀하신곳으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저도 병원비로 좀 깨졌는데 한국은 병원비가 싸서 너무 좋아요. 답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티라미수

2017-05-11 06:11:07

뭐 다른 과학도 마찬가지이듯이, 의학이란 것도 현재까지 아는 것만 안정성 검증해서 시술하는거잖아요. 그냥 아직까지 인류가 발견 못해서 의사들도 모르는 게 많다고 생각해야 맘이 편한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는 그냥 살짝 삐끗해서 불편한 정도라서 한두달은 병원도 안갔어요. 저절로 나으려니 하고요. 그런데 너무 안나아서 병원가기 시작했는데, 하라는대로 하는데도 도리어 악화되니 스트레스 엄청 받았어요. 비용과 시간이 너무 하고요ㅠ 꼭 좋은 의사 만나서 호전되시길 바래요!

치사빤스

2017-05-11 10:41:55

네. 받으신 스트레스 너무 이해됩니다. 말씀하신대로 의학적으로 다 밝혀진게 아니니 다 알순없겠죠. 좋은 말씀 감시드립니다.

신동

2017-05-10 09:44:26

시간 나는대로 아는만큼 정리해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급하시지 않으시면 하루 이틀정도 기다려주세요.

신동

2017-05-12 06:12:32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보험은 '내가 현재 아프면, 혹은 불의의 사고를 겪게 된다면 필요한 보장'에 초점을 맞추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꼭 필요한 보장은 남겨두거나, 혹은 저렴한 방법이 있다면 갈아타거나 하는 방법으로요.
머피의 법칙같이... 꼭 필요없을 것 같아서 무심코 해지하고 나면 필요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그러므로 해지를 했을때, 기존에 보장되었던 것이 갑자기 없어지는 경우를 막는게 필요합니다.
어떤 보장이 필요한지, 얼만큼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시는 것이 좋은데,
꼭 필요한 보장에 대해서는 일시로 들어갈 리스크를 오랜 기간에 걸쳐 분산한다는 마음으로 마음 편하게 유지하시는 것이 좋구요.



갖고 계신 보험이 크게 건강보험과 생명보험인 것 같은데, 먼저 건강보험부터 말씀드릴께요.

다른 분들도 답변해주셨듯이, 실손보험 2009년 9월인가 이전 가입자는 자기부담금이 없었습니다. 당시에 실손 변경되기 전에 다들 보험 들어야 된다고 대란이 났었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에서 입원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 국민의료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 비용들이 실손으로 커버가 됩니다. 수술을 해서 며칠 입원해야 한다거나 할 때 유용하죠. CT나 MRI등의 진단을 받아야 할 때도 유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액보험 (암 발생시 3천만원과 같이, 보험금 사유 발생시 정해진 보험금을 받는 보험)은 현재 거주지에 상관 없이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손 보험은 그 나라 의료비가 보험료 계산에 영향을 미치므로 거주국가가 중요하지만, 정액보험은 그냥 발생률 따라 계산되는 보험이라 나라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거든요.
밑에 AIA 경우 올려주셨듯이 국적이 바뀌는 경우는 아마 추가 절차가 있을테니 보험사와 구체적으로 확인을 해두시는게 좋구요.
옛날 암보험은 갱신형이 아닌 경우가 많았고, 보장되는 범위도 넓고 보장금액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갑상선암은 2007년도 이전 암보험에서는 보장이 크게 되었는데 몇년 전에 대체로 진단률도 높고 완치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소액암으로 분류가 되면서 보장금액이 대폭 축소가 되었구요.

미국에서 암 치료시 비용은 잘 모르지만, 암 같은 경우 (혹은 생명이 위독한 질병이 아닌 다른 질병)는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상태가 아니고, 한국에 정상적으로 국민의료보험비용이 납부되고 있다면 한국에서 치료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씀하시는 의견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머나먼 타지에서 생계를 잇는 가장인 경우 입원 치료를 받게 되면 아무래도 부모님 도움도 받을 수 있는 고국에서 치료받는게 낫다고 하시더라구요. 실손 보험은 큰 부담이 아니라면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한국에 하나쯤 갖고 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손은 중복 적용은 되지 않으므로 두개 이상 있으시다면 덜 좋은 하나는 정리하시는게 좋구요.)



다음은 사망보장보험입니다.

약간 변질된 회사들도 있지만.. 보험은 기본적으로 투자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떤 회사 상품이 더 나에게 이득인가?' 보다도, '나에게 필요한 보장은 얼마이고, 어떤 회사가 30년, 50년 후에도 망하지 않고 내 보장을 개런티해줄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두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미 들어둔 보험이 향후에도 크게 손해를 끼치는 보험이라면, 이미 회사에 지불된 사업비 등은 매몰비용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어떻게 효율적인 보장을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죠.
먼저 내가 없을 경우 남은 가족이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이 얼마일까에 대한 고려를 해보시면 좋구요.
두분 다 수입이 있으시다면 굳이 크게 보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구요, 한 분만 수입이 있으시다면 남은 가족이 평생, 혹은 수입이 생길때까지 안전하게 살아갈 만큼의 보장이 필요하겠구요.
저같은 경우는 현재 미국에서 다니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생명보험으로 최대한으로 들어두었습니다. 제가 없으면 저희 가족 소비수준이 아무래도 낮아질테니.. 배우자가 한 10년정도는 걱정없이 살면서 일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요.

가입하신 보험들의 사망보장금액은 아마 보험에 따라 대략 5천만원~2억정도의 범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부가 가지고 계신 보험이라고 하셨으니 아마 본인께서 가지고 계신 사망보장금액의 합은 더 적을 수도 있겠지요.
남은 가족에게 필요한 만큼의 보장금액을 고려하셔서 정리하시고, 미국에 더 좋은 옵션이 있다면 변경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기준으로 정리를 하는게 좋을지에 대해서 간단히 부연 설명 드릴께요.

사망보장보험의 보험료를 결정하는 3가지 팩터가 있습니다. - 사망률 통계, 예정이율, 사업비

사업비는 회사마다 비등비등합니다. 보통 큰 회사가 경쟁력 있고 망할 일도 적어서 사업비를 좀 높게 책정하지만 (좀 비싸지만 브랜드니까 믿지.. 이런 원리인거죠), 전반적으로 알기도 어렵고 큰 차이는 없습니다.
사망률을 생각하면 미국에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저렴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라 통계적인 사망률이 낮거든요.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많이 따라왔지만요.
예정이율을 생각하면 한국 옛날 보험이 저렴합니다. 하지만 정말 '이율이 좋았던 때'의 보험을 갖고 계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옛날 정해진 이율의 보험(변액보험 혹은 공시이율연동보험이 아닌 보험)은 높은 예정이율(할인율)때문에 꾸준히 갖고 있는 경우가 좋은 경우도 많습니다.
2000년대 이전 - 예정이율이 대략 8-10%가 넘어가던 시기죠. 2007-8 이후에 3-4%대로 떨어졌는데 지금 다이렉트 종신보험이 3.75% 인 것으로 보아 아마 그 당시의 보험인 것 같습니다.
1-2% 대 이자율 시대에 3-4%면 좋긴 하지만, 그래도 크게 메리트가 있는것 같지는 않네요.

변액보험은 이런 이자율 계산이 거의(혹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아시는 바처럼 펀드 수익률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죠.
오래된 변액 보험의 펀드 운용 수수료가 은행의 펀드 상품보다 약간 낮기는 하지만, 그건 초기 보험 사업비가 빠지는 시기 이후이고, 사업비를 고려하면 역시 큰 메리트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종신보험이나 변액보험은 기본적으로 '투자'의 성격이 '순수 보장'의 성격보다 좀 더 큰 상품들입니다.
종신보험은 아닌거 같아 보이지만, 사실 이율에 투자하는 것이구요. 변액은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구요.


하지만 이런 실리계산을 다 떠나서, 사망보장보험을 꼭 종신이나 변액으로 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내가 한창 일해서 벌어야 할 나이에 가족의 소득이 끊기는 것을 방지하는 보험 본연의 목적에 중심을 둔다면, 굳이 100세까지 사망보험을 유지할 필요가 없겠지요.
소득이 필요한 나이까지 정기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는 훨씬 저렴하면서 (고령에서 사망률이 높으므로 보험료가 비싸서 종신보험이 비쌉니다.) 꼭 필요한 보장은 놓치지 않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종신보험 셀링 포인트중에, 장례비, 상속세, 약관 대출 등등..이 있는데 이런 목적이라면 다른 세이빙으로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구요.

지금 직장에서 단체보험을 들어준다면 사망보장은 단체로 하는것이 저렴할 것 같습니다. 저도 위에 말씀드린대로 회사 보험으로 맥스(대략 600k정도) 가입하였지만 한달에 약 15불 안팎으로 내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6억보장에 10년 보장, 10년 납입 (원래는 1년 갱신형이랑 비교해야 하지만 없으므로 최대한 비슷한 조건으로) 계산해보면 19000원 정도 나오네요. (물론 나이가 들어갈수록 보험료는 오릅니다. 하지만 소득도 보통 오르기를 기대하므로 소득대비로는 비슷한 수준일테구요)
지금 가지고 계신 보험들은 모두 종신보험인데, 아마 가입금액을 모두 합치면 3-5억 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매 달 들어가는 보험료는 40만원 안팎이구요. 물론 종신은 60세 이상도 보장하므로 절대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정년 이후 사망보장이 꼭 필요한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면 그 차액만큼 지금 세이빙을 해서 모기지로 돌리고, 나중에 역모기지로 연금을 받거나, 혹은 지금부터 연금을 들거나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때쯤이면 자녀분들도 경제력이 생겨서 사망보장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테니까요. 오히려 부모가 자녀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되지 않게 연금 소득이 있는게 도움이 되겠죠... (쿨럭)


종종 이직이 필요한 직군이어서 단체보험이 중간에 끊길 가능성이 많거나, 단체보험 외에 좀 더 많은 금액이 가족에게 필요하다면, 일반 회사들이 판매하는 정기보험도 하나쯤 미국에서 들어놓으면 좋을 수도 있구요.
한국에서 판매하는 정기보험은, 각 보험회사 사이트에 '가격공시실'이라는 곳을 들어가시면 간단하게 보험료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간단하게 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 대략 말씀드린 정도를 기준으로 삼으셔도 될 것 같구요. 정기보험료 차이는 위에 보니까 한국이랑 미국이랑 큰 차이는 없어보이네요. (한 달 보험료 1-2만원이므로 어차피 몇천원 차이)

최대한 정리한다고 했는데 좀 두서가 없는 부분도 있는것 같네요.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더 말씀해주세요.

좋은사람78

2017-05-12 12:37:05

신동님 정말 자세히 남겨주셔서 감사에 말씀드립니다.


보험 신동이시네요 ^^b


저도 처음에는 손해보면서 무조건 해지하려고 하다가 꼭 다 없앨 필요는 없는 것 같더라구요.


프린터해서 와이프와 상의 후에 결정할게요


큰 도움 되었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좋은사람78

2017-05-10 10:08:10

점심 시간에 들어와 보니 답글이 많이 되어져 있네요 마일모아분들 넘 감사드립니다.

교보생명은 보험하시는 장모님 아시는 이모분이 계셔서요 ㅡ.ㅜ

변액 보험이 2개 있습니다. 어떻게 운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은 사고팔고 횟수를 많이 올려서 수수료&운영비를 많이 챙겨간다고 하더라구요
미국 보험은 한국에서 다쳐서 병원 간 것도 REIMBURSEMENT해준다고 들었습니다.

우선 해외에서 의료비 커버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납입중지는 일단 해두고 5월말까지 고려후 정리 여부를 정하려고 합니다.

신동님 답변도 기다릴게요^^

Finrod

2017-05-10 13:00:21

저는 종신 2개, 실손 1개 가입된 상태인데 지인에게 낚여서 가입한 변액 유니버셜이 나중에 공부해 보니 조건이 가장 안 좋더라구요. 그런데 이미 가입한 지 오래 돼서 해지하기에는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요.

실손은 가입 시기가 중요한 걸로 알고 있어요. 해지하기 위해 보험사에 전화를 했는데 상담원이 이건 조건이 너무 좋다면서 해지하지 말라고 말리더라구요. (09년 가입자)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나중에 찬찬히 약관을 뒤져보니 계속 유지하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나서 이것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요.

osgr

2017-05-11 06:28:00

저도 비슷하게 2006년에 가입한 종신보험 아직도 한국에서 내고 있는데 이거 계속 내야하나 고민입니다.ㅠ

포트드소토

2017-05-11 07:18:24

돌이켜보면 한국은 국가의료 보험도 좋았는데, 왜 그리들 사보험이 많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대부분 자발적인 가입보다는 인정상 수동적으로 가입하신 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이제는 Out of pocket max 가 국가보험에도 있으니 특진등의 그동안의 비보험 항목들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한국에 산다면 개인 보험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보험 부을 돈으로 다른 투자를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하양까망

2017-05-11 10:59:13

전 실손보험은 중도에 해지 했었구요..여기서 다치면 여기 보험으로 해야 하니..만약 해외 거주자에게도 지원해주면 좋을듯 하지만 그렇지는 않을듯..

저도  AIA 암보험 하나 있는데 몇년전에 문의했을때 해외 거주자한테도 지원한다고 해서..그냥 가지고 있습니다..



메일함 찾아보니 AIA에 문의 했을때 아래와 같이 답변 받았네요..지금 바뀌진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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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IA생명 홈페이지 담당자 입니다. 

문의주신 미국 영주권 또는 시민권 취득 시 보장 가능여부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주민등록 말소 후 외국 영주권 또는 시민권을 취득하더라도 보장 가능합니다. 
단, 보험금 청구사유 발생 시 청구인과 보험대상자가 동일인임이 확인 되어야 하므로 미리 명의정정 처리를 부탁 드리며,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국인에서 외국인으로 변경된 경우 명의정정 서류> 
1. 변경 전 성명 및 주민번호 확인서류: 말소자 등본 또는 말소자 초본 (주민번호 말소여부 확인되어야 함) 
2. 변경 후 성명 및 주민번호 확인서류: 국내거소신고증, 재외국민 국내거소신고증, 해외국적 외국동포 국내거소신고증, 
거소신소사실 증명원 (성명, 외국인등록번호 확인되어야 함) 중 1가지. 
3. 여권사본 

예) 영주권(국적유지,거주권가짐) 획득한 경우 : 말소초본+ 재외국민 국내거소신고증 
시민권(국적소멸,투표권가짐) 획득한 경우 : 말소초본+ 외국국적취득한 증빙서류 

▪ 주의사항 
- 정정 후 계약자 및 수익자가 미국인(미국인영주권자 포함)일 경우, w-9form 구비 필수 (사본 가능) 
- A3비자 소유자(유지 계약의 경우만 해당) 내방 시 신분증은 미군ID카드로 대체처리 
- 납입계좌 관련하여, 국내 계좌만 납입계좌로 사용 가능하며 은행에 외국국적 취득신고를 하신 경우 본인명의 계좌로 사용 가능. 

궁금하신 내용은 고객센터 1588-9898로 문의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사람78

2017-05-12 12:38:58

모두 감사합니다.


교보로 부터 저도 아래와 같은 메일을 받아서 혹시나 다음에 저 같은 고민을 가지신 분들위해 남깁니다.



항상 저희 교보생명을 아끼고 성원해 주시는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가입하신 보험상품 관련으로 문의 주셨네요.

 

국내에서 보험을 가입하고외국으로 이민간 후(이민 후 국적상실 포함

외국 국적으로 변경 되더라도 해외에서 발생한 질병 및 사고에 대한 보장

여부는 국내에서 발생한 사고와 동일하게 보장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 해당 보험계약이 정상적으로 유지중인 경우에 한하여 

보험약관에서 정하는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시 보장 되므로

보험계약이 해지(효력상실되지 않도록 유의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고객님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보험도 금융거래 정보에 해당하여 개인메일을 통하여

계약사항 및 금액(수익률)등의 직접적인 안내는 제한되어

있습니다이 점 고객님의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참고로고객님께서 금융기관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시는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신 변액보험의 개별 적립금/수익률

및 상품별 해지(해약)환급금 등의 조회가 가능합니다.

geol

2017-05-12 14:09:53

저는 미국온지 10여년이 넘었습니다. 한국서 가입하여 보험금 납입이 완료된 보험상품들중 알리안츠, 교보, 동양생명이 있었는데,,, 몇년전 원글님처럼 고민되어 각각 보험사 고객센터로 문의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국적변경 및 해외에서의 질병,사고에 대해서도 한국에서와 동일한 보험보장을 받는다 하여,, 지금도 그대로 해지 안하고 갖고 있습니다. 혹 나중에라도 보험보장이 안된다고 하면 그 시점에 해지하여 현금화 하려구 합니다.


단 한가지 제가 놓치고 있었던것은,,,, 아래 밑줄 쫙... (갑자기 한샘국어 강의가 생각납니다) 좀 한가할적에 이일도 봐야 겠는데 '말소초본',,, 이게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신청가능한것인지 살짝 짜증나네요. 혹 말소초본은 어디를 통해서 신청하는건지 아시면 댓글부탁드립니다.


주민등록 말소 후 외국 영주권 또는 시민권을 취득하더라도 보장 가능합니다. 
단, 보험금 청구사유 발생 시 청구인과 보험대상자가 동일인임이 확인 되어야 하므로 미리 명의정정 처리를 부탁 드리며,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민권(국적소멸,투표권가짐) 획득한 경우 : 말소초본+ 외국국적취득한 증빙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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