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가족여행 후기 (Hyatt Regency Guam Suite)

안녕하세요, 지중해입니다.

지난 3월 봄방학을 맞이하여 푸에르토 리코에 솔로 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이번에는 학기를 마치고 한국에 들렸다 부모님을 모시고 괌에 와 있습니다.

딱 1년 전에 마일모아 덕분에 부모님을 모시고 하와이 여행을 했었는데요, 역시나 마일모아 덕분에 이번엔 괌 여행을 하게 되었네요. 마일모아 주인장님을 비롯한 여러 마모님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사실 지난 번 하와이 여행은 어머니의 유방암 확진 후 수술 전 일종의 위로여행으로 다녀왔었는데요, 1년간 수술을 마치시고 그 독한 항암치료를 끝내신 이후 고등학생 까까머리 마냥 머리가 좀 나시면서 어느정도 체력을 회복하신 것을 축하하고 그동안 몸고생 마음고생, 아들로서 어머님께서 아프신대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기도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죄송스런 마음 등으로 인해 계획하게 되었답니다.

부모님은 인당 왕복 델타마일리지 3만 씩 6만으로 인천-괌 대한항공 이콘으로 끊어드렸는데요, 다행히 비행기가 텅텅 비어가는 행운으로 부모님께서 누워서 오셨다고 하시네요. 비지니콘이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저는 제주항공 레비뉴로 끊어서 괌으로 따로 왔구요.

렌트카는 SixT로 3일에 프리페이드 100불로 했습니다. 혹시 힐튼 다이아나 다른 렌트카 엘리트 티어 있으시면 SixT 홈페이지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Platinum으로 매칭해줍니다. 저도 그렇게 했는데요, 100불로 컴팩트카 빌렸는데 컴팩트 SUV (미츠비시 아웃랜더)로 업그레이드 해주네요.

비행기 도착이 새벽 시간대라서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대로 공항 근처 찜질방으로 갔는데, 부모님 모시기에는 좀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첫 날은 힐튼에서 묵었는데요, 여기 얼리 체크인 정말 안해주더라구요. 딱 3시 되어서야 체크인 해주었고 힐튼 다이아라고 업그레이드를 오션뷰로 해주기는 했지만 층수도 낮고 방 상태도 별로였습니다. 

지금은 둘 째날인데요, 하얏트 리젠시에서 체이스 하얏트카드 1주년 숙박권을 써서 예약했는데 글쎄 스위트로 바로 업그레이드 해주셨습니다. 스위트 업그레이는 정말 처음인데요, 놀랍네요. 대략 60평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사실 프론트에서 아주 아름다우신 한국인 직원분께서 해주셨는데 제 운전면허증을 보시면서 미국에서 오신거냐고 물으시기에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어머니 항암치료 종료 기념겸 제 생일겸 겸사겸사 왔다고 하니 바로 기분좋게 스위트로 업그레이드 해주시네요. 생일도 몇일 지났지만 챙겨주시면서 컵케잌과 원두커피 몇 봉지도 선물로 주시구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바로 하얏트에 칭찬 메일 보냅답니다. 그런데 직원분께서 본인의 재량으로 조식은 어렵다고 하시면서 따로 조식하시지 마시고 리젠시 클럽 라운지 사용권 $70으로 구입하시는게 나을 것이라고 추천해 주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하얏 스위트 사진 몇 장 투척할게요 ^^

먼저 발코니에서 보이는 뷰이구요.

이렇게 발코니에 해먹도 있구요

거실도 이렇게 크네요!

요기는 침실이구요

침실은 이렇게 욕실과 연결이 되어있답니다.

한국 및 일본 관광객분들이 엄청 많으시네요 이곳은. 미국령에서 영어보다는 한국어를 더 많이 쓰는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

마지막으로 오늘 갔던 리티디안 비치에서 찍은 물고기 동영상 올려드릴게요!

다시 한 번 마일모아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좋은 정보 있으면 같이 공유해서 꼭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덧 1: 참, 참고로 혹시 F1 신분이시면서 미국 국내선 (호놀룰루 - 괌) 이 아닌 제 3국 경유 (주로 한국 혹은 일본)로 괌으로 들어가실 경우 F1 으로 입국은 불가능합니다. 저 쿠사리 먹었어요.. 대신에 괌은 한국국적자에 대해서 ESTA와는 별도로 90일 무비자를 입국시 주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I-94 폼 작성해서 입국하시면 됩니다. 

덧 2: 아시는 분께서는 아시겠지만, 괌은 미국령임에도 불구하고 로밍으로 처리되네요. 저 같은 경우 T-mobile 쓰는데 Docomo Pacific 인가 하는 통신회사로 로밍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