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 주의!] 개기 일식을 보기 위해 오레곤 주로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결론: 차 막힐거에요. 호텔도 없어요. 그래도 도전해보실 분들은 도전?ㅇㅁㅇ?

하라는 일은 안하고 밑에 개기 일식 이야기가 나와서 썰을 풀어봅니다 

저도 큰 불개가 해를 삼키는 광경은 아직 본적이 없으므로, 일식은, 그것도 개기 일식은 처음이 되겠네요. 물론 저는 일이 바빠서 아마도 회사 주차장에서 "부분" 일식을 볼 듯 합니다만... ㅜㅜ

(일식에 관련된 전설은 http://blog.naver.com/rapids49/20018016752 여기에서 보시면 될겁니다)

각설하고

이번 개기 일식은 오레곤 주 Depoe Day 에 가장 먼저 터치 다운을 하게 됩니다. 그 덕분에 주변 도시인 뉴포트와 링컨 시티 들의 호텔 값도 덩달아 뛰었고, 심지어 모텔 6의 방값이 천불이나 되는!!!! 진귀한 현상도 벌어졌지요 미치지 않고서야 저런데에 천불을 쓸 이유가...

일정은 이번 8월 21일 월요일 아침 9 시 즈음부터 일식을 시작하고, 큰 개가 해를 완전히 삼키는 것은 약 10시 15분으로, 약 2분 정도 물고 있다가 너무 뜨거워서 뱉을겁니다.

... 문제는 혹시라도 개기 일식을 누구보다 먼저 보고 싶어서 바닷가로 달려가실 분들인데.. 아... 차 막힐거에요 'ㅅ';;;; 

포틀랜드부터 해당 지역을 가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I-5 -> 22 -> 18 -> 101 도로로 가는게 일반적인데, 문제는 101 은 2차선, 즉 남쪽통행 한 차선, 북쪽 통행 한 차선 뿐입니다. 즉, 아침에 그곳까지 간다고 차를 몰고 가시다가 막힐 가능성 100%, 오후에 올라올 때 막힐 가능성 100% 이지요 ㅇㅅㅇ;;;; 심지어 해안가에 호텔도 모텔도 에어비앤비도 다 동난 상태라서, 차 안에서 일식을 보셔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오픈카면 다 해결되요 

뭐 그런 관계로 바닷가를 포기하면 편하지요.

... 농담이고...

다른 루트는 어떠신가요?

첫번째 루트는 오레곤 주의 주도인 Salem 입니다. 개기일식을 바로 밑에서 보는 파란선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개기일식을 볼 수 있고 포틀랜드 다운타운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지요. 비슷하게 다른 도시는 Albany,

두 군데 모두 i-5 를 지나는 도시기에 편하게 + 너무 차가 막히지 않고 가실 수 있습니다

... 근데 말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는데, 바로 I-5 에는 고속도로 휴게실, 즉 화장실이 곳곳에 있다는 점이지요. 그리고 거기에 아주 재미난 곳이 있습니다.

Santiam River 휴게소라고 불리는 이곳은, 무려 파란색에 위치하는 휴게실이지요

물론 휴게소이니, 미리미리 들어가서 자리 잡고 계셔야 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을테니까요)

그리고 또다른 하나의 루트가 있는데, 바로 Salem 에서 동쪽으로 빠지는 22번 고속도로 이지요. 하필이면 이 파란색이 22번을 따라서 달려갑니다 'ㅅ';;;;

다만 22번 고속도로는 2차선으로 된 곳이라서 차가 좀 막힐 수 있지만, 조그마한 마을/읍내가 제법 있어서 차 세우고 볼만한 곳은 제법 있을 겁니다.

제가 추천하는 도시는 Stayton, Lyons, Mill City 이지요. (제가 예전에 Lyons 에서 살아서 그런건 절대로 아..니겠지요???ㅇㅅㅇ)

특히 Stayton 은 그 근방에서는 나름 큰 도시(?) 라서 가게도 많고, 주차할 곳도 많을겁니다. DQ 도 있고

참고로 오레곤 주의 여름은 사랑이지요. 일반적으로 비도 않오고, 날도 아죽 좋은 시기 입니다. 캠핑을 하기에도 아주 좋지요.

만약 오시게 되면, Woodburn 아웃렛 몰에서 sales tax 없이 쇼핑을 하는 즐거움을 느끼신다거나, Silver Falls (특히 남쪽 폭포) 에서 시원한 폭포를 느껴보시거나, Multnomah 폭포에서 장관을 보실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포틀랜드라고 하면 맥주가 유명하니, 맥주도 드셔야 겠지요 :) 와인도 맛있어서 와이너리도 추천하고 싶지만, 차 막힐듯... 하고요

아무튼 개기 일식을 누구보다 빨리 보고 싶으신 분들은 오레곤 주로 오시면 됩니다. 

비행기 좌석이 남아있을련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