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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지난 2월 캔쿤 + Playa del Carmen 후기

돈쓰는선비 | 2017.06.03 20:06:5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미루다 미루다 2월에 다녀온 캔쿤 업데이트를 이제 합니다. 그동안 버라이즌 로밍 가격도 바뀔정도로 오래되긴 했네요.

비행기 발권과 호텔 예약은 1년전이였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3319589)

한국을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나름 첫 해외여행 다운 여행이였는데요, 아이들도 어느 정도 크고해서 맘 먹고 하얏트 2박x부부해서 4일 받았구요, UR포인트를 BA로 옮겨 표를 8만 포인트와 유류세등 $ 294.16결제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딱 4박 5일만 추가비용 없이 최소한의 경비로 다녀오려고 했는데 비행 출발 몇달 전 부터 몇번이나 비행기 시간이 몇시간 차이로 바뀌었다며 이메일이 왔었구요, 그때마다 전화해서 그 시간이 안되니 하루 연장해야 겠다하다보니  6박 7일로 늘어나버렸습니다. 

그래서 일정은
1일 도착, 렌트해서 Playa del Carmen감.
2일 Xcaret
3일 오전엔 툴룸, 오후엔 하얏트로 입성
4일부터 4박동안 정말 리조트에서 아무것도 안한거 같습니다.

하얏트야 뭐 마모에 엄청 후기가 올라왔죠. 마모에서 본 사진 풍경을 가서 보니 혼자 감격이 오르더라구요. 그런데 솔직히 더 기억에 남는건 플라야 델칼멘에서 지낸 시간인데요, 저희가 처음엔 Hotels.com으로 예약해서 하루밤에 $ 36불. 가서 보니 이건 한국 예전 여인숙에 나무 침대에 스폰지 정도 올라온 정도. 농담이 아니라 아내랑 어린 아이들이 기겁을 해서 하룻밤 비용은 내버리고 버라이즌 wifi calling으로 hotels.com에 전화해서 두번째 날은 그냥 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Airbnb로 확인했더니 같은 도시에 제법 Airbnb방이 많은걸 찾았구요 하룻밤에 한 $57, 2박에 서비스비까지 $ 127들었는데요, 너무 깨끗하고 좋은 집이였습니다. 

밑에 Airbnb 숙소 사진은 저희 때문에 지저분해 졌지만 이중 경비가 있었고 아주 쾌적하게 지냈습니다. 예약은 먼저 호텔 취소하자 마자 Airbnb통해서 하구요, 예약 확인하고 시내에서 밥만 먹고 바로 갔죠. 아침 식사는 첫날 월마트에 들러 빵하고 우유, 다른 간식거리 많이 사왔구요, 계산은 그냥 모두 카드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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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날은 하루 종일 Xcaret에서 놀았는데 뭐 여긴 이틀 이상 와서 놀아도 될 정도로 너무 잘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2월 중순이라 물이 조금은 찼구요, 막내 같은 경우는 오전 동굴 수영을 너무 추워했어요. 동굴 수영가면 수영조끼를 주는데 이게 약간 부실해서 어른이나 아이나 할거 없이 자꾸 코까지 물이 잠기는 겁니다. 어둡고 약간은 추웠던 물때문에 어린 막내는 내내 손으로 끌어야 해서 일이 많았는데요, 그래도 뭐… 신나게 놀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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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에 DBPOWER Waterproof Action Camera 이란 녀석을 아마존에서 $ 29에 세일할 때 사놨는데요,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고프로를 살까 고민도 했는데 가격이 너무 좋아 안되면 버리지라는 생각으로 산건데 뭐 아직도 잘 되네요.

Xcaret에서 땜목타고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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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샤워장도 많고요. (저희는 Xcaret Plus 페키지로 라커 포함이였습니다. 수건은 따로 가져가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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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와 가오리 사육장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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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노는 수영장엔 엄청 큰 정글짐이 있어 저희 큰 애는 몇번이고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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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수영장은 거의 스노클링하기 너무 좋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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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그냥 Xcaret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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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와서는 시내에서 Kaxapa Factory라는 Venezuelian 식사하고 소화시킬겸 1 Avenida Nte거리에 가서 구경했는데 여긴 명동 처럼 길 막아놓고 여행객들 구경 할수 있게 해놨어요. (사진이 없네요. 핸폰이랑 디카를 벌갈아 가며 찍어서 ㅡㅡ;) 길거리에서 기념품도 사고 길거리 예술인도 구경하고 아이들도 좋아했습니다. 물론 이틀 연속 월마트 가서 담날 먹을 아침거리 장보고 주변 분들 줄 선물도 구입했습니다.

셋째날
2박 3일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던 Playa del Carmen이 너무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하얏트가 기다리니 부지런히 짐을 싸고 툴룸으로 출발합니다. 치첸이사도 고려하지 않은건 아닌데요, 아이들을 데려가기가 툴룸이 더 좋을거 같았고, 또 툴룸은 작은 해변이 같이 있어 일석이조다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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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작은 버스를 타고 갈수도 있고 그냥 걸어가도 되지만 아이들도 있고 해서 $2이였던가요, 그냥 돈 내고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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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줄이 이렇게 긴데요, 저희는 딱 줄이 세배로 확 늘어나기 전에 도착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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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부터 고대 문명에 쓸때없이 관심이 많았던 저에겐 이런 유적지는 정말 감동이였는데요, 문제는 저만 감동을 받았다는겁니다. 그래도 심하게 징징대지 않고 따라준 아이들이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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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보는 툴룸에서 이런 해변을 끼고 있는 툴룸의 고대 문명은 제법 럭셔리 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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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룸 구경 마치고 렌트카 리턴 시간에 마추느라 부지런히 운전해서 왔습니다. 몇번 마모에서 댓글에 남기긴 했는데 운전이 미국과 다르지 않았고, 중간에 경찰 포스트가 있긴했지만 꼭 잡으려고 서있는거 같진 않았습니다. 

저흰 딱히 호텔 포인트나 티어가 있지 않는 가족이였는데요, 도착해서 프론트 데이크에서 조심스레 이빨을 날려봅니다. “친구와 가족이 여기 왔다가 너무 좋아서 추천해서 왔다.” 그리고 “bath tub이 있는 방에서 정말 잘 쉬었다더라”라고 이야기를 했었죠. 아이들이 있기에 어른 동은 못갔구요, 대신 돌핀 뷰 1층으로 업그레이드 해줬습니다. (업그레이드가 맞긴 맞나요??) 그래서 기분상 팁을 고맙다고 슬쩍 줬습니다. 사실 낮엔 음악때문에 시끄럽다고 많이 이야기 나왔었는데요, 창문을 닫으니 크게 문제는 안되었구요, 낮 시간엔 거의 수영장에 나가있었으니 나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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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있는 부모로 너무 좋았던건 Kids club이 너무 잘 되어있었던 건데요, 6살 큰애는 하루는 거의 9-9으로 놀다 오기도 했구요, 심지어는 식사도 선생님들 인솔로 같이 가서 먹고 와요. 나름 아이들 스케줄이 있어 해변에서 액티비티도 있구요, 점심먹고 메인 스테이지에서 줌바 클래스에 키즈클럽 아이들도 와서 같이 참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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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다 골고루 갔었구요, 어른 동에 있던 Tradewinds도 아이들이랑 가는데 전혀 신경 안쓰는거 같더라구요. 아이들이 Moongate를 좋아는 했으니 많은 리뷰대로 히바치는 간이 좀 안맞았지만 나쁘진 않았구요, Chevy’s, Habaneros, Lorenzo도 다 좋았습니다. 결국엔 El Mercado를 가장 많이 가긴 했네요. 아침에 여는 곳이 여기 밖에 없었거든요. La Bastille은 가려고 맘 먹은 저녁에 문을 닫아 버려서 그 다음날 가려니 또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네요. 그래서 아이들을 넘 늦게까지 맡기기 어려워 그냥 포기하고 못갔습니다. 
Lorenzo – El Mercado – Moongate - Paste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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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 후기에서 많이 봤었는데요, 룸서비스가 한편으론 더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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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9시 부터인가요 (벌써 가물가물 합니다.) 메인 스테이지에선 여러가지 쇼를 합니다. 그나마 잘 나온 사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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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름 명물 원숭이 입니다. 같이 사진을 찍을수 있는데요, 사람들 어깨에서, 모자위에서 등 여러가지 재미있는 포즈 지어주고 재미있게 사진 찍는데요, 무료인지 알고 사진 받으로 갔더니 무려 30-50불합니다. 그냥 됐다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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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휴양지라 그럴까요, 저녁에도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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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지루한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좀더 일찍 하지 못한게 죄송하네요. 흥분이 가라앉기 전에 썼으면 두배 길게 썼을텐데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그럼 혹시 앞으로 다녀오실 분들을 위해 그냥 생각나는 팁을 아래 적어 볼께요.
- 모든 렌트카 주유는 현금으로 했구요, 월마트나 다른 대형 마트에선 모두 카드계산했습니다.
- 렌트는 Expedia에서 Alamo로 했구요, 그냥 맘 편히 보험은 현지에 가서 달라는데로 줬습니다. 보험은 하루에 $30정도 한거 같구요, 저에게 처음에 3가지 커버리지를 보여줬는데 전 그냥 100% 커버 되는걸로 했습니다. 
- Alamo 렌트카는 공항에서 픽업했고, 리턴은 호텔존 하얏트에서 차에서 2분 걸리는 곳에서 했습니다. 심지어 Alamo직원이 그 차로 하얏에다 저희와 짐을 고대로 드랍 해줬죠. 그래서 팁을 줬습니다.
- 전화기 한대는 버라이즌 로밍 해갔구요 (당시는 하루에 $2), 하나는 오프라인 지도 받아갔는데, 오프라인 지도로도 검색이 문제 없이 되어 잘 사용했습니다.
- Airbnb숙소나 하얏에선 Wifi가 되어 wifi calling을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 리조트에만 있으면 지루하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집에도 잘 안있는 성격이지만 앞서 3일을 거의 극기훈련 수준으로 돌아다녀서인지 그냥 나머지 5일은 리조트에서 쉬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반면에 여인의 섬이나 다른 Cenote를 못간것이 넘 아쉬웠구요, 심지어 호텔존에 백화점도 안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넘 아쉽네요.
- Xcaret의 동굴 수영은 아이이들 경우 집에서 잘 쓰는, 잘 뜨는 수영 조끼 있으면 가져가는게 좋을거 같아요. 거기서 주는건 코에까지 물이 차 막내 아이의 경우는 무서워 했습니다.
- Xcaret에 집에서 스노클링 세트 가져갔는데 너무 유용하게 잘 썼어요.
- 고프로를 살 형편이 안되는데 방수카메라를 갖고 싶다하면 중국제 액션카메라도 가성비가 엄청 좋은거 같습니다. 어짜피 사고 얼마 안되서 고장나면 아마존 경우는 리펀드가 가능하니 고려해 보세요.
- 공항 면세점 기념품이 비싼 편입니다. 가격은 Playa del Carmen < Cancun Hotel Zone < 공항 입니다. 혹시 캔쿤만 계시면Selecto Chedraui정도 가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 하얏에서 공항가는 길은 USA Transfers로 욺직였습니다. 시간 전에 와서 기다리고 있어서 시간 지체없이 공항에 제시간에 도착했습니다.
- 캔쿤과 플라야 델 칼멘 스타벅스는 미국 스벅앱도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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