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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노인부양 문제 글을 읽어보고 (마모여러분들 답글도 읽어보고) 제가 항상 일이 끝나고 운전하며 돌아올때마다 하는 생각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진짜 효도란 무엇일까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자식된 도리를 다 할 수 있는걸까요?
제 나이의 다른 친구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별로 생각 해 본적 없는경우가 99% 인데 저는 직업상 이 문제를 늘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한국인 으로써 미국에서 살면서 이 부분에 대한 딜레마가 매우 크다는 현실적인 부분을 매일 느낍니다.
치매 환자들같은 경우, 초기라면 집에서 모시고 살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현대 의학기술로는 불치병인 이 병에 걸린 많은 환자분들이 결국은 양로원에 오시는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것도 대부분이 다치셔서 병원 입원 후 더이상 보호자가 모시기 힘들어 오십니다.
대부분 넘어지시거나 다리가 부러져서 오십니다만 운나쁘면 머리가 다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매에 걸리셨어도 본인들이 집이 아닌 다른곳에 계시고 자식들이 옆에 없다는것은 어쩜 그리 잘 아시는지.....
보호자들은 더이상 감당이 힘들어 양로원에 모시는걸 선택하였지만 부모를 모시지 못한다는, 유교적 정신에는 불효를 한다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의료적인 입장에서는 환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양로원에 계시는것이 맞습니다.
또한 이 불치병은 진행될수록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점점 감당하기 힘들게 만들어 (금전적+정신적)가족 해체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생과 사의 순간에 자식된 도리로 부모님을 죽게 할 수 없다며 평생 튜브로 그 삶을 이어지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식도 손자도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시고 전혀 반응도 없으시고 그저 누워만 계십니다.
생명만 붙어있을뿐 인간다운 삶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삶을 십년넘게 유지합니다.
의료인의 기준으로 보기에 그저 영양소 공급으로 붙어있는 삶입니다.
미국에 있는 자식이 부모님을 미국으로 모셔오는 경우, 미국과 한국의 의료 시스템의 차이와 환경+문화의 차이로 인해 매우 흔히 이런일들이 일어납니다.
특히 치매는 한국에도 문제가 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정한 효 는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자식된 도리를 다 하는것 일까요?
그저 모시고만 있으면 그것이 자식된 도리를 다 하는것 일까요?
생과 사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그저 살아만 있으시게 한다면 그게 자식된 도리인걸까요?
마모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적어봅니다....
저는 평소에 저희 부모님과 일이 끝나면 항상 이 주제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런 상황이 온다면 의료인으로써 바라보고 선택하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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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닭다리
2017-06-14 13:08:06
롱텅
2017-06-14 14:33:29
용돈 ;;;;
김골프
2017-06-14 16:55:34
부모님 두분을 별도로 드리는게 최고죠 ㅎㅎ
노마드인생
2017-06-14 18:49:24
양가 네분을 것도 평등하게...ㅎ
커피토끼
2017-06-14 14:52:14
저도 작년부터 고민하던 부분입니다. 부모님과 또한 저 스스로 포함해서요 - 한국에서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하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나왔지만 - 원제는 Being Mortal - 이라는 책을 읽고 많이 생각하게 되어서 참 많이 고민했습니다. 아직 죽음에 대해서 "선택"하거나 애기하는 것이 어렵다보니 미뤄지다 마지막 결정의 순간에 결정을 해야하는 사람에게 모든 책임과 죄책감이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 정답이 없지요. 친구들과 애기했더니 - 한 친구는 그러더군요 - 그렇게 누워있어도 아들에게 힘이 되지 않겠냐... 또 다른이는 서로 고통이지 않느냐, 어찌 감당하느냐.. 하는 대답도 있구요.
닭다리님 말씀처럼 - 효도는 정답은 없고, 계실 떄 그리고 뭐든 같이 하실 수 있을 떄 여행도 같이 하고 사진도 찍고 (사실 이건 제가 맘 편하자 하는 것 같고) 그 중에 최고는 .. 현.금.. 입니다. ㅋㅋㅋㅋ
바이올렛
2017-06-14 15:31:52
아직 학생으로서 많이 해드릴게 없는 저로서는.. 그저 좋은 성적유지와 연구성과, 생활비 아끼기, 건강유지, 자주 전화드리기 정도인 것 같아요. 나중에 직장 갖게 되고 하면 부모님 하루라도 더 건강하실때 휴가때마다 여행가는게 제 소박한 꿈이네요..ㅎ
스시러버
2017-06-15 03:26:27
정말 사람 사는게 한순간에 바뀔수도 있다고 느낀게, 저희 외삼촌이 얼마전에 심장마비로 밤에 주무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1년 정도 부모님 모시면서 좋은데도 많이 다니고 지내면 어떨까 생각도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