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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 (3) - 만타레이

조약돌, 2017-06-21 20: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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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1시 10분 즈음 아침 다이브를 끝내고 바로 점심 먹을 겨를도 없이 호텔에 남겨진 동생을 데리러 갑니다.

혼자 15불짜리 스무디와 10불짜리 빵 하나 먹고 그 금액에 놀랐다는 우리 동생.

그렇게 오픈워터 따서 같이 하자고 했는데...

다행히 4시부터 시작하는 만타 스노클링에는 참가 가능해서 바로 Kona로 돌아옵니다. 시간이 촉박합니다.


가는 도중 들린 Pine tree cafe 에서 그냥저냥한 점심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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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l cove 라는 곳입니다. 해가 지면 Manta haven이란 이름으로 바뀌는 지역입니다.

4시 30분쯤 입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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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가 가까워서 인지 물속은 어둡고 맑지는 않습니다. 

80ft까지 내려갑니다.


(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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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같기도 하고...달팽이 같기도 하고...뒤집어 보고 싶지만 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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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손님이 오셨네요. 만타레이 입니다. 운이 좋으면 이렇게 미리 보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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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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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에 모여드는 플랑크톤을 먹으러 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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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천천히, 평화롭게 날갯짓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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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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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다이브를 끝내고 해가 지기를 기다립니다. 업체에서는 우유박스에 담긴 플래쉬 묶음을 바닥으로 가져가 불을 킵니다.

해 지는 걸 감상하며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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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다시 어둠속으로 입수합니다.


이미 잔치가 시작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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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마리의 만타레이가 모였습니다. 모두들 불 가장자리에 앉아서 돌을 하나 무릎에 얹고 플래쉬라잇을 위로 비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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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머리 위로 날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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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위에서 360도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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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정도 있으니 슬슬 추워지고 익숙해집니다. 

보트에 올라와서 하버에 돌아오니 저녁 9시가 넘어가네요.

불쌍한 우리 동생은 멀미약을 미리 안먹어서 보트에서 토하고, 스노클링도 20분 밖에 못하고 보트에서 누워있었답니다.

물고기들이 엄청 모여들었답니다. 토사물때문에..;;


이날 저녁은 아마도 11시쯤 호텔에 와서 컵라면을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처음으로 다이빙을 하루에 4번이나 해본 저는 긴장했었나 봅니다.

새벽 1시부터 양쪽 어깨 근육이 너무나 아팠던 저는 잠을 설치다 새벽 3시에 로비에 가서 타이레놀을 구해봅니다.

알리브 두알을 삼키고 다시 잠을 청해봅니다.

다행히 아침엔 좀 괜찮습니다.


둘째날! 은 7시에 나와서 캡틴 쿡 모뉴먼트에 가기로 계획되있습니다.


아침은 중간에 있는 Pine tree cafe에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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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캡틴 쿡까지는 한시간 거리입니다.


9시쯤 우리는 예약해 둔 카약업체 Ehu and kai kayak rental 에 도착합니다.

캡틴 쿡 모뉴먼트에 도달하려면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돈주고($110) 보트타서 도달한다.

2. 카약($40/per)타고 1.5마일을 횡단해서 간다.

3. 2마일을 내려갔다가 다시 2마일을 올라오는(...오르막길 all the way) 트레일을 탄다.


저는 트레일이 끌리지만, 카약을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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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을 탈까 했지만 셋이니까요, 3인용을 타 봅니다. 15불 더 쌉니다($120).

일하시는 분이 쉽지 않을텐데? 하십니다. 타 본적은 없지만, 불가능이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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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짐도 많습니다. 스노클 장비랑 물, 저기 드라이백에 전화기랑 열쇠를 다 챙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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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고 힘이 세냐? 하시길래 It's me! 하며 자원합니다...

맨 뒤에서 방향과 추진력 담당이랍니다.

노는 맨 앞사람과 뒷사람만 젓는군요.

다들 겁도 없이 라이프 자켓을 안 입습니다.

바다 나가서 알았습니다. 우선 방향이 안 잡힙니다. 나가지도 않구요. 

우리 한참 뒤에 온 사람들이 다 우리를 추월합니다. 

그리고 흔들흔들 하는게 불안합니다. 

망망대해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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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동생들은 노 저으랴, 사진 찍으랴 극한알바, 일하러 왔다고 하며 고달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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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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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만에 도착합니다.


도크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법이 바뀌어서 카약으로 오면 절대 뭍에 못 올라갑니다. 

물이 금방 꽤 깊어지는 지역이네요. 

카약 줄 잡고 스노클링도 하고 다이빙도 해 봅니다.

트레이닝의 보람이 있던 동생. 스킨다이빙도 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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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쿡 모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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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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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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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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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시간 놀다가 다음 일정을 위해서 돌아갑니다.


(이때만 해도 웃고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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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여정길,

"너무 좋다! 그런데 뭔가 너무 스무스하지 않니? 이렇게 끝나기엔 임팩트가 부족해 애들아!"

"정말 평생 기억되고 이야기거리가 되고 싶다면 우리 망망대해에서 한번 뒤집어 줘야지 삶의 소중함도 느끼면서 말이야"

"고통이 없으면 즐거움도 없단다, 빛은 어둠이 있어야 비로소 밝음을 아는법"

...절반은 진심이었습니다만...

"형 그 기억이 우리 휴대전화 800불어치 하지는 않지요?"

"음...그래 그건 그렇지"


(마지막 고프로. 이후에 우린 뒤집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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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린 뒤집어졌고(전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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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뒤집어 진 카약 위 물건들은 여기저기 다 흩어져 떠내려가고...

캬약을 뒤집기 위해 앞의 저랑 뒤의 동생은 있는 힘껏 노력해 보지만...무.겁.습.니.다.

묶여있던 가방은 어찌나 무겁던지, 안에 들어있던 물병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저어기 지나가던 사람들이 아유 오케이? 하고 예의상 물어보며 그냥 지나갑니다.

자력으로 빠져나갈 수 없다고 느낀 저는 누군가 911을 불러주길 기대했지만...아무도 도와주지 않더군요.

그렇게 20분을 둥둥 떠 있으면서 라이브자켓을 안 입은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사실은...전 오리발이랑 스노클장비 없으면 수영 못합니다. ㅎㅎ

다리는 쥐날것 같고,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제가 말했답니다.

"야 장난치지마라"

"아 욕나올것 같아..."(욕 안하는 저가말이죠!)


어찌어찌 뒤집기에 성공하고, 동생부터 올리다가 또 뒤집히고, 그러기를 세너번,

드디어 마지막으로 제가 올라타기에 성공합니다!

"조심히 가자 우리 장난하지 말고~!"

부채질 하듯 천천히 노를 젓습니다. ㅎㅎ

"여행 중 가장 즐거운 경험이야. 재밌었어!" 

...바로 꾸지람 들었습니다...

"형 또 하고싶어요?"

"...아니.."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없어진 건 없지만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드라이백안에는 동생의 아이폰 7, 갤럭시 s8, 제 아이폰 6s 가 있었습니다. 

그 중 제 아이폰6s 만 유일하게 화면과 터치가 먹통이 되며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1시에 캬약을 마쳤습니다.


근처의 Da poke shack에 갑니다. 빅아일랜드 맛집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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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 불여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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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부터는 근처에 서핑 레슨이 예약되 있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도착했더니 파도가 거의 없답니다. 금요일부터 다시 살아난다고 합니다.

예약을 금요일 2시로 바꾸고 쉐이브 아이스를 먹으러 갑니다.


(어딘가의 쉐이브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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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들 지친 우리는 호텔에 가서 쉬기로 합니다.


돌아가는 길 중간에 있는 화산동굴에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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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서 랩탑으로 보험 클레임을 해 봅니다. 다행히 디덕터블 110불로 아이폰 7으로 금요일 집! 으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이후 사진은 동생 갤럭시 s8과 제 고프로로 대신했습니다.


다음날은 아침일찍 나와서 북쪽을 돌아서 화산공원을 가는 계획입니다. (4)에서 이어집니다.


43 댓글

재마이

2017-06-22 01:56:55

ㅋㅋ 혼자 카우아이 가셨을 때도 꽤 빡세게 여행하신다고 느꼈었는데 동행이 있으니 한 레벨 더 올리시는군요! 

다이빙 사진과 글 너무 잘 봤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본 다이빙 후기 중 최고인 거 같아요~

그리고 망망대해에 라이프 자켓 없이 어떻게 배를 뒤집으셨어요? 대단하십니다.

조약돌

2017-06-22 04:04:02

저 아니었습니다 ㅋㅋ 제가 뒤집은거 아니에요~ 수영 못하던 저는 벌컥 겁이 나긴 하더라구요..
이후에 한 두번 정도 삶의 위협이? 더 있었다는...

tammy0202

2017-06-22 02:17:49

너무너무재밌게읽었습니다 하하 지도도 재미있구요^^ 여동생남동생 이렇게 있나봐요??아님 다 형제세요?? 너무 보기좋네요^^ 삼남매키우는데 나중에 저렇게 사이좋게 여행다니고그럼 흐뭇할꺼같네요~~ 저도 만타레이보고싶어서 다이빙배워보고싶네요 ㅎㅎ

조약돌

2017-06-22 04:07:09

아 ㅎㅎ 둘 다 남자애고 형제는 아니에용 ㅎㅎ 저도 미래 삼남매 저리 여행보내면 흐뭇할것 같아요. 다이빙에 늦깍이는 없답니다~

유나

2017-06-22 03:09:45

만타레이가 떼로 몰려 있는 것을 보셨군요. 것두 위에서 내려다 보신게 아니고 물 밑에서 위로! 정말 환상적이네요. 저흰 보라보라에서 달랑 두 마리 본 게 다 인데요... 부러워요.

조약돌

2017-06-22 04:10:44

빅아일랜드가 만타레이로 유명한 줄을 준비하면서 알았어요. 섬 주위로 200마리 넘게 서식한다네요! 만타레이 나잇다이빙은 세계적으로 해봐야 할 버킷리스트에 들어간데요. 어떤 다이버들은 엄청난 영상장비 가져와서 촬영도 하더라구요.

유나

2017-06-22 04:12:50

저흰 그걸 미리 알고는 있었는데요 밤에 다이빙을 한다는게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조약돌

2017-06-22 04:19:38

만타 말고도 블랙워터 다이브란게 있었은데요, 이건 밤 11시에 먼바다 나가서 불 없이 스스로 발광하는 아이들 관찰하는 거에요. 하고싶어서 다이브샾에 징징거렸는데 미니멈 25로그 이하는 절대 안 시켜주더군요 -_-; 베리 파인 부욘시 튜닝이 필요하다고...이건 좀 무서울 듯 해요;;

아날로그

2017-06-22 03:33:38

정말 최고세요!! 보트 뒤집기 사건은 절대 못 잊을 것 같네요 ㅎㅎ 만타레이도 밤에 너무 이쁘네요.~

조약돌

2017-06-22 04:14:19

ㅎㅎ 덕분에 레파토리가 늘어났지요~ 평생 이아깃거리로~ 아마 맘 속으론 뒤집어져라 하고 염원한 것 같아요. 생존기 하나 정도는 있어야지요 ㅎㅎ

windy

2017-06-22 04:35:28

후기가 단편영화같아요 기승전결이 있어요 ㅋㅋ

대단하십니다. ^^


조약돌

2017-06-22 14:21:50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ㅜㅜ 더 흥미진진하게 쓸 수 있지만 뭔가 귀차니즘도 살짝..^^; 

방금 알았는데, 제가 몇일 후 도움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유명한 배우였네요ㅎㅎㅎㅎ 포토그래퍼라고 하구선ㅎㅎㅎㅎ

jeje

2017-06-22 05:56:32

첨에 지도를 보고 뭐지? 하며 한참을 들여다보고 혼자 큭큭 거리며 웃다가 컴밍아웃하신 맨트보고 뒤집어졌내요. "사실...전 오리발이랑 스노쿨 장비없으면 수영 못합니다" 그 순간에는 얼마나 당황하셨을지는 몰라도 꾸민 이야기 같아요. 믿기지 않아요 수영못하신다는거....ㅎㅎ

조약돌

2017-06-22 07:20:59

마스크 안쓰면 코로 막 물들어와요~ 서핑하다 넘어지면 항상 물 한사발 마시면서 컥컥 거리구요, 살려고 발버둥치며 보드를 지푸라기 움켜잡듯이 찾아요. 서핑하며 항상 겁나는건 보드랑 연결된 발목 스트랩 끊어지면 난 죽음목숨이다 해요...

capsule1

2017-06-22 06:48:21

와 만타레이 정말 멋지네요 !!!

저도 다이빙 배우는거 심각하게 고민해봐애겠습니다.

조약돌

2017-06-22 14:23:18

저 다이빙 선생님이 할머니셨는데 자기 은퇴하고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말릴 사람이 없어서 스쿠버를 해보셨데요. 한번 하구선 아 이거다! 하시더니 마스터에 오픈워터 강사 자격증까지 일사천리로~

철물점아저씨

2017-06-22 09:42:00

다이버시네요 반갑습니다.팔라우가서 만타를 배위에서만봐서 만타만 보러 하와이 가기도 그렇고 잘 안가게 되네요. 오아후 갔을때 너무 그냥 일반 미국같아서 그냥 그랬거든요. 포인트가 만타 말고는 산호군락이나 물고기 스쿨같은건 거의없다고 하던데 어떤가요?
.
이번주말엔 레스큐 교육받고
다음주말에는 멕시코 세노테 케번 다이빙 갑니다.

조약돌

2017-06-22 10:02:21

철물점 아저씨님 팔라우 후기 넘 잘 봤었습니다. 저는 이제 갓 로그 9인 초보에요. 곧 마스터 과정 하시겟어요! 같이 입수한 분이 동남아 바다가 더 칼라풀하고 다양하고 해요. 빅아일랜드는 다른 하와이 섬보다 산호가 더 잘 보존 되 있었구요. 물고기 스쿨은 있긴 하지만 흔하게 볼 수는 없다고 해요. 아무래도 하와이는 동남아나 그래잇 배리어, 캐리비안에 비할 바가 안되는 것 같아요.

철물점아저씨

2017-06-22 11:45:15

다이버 입문 축하드려요~ :) 좋은곳 많이보시고 보수적으로 다이빙하셔서 항상 안따즐따 하세요~

9월에 DM과정 들어가려고 보고있습니다. 동남아 좋은데 미국에서 너무 멀고 마음먹고 가야해서 조금 힘들긴합니다. 그래도 가고싶네요 ㅠㅠ

케리비안도 동남아에 비하면 모래밭이지만 나름의 특색이 있긴 하니까요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ㅎㅎ

좋은곳 많이보시고 후기도 남겨주세요~ :-)

조약돌

2017-06-22 14:28:24

넵~ 생각해보니 철물점아재님의 팔라우 후기가 절 다이버의 세계로 뽐뿌하신 결정적 계기였다는...ㅎㄷㄷ

저 사는 동네가 중부에요....열심히 놀러다녀서 후기 많이 남기겠어요. 목표는 25로그 채워서 블랙워터니 롱레인지니 하는 어드밴스 다이빙을 해 보는것입니다!

아 다이브 마스터도 해보고 싶어요. 제가 눈이 좋아서 트레져 좀 찾는다는...

시그니쳐라운지

2017-06-24 09:17:47

다이버님 여기 한 분 더 계셨네요~~~

저 레스큐 다이버예요! ㅎㅎㅎ


조약돌님 지난번 다이빙 사진도 부러웠는데, 이번 만타레이 나잇다이빙 엄청 부럽네용 ㅜㅜ 오아후엔 없겠죠?! ㅜㅜ

저도 언젠간.................

korpop00

2017-06-22 10:14:36

크억~ 댓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_-b

만타 20마리 떼라니 ㄷㄷㄷㄷ 야간다이빙에 정말 장관이 펼쳐지는군요 ㄷㄷㄷㄷ

팔라우에서 한마리 겨우 보고. (것도 운이 좋은거라더군요)

시밀란에서는 매번 봤지만 그래봤자 많아야 한번에 2~3마리였는데. 20마리라니 ㄷㄷㄷㄷ

빅아일랜드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조약돌

2017-06-22 14:29:35

평소보다 많다고는 하더라구요! 나중에는 바다에 불빛만 있으면 흔히 보이는게 만타레이였다는...

한바퀴

2017-06-22 11:05:59

젊은분이라 정말 액티브하게 즐기시네요.

전 쉐라튼에서 불빛보고 오는 세마리만 보았는데 이십마리라니 정말 장관이었겠어요.

입벌리고 줄지어 오는 만타레이 보고 우습기도하고 귀여워서 다음에 오면 꼭 스노클을 하자고 했네요.

특히 빅아일랜드는 볼곳도 많고 할것도 많지요.

벌써 그리워집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조약돌

2017-06-22 14:30:09

흐음..아직 올리지 않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좀 더 남아 있어요 ㅎㅎㅎㅎ

뀨뀨

2017-06-22 11:26:06

지도 보면서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ㅋㅋㅋㅋ 고생하셨어요~

카우아이도 멋지게 여행하시더니 빅아일랜드도 정복하셨군요~

저도 곧 가게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만타레이 좀 무섭게 생각했는데 조약돌님 글과 사진으로 보니 멋지네요.

우리집 10살 꼬마도 스쿠바 너무 하고 싶어하는데 아직은 무리겠죠????

제가 안된다고 하는데도 캔쿤 호텔 수영장에서 스쿠바 해봤다며 자신있다고 마구 우기네요...(수영장물이랑 바다속이랑 같겠니, 아들아~)


철물점아저씨

2017-06-22 12:30:24

PADI 기준 주니어 오픈워터 10살부터 가능한것으로 알고있구요~

만 10~11살 부모 or PADI pro 동반, 12미터로 제한

12살 이상은 어른동반 18미터 제한이라고 하네요

어드벤스드 오픈워터는 12살부터 가능합니다. 바뀌었을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같이 들어갈 부모가 책임질수 있을때 배우는게 맞을꺼같아요. 물 적응력은 아이들이 더 높으나 긴급상황이나 빠르게 판단해야할때는 

경험이 많은 어른이 좀더 나을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바다속은 재미있고 볼게 많지만, 항상 예고없이 어떤일이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ex) 갑작스러운 하강 상승 조류 등등.. 하지만 개인적인 샤견일뿐 수많은 오픈워터 주니어들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오픈워터 할때도 주니어 2명이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뀨뀨

2017-06-22 17:55:12

그래서 어떤곳은 10세 다른곳은 12세 규정이 있었군요.

아이가 엄마아빠보다 수영은 훨씬 잘해서 제가 의지해야 할지도....--;;;;

철물점아저씨님 말씀대로 바다속엔 어떤일들이 일어날지 몰라서 저도 그 점이 제일 걱정이긴 합니다.

꼬마주제에 넘 겁이 없어요..ㅠㅠ 그런데 오픈워터는 뭔가요? 제가 잘 모릅니다..ㅠㅠ

철물점아저씨

2017-06-22 18:50:22

여러 단체중에 한 단체를 골라서 오픈워터 certify 를 받으면 공기탱크를 샾에서 빌려서 장비들들고 스쿠버 다이버로서 독자적으로 버디와 함께 다이빙을 하실수 있는거구요~ 주니어 오픈워터는 상기 제한사항이 있는거에요~ 

아이랑 같이 배워 보시는것도 좋아요~ 50대 중후반 분들도 배우셔서 주말마다 배타고 다이빙 하러 다니시는 분들도 많드라구요~ 

수영실력은 물 친화력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겠으나 스쿠버 다이빙에서 필요한 스킬은 수영이 아닌 호흡법부터 킥 방법 등등이 다 다르기에 수영과는 크게는 관련이 없는것 같아요. 도전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스쿠버가 큰 단점이 하나 있긴한데 ... 스쿠버 장비가 싸질 않아요. 장비 의존성이 생명과 직관되는 레져라서요. 스킨세트(웻슈트, 마스크, 스노클, 핀, 부츠, 글러브, 후드)가 기본세트구요 조잡한 스노클링용 핀 싼거 쓰시면 조류 거슬러 올라갈때 밀려날수 있습니다. 거기에 컴퓨터(필수입니다.), BC, 호흡기가 필요하며 비상시를 대비하여 SMB, 시그널디바이스(호루라기), 나이프가 필요합니다. 더 있지만 이정도가 보통이라서 적어봅니다.

조약돌

2017-06-22 14:32:00

뀨뀨님 가기전에 좀 더 자세한 후기를 더 올려볼께요! 스노클링하면서 스킨 다이빙 시켜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해요. ㅎㅎ

뀨뀨

2017-06-22 17:51:37

오~ 조약돌님 정말 감사합니다~ 기대하고 있을께요!!! 아이가 스쿠버를 넘 하고 싶어해요. 스노클링은 많이 해봤고, 지금 수영팀에 있어서 수영은 잘하거든요. 저보다 잘할거라고 자신감 충만입니다..ㅠㅠ

tpark

2018-04-06 17:02:26

후기 잘 봤습니다. 만타레이 보실땐 어느 업체를 사용하셔서 가셨는지요? 저도 출장으로 다음주 하와이갈건데 오전오후 다이빙은 못할거같지만 야간 다이빙은 가능할거같아서요. 감사합니다!

조약돌

2018-04-06 17:17:22

Big island divers 입니다. 만타레이 말고도 멀리 나가서 야광?생물 보는 야간 다이빙도 따로 있었어요. 즐거운 하와이 여행 되세요!

tpark

2018-04-06 18:08:01

감사합니다~야간 다이빙이라도 체크인이 4-5시 사이네요 ㅠㅠ 밤 8-9시면 딱 좋겠는데 말이죠

shilph

2018-04-06 17:23:16

만타레이는 밤에 불빛을 비춰서 봐야 하는거군요 (이렇게 하나 배워갑니다)

마우나 카이에 만타레이가 온다는데 플래쉬 하나 들고 가야겠네요

조약돌

2018-04-06 17:38:24

마우나 카이 호텔 앞에 밤 새 불빛을 비춰주는 장소가 있어요. 호텔측에서 돈받고 액티비티로 가이드해주는 것도 있구요, 그냥 밤에 산책하다가 위에서 보셔도 되구요.

shilph

2018-04-06 17:40:49

애들 낮잠 재우고 밤에 나가서 봐야겠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nmc811

2018-04-06 23:09:47

즐거우셨겠어요 ㅎㅎ 저도 빅아일랜드에서 만타레이를 보고 싶었지만, 다이빙 경험도 없고, 수영도 불가능해 포기했었는데요... 가능했었을까요?

스노클은 정말 즐거웠던 기억만 있고, 포케는 이 밤에 급 땡기네요 ㅋ. 후기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약돌

2018-04-07 00:54:15

기회가 되면 또 가서 하고싶지요~ 후기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

한바퀴

2018-04-08 07:39:13

수영 못해도 라이프 베스트 입고 스노클로 만타레이 볼수 없나요? 

작년에 말리서만 보아서 올해 다시 가면 여행상품으로 만타레이 보러 갈려고 해요.

조약돌

2018-04-08 08:20:02

가능해요! Big island divers 서도 상품이 있고 마우나 키아 호텔에도 라이프베스트 입고 둥둥 떠서 보는 게 있어요. 그 외에 쉐라톤호텔에서도 가능할꺼에요.

티라미수

2018-04-08 11:16:27

오... 정말 장관이네요. 근데 저는 저 큰 가오리가 제 옆을 실제로 지나가면 무서워서 비명지르며 발버둥칠 것 같아요. 제 수준엔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 게 딱인듯해요. 좋은 구경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약돌

2018-04-08 11:59:48

남자들은 그런 리액션을 매력으로 느끼지요 ㅎㅎ 귀엽다랄까.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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