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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카고 주변에서 새로 찾은 직장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마일모아를 못 들어오다가 오래간만에 집 구입 때문에 마일모아에 자주 들르게 되었네요. 집구입과 관계 있는 글들은 몇 번씩 읽으며 숙지해서 차근차근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1-2년 전부터 마일모아에서 미리 공부한 덕분에 6개월 이상 동안 신용 카드 신청을 안 했더니 신용 점수가 상당히 높아져있었습니다. (나머지 세부적인 과정에 대해서 집 구입이 마무리되는대로 제 경험을 공유하겠습니다.)


처음 집을 사는 입장이라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 많은데요, 아무리 검색과 공부를 해도 마일모아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의 조언을 들어봤으면 하는 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위치와 구조가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아서 오퍼를 넣었고, 리스팅 금액(제 생각에는 시세보다 아주 약간 높은 수준에서 15k를 낮춰서 계약을 했습니다. 인스펙션을 했는데 다락에서 몰드 가능성이 있다고 나와서 따로 몰드 인스펙션을 했는데요, 오늘 랩 검사 결과 몰드가 발견되었다는 리포트를 받았습니다. 인스펙션 결과 중요 포인트는 다락에서 몰드 발견과 rafter 하나에서 crack이 생긴 것 두 가지 정도입니다. crack된 부분은 제 전공과 관련이 있어서 대충 어떻게 고치는 지도 알고 구조 자체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몰드는 잘 몰라서 좀 불안하네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attic 내부에 discoloration이 된 지점들이 많구요, 인스펙터는 ventilation이 문제인 것 같다고 이 부분을 몰드 처리와 함께 컨트랙터가 더 고쳐야한다는 의견이더라구요. 몰드 인스펙터가 다락에 올라갈 때 같이 올라가봤는데 곰팡이 냄새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에 집보러 다닐 때 침수된 적이 있는 집에 가봤는데 지하실에서 곰팡이 냄새가 확 나더라구요...)


지은 지 60년이 다 되어가는 집이구요, 지붕은 집주인이 1년전에 새로 했다고 하고 10년 워런티가 있다고 합니다. 집의 히스토리 정보를 드리자면, 원래 지을 때부터 살았던 주인은 50년 넘게 살았고, 지금 주인이 5년 전에 집을 사서 유리창을 제외한 많은 부분을 리모델링하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 지붕이라는게 아스팔트 싱글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집주인이 5년 전에 이사할 때 지붕에 discoloration이 된 부분들은 봤는데 몰드인 줄은 생각 안 했다고 합니다. 작년에 지붕 새로 교체하면서 지붕의 구조적인 부분을 컨트랙터한테 봐달라고 했다는데 그 컨트랙터는 다락에서 crack된 지점도 못 찾은 것 같구요, 다락의 몰드 부분은 부탁 받지 않아서 그랬는지 지붕 구조가 괜찮다고만 했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집주인이 (최악의 상황에는 제가) 몰드 처리와 환기 부분을 수리한다면 집을 사는데 (그리고 나중에 파는데)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점일까요? 사람마다 집/동네마다 기준이 달라서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일까요? 집 구입 준비하면서 자료 조사를 해보니 터마이트 같은 경우에 조지아를 비롯한 습하고 더운 남부 쪽은 거의 모든 집에 조금씩은 있어서 아예 없는 집을 찾을 수 없다고도 하던데, 몰드의 경우도 시카고 주변에서 60년 된 집들은 조금씩은 어디에나 있는 그런 수준일 지, 그래서 제가 괜히 걱정하는 것인 지 궁금합니다. 현재 가족 중에 알러지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둘째 계획도 가지고 있어서 경험과 지식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4 댓글

chopstix

2017-06-23 08:39:40

집 전체의 사진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건물인지 파악하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곰팡이도 곰팡이 나름인데, black mold 면은 건강에 아주 많이 좋지 않습니다. Inspection 을 통하여 confirm 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상으로는 black 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꼭 inspection/analysis 를 통하여 확인 하시면 좋겟습니다. 

곰팡이는 퍼집니다. 확실하게 잡지 않으시면은 다시 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이 집에 옛날 1 빼밀리 하우스, 사진이 1 빼밀리 하우스의 attic 이면은 이럴 경우가 있습니다. 

밖에 soffit 에 붙어있는 vent http://inspectapedia.com/exterior/SoffitIncomplVent010DF.jpg 에서 공기가 들어갔다가 ridge vent 로 http://henridemarne.com/wp-content/uploads/2013/09/Shinglevent-Ridge-Vent.jpg 빠지는데 만약 이 공기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attic에 condensation 이 생겨서 곰팡이가 생길수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지붕의 마감이 잘 되지 않을경우 곰팡이가 생길수있습니다. 이 상황들을 정확히 파악하셔서 곰팡이의 원인을 찾지 못할경우에는, 좀더 심여를 기우려 찾아야 될것습니다........ 


1. Black mold 인지 확실히 확인 할것, 

2. Soffit Vent/Ridge Vent 의 순환이 잘 되는지 확인 할것

3. 집을 사시기 전에 무조건 원인을 파악할것. 



wiz23

2017-06-23 09:51:55

chopstix님, 답글 감사드립니다. 아래에 사진들을 첨부했습니다. 사진 세 장은 각각 집의 정면 모습과 gutter부분, 내부 천장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짐작하신 것처럼 split level single family home이 맞구요, 중간중간에 soffit이 있구요, 내부 천장은 모두 이렇게 되어있고 집 내부에 곰팡이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하실 crawlspace에서도 곰팡이 샘플 검사를 했는데 mold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검사 결과 보통 black mold라고 하는 Stachybotrys sp.는 검출되지 않았구요, Aspergillus/Penicillium (랩에서는 두 종류는 구분을 못 한다네요), Basidiospores, Cladosporium 종류의 몰드만 검출되었습니다. 


Chopstix님 말씀처럼, 홈 인스펙터와 몰드 인스펙터는 soffit 부근까지 단열재가 닿아있어서 ventilation을 방해하고 있는 점이 의심되기 때문에 baffle(위 사진 상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을 설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지붕이 샌 흔적을 찾았냐고 물어봤는데 그런 흔적은 없는 것 같다고 두 인스펙터 모두 답변했습니다. 


저도 찾아보니 1980년 중반 이전에 지어진 집들은 그 이후의 집들보다 ventilation에 대한 고려가 덜 되었다고 하는 내용을 봤는데요, 인스펙터들이 아마 그런 부분을 언급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plywood panel을 rafter에 붙이는 방식이 많아서 이런 문제가 생기면 지붕을 교체할 때 간단히 패널 떼어내고 baffle이랑 같이 시공하는 것 같은데, 이 집은 사진상으로 봤을 때  lumber를 이용한 것 같습니다. 

chopstix

2017-06-24 13:01:36

인스펙터분들이 설명을 아주 잘 해드린것같습니다. 

가지고 계신 정보로도 판단을 내리실수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변호사분과 지붕 워렌티부분도 확실히 파악하셔서 올바른 결정 내리시길 빕니다. 

단열재가 소핏방해하는건 생각보다 쉽게 해결할수있을거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집사신다니 부러워요오오오. 


wiz23

2017-06-24 18:15:06

추가 답변 감사드려요. chopstix님 답변 덕분에 문제의 본질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chopstix

2017-06-23 08:42:20

지붕이 워렌티 있는것과, 지붕밑 attic 의 상황과는 전혀 틀리다고 봅니다. warranty 커버리지가 roofing 만 커버 되는건지 아니면 그 installation 을 통해 faulty 한 다른 부분도 커버가 되는거는지는 확실하게 파악하셔야합니다. 

스시러버

2017-06-23 08:44:26

맞습니다... 저희 집 지붕할때 10년 워런티를 받았는데,  천창에 문제가 생겨서 연락했더니, 문 닫았다고 하더군요... T.T;

wiz23

2017-06-23 09:55:04

네, 그런 일도 생기는 군요. 스시러버님 마음이 많이 안 좋으셨겠어요. 이 집 지붕 워런티도 제대로 업체와 내용을 파악하기 전에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언급해주셔서 고맙습니다.

wiz23

2017-06-23 09:53:11

chopstix님 말씀이 맞습니다. 지금 변호사를 통해서 셀러쪽에 지붕 워런티 정보를 파악하는 중입니다. 

미라클라이프

2017-06-23 10:04:33

부러워요...오퍼 되시고도 만 오천 네고 받으셨다니..


엘에이 인대 얼마전 15만불 더 쓰고도 오퍼에서 떨어져서 (셀러가 자꾸 경쟁을 시키더라구요 그럴꺼면 뭐하러 리스팅 프라이스를 정해 논건지..) 속상해 하다 다른집 11만불 더 쓰고 간신히 됐는대 AS IS 로 사라며 인스펙션시 문제 생겨도 크레딧 안주고 repair 안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컨트랙전에 집에 관해 내가 다 알아내야 한다며 거진 3천불 주고 인스펙터 고용해서 집 봤는대 지붕이랑 플러밍에 물 샌 흔적과 너무 낡아서 다 고치려면 지금 보이는것만 4-5만 최악의 경우 7-8만불 까지 생각해야 한다기에 그냥 접었습니다 너무 괴로워요

physi

2017-06-23 10:16:10

가정집 인스펙션 비용이 3천불이나 나오나요???

미라클라이프

2017-06-23 11:22:04

보통 2800 에서 3500 정도 하더라구요

wiz23

2017-06-23 12:46:52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곧 미라클라이프님께 꼭 맞는 집을 구입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얼마에요

2017-06-23 10:48:45

이집아니면 안된다 할만큼 사랑하는 집이 아니시면, 몰드 없애고 팬 새로 설치하고 하는 비용 최대한 뽑아서 몇천불 크레딧으로 달라고 네고 해보시죠.

wiz23

2017-06-23 12:47:55

의견을 제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판단을 점검하고 수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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