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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O, San Francisco Downtown, Napa valley (Vallejo) 호텔 평

JoshuaR, 2017-06-30 19:38:51

조회 수
544
추천 수
0

먼저 사진이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가족여행이라 다들 인물사진 위주로만 찍었더니 호텔 사진이 없네요

먼저 아주 당혹스러운 경험을 했던터라 리뷰를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사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간략하게 남겨 드립니다.

세줄요약:
1. SFO 인근 Days Inn San Bruno (= Days Inn San Francisco Int'l Airport West) - 여러 면에서 최악
2. 다운타운에 있는 W San Francisco - Excellent
3. Courtyard Napa Velley Vallejo - 하우스키핑 부실에 많이 더러움

부모님 모시고 하는 여행이라 좋은 호텔도 한번 넣었고,
부모님 도착 전 1박만 하는 용도나 이동중에 잠시 머무는 호텔은 저렴한 곳들도 넣었는데요
호텔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적어도 어떤 호텔이든 기대하는 최소한의 것들도 안된 호텔들이 많다는걸 느꼈습니다.

1. Days Inn San Francisco Int'l Airport West

먼저 한국에서 오시는 부모님 도착 전에 저희가족만 1박 간단히 하려고 잡은 SFO 인근 Days Inn 얘기입니다.
호텔 홈페이지에 셔틀버스 요청하라고 적힌 전화번호는 걸어보면 없는 번호랍니다
호텔 셔틀버스 정류장 전화로 13을 눌러도 된다기에 가서 눌러봤더니 역시나 없는 번호랍니다
단축번호는 다 네자리로 되어있는데, 두자리 번호를 안내하는걸 보니 out dated 정보인가봅니다
호텔 전화번호 찾아 우여곡절 끝에 셔틀버스를 요청했는데 10-15분이면 온다는 셔틀이 한시간이 지나도 안옵니다
다시 전화했더니 제가 전화했을 때가 셔틀버스가 호텔로 이미 출발한 시간이라서 늦는거 같다고 또 10분만 기다리라 합니다
총 한시간 반 기다려서 셔틀을 탔습니다.
뭐 거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옆방 사람들이 엄청납니다.
틴에이저 부터 토들러까지 연령 스펙트럼이 넓은 아이들이 엄마랑 같이 스테이 하는 방인데
전쟁터도 이보다는 조용할거 같습니다. 소리지르면서 F*** word를 끝없이 내뱉는데 엄마도 제지를 안합니다
애들끼리 싸우고 물건 던지고 높은데서 뛰어내리고 벽도 발로 차고...
호텔측에 조용히 시키든지 방 바꿔달라고 요청했는데 조용히 시키겠다 말만 하고 아무 조치도 안취해줍니다
방도 솔드아웃이라 못 바꿔준다, 호텔 옮기게 리펀 해달라 해도 체크인 이미 했지 않느냐 못해준다 모드...
제 아이도 옆방에서 난무하는 욕설을 여과없이 그대로 들을 수밖에 없는 상태이고요...
밤 늦기 옆방애들 아빠가 나타났는데, 상황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심지어 아빠가 애들보다 더 시끄럽네요. 아빠도 같이 F*** word를 마구 쓰고요...
결국 예약했던 Hotels.com 에 중재 요청을 했는데 호텔 매니저가 중재도 다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Hotels.com 측에서 미안하다면서 약간의 compensate 받기는 했지만 호텔측의 대응은 아주 기분이 나빴습니다.
아마 인근 호텔들이 비싸지 않았으면 제돈 들여서 그냥 그 호텔 포기하고 나가고싶은 심정이었네요

2. 다운타운의 W San Francisco

시내 한가운데 비싸고 좋은 호텔의 진가를 이번에 처음 느꼈습니다
사실 이런류의 호텔을 다른 도시에서도 몇번 경험을 했습니다만 그중 제일 인상깊은 호텔이었네요
직원들 정말 친절하고 뭐라도 도움이 될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고 배려해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경치좋고 방 좋고 어매니티 좋은거야 물론 비싼 호텔이니 당연한거겠지만,
친절하고 세심한 직원들의 배려가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항상 서비스 받을땐 팁을 준비하고 드리기는 했지만서도
직원들 서비스 태도가 팁을 달라거나 팁을 기대하는 류의 제스쳐도 전혀 보이지 않아서
오히려 서비스 끝나고 돌아가는 직원을 불러세워서 팁을 드려야 했던 좀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보통 다른데서는.. 서비스를 하고나면 팁 꺼내는 찰나의 시간을 살짝 기다리잖아요..
그런류의 제스처를 하지 말라는 교육을 받은 듣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운타운을 하루종일 걸어서 여행했는데 차 내버려두고 걸어서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위치도 너무 좋았습니다
체크인 시간 전에 주차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짐을 차에 놔두지 말라면서
원하면 얼리체크인, 레이트체크아웃을 해도 된다고먼저 제안을 해주기도 했고...
그냥 모든 면에서 배려가 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 하나 불만스러운 점은 욕조가 너무 미끄럽습니다
이제껏 욕조에서 넘어져본적이 없는데, 저는 두번이나 넘어졌네요
기본적으로 욕조 바닥이 경사가 좀 있는데다가 미끄럼방지 패턴 같은것도 없어서
물만 묻어도 상당히 미끄럽더라고요
개선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만... 욕조를 갈아치울 수도 없을테고 개선이 될 수 있는건진 모르겠네요.

3. Courtyard by Marriott Napa Valley Vallejo

호텔도 급에 비해서 팬시해 보이고 겉모습은 괜찮았는데
방이 많이 더럽습니다
먼저 부모님 머무신 옆방에는 마이크로웨이브 안에 앞에 머물렀던 사람들 먹던 피자가 남아있네요
그리고 저희방에는 커피포트 옆에 놓여진 커피도 뜯어진게 그대로 있습니다
바닥도 청소를 한건지 만건지 카펫 위가 깨끗하지도 않고 굴러다니는 먼지파편도 있고요
항의를 했는데 치워주기는 했습니다만, 방 두개가 상태가 다 안좋은걸 보니
하우스키핑을 제대로 안하는게 티가 많이 납니다

3박동안 호텔 세개 겪으면서 아주 다이내믹한 경험들을 하고 있네요
이후부터는 국립공원 다니는 일정이라 호텔 숙박은 없는데,
그래도 또 남길 리뷰거리가 있으면 글 쓰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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