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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가족(부모님+개골가족) 여행?

개골개골, 2012-09-10 23: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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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 주말 샌프란 모임에서 Gimme형님께서 다음 여행으로 남미를 계획하고 계시다고 하셔서 좌중을 또 한 번 부러움+놀라게 하셨는데요.


저도 60세 환갑때 보내드린다 해놓고 수년간 재쳐놓고 있었던 "부모님 남미 보내드리기" 프로젝트를 갑자기 진행하고 싶어져서, 오늘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이야기드리고 내년 여름 들어서기 전에 (아마도 5월달?) 온가족 남미로 한 번 가보자고 이야기되었어요. 아직 여기다 질문을 올릴 수 있을만큼 계획이 짜여져 있는건 아닌데요, 저도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 곳이다 보니 좀 큰 그림이라도 먼저 그려놔야 마일획득 전략과 여행전략을 짤 수 있을 것 같아요.


1. 기간 : 2013년 5-6월. 2-3주 예상

2. 출발지: SFO

3. 인원수: 5명
4. 현재 마일 현황

  - 쓰잘때기 없는 아시아나 마일 50만

  - URP 10만

  - MR 6만

  - 기타 호텔 마일들.

  - 부부 둘다 카드를 거의 오픈 안했기 때문에, 필요하면 각종 카드 열어 제끼는 신공 발휘 가능합니다.

5. 제약사항

  - 우리 올챙이가 여행할 때 쯤이면 만 3살이 됩니다. 그래서 과도한 트레킹이나. 빡씬 여정을 짤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도 연세가 있으셔서 가능하면 direct flight 위주로 짧게 짧게 끊어서 가고 싶어요.

  - 치안 문제가 많이 걱정됩니다. 사람사는 곳은 다 살만하다는건 알고 있지만.... 부모님이 패키지 여행 광팬이어서 이번에 이런 마인드 바꿔보려고 여행준비하는건데, 사고 일어나면 완전 역효과 ㅠ.ㅠ

  - 인원수가 5명이나 되다 보니 마일을 조달하는 것도 힘들고, 마일로 5좌석이나 확보하는 것도 힘듭니다. 일부 구간은 마일티켓+레비뉴티켓을 섞어서 발권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남미라고 하면 여행할 곳이 너무 많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이것저것 탐나는 여행지 과감하게 버리고 지금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루트는 다음과 같아요.


1. SFO -> (무언가의 방법을 이용해서) -> LIM

- 리마는 그냥 건너 뛰는겁니다.

- LAN SFO->LIM 직항은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네요. Copa Air를 이용해서 파나마시티에서 하루 구경하고 오는 방안, Taca Air를 이용해서 엘살바도르에서 하루 구경하고 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2. LIM -> CUZ

- 고산증 예방을 위해서  2박 정도 쿠즈코에 머물러야 될 것 같구요.

- 제일 하고 싶은거는 2일짜리 Inca Trail인데요. 이걸 private group으로 해서 가면 3살짜리 올챙이 데리고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리뷰를 읽어보니 하루에 5시간 정도씩 걷는것 같더라구요. 참고로 부모님은 산 무지 잘 타십니다. 5명이서 하면 $1,500 ~ $2,000 정도 들 것 같은데, 할만할런지 모르겠네요.

- 잉카 트레일이 어려우면 그냥 기차타고 Aguas Calientes 가서 마츄픽추 구경하고 와야죠.

3. CUZ->LIM->IGU

- 역시나 리마는 걍 지나갑니다.

- 이과수 폭포 이쪽 저쪽 나라 건너서 구경하고요.

4. IGU->GIG : 리오데자네이로. 하도 치안이 안좋다는 소문이 많아서 사실 썩 내키지는 않아요 ㅠ.ㅠ

5. GIG->SCL: 칠레 산티아고에 가서 약간 휴식.

6. SCL->IPC: 이스터섬에 가서 모아이 석상과의 조우.

7. IPC->LIM->SFO: 역시 리마는 걍 지나갈 뿐


그냥 디테일 없이 적어만 놔도 숨넘어 갈 것 같은데. 이것보다 2배 많은 일정을 3주만에 끝내준다는 한국 여행사에는 그저 감탄할 따름입니다 ㅠ.ㅠ


공부하면 할 수록 남미는 원월드-LAN 없이는 할 수 있는게 없고. 결국은 South-America Pass를 구입해야한다는 결론이 나는거 같아요. 이 패스를 쓸려면 또 Oneworld Carrier 통해서 남미로 들어와야 되니까 AA를 타야되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ㅠ.ㅠ


여기까지는 오늘 반나절 공부한거 정리 + 푸념이였구요. 본격적인 질문은...


1) 그냥 깔끔하게 동부쪽의 이과수-리오데자네이로 포기할까요? 거기만 안가도 아주 마음의 평화가 찾아올 것 같은데.

2) 볼리비아 유우니 사막 부모님과 같이 갈만할까요? 대충 글 읽어보니 La Paz에서 2박 3일 잡고 지프 타고 들어가야 한다는데, 부모님+아기가 견딜만 할지 좀 걱정스럽네요. 그리고 La Paz에 in/out하는 비행기가 거의 없네요. 루트도 대박 꼬일 것 같은 예감.

3) 제가 알기로는 원월드의 South-America Pass가 segment당 금액이 정해져 있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LAN web-site에서 찾아보니 코스별로 가격을 매기더라구요. (LIM->CUZ는 $100, LIM->IPC는 $400 이런식으로) 이거 정책이 바뀐건가요?

4) AA를 저와 높으신분 둘 다 한번에 땡기면 20만까지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AA마일이 이번 여행 계획 짜는데 도움이 많이 되려나요? 일행이 5명이나 되서 레비뉴 티켓을 섞어야 될 공산이 큰데, 일반적으로 레비뉴 티켓이 싼 루트는 마일리지 사용이 비효율적인 경우가 많아서요. 반대로 마일리지로 이리저리 라우트 엮어놓으면 레비뉴 티켓 발권하면 피눈물이 쏟아진다거나 ㅋㅋ

5) 한국 하x투어에 보니까 남미 20박 패키지 깔끔하게 1,300만원에 손님 모시고 있던데, 그걸 사는게 여러모로 마음고생 안하고 이익일까요. 이 경우에는 저희 가족은 비용 부담 땜에 같이 못갈듯. ㅋ

  

  

28 댓글

아우토반

2012-09-11 00:30:11

음....남미쪽으로 경험있으신 분이 많지는 않을듯 한데....

ㅇㅇㄷ님이나 football님이 나오셔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도움이 못되서 지송하네요....ㅎ

개골개골

2012-09-11 06:25:46

그러게요.. ㅇㅇㄷ님 노리고 글 쓴건데. 어디 라운지에서 마모 접속 좀 안해주시려나요 ^^

molla

2012-09-11 06:08:26

잘은 모르지만,

1. 빼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 남미가 여행 인프라가 잘 되어있지 않아서 짧은 시간에 보기에 힘들 뿐더러 경로를 보니까 너무 동서로 이동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2. 라파즈에서 우유니를 가시려면 엄청나게 고생스런 버스를 타셔야 되는데, 이게 길이 엉망진창인데다가 밤에는 엄청나게 춥기까지 합니다. 2박 3일이 아니라 하루만에 가긴 합니다만;; 그리고 우유니에 들어가셔서 우유니 투어를 선정하시고 우유니 사막을 여행하시는데 당일치기 소금사막만 보실 수도 있고, 칠레 국경지역 근처까지 갔다가 돌아오거나 칠레로 넘어가는 2박 3일 여정이 있습니다.

3,4,5. 잘 모르겠으니 패스


그리고,

내년 5월이면 남미는 겨울이니까 쿠스코도 엄청나게 춥겠고, 잉카 트레일이 녹록할지 모르겠습니다. 모아이 섬도 추울텐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감히 다음 기회를 모색하시는 게 어떠실까 생각됩니다. 



개골개골

2012-09-11 06:23:54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글 읽은바로는 쿠스코 여행의 적기가 5월-9월 사이라고 하던데요? 그 전에는 여름에 우기가 겹쳐서 너무 힘들다고. 그래서 일부러 5-6월 사이에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여행시기는 얼마든지 조절가능하니 여행시기에 대한 추가 조언 있으시면 부탁드릴께요.

molla

2012-09-11 07:17:11

아 그러네요. 지금 방금 찾아보니까 제일 가기 좋은 때라고 나오네요. 제가 3월에 갔었는데 그때 쌀쌀한 기분이었거든요. 아무래도 페루는 적도 근처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개골개골

2012-09-11 07:39:12

유우니 사막 경험담 좀 더 공유해주시면 안되나요? ^^


그 "엄청 고생스런 버스"가 얼마나 고생스러운지 궁금해요. 한국에서 서울->부산간 고속버스는 무지 많이 타봤구요. 터키에서도 도시간 이동하는 야간 버스도 많이 탔었고요. 이집트에서 바하리야 사막 가는 버스. 그러고 보니 전부 에어콘은 나오는 버스였네요. 자리는 좁아서 좀 불편했겠지만요.


http://www.rutaverdebolivia.com/getting-to-uyuni.php


그냥 구글링하다가 찾은건데, 야간버스네요. 10시간짜리 ㅎㅎㅎ. 거기다가 2/3은 비포장도로. 올챙이 놈이 잠만 잘 자주면 할만할 것 같기도 한데 ^^

죽돌2

2012-09-11 06:15:18

오...유우니 소금사막.. 정말 사진만 보고 깜놀했는데 어떻게 가볼 용기는 없고...개골님 대단하십니다. 가게되면 멋진 후기 부탁드려요..

개골개골

2012-09-11 06:25:12

유우니 소금사막. molla님의 '가시려면 엄청 고생스러운 버스' 댓글에서 일단은 포기입니다 ㅠ.ㅠ

스크래치

2012-09-11 06:27:28

개골님의 엄청난 후기가 기다려 지네요. 남미는 아직도 먼 곳 같아서...전 엄두가 안나요.

개골개골

2012-09-11 06:39:42

저도 남미와 아프리카(북쪽의 이집트 빼고요. 거기는 원월드에서도 '유럽'으로 인정해주는 곳이니까 ㅋ)는 하도 생소해서. 여행 계획 짤라니까 어디서 부터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ㅠ.ㅠ

김미형

2012-09-11 06:32:28

아니 개골님이 먼저? 

부모님이 산을 잘타신다는걸 보니 개골님의 역마살(?)이 부모님께 물려받으신것같군요. 저희식구도 약간 역마살끼가 있어서... 저는 아직 구체적으로 시작을 못했는데 개골님은 벌써 공부를 많이 하셨군요. 어쩌면 개골님 덕분에 제가 게으름을 피워도 될것같습니다. ㅎ

제가 지금 좀 바빠서 자세히 답을 못해드리는데 시간을두고 계속 의논을 해가는것도 됀찮겠네요. 우선 몇가지만 말씀드리자면,

1. International flight 로 Santiago 로 들어가는 미국시민은 $140 의 fee 를 내야합니다.  한국 시민은 정확하게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LIM->IGU->GIG->SCL->IPC 보다는 LIM->IPC->SCL->IGU->GIG 로 잡는게 좋습니다. 많으면 $700 을 아낄수있습니다.

2. 미국에서 가시면 당연이 AA 와 BA 마일이 도움이됩니다. SFO 에서 남미루트를 짜면 아마 14000 마일 이하로 짤수있을겁니다. 그러면 AA 180,000 마일 이면 두사람은 해결이 되죠. 10000 마일 이하로 할수있으면 70000 마일이면 되구요.  여기를 참조해보시면 됩니다. BA는 LIM-CUZ 같은데가 좋습니다. 9000 마일에 tax 가 $13 이라고 하는군요.

3. Revenue ticket 이라도 LAN 쪽으로만 알아보지 마시고 AA쪽으로도 알아보세요. 

4. 호텔은 큰도시는 체인이 다들 있는듯합니다. 다만 이스터 아일랜드는 체인이 없어서 따로 B&B같은곳을 알아봐야될것같구요.

5. 여기에 갈라파고스를 넣으면 두통이 매우 심해지겠죠?

Inca trail 을 가시더라도 Machupichu 는 가셔야죠. 자세한건 또 계속..... 

개골개골

2012-09-11 06:34:48

역시 형님. 언제 한 번 플레즌튼으로 놀러갈테니 정보 좀 공유해주세요 ^^

김미형

2012-09-11 06:39:29

그러시죠. 정보공유를 오프라인으로 하는것도 재미있겠네요.

남쪽

2012-09-12 10:58:12

SCL 들어 갈때 국제선만 아니면, 따로 내는 돈은 없는 건가요?

레이니

2012-09-11 09:33:23

저는 나홀로 배낭여행으로 갔다온거라 부모님+아기 여행에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남미라는 말에 반가워서 몇글자 남길께요. ^^


1. 우유니

저는 남미중에 여기가 제일 좋았어요. 고생스러운데 포기하기는 또 아까운 곳이기도 하죠. 2박3일 지프는 우유니에서 사막 투어하는게 2박 3일이구요, 라파즈에서 우유니까지 가시는 길도 쉽진 않습니다.

예전 제 여행기를 살펴보니 1) 라파즈에서 오루로 버스 3-4시간 + 2) 오루로에서 우유니까지 기차. 요일별로 있음. 7시간이어야 하는데 연착되서 9시간 걸렸음.. 라고 써있네요.

위에 얘기나온 비포장도로 포함 버스 일정보다는 이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실제 버스 타고 갔다온 사람들은 저를 엄청 부러워했어요. ^^ 터키 버스랑 비교하심 안됩니다... 터키는 우리나라 우등 고속, 우유니 버스는 우리나라 시골 시내버스 정도?

우유니 사막은 2박3일 투어를 다 하지 않고 당일로 사막만 보고 오는 것도 있긴 합니다. 2박3일 투어가 고생스러운 것은 숙소가 열악하고 엄청 추워요... 그냥 추운게 아니고,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혹한기 훈련에 비교합니다.

결론은 진짜 고생스럽긴 한데, 좋긴 좋다는 점. ^^


2. 이과수

여기도 그냥 포기하기엔 좀 아까운 곳입니다. ^^ 비행기 저가 항공으로 알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 리오는 안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과수 가시면 아르헨티나쪽 브라질쪽 다 하루씩 꼭 돌아보세요.

아르헨티나쪽이 더 좋다는게 대세라 브라질쪽을 갈까 말까 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브라질쪽이 더 좋았습니다.


3. 마추픽추

어르신+아이 구성이라면 기차타고 아구아깔리안떼스 가셔서 버스로 마추픽추 가시는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추픽추 가시면 한시간 정도 올라가는 와이나픽추 하이킹은 꼭 하시구요.

machupicchu.jpg

요런 전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직찍입니다 ^^)

아구아깔리안떼스에서 1박하셔도 되긴 하는데, 동네 자체는 별거 없습니다. 대신 쿠스코 주변의 유적이 돌아보시기에 좋구요.


4. 이스터섬

이스터섬은 칠레 산티아고와 리마에서 직항이 있구요. BA를 써서 LAN으로 갈때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구입하기엔 좀 비싼걸로 알고 있구요.


5. 아시아나 항공권

50만이나 있으시니 SFO-LIM 왕복 5명을 이걸로 해결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UA가 휴스톤 거쳐서 가는 여정이 4만에 있네요.


더 생각나는 것 있으면 덧붙일께요.

죽돌2

2012-09-12 10:41:25

레이니님 댓글보고 찾아보니 백과 사전에 우유니 소금사막 [─沙漠](Sala de Uyuni)  으로 나오네요. 전 이때까지 '유우니'로 알았거든요..


네이버 보니 뉴스 기사도 그렇고 많이들 헤깔려하네요. 집어주셔서 감사~~

개골개골

2012-09-12 10:46:48

맞아요.. 우유니. 저도 구글링할때는 맨날 Uyuni로 쓰면서도 한글로는 유우니라고 읽어요 ^^


요 밑에 따른 쓰레드에 있는 디스커버 vs 디스커버리도 비슷한듯 (저도 언제나 디스커버리로 읽거든요 ㅋ)

AJ

2012-09-11 13:57:50

제가 가본 남미는 리우와 이과수가 전부라서 꼭 다 가보라 하고 싶네요 :)  상당히 바이어스 되어 있죠.  리우가 범죄와의 전쟁 덕분에 치안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좋아졌다고 합니다).  둘다 공항 도착후 가이드를 썼었는데요, 정말 후회 없는 관광이 됐었습니다. 이과수는 알헨티나 국경과 가까워서 살짝 넘어가 맛있는 와인도 마시고 까르네 아사다도 먹고 (개인적으로 브라질 고기보다 알헨티나 고기가 훨 맛있습니다) 좋았죠.  이과수는 정말로 멋있습니다.  나이아가라 저리가버려라는 말이 절로 나오죠.  저 갔을 때는 비가 많이 내리는 기간이어서 물 양도 엄청 많았고요...


리우는 당일치기로 갔었는데 (상파울루에서) 딱 적당하더라고요.  Rio만화에 나오는 모습을 정말 다 볼 수 있습니다.  카파코바나 해변을 거닐며 자전거도 타고 거대 예수상도 보구... 아름답습니다. 


하실 수 있으면 두군데 꼭 끼우세요... 월드컵이다 올림픽이다 해서 치안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물론 조심하셔야겠죠?  그래서 더더욱이 가이드를 썼었습니다. 

개골개골

2012-09-11 14:04:36

앗.. 생생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갈 곳은 많고 시간은 없고.. 이러면 귀결은 패키지가 되는건가요? ㅋ

AJ

2012-09-11 14:20:15

저는 상파울루 -> 리우/ 상파울루->이과수 이렇게 뱅기표만 사서 거기 현지 가이드 아저씨와 여행했었습니다. 덕분에 로컬들 가는 식당을 갈 수 있었지요.  하지만, 개골개골님처럼 여~러군데 다 가시려면 패키지가 낫지 않을까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패키지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서요 섣불리 권하기가 쉽지 않네요.  

남쪽

2012-09-12 10:55:26

5월에 높으신분이 콘셉시온에 3주 정도 출장을 가셔야 해서, 저도 한 1주일 정도 시간 내서 남미 두루두루 하고 이스터 섬 하고 다녀 볼까 생각 중입니다. 참고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호오이호오

2012-09-12 13:30:15

1. 우유니 사막

 1) 라파즈 - 우유니

 대략 12시간 소요. (야간) 길 상태는... 40인용 버스로 오프로드 달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고 났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구요. 제일 비싼 버스 타셔도 버스의 질은 그게 그거입니다만

 외국인 관광객밖에 안타서 그나마 안전하다는 느낌이 드는게 장점입니다. 그래봤자 10 USD 차이구요. 밥도 줍니다 ㅎㅎ 이코노미 좌석입니다. 여행사 통하면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2) 우유니 투어

보통 당일, 1박 2일, 2박 3일 코스가 있는데 당일/1박 코스는 다시 우유니로 돌아오는 거고, 2박 3일은 그대로 칠레로 넘어가는 스케쥴입니다. 모두 아침에 출발하므로 미리 투어 예약해두신게

아니라면 전날 오후에는 우유니 도착하셔야 합니다. 다만 야간 버스건 주간 버스건 이른 오후에는 라파즈에서 도착하는 버스가 없으니까... 미리 예약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전 칠레쪽에서 시작했습니다.

전 한겨울이었는데도 추웠던 기억은 별로 없네요. (8월) 다만 전 오히려 고산병이 문제 였습니다. --; 저희 차는 총 5명으로 20대 남자2, 여자 3 이었는데 남자 둘만 고산병으로 골골골.. ㅋㅋ

그리고 2박 코스 후 칠레로 넘어가시고 나면 3시간 거리에 공항이 있습니다. 바로 산티아고로 가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산티아고까지 버스 타셔도 되는데, 24시간 걸립니다. 다만 볼리비아를 제외하면

남미 장거리 버스들은 다들 질이 좋으니 한번쯤은 탈만도 합니다. 버스가 180도 플랫 좌석도 있습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밥도 주고 술도 주고 가격도 싸고.


2. 쿠즈코

 1) 잉카 트레일

 오리지날 잉카 트레일은 인기가 좋아 예약이 금방 찹니다. 저도 그래서 그냥 비슷한 코스의 다른 트레일을 선택했구요. 가격은 기억이 안나네요. 등산이라고 할정도의 코스는 별로 없었는데,

 그냥 좀 심심합니다 ㅎㅎ 중간에 그만둘 수도 없구요. 왜냐? 전기가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은 뒤로 가나 앞으로 가나 걸어서 12시간.... 그래도 힘들면 말에 태워달라고 하면 태워줍니다. 

 돈은 내야지만요. 짐은 다 짐말에 싣고 몸만 갑니다. 요리사랑 가이드가 텐트도 쳐주고요. 전 여행객 6명, 스탭 6명, 말 4마리 였습니다 -ㅁ-;


 2) 마추피추

 와이나 피추 가시려면 아랫 동네에서 하루 주무셔야겠네요. 그래야 아침에 마추피추 가실 수 있을테고, 매일 선착순 입장인 와이나 피추도 가실 수 있을테니까요. 


3. 이과수

 1) 정말 좋습니다... 좀 힘들고 돈 들어도 함 가보세요.... 브라질/아르헨티나 모두요. 다만 미국 시민은 브라질 입국하는데 돈이 많이 드니, 아르헨티나 사이드만 가셔도 될 것 같아요. 


4. 이스터섬

 1) 예전에 LIM-SCL-IPC-LIM 루트가 LAN PASS 로 2.4만 KMS으로 나오기도 하더군요. (2.4만 KMS 면 대략 1만 ~ 1.2만 SPG 입니다) 한국에서 SPG 포인트 저렴하게 사실 수 있으면

    이 방법도 생각해보세요.


5. 치안

 1) 좀 살벌하긴 한데, 남들 가는 곳만 가시고, 안 가는 곳 안 가시면 안전합니다. 전 두달간 배낭 메고 다녔는데, 소매치기 이야기밖에 못들어봤네요. 

개골개골

2012-09-12 13:43:47

앗... 디테일한 답글 감사합니다~


시간(2주 ~ 3주. 하지만 3주 휴가를 연말이 아닐때 내기는 상당히 눈치 보여서)이 충분치 않아서. 개별 여행으로 한다면 결국은 1-2개 빼는 선택을 해야될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렇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떤걸 빼는게 무난할까요? 


1. 리오 데 자네이로

2. 이과수

3. 이스터섬

4. 우유니

5. 마추픽추

6. 이스터


음... 이 중 몇개를 빼야된다 생각하면 정말 가슴아프긴하네요 ㅠ.ㅠ

호오이호오

2012-09-12 16:05:23

전 안가봤지만 이스터섬을 빼겠습니다. 저도 가보고 싶었는데, 현지에서 만난 애들이 커플 여행이 아니면 딱히 할게 없다구 하더라구요. 모아이 말고는 그냥 저스트 휴양지라고.

전 우유니하고 이과수만 가보시면 남미 갔다왔다고 자랑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우유니는 3살 꼬마가 잘 갈 수 있을지가 좀 걱정입니다. 물론 고산병 약좀 먹고 좀 적응하고 가시면 낫지 않을까 싶지만요..

(근데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아니라 리오 가시는거 맞죠?)


그래서 이스터랑 우유니 빼면 리오/이과수/쿠즈코(마추피추)가 남는데요, 리오-이과수-쿠즈코 루트로 짜시면 되고 좀 억울하시면 아르헨티나 남쪽 파타고니아 지방은 어떠신지요? (전 el calafate 로 갔습니다)

리오에서 비행기 타고 가시면 되고, 수십킬로짜리 빙산도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인 민박도 있구요. 다만 액티비티라기보단 관광에 가깝습니다. 5월이라면 남극 크루즈도 있을테구요.


아 저도 정말 부모님 모시고 함 가고 싶네요 ㅜ.ㅜ 너무 좋았답니다!!!

레이니

2012-09-12 23:49:49

저도 안가봤지만 이스터섬을 뺄꺼 같네요.

가본 경험에 의하면 우유니, 이과수, 마추픽추는 안 뺄꺼 같습니다. ㅎㅎ


호오이호오님 말씀대로 파타고니아 쪽도 좋긴 한데, 아래까지 내려갔다오기엔 일정이 짧네요.

저도 엘 깔라빠떼로 가서 모레노 빙하 보고 왔는데요... 여기도 빼기 아까운 곳입니다 ^^

남쪽

2013-01-15 04:31:10

개골개골님 이 여행 계획 어떻게 하시고 계세요?


와이프 출장 때문에 전 칠레에 가야만 하는데, 여기서 바로 갈 필요는 없어서, 혼자서, 여기 저기 다니면서, 산티아고로 들어갈 생각 입니다만.... 정보가 생각 보다는 찾기가 힘드네요.

개골개골

2013-01-15 04:49:59

부모님이 패키지를 선호하셔서 샌프란 출발로 14일짜리를 알아보니 대략 인당 5,700불 정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걸로 보내드릴 생각입니다.<br />
저희는 지금 모으고 있는 AA + MR로 내후년에나 여행할 생각이구요

남쪽

2013-01-15 04:53:51

그럼 전 스케줄 잡히는 대로 게시판에 올려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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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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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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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tnorF 2023-07-16 36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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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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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 2022-10-30 59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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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2021-02-14 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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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6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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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 (~1살)와 함께 하는 올인클루시브는 어디가 좋을까요?

| 질문-여행 7
위히 2024-06-03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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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출발 크루즈 MSC 벨리시마 vs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가본신 분 계실까요?

| 질문-여행 7
아카스리 2024-06-02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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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들 RTW Planning 중-서유럽 일정 및 동선 문의 & 방콕과 하노이 문의

| 질문-여행 11
SAN 2024-05-30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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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dia 로 Hertz 예약할 경우 Gold Plus member self pick-up

| 질문-여행 7
꽈광 2023-08-31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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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쿨링하는데 보통 구명조끼하시나요?

| 질문-여행 8
tosky73 2024-06-01 1239
  4037

영주권자 바하마 크루즈 여행

| 질문-여행 4
GreenteaTC 2024-05-31 860
  4036

업데이트) 한국에서 수술받아요: 제주도 여행와서 발목골절 됬어요

| 질문-여행 35
BlueVada 2024-05-24 5051
  4035

여름 도쿄 숙박 고민 (하얏트 하우스 도쿄 시부야 vs 하얏트 리젠시 도쿄 vs 하얏트 리젠시 도쿄 베이)

| 질문-여행 4
aspera 2024-05-30 521
  4034

뉴욕 맛집 추천해주세요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거리도..)

| 질문-여행 19
워터딥의게일 2024-05-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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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 호텔위치랑 LGA->맨하탄 이동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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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희망백수 2024-05-28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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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쿤에서 스노클링 업체 추천바래요

| 질문-여행 2
kkamigo 2024-05-29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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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만 태국 여행시 현금? 주의할 점?

| 질문-여행 6
Bonita 2024-05-27 747
  4030

성수 동대문 명동쪽 가려는데 음식점과 옷쇼핑 지역 추천

| 질문-여행 5
Opensky 2024-05-27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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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렌트카 빌릴때 보험

| 질문-여행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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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shuttle 2023-04-10 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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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denver 덴버 여행관련 질문: Bear Lake hiking 코스가 걷기 좋을까요? 혹은 garden of g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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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월에 여행 하기 좋은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캐리비안 지역들 혹은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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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엔트리 conditional approve가 요즘에 어느정도 걸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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