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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첫 날

오하이오, 2017-08-18 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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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셋이 가방을 매고 함께 학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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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요일, 3호도 입학했다. 의무공교육에 진입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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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함께 학교 가는 날을 그려왔기에 제법 설레는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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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도 이제 1, 2호와 함께 학교 가고 같이 돌아 온다는 게 뿌듯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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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어귀에 이르자 등교하는 학생 부모로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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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호가 초등학교 앞에서 유치원(킨더가르텐)으로 가는 3호를 격려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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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들어가기 전 1, 2호가 3호의 등교 첫날을 기념해서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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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앞에서 대기중인 스쿨버스와 함께 기념사진 찍자고 하니 쑥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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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내내 웃던 3호가 버스를 타려고 줄 서면서 표정이 굳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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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차에는 척척 올라탔다. 차에 타지 않겠다 우는 아이도 더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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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은 3호, 확실히 긴장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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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맞은편에서 열심히 손을 흔드는 엄마를 보고도 표정이 풀리지 않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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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버스는 떠났고, 그 뒤로 남은 부모들이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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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1호가 처음 등교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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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는 2호가 스쿨버스를 처음 타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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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 시간, 탔던 자리에 버스가 돌아왔다. 슬쩍 비친 3호 표정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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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표는 보며 내리는 3호. 부모가 지도 교사에게 이름표를 제출한 순서대로 한명씩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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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가 잠시 짬을 내서 마중 나온 엄마와 수다 떠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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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했겠다고 말을 건네자 엄마 등을 두드리며 괜찮다고 말하는 3호.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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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수업을 마친 1, 2호가 합류했다. 그대로 놀이터에서 좀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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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 1, 2 호가 공부하는 사이 잠이 든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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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읽지도 못하는 책을 본다고 이책 저책 들추더니 어떤 그림을 봤는 악몽을 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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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탓에 밤잠도 설친데다 '풀타임' 수업을 들은 첫날이라 두배로 피곤했을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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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이유가 아니어도 피곤한 3호. 얼마전 빵을 먹다가 잠을 자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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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인형 통 안에 들어가 낮잠을 자는 통에 3호가 사라진줄 알고 잠시 깜짝 놀라기도 했다.



*

바라던 일 하나를 오늘 이뤘습니다.  세아이가 함께 (같은 방향으로) 학교를 가는 거 였습니다.

내년에는 세명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또 다른 희망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후년 쯤이면 큰 아이가 동생들을 데리고 등하교를 하는 더 큰 바람을 이루게 될 것 같고요.


어쩌다 보니 저의 바람이란게 아이의 성장과 맞물려 있고, 

그건 바로 저의 편안함(?)을 도모하는 방향과 일치하게 됐네요. ㅎㅎ


14 댓글

제이유

2017-08-18 23:21:46

아이고 마지막 인형통 안의 셋째는 정말 동화 같네요^^

축하드려요!

오하이오

2017-08-18 23:26:07

감사합니다! 저는 잠시지만 정말 깜짝 놀랐네요. ㅎㅎㅎ

시골사람

2017-08-19 00:49:59

저랑 소원이 비슷하시네요.

빨리 둘째가 초등학교를 졸업해서 애 둘이 같은 학교를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작년부터 애 둘이 학교가 달라지면서 아주 귀찮아졌습니다. 1년 더 고생해야 하는데요. 

왜 우리 동네는 초등학교가 6학년까지인지 원망스럽습니다. ㅋㅋ

오하이오

2017-08-19 10:56:13

하하 그러시군요. 우리 동네도 초등학교가 6학년까지 있습니다. 바로 주니어하이-하이(한 학교)로 가는데 저는 그 시스템 덕분에 아이들이 같이 다닐 시간이 많은 것 같아 좋은데 저랑은 사정이 좀 다른가 보네요. 모르긴 해도 5학년제면 중학교 따로 고등학교 따로 이래서 더 같이 다닐 시간이 없지 않을까요?

monk

2017-08-19 01:12:41

아이고...울 3호, 많이 고단했나보네요. 

의연한 얼굴로 스쿨버스에 앉아 있는 모습, 엄마 등을 감싸안은 손, 그리고 인형들과 엉켜 잠든 모습이 왜 이리 뭉클한건지....

따뜻한 가정에서 벗어나 학교라는 사회로 한걸음 내딛는 우리 3호, 행복하고, 감사하고, 좋은 일을 훨씬 더 많이 겪으며 자라길...  울 멋진 3호 화이팅~!!!

오하이오

2017-08-19 10:57:19

예, 첫날은 여러모로 고단했을 것 같습니다. 낮잠을 자고도 저녁에 가장 먼저 잠이 들더군요. 주말이라 좀 늦게 티비도 보여주려고 했는데.... 홧팅 감사합니다. 응원이 아이에게도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무지렁이

2017-08-19 02:12:11

세 아이의 첫 등교 사진들을 차례로 보니 뭔가 뭉클함이 느껴지네요. 1호는 그때부터 의젓했던 것 같아요.

오하이오

2017-08-19 10:58:30

아무래도 큰 애가 좀 성숙한 것 같아요. 저만해도 큰애가 킨더 갈때는 다 컸다 싶어 별 걱정이 안됐는데... 아마도 부모의 그런 생각에서 부터 아이의 성장이 달라지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Monica

2017-08-19 08:11:40

아, 귀여붜 우째요...장남감 박스는 대박이네요. 아이들은 저런 밀폐된 공간이 안정감이 있고 포근한가봐요. 저희 막내도 이번 9월달에 킨더 가는데 여러 배게랑 소프트 토이 수십개 쌓아놔야 잘자더라구요. 밤에 만스터가 오면 프로텍트 해줄꺼으래요. ㅋㅋ

자꾸 커가니 겁도 나요...이 귀여운것들 너무 빨리 자라는거 같아 슬퍼요.

오하이오

2017-08-19 11:02:06

아마도 엄마 뱃속에서 부터의 기억을 잠재적으로 가져서 그런건지 가끔 아이들이 이런 통이나 침대 아래서에서 잠을 잘 때가 있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저도 어릴때 벽장에만 들어가면 잠이 잘 왔던 기억이 있네요. 

막내가 무서울때만 저한테 와서 잡니다. 막내한테는 제가 그 '토이 급'인가 봅니다.  그것도 얼마 안남은 것 같은데.... 정말 커가니까 슬퍼요. 이날 다른 세 이 엄마를 만나 막내를 킨더 보내면서 '슬프다'고 서로 위로를 했는데. 그게 아마 이신점심이었겠지요.


dyrkswl

2017-08-19 12:41:45

대견하네요.. 처음이라 많이 무서웠을텐데.. 앞으로 별탈없이 즐거운 학교생활하길 바랍니다

오하이오

2017-08-19 21:36:01

감사합니다. 형들이 워낙 좋은 경험을 이야기 많이 해줘서 기대가 더 컸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낯선 첫 경험을 잘 지낸것 같네요. 

서울

2017-08-20 05:45:42

아고! 우리의 귀염둥이 3호가 이젠 사회생활 시작이네요!!

좀 천천히해도 되는데, 넘 일러요?? 그래도 기특하게 엄마도 위로할줄아는 막내둥이...

모든지 잘해내리라 믿습니다. 아유! 귀염둥이들...

오하이오

2017-08-20 09:43:49

하하 그렇네요. 사회생활 시작이네요. 첫발을 잘 디디고 남은 사회생활도 잘 해나가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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