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필리핀 단상 4 짧은글 결론

정혜원, 2017-09-13 17:46:06

조회 수
2969
추천 수
0

1. 현지인들은 순박하고 외국인 보면 좋아함

2. 마닐라는 밤문화 아니면 관광할 것 찾기 힘듬

3. 지저분함 개똥 조심 해야하고 닭을 키우는 집 많음

4. 현지식으로 먹으면 끼당 이천원, 한국식으로 먹으면 팔천원
어제 고급 중식당 가니 두당 이만 오천원 정도 천백페소
가본 중에 가장 비쌈

5. 매연 상당히 심함

6. 도로 사정 불랑으로 차 엄청 막힘
출퇴근시에는 걷는게 빠를 것 같을 때 많음
어제 저녁에 해산물 먹으러 가다가 차가 너무 막혀서 중간에 포기하고 중식 먹으러 갔을 정도
차로 삼십분 동안 1km 정도 갔음

7. 거의 모든 건물에 경비원 있음

8. 이상한 짓 안하고 다닌다면 딱히 위험 하다는 생각 안 들음

9. 여자분이나 심약하신 분들은 거지 조심
팔을 잡기도 함

10. 일반 택시, 관광지 마차 등에 대해서 워낙 악명이 자자해서 아예 경험하지 않았음

11. 뉴올리온즈 밤거리에서 음악을 빼면 엇비슷함

9 댓글

티메

2017-09-13 19:19:06

물가 정말 싸네요!

보릿자루

2017-09-13 22:39:13

2014년 6월 찌는 듯한 더위속 낮 1시경 인트라무로스 에서 혼자 트라이시클 타고 다니다 권총 강도 당함. 가지고 있던것 탈탈 털리고 내 멘탈도 탈탈 털림. 나는 스레빠 끌고 거지처럼 하고 다닌다 생각했으나 몸에서 빛이 났나봄. 실상은 내 가슴에 댄 실버 리볼보가 유난히 빛났음.   트라이시클 1시간이상 탔으니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강도가 계속 미행을 했었던것 같음. 아님 트라이시클 기사와 한패이거나. 2인조 강도는 바람과 같이 날랐고 옆 건물에서 보던 경비보던 아자씨가 쓸데도 없는 위협사격 공중으로 일발 가함. 총소리 덕분에 강도들 더 빨리 감. 파출소 및 경찰소등 3군데를 6시간 동안 관광하고 경찰리포트 달랑 하나 쥐고 나옴. 필리핀 사람들이 다  강도놈들같이 보임. 다행이 양말에 꼬깃 숨겨노은 돈으로 택시타고 호텔입성. 호텔리어에게 호텔카드 분실경위의 무용담을 들려주니 호텔방으로 웰컴플룻과 스낵을 줌. 그제서야 고픈 배를 움켜쥐고 맛있게 싹 먹어 치움. 긴급전화로 영사에게 전화해 하소연 좀 하고(별로 놀라지 않는 눈치임) 담날 긴급여권발급받으라는 특급소식을(누구나 다 아는) 접하고 담날 임시여권 하루만에 발급받고  뒤도 안돌아 보고 귀국함. 덕분에 그 담주 미국입국예정이던 나는 미국 비자 다시 스탬프 받느라 개고생함. 필리핀 혼자여행은 조심할 필요는 있음. 한낮이라도, 관광지라도,  


필리핀 얘기를 보니 몇년전 씨껍했던 일이 생각나 정혜원님 문체로 따라 써봤습니다.  

소녀시대

2023-09-29 19:36:35

읽는데 문체가 재밌긴하네요ㅋ 근데 정말 오싹오싹한데요. 살아오셔서 다행입니다 진짜..

 

예전에 마닐라 공항에 내렸던 어떤 한국 아저씨에게 필리핀 남자 두명이 " Hey Mr. Park" 이러면서 접근함. 마침 그 아저씨의 성이 박씨였음 (그들도 김.이박. 에 대해 알고있음). 자기 마중나온 일행인줄 알고 따라가심. 돈 몇천 정도 뜯기고 살해당하고 암매장 당하심. ㅜㅜㅜ  

 

엄마가 필리핀가셨다 어린 애들이 구걸하는 모습을 보시고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으심. 그래도 언제 보라카이는 한번 가보고 싶기는 함. 

 

Theory

2017-09-13 23:01:50

필리핀에서 대부분 혼자 돌아다니셨나요? 오늘 세부에서 총에 맞아서 한국인이 사망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이런사건은 대부분 뭔가 관련이 있는거겠죠?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 위험하긴 위험한거 같아서 여행으로 가고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네요

보릿자루

2017-09-14 10:56:00

필리핀에서 총 맞은 사람 대부분은 관광객이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혼자 돌아다녔구요. 노트북 사면 끼워주는 썩주구리한 13인치 작은 노트북 까만 가방을 메고 다녔는데, 그것 때문에 타켓이 됐을수도 있겠네요. 저는 그냥 아주 부주의 했거나 억세게 운이 없었던걸로...살아 돌아온 것만 해도 감사해야죠. 하지만 다시 필리핀에 가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돈행

2017-09-14 23:03:02

아 놔. 어째 그 동네는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슴.
1.20년전 아는 형님이 마닐라에서 2 시간 떨어진곳에 다이빙 리조트를 열였슴. 공짜로 놀러오라고 권하셔서 얼씨구나 하고 달려감.
형님과 드라이버가 마닐라로 미니밴처럼 생긴차를 끌고 마중을 오심.좌석은 7인승인데 뒤가 빈 깡통밴뒤에 각목과 권총 사무라이칼이 놓여있었슴.나름 강단이 센 (일명 놀던 사람) 이던 내 머리속으로 혹시 이 드라이버가 날 인질로 돈을 노리나 했는데 다행히 돈없는 공짜손님이라 그런지 무사했슴.그러나 리조트로 오는길 산속에 살던 반나체 원주민 대여섯명을 만남 내셔날 지오그라피가 뻥이 아님
진짜 거의 다 벘었슴 눈을 어디 둬야할지 몰라 고민하는중
드라이버가 긴장하는게 느껴짐 뒤로 권총을 흘끔 보길래 왜 그러나 했더니 산속에 사는 원주민은 주민등록이 안되 있기때문에 킬러로
고용되는일이 많다함. 이렇게 길 가는 밴이나 차를 막고 사람을 죽이고 금품 갈취 허다하다함. 순간 내가 타겟이 아니었단 사실에 안도의
한숨.다행히 이번엔 아무일 없었슴.
2. 리조트에 고용된 직원들중 월급이 미화 60불 이상인 사람이 없었슴. 이나마도 감사하며 살아감. 식사는 맨밥에 피쉬소스를 뿌려먹음.
가끔 생선이라도 올라가는 날은 진수성찬.
3. 형님이 시리얼이 먹고 싶다하심. 30분 떨어진 좀 싸다는 현대식 마트로 장을 보러감. 시리얼 2개와 파넛버터 하나 팩에 들은 상하지 않은 우유 2개 망고 3개 미화 55불 나옴. 심장마비.걸리는줄 암.
왜 사람들이 맨밥에 피쉬소스 만 먹는줄 알게됨
4. 이 더운날 땀 흘려 뻘뻘 밭에서 일하는 아줌마들과는 달리 아자씨들은 시원한 나무 그늘에 주로 낮잠.
5. 형님이 동네 아그들이 불쌍하다고 일주일에 한번 동네 아그들에게 하나에 미화 10전 짜리 빵을 돌림. 이웃동네 까지 소문이나 10키로 넘는길을 빵하나 받아먹으려고 걸어옴. 참 맘이 짠함.

저도 정혜원님 따라 헌번 해봤습니다. 사람들은 참 순하고 해 맑던데
모쪼록 계시는동안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항상감사하는맘

2017-09-15 00:13:56

이러다 정혜원님 말투 따라하기가 유행처럼 번지는 게 아닌가 싶네요. ^^ 꽤 매력있네요. 

하와이안거북이

2023-09-29 02:29:20

우연히 뭐 검색하다 이 글을 봤네요. 

 

필리핀 여러 사건사고로 안좋게 접할때가 많지만.. 

예전 마닐라에서 잠시 체류할때 기억이 무지 좋습니다. 

헤어질때는 그 간 정든 필리피노 친구들과 한바탕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요. 그 중 한 친구는 웃는 얼굴 마스크를 직접 그려와서 얼굴에 쓰고 절 배웅해주더군요. 그 마스크 안에서 얼마나 울던지 ㅠㅠ 제가 만난 필리핀 사람들은 음주가무 좋아하고 밝고 참 정 많았습니다. 순수하고요. 

 

물론 심각한 빈부격차, 치안(실제로 총 쏘는거 길거리에서 봄), 같은 한인 상대로 강력범죄 등 여행을 추천할 나라는 아니지만요 그래도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난 곳이기도 하네요 ㅎㅎ

잭팟유저

2023-09-29 04:40:08

다이빙 하기 좋아서 한국 갈때 가끔 들르는데 로컬 사람들 보면 민망할정도로 불쌍해요. 정부 부패가 심해서 윗 사람들이 다 헤쳐먹고 사회 지배 계층은 오히려 빈부 격차가 심할수록 자기들 살기 편한 세상이라서 투자하거나 외부 자본 유입해서 국내 산업 발전하기는 커녕 방치하는 수준입니다.  저가 노동 인구가 많아서 노동 집약적 산업을 유치하기에 좋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을 가난에 허덕이게 교육이나 사회 복지에 전혀 신경 안쓰죠. 기득권 세력들은 이런 사회 구조가 자기들에겐 신흥 세력이 도저히 들어 설수 없게 애시당초 막아 버리는거죠. 국가 산업은 전부 중국에 다 팔아 먹고 흔한 제조업도 없어 전부 수입해서 의존하는 나라입니다.

최무식 드라마 카지노가 단편적으로 얼마나 필리핀이 부패했는지 보여주죠. 남자들은 30대 되면 할일이 없어 집에서 놀아야해요. 더운나라라 게을러서 그런게 아니라 몸으로 쓰는 한정된 일자리는 젊은 남자들로 채워지고 이들이 30대가 되면 쫏겨나고 다시 20대 애들로 채워지는거죠. 문제는 일자리가 없으니 가난을 절대 해결 못하는거죠.

 

목록

Page 1 / 381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4130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191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098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6319
updated 114482

UR포인트로 칸쿤 올 인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도움말을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40
atidams 2024-04-14 2915
updated 114481

x기호가 플레이 스페이션가 긍정인데 서양인들은 다 긍정을 x로 생각하나요?

| 질문-기타 17
  • file
atidams 2024-04-03 1964
updated 114480

아맥스 FHR 호텔들을 좀더 쉽게 찾아주는 서치툴 MAXFHR

| 정보 21
가고일 2024-04-27 2511
new 114479

조기은퇴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 질문-은퇴 5
조기은퇴FIRE 2024-05-13 606
new 114478

참기름 어느 브랜드 선호하세요?(카도야,시라키쿠,오뚜기...)

| 잡담 17
내마음의호수는 2024-05-12 1212
new 114477

quickcool 타이머 오작동

| 질문-DIY
  • file
hawaii 2024-05-13 50
new 114476

다운그레이드나 업그레이드 하면 새 카드를 보내주나요?

| 질문-카드 4
축구로여행 2024-05-12 307
updated 114475

힐튼 키프트 카드로 숙박요금을 계산하려면?

| 질문-호텔 12
windy 2024-03-07 1180
new 114474

marriott - 회사를 통해 숙박은 no point?

| 질문-호텔 3
라임나무 2024-05-13 291
new 114473

Hyatt Ziva Cancun 후기

| 정보-호텔 1
하와와 2024-05-12 341
new 114472

렌트집의 HVAC 교체시기 + 포틀랜드 오레곤 근처에 믿을만한 HVAC 회사 추천 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2
moooo 2024-05-12 331
updated 114471

Delta Amex Special Invitation: 70K miles 이거 굿딜일까요?

| 잡담 8
  • file
셰트 2024-05-11 1440
updated 114470

소소한 태블릿 꿀?딜... 갤럭시 탭 a9+ 5g

| 정보-기타 28
resoluteprodo 2024-05-03 3170
updated 114469

하얏 Guest of Honor 쿠폰 절약하기 (?)

| 정보-기타 18
memories 2024-05-11 1304
updated 114468

US Mobile Unlimited Starter plan (feat. 한국 데이터 esim 5기가 공짜)

| 정보-기타 13
  • file
소서노 2024-05-12 1017
new 114467

Global Entry 갱신 시 리뷰가 오래 걸리신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2
루쓰퀸덤 2024-05-12 242
updated 114466

일본 교토의 하얏트 플레이스가 마성비가 좋네요

| 정보-호텔 4
  • file
스타 2024-05-12 1532
updated 114465

바이오 Faculty offer를 수락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 질문-기타 41
Cherrier 2024-05-12 2851
updated 114464

(업데이트 2) 고속도로에서 차 사고가 났어요. 무얼 해야 할까요? (토탈 예상)

| 질문-기타 75
달콤한인생 2024-05-01 5168
updated 114463

AA 비행기 오늘 밤 출발일정인데 travel credit offer to switch flight

| 질문-항공 18
  • file
Opensky 2024-05-12 1751
new 114462

대한항공 + 에어프랑스 분리발권시 수하물관련 질문입니다.

| 질문-항공
EY 2024-05-12 93
updated 114461

칸쿤 Hilton Mar Caribe - Enclave upgrade 위주 간단 후기입니다.

| 후기 15
doubleunr 2024-04-25 1529
updated 114460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79
블루트레인 2023-07-15 13584
updated 114459

카보타지 룰이 했갈립니다.. LAX-HND-GMP

| 질문-항공 12
백만가즈아 2019-08-28 1936
new 114458

내년 5월 중순 한국행 비지니스 3석 가능할까요? (CLT 출발)

| 질문-항공 2
샬롯가든 2024-05-12 558
new 114457

한국에서 딸기 씨앗이나 깻잎 씨앗 미국으로 가져갈 수 있을까요?

| 질문-기타 9
somersby 2024-05-12 969
new 114456

밤 12시마다 우는 저 새는 어떤 종류의 새인가요?

| 질문-기타 3
  • file
여회장 2024-05-12 1004
updated 114455

내 이름으로 된 책 내고 싶은 분? 저자가 되실 분 찾습니다

| 잡담 8
Sparkling 2024-05-10 3792
updated 114454

아마존에서 딴사람 물건이 배달오면 어떻게 하나요?

| 질문-기타 31
atidams 2024-03-21 3463
updated 114453

City에서 하는 공사로 인한 Damage에 대해 보상 요구해본 경험 있으신분!?

| 질문-기타 3
  • file
일라이 2024-05-11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