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마일즈 사람 죽였다 살렸다. -부제: 발전산-

와이프와 아들 (현재 2살)을 위한 내년 여름 한국행 티켓을 라이프마일즈를 이용해 구입하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참 전부터 라이프마일즈 웹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하려 하면 신용카드 결제에서 항상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미리 아멕스에 전화해 뒀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문제가 수차례 발생. 결국 전화를 하였습니다.

라이프마일즈: ㅇㅋ 알겠다. 근데 전화로 결재하면 티켓 두장해서 110달러 정도 redemption fee로 더 내야 해.

쌩돈 110달러 더 나간다 생각하니 열받더군요. 그래서 너희 이런 문제 때문에 전화한건데 그냥 빼 달라니 절대 안 해주더라구요. support@lifemiles에 연락을 하면 24시간 안에 연락해 주고 해결해 줄거야 라는 말만 남기구요.

이메일 보냈습니다. 이틀이 지나도 연락이 없습니다. 다시 전화 했습니다.

라이프마일즈: 미안하다. 내가 급하다고 노트 했으니까 아마 내일은 꼭 연락줄거야. 

그렇게 하루를 보냈는데 또 연락이 없습니다. 

그 사이 제가 끊고자 했던 날에 남아있던 일등석 두장 (IAD-NRT ANA first + NRT-ICN ASIANA business)은 사라집니다. 화가 났습니다. 다행히 다음날 두장이 있었는데 이것마저 날라간다면 귀한 IAD 출발 ANA 일등석은 가능성이 없습니다. 와이프에게 ANA 일등석 태워주겠다며 어깨에 뽕을 잔뜩 넣었는데 쭈구리가 될 것 같습니다.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일단 내 돈 내고 끊을테니 나중에 110달러 리펀드 안되냐니 안된답니다. 열받아서 그래 110달러 줄테니 그냥 끊어줘 했습니다.

정보 전달하고 마지막 카드 결제 하는데 갑자기 끊어졌습니다....  와이프는 저녁 준비 해두고 이미 50분 가까이 기다린 상황입니다.

다시 전화합니다. 시스템이 불안정한지 결제입력 제대로 했는데 invalid하다니, 또는 시간이 넘었니 자꾸 에러가 납니다. 두세번 시도하다 안되니 상담원이 그냥 끊어버립니다 ...

다시 전화했습니다. 또 에러가 납니다. 상담원에게 끊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렇게 고생한 결과 1시간 20분만에 결국 결제를 하였습니다 !! 와이프와 얼싸안고 몇바퀴 돈 후에 유튜브에서 ANA일등석 후기를 같이 시청합니다.

그런데.... 이메일 확인 결과 편도 일등석 2장에 18만인데 15만이라 적혀 있습니다. 계좌에도 15만 깍여 있네요. 와이프와 다시 한번 얼싸 안고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110달러 손해보고 끊자 했더니 400-500달러 이득을 보게 되었네요. 

라이프마일즈 시스템 업데이트 중이라 엉망인가 봅니다. 장담은 못하지만 시도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시도해 보세요.

그런데 왜 라이프마일즈 티켓 구매시 신용카드가 자꾸 거절이 될까요. 제 지인들은 문제 없이 발권이 잘 되는데.... 정말 의문입니다. 여러 카드를 다 써봐도 같은 결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