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가을 하굣길

오하이오, 2017-09-30 20:20:05

조회 수
1222
추천 수
0

0930fromschool_01.jpg

먼저 학교를마친 3호가 형들을 기다리며 놀이터에서 논다.



0930fromschool_02.jpg

1, 2호는 생전 안하던 매달리기에 열중인 3호가 신기하다.



0930fromschool_03.jpg

심지어 4학년 1호보다 유치원생 3호가 빨리 건너기도 한다.



0930fromschool_04.jpg

매달리고 달리는 것 좋아하는 3호가 움직였다.



0930fromschool_05.jpg

학교를 마친 1, 2호와 3호가 놀이터 구석 자리에 모였다.



0930fromschool_06.jpg

뛰고 달리는 3호와 달리 열심히 땅을 파며 노는 2호가 낯설지도 않다.



0930fromschool_07.jpg

엊그제까지 늦더위에 푹푹 찌더니 쌀쌀해졌다. 하늘 보니 완전한 가을이다.



0930fromschool_08.jpg

놀이터를 나와 1호에게 태블릿을 건네줬다.



0930fromschool_09.jpg

'포켓몬고' 게임하는 재미에 이번 학기 내내 학교를 걸어 다녔다.



0930fromschool_10.jpg

게임을 잠시 들여다 보고나선 장난을 치기 시작한 3호.



0930fromschool_11.jpg

깔깔거리며 웃어 넘겨 줬더니 앞서가던 1, 2호가 쳐다본다.



0930fromschool_12.jpg

잽싸게 달려가 형들에게도 익살을 부리는 3호.



0930fromschool_13.jpg

그렇게 셋이 나란히 걸어가나 했더니



0930fromschool_14.jpg

갑자기 주저 앉은 3호가 신발을 벗어 털기 시작했다.



0930fromschool_15.jpg

그 사이 1호는 '포켓스탑'에 들려 아이템을 얻어 왔다.



0930fromschool_16.jpg

횡단보도가 보이자 쏜살같이 달려가는 2호, 아치 싶은 3호가 억울해 한다.



0930fromschool_17.jpg

신호등 버튼을 먼저 누른 2호가 기분이 좋단다.



0930fromschool_18.jpg

게임속 다음 목적지가 다가오자 급하게 앞서 걷던 1호



0930fromschool_19.jpg

이어 2, 3호가 뒤 따라 갔다.



0930fromschool_20.jpg

땅바닥에 굴러다니던 토토리를 본 2, 3호.



0930fromschool_21.jpg

발로 차고 뛰기 시작했다.



0930fromschool_22.jpg

앞서거니 뒤서거니 차고 뛰고 하더니 1호를 앞질렀다.



0930fromschool_23.jpg

이번엔 걸으며 열심히 뭔가를 줍기 시작하는 2호.



0930fromschool_24.jpg

3호도 따라 줍기 시작했다.



0930fromschool_25.jpg

도토리다. 껍질을 벗기 것과 안 벗긴것 모두 심겠단다. 그럴리 없겠지만 행여 싹틀가 더 겁난다.



0930fromschool_26.jpg

3호는 죽은 매미도 주었다. 지렁이도 손으로 잡는 애들 뭐라하겠냐만은 나는 보여주지 마라.



0930fromschool_27.jpg

이번엔 시든 꽃을 잡고 보는 1호. 게임을 마치고 하교 시간 늘리기(?)에 동참했다. 



0930fromschool_28.jpg

15분 거리를 40여분 걸려 집에 이르렀다.



0930fromschool_29.jpg

집 마당에 늘 오던 토끼가 현관을 보고 있었다. 다가가자 도망가고



0930fromschool_30.jpg

현관 앞에선 이웃집 고양이가 내려왔다. 빈집에서 둘이 무슨 일이야?



*

선선하던 날씨가 지난주 갑자기 섭씨30도를 올라 당황스럽게 하더니

엊그제 부터는 아침엔 긴바지에 얇은 재킷이라도 걸쳐야할 정도가 됐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걸 느끼겠습니다.


한국은 추석을 전후로 긴 연휴를 맞이하면서

벌써부터 추석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비록 고국을 떠났지만 마모와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서 

한가위와 더불어 풍성하고 넉넉한 가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8 댓글

calypso

2017-09-30 20:50:37

항상 느끼지만 올려주는 사진보면 꼭 미국 속의 다른 나라 처럼 느껴집니다. 평화스럽게.... 근데 사진속 나무를 보니 단풍이 안보이는데 ..북쪽인데 아직 단풍 시작 기미가 안보이나요?

오하이오

2017-09-30 20:59:08

아무래도 한적한 소도시다 보니 대도시에 살면서 보면 많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낙엽이 좀 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푸르네요. 그런데 이제 막 늦더위 끝났으니까 이제부터 순식간에 단풍이 질것 같아요.

커피토끼

2017-09-30 22:10:15

우리 3호 날다람쥐 같네요 ㅎㅎㅎ 가벼워서? 더 잘하는거 아닐까요? 의젓한 1호 가방이 유난히 크고 무거워보이내요 ㅡ 미쿡에선 가방 가볍게 가지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ㅡ 아닌가봅니다 날씨가 가을가을합니다 ㅡ 감기 조심하시고 가족분들과 행복한 추석보내시길~ 소식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7-10-01 07:54:25

감사합니다. 커피토끼님께서도 건강하고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막내는 형들과 유전자 조합이 아예 다른 것 같아요. 어릴때 부터 유난히 뛰고 달리고 그러더라고요. 

가방은 큰데 사실 든게 없습니다. 도시락에 간식통이 대부분이고 그것도 하교할때는 가벼워져서 종잇장 처럼 가벼워집니다. ㅎㅎ

temp.jpg

저 어릴때 처럼 교재는 일체 들고 다니지 않는 터라 일주일에 한번, '도서관 시간'이 있는 날에만 빌려온 책으로 가방이 차더라고요.


커피토끼

2017-10-01 17:28:12

ㅍㅎㅎㅎㅎ 뭔가 애잔.... 했는데
저 사진에서 "뻥이야" 하는 것 같아서 크게 웃었네요 ㅎㅎㅎ

오하이오

2017-10-02 20:42:30

예, 완전 '뻥' 가방이에요. 하하. 그래도 레터용지 사이즈 폴터가 들어가야 되서 크기를 줄이긴 힘들더라고요. 

kiss

2017-10-02 09:43:47

참 사진들이 맑고 정겹네요.

사시는 동네에 집이 매물로 나온게 같은데, 같은 동네로 이사가고 싶네요. ㅋㅋ

오하이오님, 좋은 한주 되십시요!

오하이오

2017-10-02 20:45:25

감사합니다. kiss님께서도 즐거운 한주 시작하셨길 바래요.

제다 다른데 돌아다녀봐도 우리 동네가 제법 정겨운 마을 같습니다.

비교적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은데도 집은 늘 나오고 들어가고 하긴 하네요.

들어 보니 대부분 이직 때문이거나 아이들이 다 커서 옮긴다고 하더군요.


목록

Page 1 / 3839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47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671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1011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9184
new 115163

파크하얏트 서울에 티어 없이 하루 묶으려고 합니다.

| 질문-호텔 25
꿈크니 2024-06-10 518
new 115162

첫집투자는 멀티패밀리 유닛이 답일까요?

| 질문-기타 8
olivia0101 2024-06-10 413
updated 115161

현대 소나타 (64,000 마일): 딜러에서 하라는거 해야될까요?

| 질문-DIY 33
  • file
삐약이랑꼬야랑 2024-06-08 2596
updated 115160

초보자 - 텃밭 전문가분들 가든 호스 선택 도움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9
프로도 2024-06-10 546
updated 115159

[맥블 출사展 - 90] 캐나다 안의 프랑스 - 퀘벡 시티

| 여행기 41
  • file
맥주는블루문 2024-06-03 2473
new 115158

골든 아일랜드 Korean BBQ snack bites! 정말 맛있네요! (Costco 에서 샀어요!!)

| 잡담 1
  • file
캡틴샘 2024-06-10 211
new 115157

아멕스 델타 골드 사인업 받은 후 델타 플랫 업그레이드시 추가 포인트 가능?

| 질문-카드 6
대견 2024-06-10 90
updated 115156

DoubleTree by Hilton Seoul Pangyo Residences 5월 오픈 예정이네요 (더블트리 판교)

| 정보-호텔 10
히피 2023-02-05 1274
updated 115155

[업데이트: 좌석 잡았습니다ㅡ> 연결편 결항으로 일등석 취소 ㅜㅜ] 6월 JAL 일등석 풀릴까요?

| 질문-항공 20
미치마우스 2024-05-12 3180
updated 115154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456
  • file
shilph 2020-09-02 77258
new 115153

5월 Banff 여행기

| 여행기 50
  • file
달라스초이 2024-06-10 1955
updated 115152

아멕스 골드 오픈했습니다 (사인업 90,000MR)

| 후기-카드 6
  • file
OffroadGP418 2024-06-07 1430
new 115151

매리엇 본보이 바운드리스 에서 리츠로 업그레이드 할때 두방치기?

| 질문-카드 4
Junsa898 2024-06-10 304
new 115150

[사과의 미국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마켓에서 볼수있는 불법행위에 대한 위험성

| 정보-부동산 5
사과 2024-06-10 895
updated 115149

9시간 레이오버 타이페이 정보 및 경험담 공유

| 정보-여행 9
longwalk 2024-05-21 1459
new 115148

저의 근시안적인 사고를 넓히기 좋은 방법이 뭘까요?

| 잡담 47
복숭아 2024-06-10 1908
new 115147

알뜰폰 USIM(유심)->eSIM(이심) 변경 팁 (미국 아이폰 15)

| 정보-기타 9
777 2024-06-10 302
updated 115146

4/24 시점에 AMEX platinum (아멕스 플래티넘 카드) 신청에 관해 여쭙습니다!

| 질문-카드 15
짱짱한짱구 2024-04-12 2683
updated 115145

일리노이주/시카고: 치아 교정관련 조언 및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12
네사셀잭팟 2024-06-09 490
new 115144

제경우에 교통사고 소송 Deposition 할때 통역사 필요할까요?

| 질문-기타 10
x세대 2024-06-10 503
updated 115143

코스코 마사지 체어 구입 직전 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16
아버지는말하셨지인생을즐겨라 2024-06-07 1900
updated 115142

시카고 공항 환승 시간 (국제선)

| 질문-항공 41
COOLJR 2023-12-17 2424
updated 115141

Hyatt Club Access Award 나눔은 이 글에서 해요.

| 나눔 783
Globalist 2024-01-02 19312
updated 115140

2024 7월 문호 f2a 소폭 전진 eb2/비숙련/eb4 소폭 전진 eb3 일반 1년 가까이 후퇴

| 정보-기타 253
bn 2022-10-11 46820
updated 115139

[문의/도움 요청] Vegas 기점으로 그랜드 캐년 주변 돌아보는 2박3일 일정

| 질문-여행 29
Parkinglot 2024-06-08 904
new 115138

태국 콘래드 코사무이, 밀레니엄 힐튼 방콕 후기

| 후기 1
  • file
포인트헌터 2024-06-10 415
updated 115137

UR 포인트 파트너에게 트랜스퍼하는게 안되네요

| 정보 2
네모냥 2024-06-08 866
new 115136

셀러마켓에서 지인에게 에이전시없이 집구매하는것이 좋은기회인가요?

| 질문-기타 19
주누쌤 2024-06-10 1003
updated 115135

엠버시 스윗 힐튼 나이아가라 폭포 30층? 40층? 선택장애 도와주세요

| 질문-호텔 22
  • file
언젠가세계여행 2024-05-22 1860
new 115134

한국에서 $800이상 고가물건 구매 후 미국 입국시 세관신고 방법이 궁금합니다

| 질문-기타 8
여행이좋아요 2024-06-10 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