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부모님 추석 연휴 미국 방문기

Exhibition, 2017-10-07 14:37:37

조회 수
1572
추천 수
0

이번 한국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부모님께서 미국에 방문하셨습니다.

마모를 몰랐었다면, 발권자체가 상담히 부담이었을텐데, 여기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발권도 잘하고 연휴동안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면서 발권했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0. 개요


작년 여름정도에 우연히(?) 2017년 추석 황금연휴에 대해 알게 됩니다. 부모님 모두 아직 일하시고 계셔서 긴 휴가를 내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하루 휴가를 내면 10일가량 쉴수 있는 상황이라 방문 여부를 여쭤봤습니다. 아직 제가 미국 생활하면서 한번도 방문하신 적이 없으시고

둘째(그때 당시 아직 태어나지 않은) 돌이랑도 기간이 비슷해 여러가지로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방문 기간은 9월 30일 토요일 한국 출발, 10월 7일 토요일 올란도 출발, 총 7박 8일의 여정이 얘기가 되었습니다. 



1-0. 인천 - 올란도 발권 (ICN-SFO-DEN-MCO)


당시 가지고 있었던 마일은 대략 유나이티드 141,000/ UR 101,000/ 델타 74,000/ MR 5,000 이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유나이티드를 통해 아시아나 왕복을 생각했습니다. 혹여 아시아나가 없으면 유나이티드를 사용할 생각을 했습니다.

UR을 통해 대한항공 왕복을 하기엔 부족했고, 대한항공은 직항이 아닌 곳에 편도로 발권할 수 없기에 유나이티드가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델타로 대한항공 편도는 성수기라 평소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한국 국적기가 직항으로 가는 곳에 계시는 분들은 이럴 때 정말 부럽습니다~.)


그렇게 유나이티드 마일표가 풀리기를 기다리다 10월 31일에 표가 나왔습니다!

그러나...성수기라 제대로된(?) 표는 풀리지도 않고 2 stop 표가 나오게 됩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오실 수 있다는 생각에 나오자마자 표를 덥썩 발권하게 됩니다.


 ICNMCO2stop.JPG


지금 봐도 어지러운 여정이지만, 여튼 10월 31일에 유나이티드 7만마일로 편도 두분을 예매하게 됩니다.



2-0. 올란도 - 인천 발권 (MCO-FRA-중국-ICN)


이제 나머지 발권도 마무리 하기 위해 마일 표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아직까지도 두번 갈아타시는 것보다 애초 생각했던 날짜에 계획했던 마일로 발권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의미를 두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나머지표도 오픈이 되었는데, 역시나 2 stop표가 풀렸습니다.


MCOICN.JPG


당초에 유나이티드를 통해 1 stop 아시아나를 계획했던 저였지만, 성수기로 인해 어마어마한 표들만 풀렸습니다.

가실 때까지 2 stop 게다가 본의 아니게 지구 한바퀴를 돌게 해드리는 여정이라,

이곳에 문의 글을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상황을 파악합니다^^;


부모님께 이렇게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구나...


그리고 전면적인 계획 수정에 들어갑니다.



2-1. 미국 허브 공항 - 인천 발권(IAH-MCO)


UR이 101,000정도 있었기 때문에 당시 인기있었던 사리를 열면 편도로 미국 허브 공항에서 한국까지 편도로 두분 표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내를 통해 11월에 사리를 열고 가능한 편도 루트를 생각해 봅니다. 아틀란타, 뉴욕, 시카고, 디트로이트, 워싱턴 DC, 휴스턴, 댈라스...

올란도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 표를 얻어 편안하게 오래 가시기를 바랬는데,

역시나 성수기인지라 사리 포인트가 들어오는 시점에서 거의 모든 표가 매진되었습니다ㅠㅠ.


Google flight를 통해 레비뉴도 알아봤는데, 적어도 인당 $800이상이어서 저희에겐 부담되는 금액이었습니다.

그러다, 일정을 조금 조정해 6일 금요일 표를 알아보게 되었고 다행히 휴스턴에서 출발하는 비지니스석 2장을 예매하게 됩니다.


IAHICN.JPG



2-2. 올란도 - 휴스턴 (MCO-IAH)


한숨은 돌렸는데, 이제는 올란도에서 휴스턴 가시는 것이 걱정이 됩니다.

아예 오신 김에 로드 트립으로 휴스턴까지 모셔다 드릴까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도 했고(부모님이 오신다고 좀 들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기회에 휴스턴도 하루이틀 같이 여행할까도 생각했는데, 애들도 어리고 여기서의 일정도 하루 줄어들기 때문에

이동만 하다 끝이 날 것 같아 비행기표를 알아봅니다.


Google flight에서 목적지와 시간 조건을 놓고 검색한 후 달력을 넘겨가며 최저가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최저가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유나이티드같은 경우 basic economy가 검색되어 기내 가방도 허용안되는 표가 최저로 나옵니다.

그래도 이 표가 최저일 때, economy도 최저이기 때문에 기다렸다 두분표를 발권합니다.

(아시겠지만, basic economy는 가방 추가시 최소 $25이 들기 때문에 보통 $20정도 비싼 economy를 발권하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MCOIAH.JPG



1-1. 인천 - 올란도 발권 자동 변경(ICN-SFO-MCO)


가시는 표까지 발권을 마쳤지만, 발권하면서 내내 오시는 표에 대한 찜찜함과 우려가 남아있습니다.

2 stop이 쉽지도 않으실 뿐더러 갈아타시는 시간도 1시간 반이라 비수기일때는 모를까 성수기 일때는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내가 SFO에 가서 부모님을 만나서 모시고 와야하나 하며 SFO-MCO 표를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이와중에 1차(2017년 3월경)로 유나이티드로부터 스케줄 변경 메일을 받게 됩니다.

ICNMCO2stop2.JPG



중간 경유지가 덴버에서 워싱턴으로 바뀐 것인데, 오히려 올란도에 내리는 시간은 더 늦어지고 미국 내에서 경유 시간만 늘어나는 꼴이었습니다.

사실 마일 발권시에도 항공사에 일정 변경시 수수료 없이 취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다른 표도 알아봤었는데,

그 시점이 늦은 감이 있었고 레비뉴나 다른 마일로 발권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SFO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오자는 쪽으로 계획을 수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최저가 확인하고 기다림의 시간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던 중, 유나이티드 엡을 통해 이전 여정이 변경되어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두눈을 의심합니다...

네, 자동으로 SFO에서 MCO로 변경이 되어 있었고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도 변경이 되어있고 변경확정을 요청합니다.

감사하게 오시는 길도 1 stop으로 변경이 되어 있었습니다.


ICNMCO.JPG




3-1. 오시는 길


SFO에서 1 stop으로 여정이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갈아타시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보였습니다.(1시간 30분) 

부모님께 최대한 짐을 줄일 것을 말씀드리고 기내용 가방만 가져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미국은 기다려주고 그런것 없다고 무조건 뛰시고 입국수속에 대한 만발의 준비를 당부합니다.

SFO에서 MCO 직항은 하루에 한대있고 이것을 놓치면 더군다나 하루 줄어든 일정에 모든 스케줄이 엉망이 될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잘 갈아타시고 예정대로 토요일 저녁에 도착하셨습니다.

MCO에 오셔서 올란도까지 더 가셔야 하는 줄 알고 비행기에서 가장 늦게 내리신 것만 제외하면...

(서부와 동부 시차를 계산 안 하시고 옆에 앉은 외국인이 자신있게 더 가야한다고 해서 3분이 나란히 앉아 계셨다는ㅋ)


3-2. 가시는 길


아침 6시반 비행기라 공항에 5시에 도착하게 집에서 나왔습니다. 

휴스턴 입국 수속도 없고 오히려 갈아타시는 시간도 넉넉해서 잘 갈아타시고 한국 시간으로 토요일 오후에 잘 도착하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비지니스를 타셔서 너무 편하게 가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전 글이 아니었으면 가시는 길이 무지 불편하셨을 것 같은데, 정신 차릴 수 있게 조언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쓰고 보니 별 내용은 없는 것 같은데, 혹시 도움이 되셨다면 땡스기빙때 오실 처가식구 발권편도 올리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되세요^^

   










6 댓글

캡틴M

2017-10-07 17:24:02

디텔일한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Exhibition

2017-10-08 19:41:41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날로그

2017-10-09 06:11:24

아이쿠 효자시네요. 타지에서 부모님 모시는 게 힘드셨을텐데 꼼꼼함 발권후기까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hibition

2017-10-09 20:38:16

마일모아에서 많은 정보들을 얻기만 하고 제가 할 수 있는게 이것 밖에 없어서요^^: 감사합니다~ 효자이고 싶습니다ㅎㅎ

세상이한눈에

2017-10-09 15:06:34

대단한일 하셨네요. 부모님 모시기 힘든데 잘 하셨네요. 제 경우는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께서 이번 겨울에 오시는 여정을 못하시겠다고 하시네요. ㅠㅠ

비즈니스도 뭐도 비행기 타는게 싫다고 하시니 천상 제가 나갈때까지 기다리실려나 봅니다. 사실 저도 비행기 타기 힘든데 80이 훌쩍 넘으신분들이 오신다는게 무리이긴 하죠.

건강하실때 뵙는것도 큰 효도랍니다. 잘하셨습니다.

Exhibition

2017-10-09 20:43:16

ㅠㅠ부모님께서 나이드시는 것을 멀리있어 더 자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2stop으로 아무 거리낌없이 예매했던 제가 참 부끄러워지더라구요;;
자주 뵙는게 가장 큰 효도인 것 같은데, 신분 문제로 아이들/일 핑계로 알면서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이한눈에님의 따뜻한 격려 감사드립니다^^

목록

Page 1 / 383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32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560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929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8871
new 115128

미국 딸기랑 블루베리는 역시 이게 최고네요

| 정보-기타 2
  • file
Como 2024-06-09 439
updated 115127

2024년 5월, 한국 번호 없이, 듀얼심으로 개통한 우체국 알뜰폰

| 정보-기타 11
붕붕이 2024-06-01 1243
updated 115126

후기 - 황당하게 의도하지 않은 크레딧 카드 생긴 후기와 뒷처리 방법

| 후기-카드 7
Skywalk 2024-05-13 1144
updated 115125

Hilton Dining Credit에 대해 Dispute 후기

| 정보-호텔 4
Necro 2024-06-08 723
updated 115124

치과에 대한 오해 (1) - 필링(땜질), 크라운은 얼마나 단단한가

| 정보-기타 59
잔잔하게 2023-02-08 4040
updated 115123

옐로우 스톤 여행을 위한 카드 추천 도움 부탁드려요!

| 질문-카드 21
Soandyu 2024-06-07 963
updated 115122

애플워치 오래 쓰기: Battery Replacement를 아시나요?

| 정보 45
kaidou 2024-04-19 2977
updated 115121

Marriott Virginia Beach Oceanfront 사진이 약간 있는 후기

| 정보-호텔 6
음악축제 2022-02-05 1601
updated 115120

(뉴저지) 테슬라 Y 리스 및 충전기 설치 후기 겸 잡담입니다

| 잡담 2
my2024 2024-06-08 591
updated 115119

Hyatt Club Access Award 나눔은 이 글에서 해요.

| 나눔 764
Globalist 2024-01-02 18801
new 115118

남성 크로스백 (트레블 백) 추천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1
긍정왕 2024-06-09 187
new 115117

15년간 보관 가능한 2018년산 와인이나 샴페인을 파리에서 사오고 싶어요

| 질문 7
날아올라 2024-06-09 562
updated 115116

역대 최고? (제가 본중에) 아멕스 골드비즈 오퍼 150,000

| 후기-카드 30
  • file
together 2023-11-30 7417
updated 115115

크라운이 벗겨져 치과 갔다가 이까지 같이 잘려 나왔어요.

| 질문-기타 18
Luby 2023-02-07 4643
updated 115114

휠 오브 포츈의 펫 세이젝이 41시즌만에 은퇴하시는 군요..

| 잡담 4
  • file
heesohn 2024-06-08 752
updated 115113

한국편 : 시그니엘 부산(Signiel Busan), 안다즈 서울 강남(Andaz Seoul Gangnam)

| 여행기 34
  • file
엘라엘라 2024-06-08 1851
new 115112

[Lake Tahoe CA] 레이크 타호 2박 3일 가족여행 후기

| 여행기
  • file
heesohn 2024-06-09 270
updated 115111

[5/28/24] 발전하는 초보자를 위한 조언 - 카드를 열기 위한 전략

| 정보 29
shilph 2024-05-28 2072
new 115110

미국 1년차 카드승인 기록

| 후기-카드
딸램들1313 2024-06-09 179
new 115109

일본 경유 한국 방문: 일본에서 고가의 시계를 구매한 경우 한국에서 문제가 될까요?

| 질문-여행
축행복이 2024-06-09 150
updated 115108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할때의 Tip!

| 정보-기타 67
복수국적자 2022-10-29 28040
updated 115107

캐나다 방문 항공권: United/Air Canada vs. American Airlines?

| 질문-항공 6
지산댁 2024-06-08 455
updated 115106

힐튼 서패스 VS 어스파이어 어떤쪽 선호하세요?(1월중 선호도 조사 투표)

| 잡담 139
1stwizard 2024-01-11 15529
new 115105

US BANK SKYPASS 카드에서 주는 라운지 쿠폰은 언제 받는 건가요?

| 질문-카드 2
msg 2024-06-09 113
updated 115104

Marriott Bonvoy --> 대한항공 전환 종료 (전환 신청은 한국 시간으로 6월 16일 마감)

| 정보-항공 47
스티븐스 2024-06-03 6698
updated 115103

Student Loan을 받아서 Vehicle loan을 갚는게 현명할까요?

| 질문-기타 5
마루오까 2024-06-08 1203
new 115102

UseAAmiles.com 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렌트카 보험 가입 방법 조언을 구합니다!

| 질문-기타 5
Parnas 2024-06-09 156
updated 115101

[업데이트: 좌석 잡았습니다ㅡ> 연결편 결항으로 일등석 취소 ㅜㅜ] 6월 JAL 일등석 풀릴까요?

| 질문-항공 18
미치마우스 2024-05-12 2741
new 115100

리스 해커 PRE NEGOTIATED DEAL 해보신 분 계실까요

| 질문-기타 2
pnrGPT 2024-06-09 343
new 115099

PP card (Priority Pass) 옵션 중 Airport Takeout (not included with your entitlements)

| 질문-기타 2
절교예찬 2024-06-09 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