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로 Kroger와 Whole food 를 이용해왔는데 식재료를 사면서 늘 궁금했던 것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미국에서 파는 식재료나 과일들은 한국에서보다 유통기한도 길고 변질이 잘 안된다는 점입니다.
예전에 확실하진 않지만 다큐멘터리에서 한국에서 파는 달걀과 유제품(우유 등) 등의 유통기한이 지나치게 짧게 표기한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와이프가 과일을 보면서 한국에서 먹던 사과 등 일반 과일과는 다르게 변질도 잘 안되고 오래간다고 의아해하더군요. 저도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고요.
해답은 없지만 와이프와 함께 그 이유에 대해 몇가지 추론을 해봤습니다.
1) 한국에서 유통업자들이 물건을 많이 팔기 위해서 달걀, 우유 등 유제품 등을 지나치게 유통기한을 짧게 표기한다.
2) 그게 아니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어서 기본적으로 방부제/농약 등의 처리를 많이 하고 유통을 하기 때문에 보관될 수 있는 기간이 길다.
3) 한국의 유통 시스템이 미국보다 후진적이어서 유통하면서 제대로 보관을 하지 않아서 유통기한이 짧아진다.
4) 오가닉 과일들 마저도 변질이 늦기 때문에 농약 처리보단 색깔 등이 오래 유지되도록 유전자 조작 또는 품종 개량을 해서(예시: 한국 딸기보다 무르지 않고 탱탱함, 대신 맛은 덜함) 오래 유지되는 것이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나름 논리적으로 이렇게나마 정리를 해봤는데... 혹시 저랑 비슷한 궁금증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마모님들 중에 계신가해서 공유해봤습니다.
뭐가 정답일까요?
단지 이런 이유라면 미국에서 파는 것이 조금 안전하다는 생각인데.. 진실은 대체 뭘까요 ㅠ
충격적입니다.. 가스를 주입하다니요 ㅠㅠ 그나마 요즘은 덜익은 귤이 유행이라서 제주도에선 익기도 전에 따서 출하하는게 유행이랍니다,
에틸렌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에틸렌은 식물호르몬으로 과실의 성숙에 관여합니다. 농업에서 상품성 증가를 위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덜익은 바나나만 따로 놓았을때와 비교해, 오래된 바나나 옆에 덜익은 바나나를 놓으면 덜익은 바나나가 빨리 검은 색 (익는)으로 이유도 이에 해당합니다.
곪은 과일이 하나 있으면 그옆의 과일로 빨리 변질도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예전 소의 몸무게 증가를 위해 강제로 물먹이던 사례하고는 다른 것이니 안심하고 드시기 바래요.
한국의 달걀들도 마트에서만 냉장고에 들어와있고 미국에 진열된 달걀은 유통과정 중에도 냉장차로 보관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봤는데... 제대로 된 달걀을 먹으려면 닭을 키워야 할까요;; ㅠ
저 아는 분 닭 두마리 사다가 키웠어요... 매일 유정란 먹는다고 자랑하시던데.. 나중에 그 집 같더니...병아리가 엄청 많아져서..애들이 중닭되고.. 잔디 다 뽑아먹고. 흙보이고... 그 담에 또 불러서 같더니...ㅠㅠ 애들이 없어졌어요... 식탁위에 김이 모락모락 나던... 닭볶음탕. 삼계탕. 양념통닭 닭강정.... 남편분이 개네들 처리하느라 엄청 고생했답니다.... 털 뽑느라... 근데 애들이 운동 많이 해서그런지 맛이 없어요.. 살도 없고...
헉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를 상상했네요. 정말 생생하게 표현해주셔서 마구 상상이 됩니다. 먹거리에 대한 걱정은 어디서나 하는 것 같습니다 ㅠ
헉 방사능 샤워라는 것이 있군요. 그 효과로 볼 수 있다는거죠? ㅠ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코시히카리 같은 쌀들도 다 그런 것이었군요 ㅠㅠ 좋다고 먹었는데.. 왁스라니요 ㅠㅠ
백세작말하여 밥을 짓습니다.
쌀에 왁스 코팅하는 것이 방사능샤워와 같은 부정적인 예로 쓰신건지, 아님 그냥 그렇다는 예로 언급하신건지 궁금합니다.
미국서 생산되는 쌀의 경우 그양이 이미 넘쳐나서 유통기한 확대를 위해 추가적으로 돈을 쓰는 것은 낭비가 아닌가 싶어요.
살충제나 방부제 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방사능을 조사하면 식품을 상하게 하는 세균등의 미생물이 살균되기 때문에 상하지 않고 오래 가게 됩니다.
방사능은 빛과 같은 거기 때문에 방사능을 조사한다고 식품이나 음식이 방사성물질이 되지 않습니다.
식품보관함에 불을 켜 놓는다고 해서 불을 끈 후에도 식품이 빛을 내고 있는 건 아닌 거랑 같은 이치입니다.
자외선 살균하는 거랑 결과적으로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방사선조사한 식품이라고 하더라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말입니다~
글에 적진 않았지만 사실 한국의 달걀이나 과일 등의 유통과정을 내가 믿을 수 있을까? 란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번 달걀 파동 때도 그렇고 매번 터지는 음식과 관련된 이슈들 때문에요. 미국은 그래도 좀 더 낫지 않을까? 오가닉을 사면 더 안전하고 잘 관리가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인 친구는 "난 다 믿을 수 없어" 라면서 제가 한국 식자재 유통에 대한 불신과 동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귤에 가스를 주입하다니.. 충격적이네요 ㅠ 밥상님 말씀처럼 확실히 한국 과일들이 더 단 것 같은데 더 빨리 부패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H-mart에서 구매했던 한국산 과일과 비교해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근데 왜 한국에서 계란을 냉장고에 나두지않고 밖에 나두고 쓸까요??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입니다. 6pack 포장도 많이 보급화 되어 있고요.
유럽의 수퍼마켓에서 파는 빵들은 유통기간이 불과 3-4일이고 그 빵을 사서 이틀만 지나면 뻣뻣해지기 시작하는데, 미국 빵들은 유통기간이 기본 2주는 되요. 빵 봉지 뒤에 있는 성분 표시를 보면, 유럽 수퍼마켓 빵들은 상식적인 빵 재료 들인데, 미국 빵 성분은 아주 긴 이름의 화학성분들이 잔뜩 써있는 걸 보면 이건 좀 더 수상하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빵 뿐만이 아니예요, 버터도 그렇고 치즈도 그렇고, 미국 것들은 뒷면의 재료를 읽어보면 요상한 긴 이름의 화학성분이 아주아주 많이 써있고 유통기간이 매우 깁니다.
사과의 경우도 왁스의 효과를 아주 톡톡히 보는 경우이죠. https://en.wikipedia.org/wiki/Fruit_waxing
저도 댓글들을 읽으면서 두부 얘기가 없네... 했는데 그럴리가 없는 마모죠.
한국마트에서 주로 파는거지만 유통기한이 너무 차이가 나서 좀 놀랐드랬죠.
한국에서는 냉동/냉장 차량들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온도를 조절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 말라는 건 안 하는게 좋은건데...
그리고 계란의 경우, 미국은 세척해서 냉장유통을 시키고, 유럽은 세척없이 상온 유통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세척 시 보호막(큐티클)이 제거되면 공기 구명을 통해 세균 등이 침투할 가능성이 크기 떄문이라고 하는데
계란 표면에 오물이 있으면 마른 행주로 닦아 내라고 하네요. 잘 닦일까요?
맞아요. 유럽 수퍼마켓에서 계란 사면 닭똥이 더덕더덕 붙어 있는데, 미국은 깨끗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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