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SFO-EWR 항공권을 United Airline에서 구매하면서 연말에 무슨 변수가 있을지 몰라 결제 전 마지막 단계에서 보험을 들었어요.
그런데 여행을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 보험 약관을 살표보니 UA에서 비록 non refundable이라 하더라도 전액 환불이 가능한 예외적인 조항들이 있는데 그 규정과 대동소이 한거예요.
예를 들면
가족이 죽었거나
아프거나
천재지변이 있거나....
아무때나 사정 생기면 취소 가능한 줄 알았더니
단순 변심이나
비지니스 스케줄이 바뀐다거나
뭐 이런건 전혀 소용이 없더라고요. 보험을 왜 들으라고 눈 앞에 알짱알짱 반짝였던건지...
몸이 아팠던 경우라 의사 소견서 받아서 청구하려고 했더니만 생각보다 많이 까다롭더라고요. 닥터 레터도 그냥 이러저러 여행 안 하는게 좋겠음 이런게 아니고 보험사에 있는 양식에 맞춰 써야 하는데 앞뒤 4페이지나 되고 꽤나 자세히 기록을 해야 되더라고요. 그리고 티켓번호 영수증 모두 스캔 떠서 올려야 하고....암튼 보상받기 많이 성가셨어요.
한줄 결론: United 항공권 살때는 보험 살 필요없다.
알라스카 에어라인으로 예약한 항공권도 취소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여기는 환불 규정이
24시간 이내이거나
여행 전 60일이 남았다면 수수료없이 환불 해줍니다.
그런데 그 외에는 어떤 예외규정도 없더라고요. 무조건 일인당 수수료 $125 그리고 남은 금액은 항공사 크레딧으로 주는데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는 보험 구입을 고려해 보는것도 괜찮을듯 해요. 아니면 여행 취소시 보상을 해주는 사파이어 프리퍼드 같은 카드로 결제를 하거나.
이상 항공권 취소 보험처리 후기였습니다.
취소나 변경이 자유로운 티켓을 원하시면 "비싼" 티켓을 사시면 됩니다..어느 항공사나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항공권은 다 non-refundable 이라고 보는게 편하죠. 유일한 예외가 사우스웨스트 아닌가요. 저희 동네엔 안들어와서 타본 적이 없네요.
UA가 워낙 medical 이슈에 대해서 대인배라 보험이 필요가 없긴하죠. 항공권 살때 드는 보험은 천재지변 등 항공사에서 보상안해주는 상황에 필요이나 가방이 늦게도착하는 그정도에나 쓸모가 있다고보셔야겠습니다. 다만 왕복항공권에 드는 보험은 놀러가서 다치는것도 해주는것같고 아파서 취소되는경우 취소불가능한 호텔 및 투어도 보상해주는것같습니다.
근데 또 그런 혜택들은 프리미엄 카드들이 커버를 많이 해 줘서...
그런 점 때문에 저는 보험 같은거 안삽니다. 대신 수수료라도 사리 같은 것으로 내지요
UA 발권때 구입한 보험이면 AIG 일것 같습니다.
UA 이용중 분실되었던 물건을 보험 클레임으로 비교적 간단한 서류와 절차로 보상받은 경험이 있던 저로서는, 가급적 보험 '구입한다' 입니다.
특히 가족 2명이상 동반할때는 (각각의 어카운트에서 발권) 최소 한명분이라도 보험 구입하는것이 만일의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저같은 경우 겨울에 뉴욕에서 날씨때문에 저녁 비행기가 다음날로 연기되어서 하루 자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그때 보험 요긴하게 써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날씨때문에 비행기 스케줄 바뀌는거는 항공사에서 보상 안해주더라고요) 겨울에 추운지역에서 갈아타는경우는 함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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