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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발권-예약]
Air China (인천-뉴욕) 후기 남깁니다

오리 | 2017.12.07 12:56:4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말도 많고 탈도 많다고 들었던 Air China를 타고 인천-베이징-뉴욕 여정을 끝마쳤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탈만하다 입니다. 

어짜피 비즈 타지 않을바에야 이콘은 어느 비행기를 타든 장거리 여행이 고되기 마련이라 가성비 생각하면 탈만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레이오버 시간이 4시간이라 베이징 공항에서의 약간의 연착도 그리 문제되지도 않았고, 뉴욕도착도 어느정도 정시에 도착한 셈이었습니다.

비행기 자체는 많이 오래되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UA, AA 같은 미국 캐리어들이 운행하는 오래된 기종들 보다는 낫구요.


장점을 꼽자면....

1. 완전 저렴하다. 

인천-뉴욕 이콘 편도를 320불에 끊었으면 말 다한거죠. ㅎ 마일로 구매하려고 했더니 tax/fee만 120불 가까이 나왔는데, 이럴거면 레비뉴 티켓이 나은 선택이니깐요.


2. 승무원들 친절하다. 

여느 아시아계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젊은 중국 승무원들이 대체로 친절하게 응대하더라구요. 미국 비행기 승무원 아줌마들의 그 냉랭한 서비스에 비하면 과하게 친절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단점은...

1. 기내식 아주 맛없다. 

중국 비행기들이 주는 기내식 맛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특별식 (low fat) 주문했는데, 삶은 생선 한번 (저녁), 삶은 닭고기 한번 (아침)에 삶은 감자로 나머지 공간을 채운 기내식이 나오더군요. 오히려 기름진 일반 기내식 보다 못한 참사가.....ㅠㅠ

음료 종류도 별로 없어요.


2. 영화 선택권도 제한적이고 amenity kit는 아예 없다.

이것도 가격 생각하면 이해할만 합니다. 


3. 같이 탑승하는 중국여행객들의 수준에 따라 비행의 질이 좌우된다. 

이건 좀 중요할 수 있는데요. 다행히 제 경우는 밤 비행기라 전반적으로 많이 시끄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는데, 중국사람들은 빈 자리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ㅎ

제 자리가 가운데 bulkhead seat이었고 양쪽 비상구 좌석은 돈을 내고 구입해야하는 자리라 이륙전에는 분명히 비워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행내내 잠깐씩 졸다가 눈떠보면 그 자리에 않는 사람들이 매번 바뀌어져 있더군요. ㅎㅎ

참 사이좋게 돌아가면서 공유하는 모습에 흐뭇하다고나 해야할까요? ㅎㅎ

네자리 내자리 구분이 없는 것 같기고 하고....


끝으로 베이징에서의 라운지 이용에 대해 잠깐 코멘트하자면, 레이오버 하는동안 PP카드로 Air China 1st Class 라운지를 이용했는데, 이름에 걸맞지 않은 저렴한 분위기와 음식 퀄리티에 다소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기대치가 워낙 없어서인지 크게 문제 되지도 않았습니다.

탑승전 샤워한번 하고 비행기 탈 수 있어서 그나마 개운했습니다.


혹시 가격때문에 중국 비행기 고려하시다가 망설이시는 분이 계실까봐 후기 남깁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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