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당분간) 델타를 미워하지 않으리라..

edta450, 2018-01-07 12:24:58

조회 수
4105
추천 수
0

https://www.milemoa.com/bbs/board/2296249

몇 년 전 연말여행에 UA가 많이 퍼준 얘기를 썼습니다만..

 

올해도 크리스마스-새해의 초성수기 BOS-FLL 표를 3월에 샀었습니다.

(inventory error가 거의 확실한 가격이었습니다. 당연히 선결제 후결재(...) 해야하는..)

 

윗글에서 썼듯이 겨울에 미국에서 휴양지쪽으로 가는 표들은 스케쥴 체인지가 많은 편이라서, 이번엔 얼마나 바뀌나 보자! 했는데, 역시나 10월말쯤에 돌아오는 편이 늦은 저녁에서 늦은 오전으로 바뀝니다. 당일 계획을 수정해야돼서 약간 짜증은 나지만 그 다음날 바로 출근이라 그래 뭐 이정도야 하고 기다립니다. 어차피 직항은 그거밖에 없기도 하고..

 

근데 BOS-FLL 타는 날 보스턴에 freezing rain이 와서 난리가 납니다. flightstat으로 체크해보니 이 비행기는 BOS-FLL를 와리가리하고 있는데 아침에 출발하는 전전 세그먼트가 벌써 3+hr 딜레이가 났네요. 근데 시스템에는 30분만 지연된다고 뜹니다. 그럴리가 없는데? 했지만 뭐 딱히 할 일이 없기도 하고 혹시 기체 스왑이라도 나면 낭패라 공항에 제법 일찍 갔다가 결국 30분씩 딜레이 6번 맞고 (그 와중에 GA들은 정말 도움 안 됨) 4시간 연발+1시간 tarmac delay 당합니다. FLL에서 저녁에 만나기로 한 친구랑 약속은 취소하고 내렸더니 자정...;; 다행히 별 계획없는 다음날 오전이라 큰 데미지는 없었습니다.

 

여행을 끝내고 새해 아침에 부스스 일어나 나갈 준비 해야지 아오 보스턴은 영하 15도네 하면서 일어나보니 11시반 비행기가 3시로 딜레이된다고 텍스트가 옵니다.;; 

...음 그러니까 풀에서 노닥노닥하고 일광욕 좀 하고 점심 먹고 떠나라는거죠? 일단 땡큐를 외치며 느긋하게 공항에 도착합니다. 가보니 maintenance라고 밀 바우처도 주네요. 비행기 타고 가면서 먹을거 바리바리 싸짊어지고 탑승했는데, 결국 tarmac delay 30분 더 맞고 결국 4시간을 채웁니다.

 

자, 집에 와서 차분하게 컴플레인을 씁니다. 사실 제 비행기 탑승 인생은 델타 컴플레인과 궤를 같이합니다(...) 미국에 인터뷰 왔다가(그때만 해도 종이티켓 쓰던 시절) 델타 에이전트가 체크인 하면서 엉뚱한 UA 티켓을 가져가는 바람에 난생 처음 갔던 JFK에서 미아될뻔한 경험이..

 

'휴가 비행기가 양방으로 4시간 넘게 지연이 됐다.'

'나가는 편은 incoming flight이 3+ hr delay였으니 처음부터 아예 3시간 연착된다고 미리 말을 해야 공항에서 불편을 덜 겪을거 아니냐'

'돌아오는 편은 그나마 미리 알려주긴 해서 나았다. 근데 serious delay인건 변함 없다'

 

쓰면서도 'ㅈㅅ 날씨라서 어쩔 수 없네요' 하는 대답 받을 가능성이 80%에 '$50 콜?'이 20%라고 생각했는데...

 

Thank you for reaching out to us about your’ s and your travel companions recent travel experience from BOS to FLL and from FLL to BOS. I realize how frustrating it is to have our flights being delayed, and you didn’t receive updates in enough time, so you could make alternate arrangements. It’s upsetting to me that when you were departing FLL, you had a schedule change, before your travel date, and it was also delayed the day of travel. This certainly isn’t an experience we would want you to have. I truly wish our agents could have been more accommodating to you.

 

I can understand how you felt to have multiple concerns during your travel. Our goal is to have a seamless operation, and getting you to your destination safely is always our top priority. We know that when you fly, you need to trust that your airline has done all it can to make sure your flight is safe, secure and pleasant.   

 

When we receive reports like yours we forward them to the appropriate leadership team for internal review. Be assured I will share your experience with our Airport Customer Service and Reservations management teams, in order to make needed adjustments to improve our service. I apologize that you did not receive the service you were expecting.  

 

As a goodwill gesture for your experience, I’m sending you each a $200 Delta Choice gift. You will receive [4] Delta Choice gift codes, from delta@deltachoices.com in a separate email within three business days and you can select the gift card of your choice within 60 days of receipt. Included in the gift option are several merchants that you will be familiar with as well as our Delta gift cards. Once redeemed, the gift cards have no expiration and may be used by anyone you wish. You will want to add this email address to your list of accepted addresses. Our Delta Choice gift code email will include a customer ID and instructions on how to redeem the gift. Please check your spam folder if you don’t see the email in your inbox. It’s our hope that your next trip is pleasant in every way. Thank you for choosing Delta.

 

하고는 메일 링크를 찍어보니, TCV가 아니라 $200짜리 델타 기카, 아마존 기카, 이런걸 고를 수 있네요? @_@a

...이건 내가 알던 델타가 아닌데?

 

당분간은 미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거 basic economy여서 좌석배정이 게이트에서 되는거였는데, 나가는건 comfort plus에 3자리, 돌아오는건 main cabin 뒤쪽에 3자리 이어지게 받았습니다.

일부에서 나오는 얘기처럼 일부러 쪼개거나 하진 않는 것 같네요.

10 댓글

밍키

2018-01-07 13:09:50

꺄오! 엄청 흐뭇하시겠어요. 영작문에 힘겨워하는 마모식구들을 위해 complain email 함 공개해주심이 어떨른지요~~ ^^

Passion

2018-01-07 13:18:49

ㅋㅋ 인터넷용어로 까방권이라고 하죠.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 까방권이 유효할까요?

아날로그

2018-01-07 17:02:04

저 역시 서비스 측면에서 미국 메이져 항공 4사중에 1) 델타, 2) 싸우스웨스트, 3) AA, 4) United네요. 일단 항공기가 다른 항공에 비해 깔끔하고 커스터머 서비스도 비교가 안되게 잘 해주고요. 그나저나 델타 안 미워하시니 델타 기카 선택하셨죠? 저라면 아마존 기카지만요 ㅎㅎ

edta450

2018-01-07 18:15:04

델타 안 미워해도 기카는 아마존이죠. 트래블 프로텍션이랑 아플 5x도 있고. ㅎㅎ

aicha

2018-01-08 02:31:19

"차분하게 컴플레인을 씁니다." :  엣다님의 강점, 이 덕분이 아닌가 싶네요. ㅎㅎ  저도 앞으로 컴플레인은 체크아웃하고 나서 않아서 "차분하게".... - -a

 

그나저나 "엣다님의 흔적/자취를 찾으러 .... (?)" 아디스아바바 가야 할 텐데, 기회도 잘 없고, 맘이 아직 잘 안 동하네요. 카타르 할배 뱅기 끊기니까, revenue 로 서울-카이로 구간에 에티오피아 항공이 저렴하게 종종 뜨더군요.  아디스아바바 거쳐가게 아마 한번 이용할지도.

 

참, 비애의 탄식 (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 뒤끝 있는 뇬이여 ~ ㅋㅋ;;

대박찬스

2018-01-08 11:02:13

저는 지난 여름 한국에 갈때 3좌석 중 2좌석이 스크린이 고장나서 사용도 못했고 잘때 끄려고 하니 꺼지지도 않아서 눈부신채 잤어요

승무원들께 여러번 말씀 드렸으나 고쳐지질 않았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메일 보냈더니 한사람당 1만 마일씩 3만 마일 받았어요 그걸로 9월에 가는 LA 티켓 끊었어요

한국 오갈때 대한항공 유할+텍스가 너무 비싸서 델타2,대한항공1 이 조합이 좋아서 전 델타 완소예요^^

Passion

2018-01-08 18:59:08

http://viewfromthewing.boardingarea.com/2018/01/04/new-era-american-gives-250000-denied-boarding-compensation-single-flight/

AA도 대박이네요.

인당 5천불씩 50명정도에게 줬네요. 한 가족은 3만불까지 받았답니다. 뭐 안타깝게도 Travel Voucher긴 하지만요. (이걸로 JAL일등석 끊을 수 있겠죠?)

edta450

2018-01-08 20:48:24

그건 (V)DB니까요. ㅎㅎ

룽지

2018-09-13 10:11:17

컴플레인 계열이라 끌올 해보는데요 ㅎㅎ 저는 17,500 마일을 주던데 좋은 건지 아리까리 해서요. 

남편이 8월 3일 ~ 8월 15일 RDU-ICN 왕복을 레비뉴로 끊었었는데 (1번씩 경유, 저는 마일로 따로 이동) 갈때 올때 다 mechanical issue로 첫번 비행은 하루 지연, 두번째 비행은 8시간 지연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렇게 지연된건 아니고 바뀐 여정이 2번 경유고 그런지라 제가 비행시간이 짧은걸로 골라주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와서 열흘이 넘었는데 역시 암 연락도 없길래 제가 남편 대신 이메일을 쎴습니다. 

어떻게 두번다 기계 결함이냐, 첫번째는 짐까지 다 들어간 상태라서 찾느라 너무 고생스러웠다, 정비는 제대로 하는건지 의문스럽다. 바뀐 여정은 왜 그리 구린거냐. 주저리주저리 썼더니 17,500 마일을 쏴주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overbooking volunteer 해서 $1000 바우처 받은 일이 있었는지라 이번엔 좀 배상이 미미한거 같기도 하고 해서 잘 받은건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shilph

2018-09-13 10:30:27

원래 오버부킹으로 주는 경우는 많이 줍니다. 저번의 코피 사건 이후에 많이 주게 되었지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좀 적어 보이지만요. 하루 지연에 8시간 지연이면 정말 긴건데 말이지요. 그나마 출발이 지연이라서 집에서 쉬고 가신거시면 좀 낫다고 하지만, 호텔이 꼬였다면 그것도 손해인건데 말이지요.

목록

Page 1 / 3836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693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233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721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7591
new 115065

FoundersCard 12 개월 무료 -CLEAR Plus Member 파트너십

| 질문-카드 3
  • file
cuse 2024-06-06 122
new 115064

Google nest Thermostat 교체 후 A/C 작동이 안됩니다

| 질문-DIY 8
  • file
모찌건두부 2024-06-06 192
updated 115063

7월 job 시작합니다. ead 카드가 아직도 안나오고 있는데 이제라도 pp로 바꿔야 될까요?

| 질문-기타 26
피피아노 2024-06-05 1475
updated 115062

Roth IRA 와 주식 운용보수비용?

| 질문-은퇴 4
anna80 2024-05-31 510
new 115061

싱가폴과 묶어서 가면 좋을만한 여행지 추천 부탁드려요.

| 질문-여행 8
일라이 2024-06-06 554
updated 115060

Amex MR to Virgin Atlantic 30% bonus until 5/31/2024.

| 정보-카드 35
  • file
랜스 2024-04-22 4950
updated 115059

하와이 호텔과 여행 문의 (다음달 처음 방문 계획) ^^

| 질문-호텔 28
Atlanta 2024-06-04 1245
updated 115058

여수 2박 3일 후기요! (사진없어요.)

| 여행기 9
MZA 2023-02-25 1290
new 115057

해외주식 구입하면 세금신고 복잡해지나요?

| 질문-기타 2
정혜원 2024-06-06 156
new 115056

강아지 미국 입국 규정 변경 (2024년 8월 1일 이후)

| 정보-기타 1
콩콩이아빠 2024-06-06 366
new 115055

Hyatt point를 가질 수 있는 방법 (문의)

| 질문-호텔 1
Shark 2024-06-06 191
new 115054

EB2 (대학교 교직원) I485 준비 서류 리스트 공유

| 정보-기타 6
기린기린 2024-06-06 318
updated 115053

대전에서 1박 2일 어디를 다녀올지 아이디어 좀 주세요

| 질문 39
Opensky 2024-06-05 1622
new 115052

US bank Skypass 카드 - 승인되고 카드가 닫혔습니다

| 질문-카드 4
보바 2024-06-06 884
new 115051

Hilton Gift Card를 사고 두달이 넘도록 못받아서 겨우 디스퓻 신청했는데 저같은 경우를 겪어보신분이 계신지 궁금합니다.

| 질문-기타 16
왕크왕귀 2024-06-06 556
new 115050

아이가 운전할 중고차 문의드려요.

| 질문-기타 18
알로하 2024-06-06 978
updated 115049

2024년 해외이주신고 후기

| 정보-기타 11
워터딥의게일 2024-06-05 1877
updated 115048

베가스 Rio hotel and casino 하얏에 가입했네요

| 정보-호텔 37
  • file
항상고점매수 2024-03-01 3595
updated 115047

아멕스 어스파이어 nll 끝난걸까요?

| 질문-카드 2
프랭클린인스티튜트567 2024-04-06 1490
updated 115046

Marriott Bonvoy --> 대한항공 전환 종료 (6월 17일부)

| 정보-항공 38
스티븐스 2024-06-03 5476
new 115045

Chase ink business 신청하니 증명하라구 이멜 왔어요

| 후기 2
Shaw 2024-06-06 530
updated 115044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445
  • file
shilph 2020-09-02 77021
updated 115043

[6/22/2024 오퍼끝?]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208
Alcaraz 2024-04-25 20477
new 115042

아파트 관리소와의 분쟁 처리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 질문-기타 4
justincase 2024-06-06 699
new 115041

콘래드서울 4천억에 매각

| 잡담 1
자몽 2024-06-06 1332
updated 115040

[한국 여권 소지자] 미국 체류 비자 연장 조건 문의 드립니다.

| 질문-기타 19
힐링 2024-06-05 1195
updated 115039

홀로 시민권 선서식한 후기

| 후기 20
Livehigh77 2024-05-17 2961
updated 115038

6개월간 달렸던 뱅보 후기

| 후기 33
Necro 2024-06-05 3200
updated 115037

잔디 셀프로 하시는 분들 깎은 잔디 처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 질문-DIY 22
초밥사 2024-06-04 2471
updated 115036

Transferwise를 통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 소액 송금에 유리합니다.

| 정보-기타 188
jlee61 2015-12-22 24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