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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카드 해지하면서 이런저런 겪은 일 (순전 잡담)

조박, 2018-01-30 16:07:23

조회 수
3425
추천 수
0

순전 잡담입니다. 바쁘신분들은 패스하셔도 되용 :)

=======================================

 

아멕스 힐튼 서패스 카드를 쓰다가 해지 시점을 맞이합니다만, 

지난 달에(연말이자 크리스마스) 지인 선물로 기카를 살 요량으로 그로서리 적립을 이유로 일단 연회비를 냅니다

(거금 75불)

(이 때까지만 해도 바뀐 연회비 환불 규정을 몰랐어요 -0-) 

 

연회비 내고 한달이 지나서 스테이트먼트 상에서 포인트 적립을 확인하고는 이제 해지를 해볼까 생각을 하고는 전화기를 들다가,

(예의상 한번은 물어봐야할 것 같아서) 매니저 바꿔달라고 하고 연회비 딜을 합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여유가 제법 있었습니다 ㅎㅎ)

한큐에 안된답니다. (흥)

하루 쉬고 그 다음날 다시 연회비 딜을 하지만 이번에도 차갑게 돌아오는 대답에 (흥) 해지 부서를 요청합니다.

 

그런데, 연회비 규정이 바뀌었다는 (더) 차가운 말을 듣고는 (슬슬 여유가 없어지는게 아니고) 당황 지수가 올라갑니다.

10불을 떼고 65불을 돌려줄 수 있다네요. (단 4일 차이로요)

잠깐 끊고 (해지를 미루고) 게시판을 둘러보니 진짜네요. 규정이 바뀌었어요. ㅜㅜ

이제 비굴 모드로 전화를 다시 겁니다. 

두 번째 상담원은 어째 시간이 오래걸리더니 규정이 바뀌어서 한푼도 돌려줄 수 없다네요.

어쩐지 질질 끄는게 규정을 너님이 모르는 것 같아서 (어차피 말도 안통할게 뻔했어요) 또 끓습니다.

세 번째 상담원은 조금 더 친절해 보였어요. 미안한데 6불은 떼어야 겠다고 하니 넙신 고맙다를 연발합니다. 

69불이 어카운트로 들어갈거야.  정말 정말 고마워 -_-

(거울로 봤는데 진짜 한심해보였어요 고작 6불 ;;;) 물론 동시에 6불이면 짜왕으로 아이들과 일요일 점심을 떼울 수, 아니 거하게 먹을 금액이었다는 생각에 ;;;

 

===

이제 첫 번째 반전이자 발전산으로 몇일 뒤에 계좌를 보니, 두번의 크레딧이 들어옴을 확인합니다.

Adjustment membership fee -75

CR Ad membership fee -69

 

잠깐 양심에 찔렸지만 뭐 지네들 실수로 들어온거니까 일단 냠냠 하기로 합니다.

(근데 이거 냠냠 안하면 돌려줄 방법은 있나요? 모르겠네요)

전화해서 내 아멕스 다른 카드로 balance transfer를 요청합니다.

7~10 비지니스 데이가 걸린다네요 (참 오래도 걸리네요. 다른 곳도 이런가요?)

8일째에 아멕스에서 메세지를 보냈다는 이메일이 왔는데 링크를 따라가보니 해지된 계좌라 메세지 확인이 안되네요.

또 불안해집니다만 (실수인걸 알고 안주나 하고요) 조금 더 기다립니다.

10일째가 꼬박 걸렸는데도 돈이 안들어옵니다. 불안해서 다시 전화를 합니다. 

니 그 계좌에 사용 금액이 없어서 돈을 못 넣어줬다네요. 

(사용 금액이 없어도 available 이 올라가게끔 넣어주지 않았나요?)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해야하니? 하니 이미 이틀전에 체크로 집 주소로 보냈다고 합니다.

(아. 그래서 메세지를 보낸거였구나 싶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최근에 이사를 했는데 집주소를 바꾸지 않았던게 생각이 났어요.

물론 주소이전 서비스는 우체국에 설정했지만 아시다시피 무슨 판단 기준인지 모르게 오는게 있고 안오는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틀 전에 메세지 수신 여부야 알았지만 내용 확인을 할 수가 없었으니) 용기를 조금 내어 한소리 합니다. 

왜 너네는 그런거 나한테 안알려주니? 우리 최근에 이사했단 말이야. 

미안하다고 하더니 주소 변경을 해주고 다시 체크를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참 연회비 이미 낸거는 받기가 이렇게 어렵구나 싶네요 -_-

 

===

두번째 반전은 일주일 뒤에

체크가 같은 금액으로 두개가 왔습니다.

하나는 이사 온 주소로. 다른 하나는 이전 주소인데 포워딩이 되어서요 -_-

심지어 체크 번호도 다르네요.

잠깐 눈알을 굴렸습니다만 아무리 발전산이라고 해도 이건 양심에 심하게 찔려서 체크 하나는 그냥 버려야 겠습니다.

(그게 맞는거죠? ㅎㅎㅎ)

 

주저리주저리 잡담이지만 두줄 요약은. 

해지 규정은 미리미리 숙지하고 한번 낸 연회비는 받기가 이렇게까지 까다로워 질 수도 있음을 알자.

추가로 이사 했으면 카드사에 주소 변경은 조금 미루기도 하자? ㅎㅎ

 

 

9 댓글

셔니보이

2018-01-30 16:24:44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네요. ㅎㅎ 아멕스는 이런 발전산만 막아도 연회비를 대폭 줄일수 있을것 같네요.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조박

2018-01-30 19:20:11

또 한편으로 든 생각은 상담원들이 잘못된 지식(?)으로 잘못 알려줘서 피해본(?) 분들의 돈이 또 다른 분들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 같아요. 이래저래 발전산인 모양입니다.

셔니보이

2018-01-31 15:33:07

하긴.. 반대로 생각은 못해봤네요. 마모식구들이야 다 빠릇빠릇하게 체크하고 검사하지만. 신경끄고 사는 사람들은 손해 볼수도 있겠네요

레딧처닝

2018-01-30 18:33:58

글 잘읽엇습니다 ㅎㅎ 처닝에 잇어서 주소 이전은 정말 불편한거 같아요 .

카드 회사마다 전화해서 주소 신청해야되고 처음 몇달은 새로 카드 신청할때 address verification에 걸리고..

그래도 마지막엔 채크를 잘 받으셔서 다행이네요 ㅎㅎ

 

조박

2018-01-30 19:21:06

네 얼마 안되는 돈인데 이렇게 절절 매었네요. 사실 전 이런 오류가 빈번해서(?) 금액의 대소를 떠나 예민한 편입니다. ㅜㅜ

모노폴리

2018-01-30 19:01:33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체크 아무래도 하나만 쓰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어찌저찌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조박

2018-01-30 19:21:45

말씀대로 체크는 아무래도 하나만 써야할 것 같아요. Financial review로 보복을 당할 것 같은 느낌이 ;;;

jkwon

2018-01-30 19:29:55

전에 보낸 건 어차피 지급중지 시켜놨을 것 같습니다

조박

2018-01-30 19:34:08

전에 보냈던 체크를 디파짓해서 승인 났다는 함정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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