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다큐에서 미국 fraternity, sorority club의 hazing 관련 내용을 다뤘는데 재밌네요.. 뭔가 모르고있던 미국대학의 다른 모습을 본거 같기도 하고요..
http://www.ondemandkorea.com/world-documentaries-e20180201.html
전 미국에선 대학원만 나오고, 신입생 주로 가르치는 TA 하면서 fraternity 멤버들은 많이 봐 왔는데 (제가 있던 학교에서 fratrnity 신입멤버는 대부분 하얀폴로티에 청바지. 부츠가 첫학기 복장이어서 눈에 확 띄었거든요. 거기다가 선배들한테 이상한 행동 하는 미션받는게 있어서 학기 중간중간에 튀기도 하고요)
제3자 입장에서 봤을땐 그냥 남자/여자들의 쿨한 사교모임이다. 나중에 졸업하면 네트워크는 끈끈하겠다 싶어서 먼먼 미래에 우리 아이가 크면 저기 가입하라고 권유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이민자 가족이니 네트워크도 약하고 대학생활에 대해 아는것도 많이 없고 하니까..)
조직 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나 보니 선후배 군기나 hazing (신고식?) 이 한국조직만큼이나 빡세네요.
혹시 곧 대학갈 자녀분 두셨거나, 미국 학부 다니면서 사교클럽활동 하신 분들이 보시면 재밌을만한 내용입니다-
제가 보내봤는데요.
저도 한국에서 없던 거라 선입견 같은게 있었는데요
그냥 기숙산데 입단식 비슷한걸 해서
서로 대충 알고 사는 하숙집 분위기요.
공동으로 쓰는 부엌 같은게 있고
역할 분담해서 누구는 어디 청소 누구는 총무 이렇구요.
주말에 같이 밥먹으러 가거나
봉사활동같은 걸 하기도 하고.
기숙사는 나 혼자 아무랑도 말안하고 살란다가 가능한데
여기는 서로 친하기로 하고 들어온 거라
아무래도 좀 서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게 있구요.
남자애들 이상한 짓 하는거는
쟤 이상하네. 알고 보니 프랏였네 하는 거지
안 이상하면 프랏인지도 몰랐을 거구요.
행패 부리는 휴가나온 군인? 같은 식이죠.
얌전히 사복 입고 다니는 군인은 어차피 군인인줄 모르니까.
일년에 회비 같은 것도 한 천불 들고 하다 보니
또 단체 생활하면 돈도 조금 더 드니
비교적 경제적으로 가난하지는 않은 애들이 많고
친한 선후배가 생기면 뭐 나중에 도움 받을 일도 있겠지만
그거야 뭐 기숙사여도 그런 사이가 있을 수 있는 거구요.
꼭 프랏여서 그런건 아니고
같은 프랏여도 당연히 친한 애들 안 친한 애들이 있고
뭐 해병대같은 분위기는 아닌것 같구요. ㅋㅋ
아무래도 집을 같이 사용하다 보니
좀더 친해지기 쉬운 건 맞는데
바깥에서 보기엔 지들끼리 친하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준다 할수도 있는데
그건 뭐 결과론적인 이야기같구요.
한국으로 치면 대학 동아리 비슷한 건데
그게 같이 등산을 하는 동아리가 아니라
같이 사는 동아리랄까요.
미국 기자가 한국 와서
한국 대학의 동아리는 이렇다! 하면
특히나 자극적으로 써서
정권 투쟁을 한다거나
눈맞은 선후배가 혼숙을 한다거나 하고 쓰면
아는 사람은
뭐 그런데도 있겠지 안 그런데도 있고 할 것처럼
미국의 프랏 소로리티도
얘네들 이렇다 하면
그게 정말 그렇게 일반화할 수 았을까 하죠.
오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진짜 그냥 같이 모여살면서 주말에 같이 봉사활동이나 다니고 같이 요리해서 먹고 얌전히 놀면 대학시절 그만한 추억쌓기가 어디있겠나 싶네요. 저도 한국에서 대학나오고 해서 선후배 군기문화 이런거 엄청 싫어했거든요. 좋은 프랏 잘 찾아서 들어가면 좋겠네요. 제가 옆에서 보기론, 넓은 저택마당에서 같이 3on3 하고 그런 모습은 좋아보이더군요.
저도 프렛 나온 친구들 많은데요. 이건 정말 케바케라 뭐라고 일반화하기는 힘든거 같아요. 지역마다 학교마다 과마다, 심지어는 과 내에서도 프렛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라... 얘기 들어보면 내 자식은 저런데 보내지 말아야지 하는 곳도 있는 반면 얌전히 친목하고 봉사활동하고 이런 데도 있구요
그러게요- 제가 좀 알면 어디어디로 지원해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전혀 몰라서. 나중에 아무래도 어디든 들어가는거 추천은 할거 같은데.. 선후배 분위기 좋은데 잘 찾아서 들어가라고 해야겠네요. 뭐 아주 먼 훗날의 얘기지만 ㅎ_ㅎ
프랫마다 개성이 다 있어요. 제가 처음 있었던 학교에서는 나체주의자만 모인 프랫도 있어서 문화 충격이었죠.
ㅋㅋㅋ 폴로티에 청바지 입고 다니는 울학교 학생들은 엄청 양반 젠틀맨 집단이었네요 ㅋㅋ 뭐 돌아가서 프랫홈에선 뭐하고 놀았나는 모르겠지만. 아. 그러고보니 대부분 프랫 학생들이 성적은 좋았어요..
프랫도 종류가 있어요야.
Business Frat/Pre-med frat/Pharmarcist Frat/ 이나 진짜 전통 파티프랫이나..
저희학교에는 비지니스 프랫인데 CO-ed 라고 남/녀 둘다 들어갈수있는 프래터니티가 있어요.
나쁘게 볼건 아니라 생각해요.
저도 어떤 블로그에서 ΑΚΨ 라는 프랫관한 글을 읽었는데 같이 살지는 않는 코에드에. 약간 전문성을 강조하는 곳 같아서 이런 곳은 진짜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어찌보면 한국 컨설팅 동아리 이런 분위기인데 가입 과정이 빡센? 이런 곳 같더군요. 아무래도 다큐에서 다룬건 남성중심/파티 문화의..? 이런 곳 같은데. 전문성 강조하는 프랫이면 진짜 좋을거 같네요 (뭐 대학 신입생 눈에는 파티하는곳이 더 쿨해보일수도 있지만 ㅎㅎ)
네 말씀해주신게 제가 말하려던 비즈 코에드 프랫..
보통 제일 무난한게 남성중심의 파티문화 미국전통이죠.
들어가기도 힘들다하던데요, 근데 딱히 그렇게 까지 해야하나하기도 싶기도 해요
Tau Beta Pi 회원인데... 모여서 피자 먹은 것 빼고 기억이 안 나네요...;;
저도 프랫 했었는데... 뭐 심한 데는 위법행위도 공공연히 일어나고 그래요. Rape culture라던지 마약은 우습고요...
그런데 은근 그런 곳들은 유색인을 안 받아요 ㅋㅋㅋ
네 안그래도 저기서 다룬 부분중에 sorority 랑 같이 파티하면서 약탄술? 이런게 있었다는 내용도 있었어요..ㅎ 보니까 academic 쪽으로 가면 다양한 멤버를 받고, 저렇게 같이 살면서 소셜쪽으로 치우친 곳은 비슷한 사람끼리 그냥 모이는거 같네요-
Beta Alpha Psi 회원으로 한거라곤 tutoring 밖에 없네요.
같은 major 였던 애들 대부분이 회원인 특색없는 frat ㅋ
프랫도 전공이랑 성격따라 너무 천차만별이라서 어떻게 일반화 시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저도 Eta Kappa Nu 라는 이름도 외우기 어려운데 쭈구리로 있었는데 스낵 먹은 기억 밖에..... 아 스피커 올 때 몇 번 들으러가고 프로젝트 구경 한적은 있네요.
ee 나오셨나보네요~ 여기 마모에도 출신멤버 더 있을거 같다는 ㅎㅎ
시간이 나면 한번 영상을 꼭 봐야겠네요.
학교에서 Administrator 로 일하고있어서 Fraternity and Sorority 에 많이 접하는 직업이라 흥미롭네요. 사교클럽은 Greek Life 를 말하는것이지만 그안에서도 Social, Academic, Honors, Service 로 나뉩니다.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집에 같이 하숙으로 사는 개념은 Social 이구요. 고등학교때와 마찬가지로 가을에 봄에 Dance Party 도 항상 주최합니다. 이렇게 메인 Social Greek 는 Hazing 도 많이 있다고 케이스가 나오고있고 음주로 사망하는 사건도 매년 있곤하는데 아시안이 들어가기 참 힘듭니다. 유학생으로 이런곳에서 활동하는 분은 만나본적이 없네요. Honors Greek 는 상대적으로 GPA와 추천서 단과대 활동으로 들어가며, 제가 몸담았던 Service Co-Ed는 봉사활동을 주로하는 남녀 사교클럽이였네요. 수많은 Greek Organziation 중에 뭐가 좋다 안좋다 할순없지만 다른 동아리 못지않게 대학생활에 중요한 경험이될수있을것 같습니다.
아 역시 관계자분이라 상세히 아시네요~ 저 다큐에서 다룬 부분은 같이 맨션에서 주거하는 소셜클럽 이야기만 다뤘어요. 기회가 되면 academic/honors/service 그룹들 다양한 활동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 다큐에 나오는 학생들은 계속 "brotherhood"를 강조하는데..ㅎㅎ 저런것도 조금은 부럽기도 한데... 헤이징 없이 brotherhood 를 키울 수 있음 더 좋겠네요. 다른 학생들도.
(가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제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 같아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제가 다녔던 학교에서 Fraternity hazing으로 크게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관련 CNN 뉴스 링크합니다. (https://www.cnn.com/2017/12/15/us/penn-state-fraternity-hazing-grand-jury-report/index.html)
물론 다른 분들께서 이야기하신 것처럼 Frat마다 성격이 다르고 해서 일반화 시키기도 어렵고,
Frat이 없는 한국에서도 매년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과한 음주로 인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걸 봤을 때 '이게 다 Frat 때문이다'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저 개인적인 의견은 부정적인 편입니다.
댓글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