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 후기 6783
- 후기-카드 1819
- 후기-발권-예약 1247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7335
- 질문-기타 20740
- 질문-카드 11717
- 질문-항공 10209
- 질문-호텔 5212
- 질문-여행 4045
- 질문-DIY 184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17
- 정보 24250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226
- 정보-기타 8019
- 정보-항공 3830
- 정보-호텔 3242
- 정보-여행 1063
- 정보-DIY 206
- 정보-맛집 218
- 정보-부동산 40
- 정보-은퇴 259
- 여행기 3426
- 여행기-하와이 388
- 잡담 15496
- 필독 63
- 자료 64
- 자랑 722
- 금요스페셜 106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0
- 오프모임 200
- 나눔 2703
- 홍보 15
- 운영자공지 32
얼마전 회사에서 한 동료가 갑자기,
" 연말에 나 Pachinko 읽었어, 되게 재미있더라. "
라며 책 소개를 했었는데요. ( Ice breaker용으로 시작했으나, 저는 읽지 않아서 책 소개 대화가 되었지요.. )
이 소개를 계기로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너무 좋았어서 혹시 시간 되시는 회원님들 계시면 권해드리고 싶어서요.
이 책은요, 일제 시대에서 근현대로 넘어오는 시기의 Korean-Japanese 가족의 이야기 이야기 입니다.
(Korean-Japanese 가족이라고 써 두었지만, 그것보다 좀 더 세세하게 생각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포일이 될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할게요.)
저에게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저는 영어 소설을 접할때, 단어/뉘앙스의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비교적 쉬운 문체, 구조로 쓰여져 있어 읽기에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 처음에는 한글 -> 영어 번역서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2. 아무래도 익숙한 장면, 대화 내용, 그리고 무엇보다 감정입니다.
제가 일제시대를 경험해 본 것도 아니지만, 두세대, 세 세대 위의 선조들 이야기라서 더 익숙하달까요.
3. 익숙한 호칭들과 감탄사들(예를들면, 엄마 -> umma, 아줌마 -> Ajumma, 엄마야 -> ummayae 등등) 이 등장합니다.
사실 반대로 생각하면 한국 사람이 아니면 이 호칭들을 과연 어떻게 느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요,
저에게는 오히려 책의 내용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각 언어가 갖는 고유의 느낌이 있잖아요.
한글을 잘 알고 있는 저에게는 되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이후 정말 오래간만에 만난, 읽는 도중에 책을 더 읽고 싶어서 잠을 쫓았던 책이었네요. ^^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 전체
- 후기 6783
- 후기-카드 1819
- 후기-발권-예약 1247
- 후기-백신 79
- 후기-격리면제 28
- 질문 57335
- 질문-기타 20740
- 질문-카드 11717
- 질문-항공 10209
- 질문-호텔 5212
- 질문-여행 4045
- 질문-DIY 184
- 질문-자가격리 19
- 질문-은퇴 417
- 정보 24250
- 정보-자가격리 133
- 정보-카드 5226
- 정보-기타 8019
- 정보-항공 3830
- 정보-호텔 3242
- 정보-여행 1063
- 정보-DIY 206
- 정보-맛집 218
- 정보-부동산 40
- 정보-은퇴 259
- 여행기 3426
- 여행기-하와이 388
- 잡담 15496
- 필독 63
- 자료 64
- 자랑 722
- 금요스페셜 106
- 강퇴로 가는 길 11
- 자기소개 661
- 구라 2
- 요리-레시피 70
- 오프모임 200
- 나눔 2703
- 홍보 15
- 운영자공지 32
7 댓글
Monica
2018-02-07 07:50:53
오 읽어보겠습니다. 방금 아마존서 결제 했습니다.
저도 하나 추천하죠.
Still life with rice by Helie Lee.
밤새며 읽었습니다. 강추해요. 정말 파란만장한 삶이 뭔지 알게 됩니다. 글쓴이의 할머니가 일제시대부터 한국전쟁 끝내는 미국까지 이민오신 이야기인데 기가 막힙니다.
필리어스포그
2018-02-07 11:22:46
오 추천 감사합니다!! 비슷한 소재의 다른 배경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꼭 읽어 보겠습니다. :)
밍키
2018-02-07 07:55:55
이런 책소개 너무 좋아요~~
필리어스포그
2018-02-07 11:23:06
밍키님도 책 추천좀 해 주세요!!
밍키
2018-02-07 11:25:19
저는 이미 게시판에 몇번 했는데요~~ 그거 다읽으셔야 또 해드려요농담이고요~~ 그럼 이책 추천해드려요. 완전 파란만장 탈북소녀 실화예요.
https://www.amazon.com/Order-Live-Korean-Journey-Freedom-ebook/dp/B00WASR300
돈쓰는선비
2018-02-07 08:07:30
제목을 접하니 지난 번에 이민진 작가소개 신문기사가 생각났습니다.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70406/1049368
저도 편하게 영어로 소설을 읽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필리어스포그
2018-02-07 11:24:01
아, 오해하실까봐...
저는 절대로 영어소설을 편하게 읽는 사람이 아니라서요.. 그래서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 왔는데, 이 소설은 영어로 쓰여졌음에도 그렇지 않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