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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책]Pachinko - Min Jin Lee

필리어스포그 | 2018.02.07 07:25: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얼마전 회사에서 한 동료가 갑자기,

" 연말에 나 Pachinko 읽었어, 되게 재미있더라. "

라며 책 소개를 했었는데요. ( Ice breaker용으로 시작했으나, 저는 읽지 않아서 책 소개 대화가 되었지요.. )

 

 

이 소개를 계기로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너무 좋았어서 혹시 시간 되시는 회원님들 계시면 권해드리고 싶어서요.

책소개 - Goodread

 

이 책은요, 일제 시대에서 근현대로 넘어오는 시기의 Korean-Japanese 가족의 이야기 이야기 입니다. 

(Korean-Japanese 가족이라고 써 두었지만, 그것보다 좀 더 세세하게 생각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포일이 될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할게요.)

 

저에게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저는 영어 소설을 접할때,  단어/뉘앙스의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비교적 쉬운 문체, 구조로 쓰여져 있어 읽기에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 처음에는 한글 -> 영어 번역서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2. 아무래도 익숙한 장면, 대화 내용, 그리고 무엇보다 감정입니다.

제가 일제시대를 경험해 본 것도 아니지만, 두세대, 세 세대 위의 선조들 이야기라서 더 익숙하달까요.

 

3. 익숙한 호칭들과 감탄사들(예를들면, 엄마 -> umma, 아줌마 -> Ajumma, 엄마야 -> ummayae 등등) 이 등장합니다.

사실 반대로 생각하면 한국 사람이 아니면 이 호칭들을 과연 어떻게 느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요,

저에게는 오히려 책의 내용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각 언어가 갖는 고유의 느낌이 있잖아요.

한글을 잘 알고 있는 저에게는 되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이후 정말 오래간만에 만난, 읽는 도중에 책을 더 읽고 싶어서 잠을 쫓았던 책이었네요. ^^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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