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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pore 항공 구기재 First Class 탑승기 ICN - LAX(2018년 1월)

호나기 | 2018.03.16 10:00:1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14년 마모 가입한 후부터 일생의 목표로 삼았던 싱가포르 항공 일등석을 드디어 4년만에 타 봤습니다. 아쉽게도 suite는 아니고 그냥 평범한 일등석이었지만, 그래도 두번 다시 하기 힘든 경험이라 후기 남겨 봅니다. 

 

1. 마일리지: Citi Prestige로 모은 Thank You Point 7만에 SPG에서 2만을 넘겨 도합 9만 5천이 들었습니다. SPG는 일주일만에 들어왔는데, TYP가 전화 두번하고 해서 17~18일 정도 걸려 들어왔습니다. 일등석도 wait list가 많아서 빈 자리가 많지는 않더군요. 

 

2. 미국행 보안 인터뷰: 삼성역 공항터미널에서 체크인을 했는데, 새로이 시행된다는 미국행 추가 인터뷰는 영주권 카드 보여주니 혹시 다른 미국 신분증이 있으면 또 보여 달라고 하더군요. 운전 면허증 보여주고, 가방은 직접 싸왔는지, 혹시 가방을 방치해 놓은 적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체크인을 하면서 또 여권과 영주권 카드 보여주고, 게이트 앞에 가서 또 여권 보여 주면서 가방 계속 가지고 다녔는지, 혹시 다른 사람에게서 부탁 받은 짐이 있는지를 묻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직원이 와서 여권과 영주권 카드를 보여 달라고 합니다. 

 

 

3. 공항터미널의 출국 심사: 예전에는 공항 터미널에서 출국 심사를 하고 공항에서는 직원용 통로로 가는게 편하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이용하면서는 다음부터는 공항터미널에서는 체크인만 하고 출국 심사는 그냥 공항에서만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공항터미널에서 사람이 하는 출국 심사후, 인천 공항에서 직원용 출입구로 가서 줄 서 있으면 승무원 복장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안에 있는 직원이 와서 탑승권을 보여 달라고 합니다. 탑승권에 도심공항터미널의 도장이 찍혀 있는지를 확인하는것 같고요, 출입구 안에 들어 가면 또 다른 직원에게 여권과 탑승권을 건네 줘야 합니다.

 

그리고 이 직원 전용 출입구에 할당된 보안 검색대가 하나뿐이라 승무원들이 많이 몰리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검색대를 통과 하고 나면 사람앞에 가서 출국 심사를 또 합니다. 그냥 공항의 자동 출입국 심사를 하면 기계 앞에 서서 여권 넣고 지문 찍고 사진 찍으면 한번에 끝인데, 공항 터미널에서 출국 심사를 하면 서로 다른 네 명의 직원에게 여권과 탑승권을 건네 줘야 하는데, 번거롭기만 하고 더 빠른 것도 아니고 별로 장점을 못 찾겠습니다. 

 

4. 공항 라운지: 싱가포르 라운지가 원래 있었는데 최근에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느 라운지를 이용해야 하는지  직원들이 잘 모르더군요. 몇번을 물어서 갔는데, 결론적으로 아시아나 first class lounge를 이용하면 됩니다. 라운지는 음식 좋고 사람 적고 만족했습니다.  

 

5. 좌석: Suite처럼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앞뒤로 뿐만 아니라 양옆으로도 넓어서 정말 편안합니다. 스크린도 엄청 크고, 수납공간도 충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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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Noise Cancelling Headphone인데, 구형이라 QC35보단 성능이 떨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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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Amenity:  무려 페라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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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념품: 기념품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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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식사: 왠만한 특급 호텔 식당 정도의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12:40 PM 비행기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집에서 간단히 아침 먹고, 라운지 가서 또 좀 먹고 났더니 배가 불러서 다 먹기가 힘들었다는거... 그래도 평생 한번이라 생각하고 억지로 먹었습니다.

 

한국의 유명한 셰프 요리라고 승무원이 추천을 해주셔서 Appetizer만 한식을 시켜 봤는데, '에그 요크 퓌레를 곁들인 훈제 연어 무스와 연어 알' 입니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먹고 나니 사진을 안 찍었더군요.  한식 메뉴판 사진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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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식 치킨, 소고기 사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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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점심 식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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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 종류도 많고 맛있어서 여러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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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념 스플릿 콩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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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 신선하고 양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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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리로 선택한 핫 갈릭 소스 새우구이.  - 이미 배가 불러서 더 먹기 힘들었지만 평생 한번인데 먹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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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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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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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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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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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요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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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토스트

미국에서 먹던 맛과 달리 좀 새콤한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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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메뉴 - 배불러서 더 먹질 못했네요. 평생 한번인데 억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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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기내 서비스: 다른 항공사 일등석을 안타봐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AA business나 대한항공 business보다 훨씬 좋았고요, 따로 승무원 불러서 부탁할 일이 없이 미리미리 알아서 챙겨주시더군요. 대한항공의 경우 친절하지만 "~다, 까" 로 끝나는 말투때문인지 친근감은 좀 덜했는데, 싱가포르 한국인 승문원들은 친철하면서도 더 편안한 느낌이랄까요? 다른 외국인 승객들도 승무원들과 오랜 시간 대화도 나누고 좀 더 친근한 분위기였습니다. 

 

10. Global Entry: 아틀란타로 입국할때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필요한지를 잘 못느꼈는데, LA 공항에선 위력을 발휘하더군요. 아침 6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입국 심사 줄은 시장통인 상황에서 글로벌 엔트리는 줄도 별로 없이 바로바로 패스...  그래도 이젠 글로벌 엔트리 갖고 계신 분이 상당히 많더군요. 

 

11. 총평: 또 타보고 싶지만 마일도 너무 많이 들고, (일등석 LA - 인천 95,000마일, LA - 뉴욕 135,000마일) 아틀란타 직항이 없어서 LA에서 갈아타고 하는게 좀 힘들고 해서 아마 싱가포르 일등석을 다시 타보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혹시 아틀란타 직항이 생기면 economy를 revenue로 타 보고 싶기는 합니다. 시설이나 서비스면에서 여태까지의 비행 중에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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