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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항공]
동방항공, 상하이 푸동공항 후기

칼회장 | 2018.02.20 23:04:0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최근 동방항공을 탈 일이 있어서 이 참에 동방항공과 상하이 푸동공항 (라운지) 후기를 올려봅니다.

예전에 낙동강님 께서도 자세한 후기를 올려주신 적이 있어서 (링크) 저도 사진과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동방항공을 비롯한 중국 항공사들이 미주 노선 가격을 굉장히 공격적으로 책정을 해서 저 역시 레비뉴 이코노미로 발권하였구요,

뉴욕 <-> 상하이는 T (25%) 또는 S,V (50%) 클래스로, 상하이 <-> 싱가폴은 B (100%) 클래스로 델타에 적립하였습니다

(한 번은 계산해보니 델타 ~2만2천 MQM 적립에 2.16cpm이 나오더라구요 ㅎㄷㄷ)

 

JFK -> PVG 는 하루 2편 운행되는데, 오후 ~3시 비행기와 새벽 ~1시 비행기 둘의 사진이 섞여있으니 혼란방지(?)를 위해 미리 알려드립니다.

일단 동방항공은 TSA precheck 이 없어서 이코노미 승객은 특별한 경우아니면 얄짤없이 보안검색 줄을 서야됩니다 ㅜㅜ

동방항공은 (그나마) 라운지 상황이 괜찮은 JFK 터미널 1을 쓰고 있는데, 시간대만 맞으면 PP 카드로 대한항공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새벽 비행기를 타신다면 대한항공과 시간대가 겹쳐서 PP 카드나 모닝캄 티어만으로는 입장이 불가하지만 오후 비행기의 경우 널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흔하디 흔한 JFK 터미널 1 KAL 라운지 사진:

튀김우동과 콜라 한 캔 먹고 조금 쉬다보니 보딩 시간이 되어서 게이트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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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운행하는 노선이다 보니 뉴욕 -> 인천행 대한항공 비행기에 버금 갈 정도로 줄이 길지만!

백만대군이라 불리우는 모닝캄의 대한항공에 비해 탑승 줄에 있어서는 스카이팀 티어 혜택에 굉장히 후합니다.

스카이팀 엘리트 (대한항공 모닝캄, 델타 실버 메달리언) 만 되어도 이코노미 줄을 건너뛰고 비즈니스/퍼스트 승객과 같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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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이 큰 편이라 영화 관람에는 매우 좋지만.. 역시 미국 항공사나 캐세이 같은 곳에 비해서는 셀렉션이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대한항공과 도낀개낀... 하게 별로라고 해야되나..  영화는 그나마 최신 개봉작이 몇 개 있지만 TV쇼는 Big Bang Theory 외에는 거의 전무합니다.

심지어 일본 영화도 있고 중국 TV 쇼는 많이 있지만 한국 영화와 TV쇼는 한 개도 없더군요 (한한령의 여파인가..)

 

기내식은 제가 입이 짧은 편이 아니라서 그냥저냥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냥 보통 기내식이라고 하면 상상되는 그럭저럭 정도의 퀄리티 입니다.

메인으로는 중국 음식 종류가 많은 편이고 (chicken fried rice, pork fried noodles 등),

아침의 경우 오믈렛, 간식으로는 샌드위치의 옵션이 있는데 둘 다 먹을만 합니다.

(위에 보이는 종이 가방 안에 있는 건 빵인데, 상하이->싱가포르 노선에서 나눠주더군요 - 이건 배고파서 그랬는지 맛있었습니다)

 

 

 

 

상해 공항 도착 후에 국제선으로 환승할 때엔 International Transfer (가장 왼쪽) 섹션으로 가셔서 자동인식 기계에 여권과 탑승 티켓을 넣으시면 금방 통과가 됩니다.

예전에는 일일히 하나하나 도장을 받았어야 되었는데, 자동화 기계가 들어온 이후로 줄이 굉장히 짧아진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자동화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승객이 많아 직원 한 명이 계속해서 승객들을 도와주더라구요.

 

그 이후 다시 보안 검색을 해야되는데, 이 역시 줄이 매우 길지는 않았습니다. 내려서 보안검색 통과까지 30분 넘긴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귀찮은건 미국과는 달리 우산와 보조 배터리 역시 꺼내서 따로 트레이에 올려놔야 된다는 점 정도..?

 

동방항공의 허브 공항임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푸동공항은 정말 별 볼 일 없는데,

외관은 그나마 인천과 같이 천장도 없고 유리가 많아 괜찮긴하지만, 기념품이라던지 면세점 쇼핑, 식당가는 정말 기대를 안 하시는게 좋습니다. 많이 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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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Class Lounge (Lounge 37) 이 국제선 터미널에서 유일하게 PP 카드로 입장할 수 있는 라운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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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대한항공 라운지와 비슷하게 라면과 간단한 음식, 음료수 등이 있습니다. 샤워시설은 없고 화장실도 굉장히 조그만합니다.

 

 

동방항공 탑승 전에 푸동공항에 대한 리뷰를 쭉 읽어보니, 환승 절차와 딜레이, 그리고 버스 게이트에 대한 악평이 많더라구요.

상해에서 총 10번 정도 경유를 했었던 것 같은데, 위에도 기재했듯이 환승 절차도 깔끔한 편이었고,

1시간 넘는 딜레이는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물론 YMMV 입니다만),

세계적인 도시에 위치한 공항에 걸맞지 않는 버스 게이트는 정말 짜증나더군요.

 

심지어 뉴욕에서 출발한 777 비행기의 탑승객을 버스로 이동시키는... 버스 게이트는 복불복이라 걸리면 15~30분 정도 더 소요된다고 보시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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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팀 엘리트로 미리 버스에 탑승했지만 어차피 버스로 한 묶으로 가다보니 비행기 앞에서 다시 줄이 생깁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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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 보이는 탑승동이 완공되면 그나마 게이트 사정은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상해 푸동공항 라운지 중에서 그나마 제일 낫다고 평가받는 동방항공 라운지에도 들렀습니다.

 

스카이팀 비즈니스/퍼스트 승객과 스키이팀 엘리프 플러스 회원 (대한항공 MP, 델타 골드 이상)이 스키이팀 항공사 이용 시에 입장 가능합니다.

 

위치는 환승 보안 검사를 통과하셔서 좌측으로 조금만 걸어가시면 동방항공 VIP 라운지 (Lounge 36) 간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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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신 후에 탑승권 + 티어 증명확인 후 입장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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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개 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4층에는 다이닝 시설이, 5층에는 샤워를 비롯한 휴식 시설이 위치해있습니다.

 

장점: 넓은 샤워 시설, 대륙의 스케일의 라운지 크기, 콘센트 많음, 안마의자

단점: 음식 종류가 별로 없음 (맛도 그닥), 안마의자와 리클라이너가 총 4대씩 밖에 없고 그나마도 하나는 고장

 

 

먼저 식사를 할 수 있는 4층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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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공간과 간단한 음식 + 음료수가 있는 5층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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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공간은 넓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만 차라리 규모를 반으로 줄이고 샤워 갯수를 늘리는게 낫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후기를 짧게 쓰려고 했는데 뭔가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그럼 3줄 요약:

동방항공 - 깨끗한 기체, 음식은 그럭저럭 오케이, 엔터테인먼트는 별로. 종합적으로는 가격대비 굿.

푸동공항 - 환승, 딜레이는 딱히 문제 없었으나 버스 게이트는 구림

라운지 - PP 카드로 입장되는 라운지는 큰 기대 X, 동방항공 VIP 라운지는 시설 오케이.

 

 

 

추가: 글을 적다 보니 적어야지 했던 부분을 까먹었네요 ㅎ

 

담배 냄새:

플톡이나 다른 리뷰 웹사이트에 보면 동방항공 기장/부기장이 기내에서 담배를 펴서 냄새가 난다는 글을 많이 보았는데 (특히나 콕핏과 가까운 비즈니스석),

저도 기내에서 담배 냄새를 한 번 맡은 적이 있습니다.

상해 -> 뉴욕가는 비행이였는데, 이코노미 거의 맨 끝 줄에 앉았음에도 불구하고 (71열) 비행 중에 두어번 정도 담배냄새가 나더라구요-

맨 뒤에 있던 화장실에서 누군가 몰래 담배를 핀건지, 아니면 콕핏의 담배 냄새가 비행기 끝까지 퍼진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 부분은 복불복인 듯 싶습니다.

 

승무원:

중국 항공사 승무원들이 다른 아시아 항공사 승무원들 보다 덜 친절한 건 사실이지만 (물론 아시아 항공사 승무원들이 너무 과잉으로 친절한 면도..),

다 그런건 아니고 일부는 중국 특유의 무뚝뚝함이 있는 반면, 일부는 많이 친절했던 편인 것 같습니다.

 

한 번은 상해에서 싱가포르 가는 비행기에서 제 좌석이 물에 젖어있길래 좌석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는데,

굉장히 죄송한 표정을 지으면서 잠시만 기달려달라 하더니 2-4-2 시팅에서 가운데 4개가 비어있는 좌석으로 옮겨주더군요. (풀 플랫 이코노미!)

다시 상해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우연히도 같은 승무원과 또 마주쳤는데, 굉장히 환하게 웃으면서 저를 먼저 알아봐주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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