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12월초에 바하마 5박 디즈니 매직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세번째 크루즈 여행이었는데요, 결론은 음식은 별로 키즈클럽은 괜찮고 공연은 최고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디즈니 크루즈는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크루즈 여행에서 다양한 저녁 코스 요리와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부페가 큰 매력인데, 디즈니 크루즈는 배가 고팠습니다.
저녁은 소스와 재료만 다른 비슷한 요리와 디저트도 거의 비슷.
음식은 개인 취향이라 다들 다르게 평가할 꺼라 생각되는데요, 가장 안 좋았던건 부페식당이 식사때 만 열었어요.
식사 시간이 아닐 때는 먹을 것이 그릴(햄버거 핫도그 등)과 피자, 아이스크림만 있어서 몇 번 먹으면 질리고 먹을께 없어요.
카지노가 없는 대신 키즈 클럽이 덱 하나를 다 차지하고 있어서 키즈 클럽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하는 공연은 따로 돈을 주고 볼 만큼 멋있고 재밌었어요.
디즈니 뮤지컬 공연도 다 괜찮았고 코미디쇼와 마술쇼도 좋았어요.
크루즈는 여행 지역, 선편, 일정에 따라서 같은 선사라도 다른 경험을 할 것 같은데요, 제가 다녀본 크루즈사를 평가하자면
1. 음식
프린세스 > 카니발 >> 디즈니
2. 키즈클럽
디즈니 > 프린세스 >> 카니발
카니발은 애들이 많은 것에 비해 키즈 클럽이 작고 봐주는 사람도 적어서 애들끼리 치이는 느낌
3. 공연
디즈니 >> 프린세스 > 카니발
늘 마모에서 좋은 정보만 얻어가고 있어 미안한 맘에 간단한 후기 남깁니다. 고맙습니다.
가격은 얼만지 여쭤봐도될까요?
저도 디즈니 크루즈 알아보고 있는데 5박과 7박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어요... 이왕 가는거 7박을 생각하고 있긴 한데 가격압박이 심하고 5박은 짧다는 리뷰를 좀 봐서 고민이 길어지네요. 혹시 5박이 짧다고 느끼시진 안았나요?
같은 고민 후에 7박 했는데 좀 지루했어요. 세계인님 말씀대로 결정적으로 음식이 질려요.
남들은 디즈니 음식이 젤 좋다던데 전 별루여서, 음식 얘긴 안하는 편인데 세계인님도 비슷하셨나봐요.
저라면 플로리다서 1-2박 정도 하고 크루즈는 5박으로, 아님 다녀오셔서 1-2박 정도 하고 컴백 홈.
음식 생각은 전혀 못하고있었네요. 5박을 가더라도 김이랑 라면 정돈 챙겨가야겠네요 ㅎ
앞서 두번의 크루즈는 7박이었는데요, 길면 길수록 좋지만, 5박도 괜찮았습니다. 여행은 한달을 가도 짧다고 느껴질 것 같습니다.
첫날을 일찍가서 최대한 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빨리 가면 오전 12시 전에 배를 탈 수 있어서 수영도 하고 식사도 하고 배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앞으로의 일정도 계획하고 하면 좀 더 알차게 크루즈 여행을 보낼 수 있는것 같습니다. 첫날은 모든게 새로우니 기억도 오래 남구요.
디즈니는 키즈클럽도 예약제라고 들었는데 공연이나 키즈클럽에 자리가 없어서 못보고 못놀정돈 아니겠죠? 아이들 학교 빼는것도 만만치 않아서 방학동안에 다녀올까하는데 가격이 ㅎㄷㄷ 이네요 ㅎ
키즈 클럽, 공연 모두 예약제가 아니었습니다. 애들이 많지만 키즈클럽도 그만큼 크기 때문에 자리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공연은 20분 정도 일찍 기다리면 좋은 자리 앉을 수 있는데요, 애들데리고 기다리고 하기 그래서 그냥 적당히 늦게 갔습니다.
사람들이 통로쪽에 앉으면 안쪽에 들어가기 어려워서 비어 있는 자리들이 꽤 있거든요, 그런자리를 둘씩 앉아서 늦게 간것치고는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보았습니다.
디즈니 크루즈를 언젠가는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단점이 있군요 ㅇㅅㅇ;;; 뭐 어차피 디즈니 크루즈는 어른을 위한게 아닌 애들을 위한 것이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요
표는 그러면 순수하게 레비뉴로 구입하신 것 인가요? 아니면 디즈니 기카를 차곡차곡 모으셨다거나,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하셨나요?
그나저나 디즈니에 타게 되면 어른들의 간식거리는 필수가 될거 같네요 ㅜㅜ
포틀랜드 사시는 shilph님, 시애틀, 벤쿠버가 가까우니 알래스카 크루즈를 타시기 좋으시겠어요. 저도 애들 때문에 디즈니를 선택했는데, 디즈니는 따로 월드나 랜드를 가셨거나 가실 계획이라면 굳이 크루즈도 디즈니로 가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디즈니 크루즈가 아니어도 크루즈에는 애들이 좋아하는 것 많거든요. 오히려 디즈니 크루즈 공연을 빠지지 않고 보기 위해서 좀 바쁜 일정이었습니다. 다른 크루즈에서는 밤까지 키즈클럽에서 즐겁게 보냈던 아이들을 일찍 데리고 와서 저녁 먹이고 공연보고 바빴어요.
크루즈는 그냥 돈주고 샀습니다. 디즈니 홈페이지에서 예약했는데, 하고 나서 코스코 통해서 할 껄하고 후회했습니다.
다음번에는 Costco 트래블이나, 디즈니 기카를 모아서 구입하시거나, 캐쉬백 싸이트를 이용하시는 등의 꼼수가 있겠네요. 어라이벌+ 같은 카드도 좋겠고요
저는 베바 프로모셔닝 있을 떄 디즈니 기카를 모아서 해야 하나... 아니면 디즈니 리조트/크루즈를 위해서 크레딧을 모으는거가 있다고 하는데 그걸로 해야 하나... 하고 있습니다
어른들도 좋아하는듯해요. 온갖 디즈니 코스튬 하고 오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등 어르신들 정말 많습니다.
디즈니는 미국인들에겐 세대간을 이어주는 추억...같은게 있는것 같아요.
제가 알아볼 땐, 코스트코 트래블 가격이 젤 좋았습니다.
그렇군요. 문제는 가격이 좋아도 비싸다는게 함정 ㅜㅜ
비수기에 가시면 함 덤벼볼 만합니다.
성수기엔 가격이 거의 두배로 올라가거든요.
개인적으론 크루즈에선 좋은 방 잡을 필요가 없을듯요.
거의 잠만 자기 때문에 밖을 보는 경우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보는 바다 말곤.
창문 없는 높은 층 방 싼거로 가셔도 충분할겁니다. 주로 시간을 보내는 수영장 등이 고층에 있어서 저층부에 머무시면 귀찮으실듯요.
저도 2년전 디즈니 판타지 7박갔었는데 아이가 아직까지 제일 기억에 남고 다시 가고싶어하네요. 세계인님이 말씀하셨듯 음식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그러나 애들 놀기엔 천국이에요. 디즈니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강추합니다. 저녁에 보여주는 뮤지컬 쇼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쇼 못지않게 스케일이 있고 재밌습니다. 가격이 약간 비싼게 흠이지만 브로드웨이 뮤직컬 4인가족 한번만 구경가도 500불은 더 써야하니 결코 비싸지많은 않은것같아요. 내년에 다시 갈려고 준비중인데 역시 음식이 걸리는군요.. 참고로 디즈니에서 개봉하는 영화가 크루즈 스케줄 중간에 있다면 미국과 같은 개봉날짜에 크루즈안에서 보여줍니다.
음식에 대한 제 속마음은 프린세스 > 카니발 >>>>> 디즈니 였습니다. 저만 별난게 아니었어요.ㅠ
애들과 함께 문화생활이 쉽지 않은데, 디즈니 크루즈는 그런면에서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이 8,10살때 올랜도쪽으로 갔었는데.. 그당시에도 저희 딸은 다 커서(?) 살짝 늦은감이 없지 않았지만 아들은 너무 좋아했습니다.
정말 아이들 8살미만때 꼭 데려가라 강추하고 싶습니다. 다른 크루즈는 언제고 갈수있지만 디즈니는 그 문구처럼 "DREAM COME TRUE"를 보여주려고 많이 애쓴게 보였어요. ^^ 어른도 즐길만한 프로그램이 좀 있던데요. 저희는 100% 만족했습니다~
요즘 쇼에 눈을 뜬 8살인 사내아이인데 올해 9살이 되는데요. 왜 8살 미만 일때 강추를 하시는 지 여쭤봐도 될까요?
디즈니가 크루즈 회사들 중에는 음식 별로인 걸로 유명합니다. 전 디즈니만 네 번 (캐러비안 세 번, 알라스카 한 번) 탔는데 알라스카는 애 데리고 갈 필요는 없겠더군요. 한 여름에도 수영을 못 해서 좀 지루했습니다. 서부에서는 멕시코 쪽으로 내려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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