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서 추운 시애틀을 탈출해서 햇빛 강렬한 라라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좀 추워서 당황하긴 했지만, 강렬한 태양은 마음껏 충전하고 왔습니다.
(근데 요즘 시애틀 날씨도 좋다는건.. )
오랜만에 LA 친구들 만나서 아가씨 곱창에서 퀄리티 좋은 고기들 마음껏 섭취하고, 요즘 힙하다는 Arts District 나들이도 하고 왔습니다. 아기자기한 길거리 아트들과 맛있는 커피와 음식들이 즐거웠던 일요일이었습니다.
길거리에 이렇게 아기자기한 작품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미 1월부터 봄에피는 꽃들이 많이 열렸다고 하네요. 길거리가 아주 화사롭습니다.
조금씩 걸어다니다 보면 이런 벽화들도 심심치 않게 만납니다.
한국 TV에서도 종종 소개되던 파이집 Pie Hole 입니다.
Earl grey 파이를 먹었는데 소문대로 아주 맛있습니다.
Hauser Wirth & Schimmel 이라는 갤러리가 있습니다. 무료로 구경할 수 있고 그 옆으로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Row DTLA라는 곳에 들렸습니다. 워낙 아기자기한 편집샵을 좋아하는 아내님이라 이런곳 들르는 걸 좋아합니다. 아직 샵들이 다 입점하지 않아서 좀 횡하긴 하지만 조만간 샵들이 다 입점하면 또 하나의 쇼핑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내부도 무척 느낌있게 꾸며놨습니다. 매주 일요일에 Food Truck들이 음식을 판다고 합니다.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
밥이 좀 땡겨서 삼각김밥같은 아이들을 하나씩 먹었습니다. 스팸이 들어간 건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저녁 친구들과의 오랜만의 회동을 앞두고 조금 쉬기 위해 호텔로 돌아갑니다. 이번엔 공항 근처 호텔을 도착/출발 하는날 각각 잡고 하루는 다운타운의 The line 호텔로 예약을 했습니다. 워낙 오래된 호텔인데 (옛날엔 윌셔호텔이었나? 그랬던 기억이..) The line 으로 리모델링하고 나름 힙한 호텔로 알려져있나봅니다. 마침 뷰가 좋은 방을 받았는데 Hollywood 사인이 보이는 쪽으로 방을 받았습니다. 특이하게 침대가 윈도우 방향으로 이렇게 되어있는데 운치있고 좋습니다. 다만 외장은 옛날 것 그대로라 외풍이 좀 많이 들어옵니다. ㅎㅎ
저녁에 오래된 LA 친구들을 만나서 고기 나잇을 가졌습니다. 아가씨 곱창은 예약도 안 되고 일행이 전부 다 show up 해야 자리를 내주는 곳이라 조금 이른 시간에 만나서 (6시) 한 10분 기다리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차돌백이로 시작해서 곱창으로 끝냈습니다.
워낙 술들을 많이 마시는 그룹인데 이날은 왠일로 다들 좀 덜(?) 달리는 분위기라서 소주병 딱 한줄을 세우는 정도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오랫동안 술을 많이 마실 일이 그닥 없어서 전성기에 비해 술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나이를 좀 먹다보니 숙취도 심해져서 이젠 자체적으로 컨트롤을 많이 하게 됩니다. ㅎㅎ 이날 저녁 저 병들 중에 저의 기여도는 소주 한병 조금 모자르는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나서 LA 갈 때마다 항상 들르는 항아리 칼국수집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집은 정말 좋아하는 집이에요. 바지락 칼국수, 닭 칼국수가 정말 일품이고, 칼국수 나오기 전에 보리밥에 열무김치 얹어서 된장에 비벼 먹는 것도 참 맛있지요.
오랜만에 Irvine쪽으로 내려가면서 해변들을 구경합니다. 날씨가 전날보다 좋아서 정말 광합성을 원없이 할 수 있었네요. Corona del Mar State Beach라는 곳을 들렸는데 이곳에 살짝 숨겨져있는 Secret Beach가 있습니다. 물도 잔잔하고 날씨 좋은날 조용하게 놀기 좋아 보이네요.
간만에 California를 제대로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따뜻한 곳이 계속 가고 싶습니다. 빨리 여름이 왔으면 좋겠네요!
LA 너무 그립네요. 아~ 이럴줄 알았으면 LA에 있을때 이것저것 더하는건데.. ㅠㅠ
항상 멋지세요~~~~
저도 시애틀 멀리하고 라라랜드 한번 다녀와야겟어요 ㅋㅋ
저도 또 놀러가고 싶네요 ㅎㅎㅎ
저도요 ㅎㅎㅎ
역시 LA 정말 좋습니다. 올 해 안에 한 번 더 가봐야겠어요.... 그때를 위해 메릴린치 포인트는 쓰지 말고 있어야겠습니다 ㅋㅋ
따땃한 날씨가 그리울땐 아무래도 가깝고 만만한(?) LA가 좋습니다.
작년 초에 광합성하러 다녀왔는데, 올해도 다녀올 걸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그나마 이번 주 시애틀 날씨가 좋을 거라고 해서 그거 보며 버텨봅니다.
그나저나 요즘 시애틀 날씨 꽤 좋습니다.
작년하고 비교하면 확실히 해도 많이 뜨고 온도는 좀 낮아졌지만 이렇게 비 안오는 겨울은 올해가 처음인듯 싶습니다.
따뜻한 기후가 확실히 올라오고 있나봅니다. ㅎㅎ
엘에이에 사는데도 이렇게 여유롭게 못다니네여.ㅜ 예전에 뉴욕에 놀러갔을때 그곳에 살던 친구가 자유의 여신상을 제대로 직접 가서 구경못했다 할때 이해가 안됬는데
..이제 제가 엘에이 살이 거의 20년 되다보니 다운타운도 참 가까운데 여유롭게 걸어다니질 못헸어여.. 사진으로만으로도 간만에 힐링이 제대로 됩니다~~
사진이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분명 엘에이 사는데... 왜 이렇게 부러운걸까요 ㅠㅠ
ㅎㅎ 저도 사실 LA에 살때는 이렇게 안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막상 여행지로 가게 되면 안 가본데도 가보고 추억의 장소도 들르고 좀 바삐 움직이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 유난히 따사로운 날씨가 부럽네요. 요 며칠 여기도 봄인가 싶게 따뜻하더니 갑자기 어제 오늘 눈이 와서 더 그런거 같아요. 늘어선 소줏병에 백세주를 보니 훈훈한 분위기가 느껴지면서 저로선 여기가 미국인가 싶기도 하네요.ㅎㅎ 그런데 백세주 병은 낯서네요. 요즘은 저렇게 나오나 봐요?
오하이오님 동네의 눈덮인 모습도 정말 아름다워요.
백세주 병은 저도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 디자인이 많이 바뀐거 같네요.
한창 오십세주가 유행할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ㅎㅎ
얼바인 살다가 보스턴으로 이사왔는데, 코로나 델 마 비치 너무 그립네요 ㅠㅠ
저기 좋더라구요. 집들도 개성있고 구경할 만 하고.
거기 vacation house 하나 있음 참 좋겠다는 바램'만' 가져보고 왔습니다. ㅎㅎ
사모님이 아주 깜찍하십니다! :) 아침부터 소주가 땡기네요~~ 캬~~~
ㅎㅎ 감사합니다.
가끔 소주 한 잔씩 땡길때가 있지요. ㅎㅎ
제가 간 LA 는 어디에.... 사진이 너무 멋지네요
아 항아리칼국수는 저도 가봤네요 ㅋ 정말 양 많고 맛있었어요.
양 정말 많아요 ㅎㅎ 근데 너무 맛있어서 안 남기게 되죠. ㅎㅎ
저도 LA가 너무 그립네요. Arts District는 처음 들어보네요, 다음에 LA 방문할때 꼭 가봐야겟네요. 사진 quality가 너무 좋아요, 혹시 DSLR로 찍으신거에요?
감사합니다! DSLR과 아이폰 섞여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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