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저곳을 무료숙박권을 이용해서 이틀 다녀왔습니다.
이 호텔이 지금 좀 심하게 레노베이션 중인데, 생각보다 아주아주 많이 불편했습니다. 리젠시클럽은 물론이거니와 그 외에 부가시설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었습니다. 방또한 제한이 많은 편이었구요.
체크인할때부터 뭔가 맘에 안 들었습니다. 일반 라인이랑 WOH 라인 둘이 있는데 일반쪽은 바로 해주는데 오히려 WOH 라인을 안 쳐다보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Fashion week 이었던지라 스윗업글은 기대도 안 했습니다만...설마 일반 방조차도 없어가지고 거의 late check-in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에펠탑이 구석에 살짝 보이는 방을 받게 되었는데 역시나 파리는 모든게 작았습니다 ㅜㅜ.
방은 작긴 했지만 그래도 있을건 다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저희가 받은 방이 이미 레노가 끝난 방인걸로 압니다. 깨끗했고, 사실 꽤 좋은 방이긴 했습니다.
리젠시클럽이 없어서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1층에 식당에서 간단한 Happy Hour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 정말로 맘에 계속 안 들었던게.. 웨이터/서버 들도 우리가 오던 말던 별로 신경 안 쓰고, 테이블 근처에는 오지도 않으며 오직 '사먹는' 테이블에만 왔다리 갔다리 하더라구요. 제가 불러도 올까 말까이고.. 이상하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맘에 안 들던 호텔이었습니다 ㅋㅋㅋ.
이 호텔 자주 오는 분이 말하기를, 리젠시 클럽이 있을때는 마카롱도 나오고 했답니다. 지금은 파리바게트에서 먹는 음식들 + 약간의 치즈/와인 정도가 있을 뿐입니다.
호텔에서 나와서 한 10분정도 걸으면 Fort Mallet? 전철역이 있습니다. 이걸로 샹젤리제를 포함한 곳까지 전철로 가실 수 있구요. 개선문은 15분 정도 걸으면 나옵니다.
에펠탑이나 그 외에 지역이랑은 좀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북역같은 무서운 지역보다는 100배 낫긴 합니다.
간단히 장단점을 요약하자면
Pro
그럭저럭 괜찮은 위치
하얏 카드로 받는 무료숙박권 사용 가능
최소한 리젠시 클럽비스무리한 기능이 있음
Con
레노베이션
전철역까지 제법 걸어야 함
직원들이 그다지 친절하지 않음
사람이 무지무지 많음
룸배달이 시간이 꽤 오래 걸림
Happy Hour가 기대 이하임
WOH로 바뀌고 나서 리젠시 클럽 닫아도 포인트 안 줌
어차피 다음에 또 파리 갈 일이 있으면 하얏 카드 무료숙박권 + C&P 로 잘만한 곳은 여기밖에 없습니다 ㅜㅜ. 레노베이션 끝나면 꽤 괜찮은 곳이 될 거 같네요.
작년에 갔을때, 그나마 괜찮았었는데요...
그새 무슨일이? ㅠㅠ
올해 6월쯤 가려고 예약 상황을 보니, 스윗도 보입니다.
아마도 모든 룸은 리노베이션이 그 때 끝나는가 봅니다. 조금은 기대하고 가려구요!!!!
레노베이션 예상 완료 날짜가 6월쯔음이라 들었습니다.
유럽은 확실히 미국식의 서비스는 기대하기 힘든 것 같아요.
아 그렇군요. 이번달에 가야 하는데 여기가 그렇게 시끄럽던가요? ㅠㅠ
보름전에 다녀왔습니다. 리노베이션은 거의 다 끝났고요. 전 괜찮았습니다. 이정도 가격에 비교적 안전하고 위치도 괜찮고... 전 기회가되면 다시 이용할거 같습니다
오!!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럼 그냥 여기로 해야겠네요. ㅎㅎ
Prodigy 님. 올 여름 파리 숙박 리서치 중입니다. 혹시 이 호텔 어떠셨는지요? 방돔도 많이 욕심은 나는데 마성비도 고려 안 할 수 없어서요.
음 파리 방돔 2박, 파리 리전시 에뚜왈 2박 그렇게 있었는데요. 방돔이야 뭐 말할 것도 없지만서도 오히려 와이프는 부담스러워하더라구요. 모든게 금색 찬란인 느낌이었고 리전시는 그냥 미국에서 가는 하얏 리전시 느낌이었어요. 에뚜왈은 에펠 탑 뷰 선택이 가능하면 좋구요 (저희는 추가로 돈 내고 업글을 ㅠㅠ 제가 하얏은 티어가 없었어서요..) 그리고 아침 조식이 상당히 좋았는데 이게 티어 없는 평민이라 돈이 너무 비싸더라구요 ㅠ 티어 있어서 아침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면 에뚜왈도 좋을거 같아요. 티어가 없어서 리전시 클럽 이런건 안 가봤습니다. 리노베이션이 끝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소음은 없었습니다.
룸은 나름 모던하고 리모델링이 된 곳이어서 좋았지만 작은 편이었구요. 불만스러웠던 건 수압이 너무 약해서 물이 잘 안 나온다는 거였어요. 샤워기가 졸졸 나오는 지경이어서 사람 불렀는데 계속 안와서 그 사람을 언제까지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그냥 씻고 나갔었네요.
위치는 개선문 걸어갈 수 있고 그러므로 샹젤리제 거리도 걸어갈 수 있구요. 그리고 이 호텔 바로 앞에서 CDG로 가는 공항버스를 탈 수 있어서 그것도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가 둘이나 있어서 (13살 / 9살), 방을 두 개씩 포인트로 하려니 출혈이 상당하네요. 말씀들어보니 에뚜왈 3박 / 방돔 2박 하면 좋겠네요. 방돔은 방이 없어질 지 몰라 일단 잡아 놨어요 (피같은 120k 포인트!!!)
공항 바로가는 버스도 있다 하시니 구지 전날 공항 근처 가서 안 자도 될 것 같고요.
감사합니다. 또 궁금한거 여쭤볼게요~
전 그냥 방돔은 포인트로 하고 (현금으로는 도저히 할 수가 없죠 이건...) 그리고 에뚜왈은 그냥 현금으로 했어요. URP도 에뚜왈에 쓰기는 좀 아까웠고요. 방돔은 진짜 현금으로는 너무 비싼 금액인데 에뚜왈은 그나마 할만한 금액이거든요. 참고로 전 신혼여행이었어서 그나마 현금으로 땡길 수 있었습니다.
레노베이션 전에 etoile은 스윗 업글하면 4인까지 숙박 가능했는데 (어짜피 스윗이라야 기본방 두개 붙여주는거였어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호텔에 한번 문의해 보세요. 이게 되면 기본방 예약하신 후 포인트로 스윗 업글 하시는게 더 저렴하시겠네요.
루팅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4인이면 공항에서는 그냥 택시 타시는게 편하실거에요. CDG 한바퀴 돌면서 다른 터미널에 있는 승객들 다 픽업한 후에 가는거라 시간을 꽤 잡아 먹어요. 택시랑 가격도 큰 차이 없을거에요.
방돔 부럽
Kaidou님이 쓰신 내용에서 한가지 추가하자면 지하철은 호텔 뒷문쪽으로 연결되 있는 건물을 통해 가면 metro역이랑 바로 연결되 있습니다. 밖으로 안나가셔되요.
Lonely님께서 답글 다셨지만 요즘 라운지가 새로 레노베잇 되었다고 합니다. 듣기로는 와인 디스펜싱 머신마저 있다고 하더군요 ㅋㅋ
어제 (1/6) 까지 Hyatt Regency Paris Etoile 에서 4박 숙박했습니다. (지금 회사에 복귀해서 괴로워하는 중 ㅠㅠ)
첫 투숙이었는데, 좋았습니다. 몇가지 따근따근한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하자면:
- 룸: 애들 데리고 가는 여행이라 (4인 가족), 미리 스위트 업그레이드를 해서 갔습니다 (저는 글로벌리스트입니다). 제대로 된 스위트가 아니라 그냥 방 두개를 (6호/7호) 연결한 걸 줬는데요, 나쁘지 않았습니다. 방 하나에는 퀸사이즈 머피베드 (벽에서 내려오는)와 테이블이 있었는데, 머피베드가 소파베드나 롤어웨이보다는 일반 침대처럼 편했습니다. 레노베이션 된 방이라 깨긋했구요, 화장실은 두개인데 샤워만 있었구요. 수압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미니바는 없고 텅빈 냉장고만 있었습니다. 28층에 묵었는데 에펠탑 사이드뷰(?)였습니다. 나름 잘 보였다는.
- 라운지: 해피아워는 바빠서(?) 한번 밖에 못 갔는데, 맥주, 와인, 샴페인, 병콜라, 탄산수 등 음료수는 좋으나, 안주는 다소 부실하구요. 와인머신은 제가 갔을때는 고장나 있었습니다. (옆에 보이기는 했다는 ㅎ) 34층이라 전망이 좋은데, 해피아워때는 라운지의 절반만 개방하고 나머지 절반 (에펠탑 뷰 쪽)은 유료 바로 운영합니다. 대신 아침에는 양쪽 다 개방하구요. 아침은 비아시아권 하얏트 라운지치고는 훌륭했습니다. 크라상, 팽오쇼콜라도 맛나고, 계란요리, 소세지, 감자, 연어, 치즈, 햄 등 다양하게 있었구요.
- 교통: 건물 지하 통해서 metro 로 연결되는 길은 아쉽게도 지난 8월부터 폐쇄되었다고 하네요. 지하로 그 지점 까지 가서 밖으로 나가면 2-3분뒤에 RER 역, 그리고 4-5분뒤에 metro 역에 도달합니다. 1호선이라 나름 관광지와 연결이 잘 되어 있구요. 개선문까지는 슬슬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입니다. 그런데 저희는 4인 가족이라 지하철 비용이 편도 6유로 정도라 (막내는 10세 이하라 무료), 그냥 우버 타고 다녔습니다. 우버가 근처에 많아서 부르면 2-3분만에 호텔 로비앞으로 오니깐 날씨 추운데 편하더라구요. 비용은 오페라 지역까지 한 10-12유로 정도라 택시와 비슷한 것 같구요. 뭣보다 카드로 자동결제되니 편하구요. 공항 갈때도 우버 타고 갔는데 CDG까지 42유로 나왔습니다. (아침 6시에 가니 30분도 안걸렸네요. 4인의 경우 공항버스보다 저렴했구요)
- 기타: 나름 조용한 지역인데, 걸어서 5분 거리에 슈퍼마켓 (카르푸시티마켓), 중국집 (안먹어봤음), 늦게까지 하는 케밥집 (not bad), 블랑제리, 그리고 비스트로가 여러 개 있습니다. 글로벌리스트라고 나름 1층 바에서 (줄거면 34층 바에서 줘야지...) 칵테일 4잔 (투숙객당 1잔) 줘서 키르 로얄 한잔 마셨네요. 물은 체크인할때 에비앙 작은 병 4병 줬는데 더 달라면 더 준다고 했는데, 그냥 슈퍼에서 큰병으로 사먹었네요.
- 결론: 오페라쪽에 묶으면서 걸어다니는게 좋긴 한데, 겨울이다 보니 호텔 로비에서 그냥 우버타고 point to point로 다니는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예: 호텔로비에서 사크레 쾨르 바로 앞까지 우버타고 15분만에 가기. 대략 15유로) 15,000 포인트씩 4박에 스위트 업글쓴거로는 훌륭했고, 다음번 파리 갈때도 가지 않을까 싶네요.
오 리뷰 감사합니다. 저희 7월에 여기 다시 방문하는데 참조하겠습니다. 호텔이 제가 갔을때랑 많이 바뀐거 같네요. 15,000포인트인데 이정도 위치면 그래도 훌륭하죠?
글로벌리스트님 반가워요!
네. Kaidou님! 반갑습니다. 다른 파리 하얏트 프로퍼티들이 한방에 4인은 아예 안받아주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아무래도 겨울이라 걸어다니기도 조금 추워서 우버타고 다니기에는 나쁘지 않은 위치였습니다. 물론 두분이시라면 방돔이나 마들렌, 아니면 새로 오픈하는 루브르가 아무래도 좋죠. 더구나 겨울이 아니라면.
올해로 5년째 다이아/글로벌리스트인데,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올해 급하게 하얏카드 발급받고 현재 까지 받은 4만 5천 포인트 3월중 2일 투숙할까 하는데요. 1일 21,000 포인트 요구하네요. 가족 3인 (대학생 자녀포함) 투숙인데 가능할까요? 3인으로 서치하면 방이 없는걸로 나옵니다. 그리고 해피아워는 모든 투숙객에게 제공하는건가요?
여기가 1일 21000포인트일리가 없는데요.. 혹시 라운지 엑세스 인가요? 해피아워는 라운지 입장권을 사시거나 (아마 그럴걸요;) 글로벌리스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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