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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아기동반 2박 3일 멕시코 티후아나, 엔세나다 여행 후기

Heesohn | 2018.03.16 03:37:0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한국에서 장모님이 아기 봐 주러 오셔서 같이

로스카보스를 가려고 했다가 예정보다 일찍 귀국하셔야

하는 상황에 3개월 된 아기 여권도 못 만든 상황이라 

켈리포니아에서 육로로 티후아나, 엔세나다를 2박 3일로

다시 다녀 왔습니다. (사랑이의 최초 세계 여행입니다. ㅎㅎ)

 

예전 여행기 - https://www.milemoa.com/bbs/board/4227665

 

육로로 간다고 가정할때 미국 <-> 캐나다는 미국 태생

아기의 경우 출생증명서 (Birth Certificate)로

넘어갈 수 있는데 멕시코 -> 미국입국은 가능하다라는

이야기만 있어서 긴가민가 했는데 결론은 여권없이

출생증명서만으로도 멕시코에서 미국입국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전처럼 달러를 페소로 환전하지 않고 2박 3일동안

달러만 쓰고 여행을 했구요. 차보험은 예전과 같은 곳에서

구입했는데 2박 차량 보험이 $42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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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하얏트 숙박권 유효기간 지나서 받은 10,000 포인트로

티후아나 하얏트 플레이스에서 2박 했습니다 (1박에 5천점)

전에도 와 봤지만 조식도 나름 괜찮고 직원들도 친절합니다.

 

티후아나에 있는 한국계 회사에 출장 오신 분들이 많이

보였는데 호텔룸안에 전자렌지는 없지만 밤에는 호텔 조식

나오는 곳에 전자렌지가 출현(?)해서 한국분들은 라면이나

즉석 음식을 데워서 드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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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 위험할 수 있어서 관광지역인 Av. Revolucion

부근은 안 가고 하얏트 플레이스 호텔쪽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얏트 플레이스 호텔 길 건너편 Citi Bank 사인이 있는 곳이

근래에 생긴 샤핑몰인데 (Plaza Paseo Chapultepec)

스타벅스와 영화관, 레스토랑이 있어서 여기서 시간

보내셔도 괜찮아요. 호텔 옆에는 마켓도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저녁시간에 영화관에서 블랙팬서를 봤어요. 

와이프는 졸았다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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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아줌마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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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 플레이스에서 1블럭만 도보로 가면

Los Arcos라는 씨푸드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여기가 티후아나에서 나름 괜찮은 곳이라고

들었고 호텔에서 가까워서 걸어서 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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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도 깔끔하고 Yelp 후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직원들이 정말 정말 친절합니다.

 

테이블에 음식 부스러기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바로

정리해 주세요. 다만 직원들과 영어가 안 통해서 약간

난감하긴 했습니다. 역시 스페니시는 배워야 한다는~

(티후아나가 의외로 영어가 잘 안 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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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페소짜리 Seafood Pl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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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는 하나인데 3가지 요리가 섞여서 올라가 있어요.

Lonja Pescado, Arroz Especial, Cam-Pul Ajillo인데

3가지 합쳐서 564페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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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페소짜리 Oysters Rockefeller 

음식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아서 하얏트 플레이스에서

식사하실 곳 찾으시면 Los Arcos 추천 드려요.

 

제가 영화를 본 몰에 로스 알코스 사장님 아들이 하는

Cabanna라는 퓨전 멕시칸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여기도 인기가 많더군요. 잠깐 들러봤는데 대기줄이 꽤 길었습니다.

https://www.yelp.com/biz/cabanna-tijuan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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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째 아침 일찍 엔세나다 가는 길에 티후아나

바다국경 근처에 잠깐 들렀어요. 티후아나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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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로드인 1D를 타고 엔세나다를 가는 중인데

전에는 Puerto Nuevo에서 점심으로 랍스터를 먹었지만

이번에는 건너 뛰고 엔세나다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1D를 타고 가면 티후아나에서 엔세나다까지

요금을 총 3번 내는데 1,2번 게이트는 요금이 각각 35페소.

3번은 37페소입니다. 달러도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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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세나다의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1st Street인데요.

여기에 레스토랑이나 바가 있어서 점심 식사하시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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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세나다에 오면 꼭 가서 먹으려고 벼르고 온 곳이

이 곳 La Guerrerense입니다. Alvarado와 Lopez Mateos길에

있는데요. 생긴 건 허름해도 신선한 해산물과 아보카도가 듬뿍

들어간 토스타다로 상도 많이 받은 집입니다. 

 

원래 레스토랑도 있는데 공사중인지 닫고 지금은 노상에서만

팔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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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세나다 항구에서 갓 올라온 신선한 조개와 문어, 새우로

토스타다를 만드는 데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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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사람들은 1개씩 먹는데 저희는 일인당 3개씩 먹었습니다.. ^_^;

토스타다 자체 메뉴는 원하는대로 재료를 빼고 더 할 수 있어요.

저희는 다 들어간 메뉴로 1-4번까지 시켰는데 들어가는

해산물이 조금씩 다릅니다. 개당 $5정도 했구요. 

달러도 받고 크레딧카드도 받습니다. 

 

유튜브에 식당 소개 영상이 있으니 한번 보시면 좋을 거 같구요.

영상에 나오는 주인할머니와 아드님도 같이 일하고 계신데

안 바쁠때 요청 드리면 사진도 같이 찍어 주십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n7lDjmBs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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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 걸어서 갔던 곳인데 Rivera del Pacifico라는 

예전 호텔이 있던 곳에 문화센터와 박물관이 있어요.

내부 수리 중이라 둘 다 문을 닫아서 구경은 못 했지만

외부에서 보는 건물과 정원은 예뻤습니다. 

 

티후아나에 있던 레스토랑이나 바처럼 여기도 1920-30년대

미국에 금주령이던 시절에 미국사람들이 놀러오던

그런 곳이었다고 하네요. 창업주도 미국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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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바가 있는데 여기에서 그 유명한 마가리타 

칵테일이 처음 만들어 졌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근데 유래가 확실하지 않고 워낙 여기저기서 만들었다고

하는 곳이 많아서 그냥 후보 중에 하나로만 봐야 할 듯

하네요. 여기에서 한 잔 할 생각을 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문을 닫아서 아쉽게 지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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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갔었지만 엔사나다에서 30분쯤 떨어진

라부파도라도 다시 보고 왔습니다.

오후 3시쯤이었는데 벌써 관광객들이

거의 다 빠져서 썰렁한 분위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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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세나다 마지막 일정은 엔세나다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과달루페 밸리에 있는

와이너리를 방문했습니다. 

 

보통은 단체투어로 여러 와이너리를 방문

하는데 저희는 차로 개별적으로 가는 거라

가장 규모가 큰 곳 중 하나인 El Cielo로 갔어요.

가는 길이 잘 닦여 있어서 차로 쉽게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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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씨엘로는 레스토랑, 카페, 와이너리로 나뉘어져 있는데

여름에는 포도밭을 차량이나 ATV로 가서 구경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저희는 겨울에 가서 포도 구경은 못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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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투어는 특정시간대가 아니라 일정

숫자의 손님이 모이면 시작하는 방식인 듯 했습니다.

저는 2번을 했고 와이프와 장모님은 술을 안 드셔서

술 없이 하는 일반투어만 일인당 30페소를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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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자체가 멕시코 현지인들과 같이 하는 거라

스페니쉬로 진행이 되서 그냥 눈으로만 투어를 했네요. ㅎㅎ

시음 없이 하는 투어가 30페소밖에 안 해서 너무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투어자체가 Video 감상 -> 와이너리 몇 분 내부 구경 ->

시음으로 넘어가서 딱 그 가격 받으면 되겠다 싶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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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은 지하에 있는 룸에서 하게 되는데 시음한 뒤에

잔을 행구지 않고 바로 다른 와인을 부어주기는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습니다. 과달루페 밸리가 화강암 성분의

토양에 일조량까지 풍부한데 바닷가 안개가 습도까지

조절해줘서 질 좋은 포도가 나온다고 합니다.

 

엘씨엘로 와이너리에 이 지역 농산물로 만드는 레스토랑도

있으니 여기서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하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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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세나다 여행 후 다시 티후아나 하얏트 플레이스에서

숙박하고 마지막 날 오전에 티후아나 시내를 구경했습니다.

 

티후아나에서 특히 관광지역인 Avenida Revolucion 부근은

해가 지면 가능하면 안 가는 게 좋고 낮이라도 귀중품은 안

들고 가는 게 좋다고 현지 계신 분이 조언 주셔서 좀 더

주의를 하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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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조식 먹고 체크아웃을 한 다음 차를 타고

멕시코 -> 미국 국경으로 넘어갔는데 온라인에는

30분정도 걸린다고 되어 있었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더

걸렸구요. 게다가 2차 검색까지 넘어가서 차떼기(?)로

엑스레이 스캔까지 받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차에서 내려서 검색까지 받았는데

저희는 차에서 내리진 않았구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아기 출생증명서 때문은 아니고 그냥 랜덤으로 하는

검사라고 하더군요. 

 

차에 탄 사람도 많고 멕시코에서 아무 것도 산 게 없다고

하니 좀 의심을 살만 하지 않았나 싶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2차 검색까지 하고 다시 미국으로 잘 넘어왔습니다.

멕시코 경찰은 안 보여서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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