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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시절 Fiji 여행 - 2. Westin Denarau Island Resort, Natadola Beach에서 뻘짓한 이야기

physi | 2018.03.30 17:05:0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BM 시절 Fiji 여행 - 1. 예약 & 피지 가는길 

BM 시절 Fiji 여행 - 2. Westin Denarau Island Resort, Natadola Beach에서 뻘짓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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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묵는 호텔 Westin Denarau Island Resort 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 시간보다 훨씬 앞선 이른 아침 시간이라 큰 기대없이 가본건데,

금방 방을 준비 해 주겠으니 로비에서 잠깐만 기다려 달라며, 냉장고에서 피지 워터를 꺼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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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로 업글해서 Executive Suite 받았는데

거실과 주방이 딸려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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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전자렌지와 쿡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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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냉장고, 식기새척기가 구비되어있었는데. 사실 냉장고 빼곤 다 쓸모가 없었습니다.

냉장고안엔 피지워터 잔뜩하고 뉴질랜드산 우유가 여섯팩인가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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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그릇과 잔도 잘 구비되어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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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의 거실은 객실 사이즈 만한게, 아마도 두개 붙은 방을 터서 만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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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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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니티는 뻔한 웨스틴 어메니티인데  칫솔과 치약, 면도기까지 포함되어있는건 맘에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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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와 샤워가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욕실은 낡은 느낌 하나 없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

 

 

사실 SNA가 남아서 업글한거였는데 방 구조만으로 말하면 일반 방이었어도 충분히 괜찮았을꺼 같아요.

거실에 놓여있는 가구도 그렇고 주방에 들어가있는 물건들도 그렇고단 둘이 여행하는 부부에겐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더라구요.

 

단 둘이 여행하는게 아니라, 가족단위의 여행에 직접 뭘 해먹을 요량이였으면 유용하게 쓰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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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룸이 정말 유용했던 점은 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는 뷰 정도 였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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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여행 정보를 찾던중에 네이버에서 "WISDOM의 블로그"라는 곳을 알게 되었어요.

그 분 블로그에서 여러가지 피지정보를 보던중에 이건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게 하나 있었거든요.

바로 다름아닌 성게 따기.  <블로그 링크>

 

 

피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아일랜드 리조트에 쳐 박혀 있을거면서 굳이 하루 랜트카를 빌렸던 건 사실 성게따기를 해 보고 싶어서 였어요. 

 

블로그에 조금 더 자세한 위치 정보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탄돌라 비치" 라는 한마디 힌트만으로 정말 무모한 도전을 했던거 같아요.

 

비행기가 새벽 시간 도착이라, 호텔에서 방이 없다고 하면 그냥 곧장 성게 따러 나가볼 요량이었는데,

쿨한 호텔은 방을 준비해 주었고.  와이프는 피곤하다고 살짝 짜증을 내더니 바로 씻고 잠을 자버립니다. -.-

 

......

 

 

전 여행의 목적이 '관광', 와이프는 '휴양' 입니다. 

아까운 시간은 마구마구 흘러가는데. 와이프는 저의 그런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느라고 바빴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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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자는 사이 발코니에 앉아 호텔 와이파이를 잡고, 처가댁과 부모님께 잘 도착했다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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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와 달리 이날은 날씨가 엄청 좋았어요.  

날씨나 안좋았으면 그냥 호텔방에 있는시간이 그렇게까지 아깝지는 않았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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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 다섯 시간(....)을 자고 나서야 와이프가 일어났습니다;;
전 빨랑 나가고 싶은데, 밥부터 먹고 나가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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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구비된 커피포트에 피지워터 2병을 때려붇고 물을 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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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공수해간 컵라면을 해먹었습니다.

피지워터로 컵라면 끓여먹는게 피지에선 가능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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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나서 나탄돌라 비치로 가려니 난디타운을 지나게 됩니다.

운전대를 잡고있어서 사진을 그다지 많이 찍지 못했는데.. 기아차 영업소가 보여 반가운 마음에 와이프가 찍은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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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디타운에도 약간의 트레픽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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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쯤이 되어서야 나탄돌라 비치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퀸즈로드 타고 쭈욱 남쪽으로 향하다 인터컨티넨탈 리조트 사인따라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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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컨티넨탈 리조트 입구에서 경비에게 물어 어찌어찌 나탄돌라 비치를 찾아 도착했는데, 맑았던 날씨가 어느세 많이 흐려졌고. 물도 조금 차오른듯 하고요.

 

과연 여기가 블로그에서 보았던 그곳이 맞는건가 궁금했지만

시간이 늦은지라 일단 입수하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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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OTL

...

 

입수 10분만에 이곳이 아닌거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얼른 자리를 옮겼어요.

 

natandola.png

지도 위 해변가에 표시해둔곳이 처음 입수한곳 쯤 될꺼고요.

밑에 Yatule Resort and Spa 근처로 차를 옮겨놓고 인터컨티넨탈 호텔 앞 바닷가 까지 걸어와 다시 물속에 들어가봤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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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 그런건 하나도 없었어요. ㅠ_ㅠ

피지가면 널려있다고... 성게 많이 따준다고 와이프에게 그리 약속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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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허탕치고 빈손으로 난디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잘 쉬고 있는사람 대리고 나와 뻘짓했다고 와이프에게 한소리 들었죠.  -_-;;

 

 

난디에 돌아오니 딱 저녁식사 시간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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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난디 공항 앞 일식집 다이코쿠(Daikoku)를 찾아갔어요.

 

fiji_daikoku.png

 

성게를 따주지 못했으니 사주기라도 해야겠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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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써있는 Fully Booked. 

 

들어가서 사정을 해봤는데도 Walk-in은 안된데요.

정말 안되는 날이였어요 ㅠ.ㅠ

 

결국 저녁은 난디 시내에 있는 센타이 시푸드 (Sentai Seafood) 레스토랑에서 중국 음식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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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분노의 자작중! -_-)
 

볶음밥, 마늘소스 새우, 탕수육 시켰었는데,

전 그냥 그랬던거에 비해 와이프는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녁식사 중간쯤부터 슬슬 피곤이 몰려 온 상황이라 맛을 즐기기엔 무리였던거 같기도 하고요.

덕분에 이 날은 호텔에 돌아와 정말 죽은듯이 잤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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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저녁먹고 정신없이 뻗었다가

일어나 보니 오전 6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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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계산을 해보면 엘에이는 오전 11시니, 늦잠을 두둑히 잔 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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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에서 보이는 식당은 한참 오픈준비 중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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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에서 4박 5일 일정이었는데 데나라우 웨스틴에서 도착하는 날 1박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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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3일은 토코리키 아일랜드의 쉐라톤 리조트로 들어가 보내는 일정이었어요.

 

여행 계획하면서 피지 본섬에 인터컨티넨탈 리조트랑, 다른 아일랜드 리조트 추천 글을 많이 봤지만 

회사일로 출장 자주 다니며 만든 SPG 플렛티넘에 포인트가 많이 쌓였어서... ㅋㅋ

(나는야 멤버십의 노예 ㅋㅋㅋㅋ)

 

나탄돌라 쪽 인터컨티넨탈 리조트는 한국에서 신혼여행 오시는 분들이 많이 오실정도로, 시설 좋고 깨끗하다고 하니

IHG 숙박권이랑 포인트 있으신분들은 인터컨에 묵으시는것도 좋을거고요.

 

데나라우 섬에는 SPG, 힐튼, 레디슨, 소피텔 계열의 호텔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맴버쉽 입맛에 맞게 골라가시면 될듯 합니다. 

 

최근에는 데나라우 남쪽 Momi Bay에 매리어트에서 새로 리조트도 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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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옆방을 보니 옆방도 한국 분이셨나봅니다. 한국 컵라면이 보이네요. 

 

저분들도 아마 피지워터로 라면을 끓인거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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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 데나루 리조트는 전체적으로 좀 낡은거 같았는데

친절했던 직원분들이랑, 잘 갖춰진 욕실 덕분에 참 만족 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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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직한 풀장도 마음에 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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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와 같이 여행을 하는 지라, 당연히 포인트 대신 아침식사로 플랫 어메니티를 선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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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핏 아침식사는 Ocean Terrace라는 식당에서 뷔페식으로 먹었습니다. 

 

퀄리티가 완전 좋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딱히 아쉬운게 있다거나 그러지도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호주나 뉴질랜드 손님들이 많이 오다보니 음식과 서비스 수준도 그렇게 맞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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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할 때 호스트가 와이프 머리에 꽂으라고 꽃을 주었는데... 

 

왼쪽에 꼽으면 유부녀. 오른쪽은 싱글인데

와이프는 서버분께 'I know what this is' 하더니, 바로 오른쪽으로 고쳐 꼽더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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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에 산책도 할겸  Sheraton Fiji Resort까지 걸어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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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따라 산책하는길이 쾌적하고 이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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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리조트 가는길에 위치한 쉐라톤 빌라인데 외관상으로는 여기가 제일 깨끗하고 좋아보이더군요.

가격도 확실히 데나라우 지역에 위치한 3개의 SPG 프로퍼티중 가장 비쌌던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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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물에 발을 담그고 나온 흔적 ㅋㅋㅋ)

데나라우 앞쪽 바다는 그다지 수중환경이 좋지 못해서.. 스노클링 같은 엑티비티를 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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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피지 리조트에는 마치 공항 면세점처럼 깔끔한 상점(?) 백화점(?)도 있더라구요.

시간이 맞았다면 쇼핑도 좀 했었을텐데, 오픈 이전 시간이라 그냥 밖에서 보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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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토코리키 리조트에 가는 손님들은 이곳 쉐라톤 피지 리조트에서 체크인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도 이곳까지 걸어 온 김에 겸사 겸사 체크인 수속을 밟았습니다. 

 

토코리키 리조트까지 트렌스퍼를 South Sea Cruise로 선택한 경우엔 여기서 데나라우 항구까지 셔틀버스도 태워준다는데요. 

 

저희는 렌터카가 있어 직접 항구로 갈 수 있다고 하니 오후 2시 반까지 터미널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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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Sea Cruise를 이용하지 않고 쉐라톤 토코리키까지 가는 다른 방법중 하나는 제트스키가 있는데요..

 

짐은 쉐라톤 피지에서 South Sea Cruise를 통해 토코리키까지 가져다 주고 몸만 제트스키로 가는건데

플톡에서 본 누군가의 리뷰로는 좀 많이 하드코어라고, 추천하지 않더군요.

무엇보다 직접 운전하는게 아니라, 뒤에 얻어타고 가는거라 재미도 별 없대요.

 

(또 다른 방법은 헬기인데. 비싸서엄두가...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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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아침 식사 시간인지 쉐라톤 피지 리조트 식당엔 손님이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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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장 근처에도 사람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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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남는 오전 시간에 풀장에서 놀기로 하고 수영복 갈아입으러

얼른 다시 저희 방이 있는 웨스틴으로 열심히 돌아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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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 풀장에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하필이면 메인 풀장이 아침 식사하는 레스토랑 바로 옆에 붙어있어-_-

소심한 저희 부부는 조금 프라이빗한 커플 풀에서만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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