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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시절 Fiji 여행 - 4. Cloud 9, 집으로

physi | 2018.04.15 05:08:4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BM시절 Fiji 여행 - 1. 예약 & 피지 가는길 

BM시절 Fiji 여행 - 2. Westin Denarau Island Resort, Natadola Beach에서 뻘짓한 이야기 

BM시절 Fiji 여행 - 3. Port Denarau, Sheraton Tokoriki

BM시절 Fiji 여행 - 4. Cloud 9, 집으로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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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9월 28일. 

결혼 2주년 기념일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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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바람직하게 알콜로 시작했어요 ㅋㅋㅋㅋㅋ
조식 뷔페에 샴페인이 제공되거든요.

셀프 서빙이라 음식있는곳에서 직접 따라오면 됩니다.
미모사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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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다행히 날씨가 조금 좋았습니다. 
아주 맑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비가 안 온다는게 어디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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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여행 계획세우고, 이것저것 리서치 하면서 우연히 Cloud 9이란 곳을 알게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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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 뻘쭘히 떠 있는 Bar 겸 피자집인데...

 

사진만 보고 한눈에 반해 그곳에 꼭 가보겠다는 일념으로

정말 힘들게 오랜시간동안 리조트와 줄다리기하며 준비 했었어요. 

 

그럼에도 막상 리조트 도착 하고보니 날씨가 너무 나빠서 못 가는게 아닌가 했었거든요.

다행히 이날은 날씨가 괜찮다 싶어 리조트에 문의해 보니.. 이 정도 날씨면 시도 해 볼 수 있겠다 하더라구요. 

(물론 중간에 날씨가 안좋아지면 바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해야했지만요.)

 

 

저희는 얼른 방에가서 옷을 갈아입고, 준비물을 챙겨왔습니다. 
(고프로로 찍은 사진들.. 정리하면서 보니 화질이 별로 좋지 않네요.
센서에 먼지들어가서 사진 왼쪽에 점처럼 보이는것도 있고요. ㅠㅠ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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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를 빗나간 날씨 덕분에 저희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워터 엑티비티를 즐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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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수칙과, 사고시 책임 어쩌구 저쩌구 하는 서류에 서명하고,
기초적인 제트스키 작동법과 수신호를 배웠습니다만... 사진은 없네요 ㅎㅎㅎㅎ

와이프가 여러번 타봐서 그런지, 수신호도 곧 잘 따라해내서 쉽게 넘어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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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물과 스노클링 기구를 챙겼고요.

목에 건 방수팩엔 가이드 팁줄 현금과, 와이프 전화기, 그리고 Cloud 9 에서 쓸 신용카드를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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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트스키 유경험자인 와이프가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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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인솔에 따라 먼저 얕은 리조트 앞 리프를 벗어난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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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물이 깊은 영역에 들어서자 마자 속도를 점점 올려 질주 시작!
제가 좀 무거워서 그런지 와이프가 가이드 쫓아가느라 무지 애를 먹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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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멈춰서 가이드에게 섬과 리조트 설명도 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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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진 한시간을 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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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인 Cloud9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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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타고온 제트스키를 잘 고정해놓은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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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씩 가이드의 제트스키 뒤에 옮겨타 Cloud9 에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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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중에 옆에 정박되어있는 다른 배를 보니,
다른 가이드들은 Cloud 9에 올라가지 않고, 밖에서 기다라는것 같아 보이더군요.

이게 규정상 가이드는 못 들어가는건가 싶어 
Cloud9 에 올라가면서 메니져에게 "어떻게 우리 가이드도 입장할 수 없을까?" 물어보니

 

짧게 "entirely up to you"라고 하더군요..

근데 이게 뉘앙스가...-_-
"니가 돈 낸다면"(?) 아마 요 정도 뉘앙스였어요.
 

배 위에서 기다리는 다른 가이드들 보니 갑자기 왠지 모르게 기분 짠해지고 울컥해져서

가이드가 와이프 태우러 간 사이..
"우리 가이드의 입장료와 밥값 음료값은 내가 책임 질테니 올라오게 해줘!" 하고 쇼부 봤습니다.

그리고 조금 뒤 도착해 그 사실을 안 와이프님은
저보고 가이드 대신 물 위에서 기다리라고 명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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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이런 터코이즈빛 바다는 보라보라 이후 처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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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님은 열심히 셀카를 찍으시고....

저는 Bar 에다 크레딧 카드를 맡겨 tab을 오픈하고,
피자와 음료수를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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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에서 주문하면 주문 내역이 담긴 종이를 주는데,
그 주문서를 피자를 만들어주는 분께 전해드리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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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가 완성되려면 좀 시간이 걸릴꺼니 자리 잡고 있으면 자기가 가져다 주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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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스키 규정중 하나가 음주운전 금지라
알콜은 와이프만 시키고 (살짝 맛은 봤어요)
저는 파인애플 쥬스를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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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아직 본격적으로 손님들이 몰려들기 전이라 좀 한산했었어요.
여기저기 앉을 자리도 널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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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단체 손님들을 태운 Excitor가 도착하니
금세 시장바닥이 되어 버리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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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시킨 피자에요.
1인분 치곤 좀 크긴 컸지만. 일단 두당 한판씩.

피자맛은 괜찮았습니다.
Wood Fire특유의 맛이 잘 살아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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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에겐 부담갖지 말고 편히 쉬자 했는데,
익숙치 않은지.. 조금은 불편해 하는 눈치더군요.

굳이 피자 오븐쪽에 혼자 자리 잡아 밥도 혼자 먹겠다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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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거진 한시간 반을 넘게 놀고 나서 Cloud 9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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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제가 운전할 차례였는데, 제트스키 운전은 처음이라 엄청 긴장했었어요.

저 멀리서 와이프가 가이드의 제트스키 뒤에 타고 오는걸 보며
그냥 저대로 계속 가이드 뒤에 타고 가게 하는게 낫지 않을까도 심각하게 고민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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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는대로 그 날의 이동 동선을 그려본건데요..

빨간색이 토코리키에서 Cloud 9까지 와이프가 운전한 경로였고.
주황색이 제가 운전한 경로입니다. 

(기억에만 의존하여 그린거라, 정확하진 않을수도 있어요.. 대충 저랬습니다;;)

와이프 운전하고 올땐 계속 섬들 끼고 운전해서 안정적으로 느껴졌었는데
이눔의 가이드는 제가 운전하니 바로 망망 대해로 이끌더군요.

때마침 하늘에 구름이 스믈스믈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덩달아 바다도 거칠어졌고, 그냥 빨리 리조트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도 싶었었는데
다행히 섬 근처 도착할 때 되니, 다시 물이 얌전해 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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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영화 Castaway의 촬영지였던 몬두리키(Monuriki)섬에 잠깐 들렸었어요.
마침 같은 리조트에 묶던 다른 관광객들도 배를 타고 투어로 와서 마주쳤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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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릴 사진찾아보니.. 고프로 사진은 정말 화질이 너무 안습이네요. ㅠ.ㅠ
카메라좀 신경쓸껄.. 큰 후회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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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전하면서 찍은것들은 다 이렇게 제 손이 사진의 반을 차지해서리..
어찌 수습할 수도 없고요..

 


*사실 아쉬움이 조금 많이 남은 피지라 작년(2017년) 가을 다시 가보려고 계획 좀 짜봤었는데

와이프의 임신소식에 계획을 접었습니다.. ^^;;;

 

아이가 돌은 지나야 다시 가볼 수 있을 듯 한데..

그사이 둘째(...) 변수가 있을수도 있고요. 

 

막상 다시 가보게 되면 그때는 어떻게 변해있을지 모르겠네요. 

피지도, 내 애증의 spg도, 마일의 세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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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에 돌아와 Cloud 9에서 못한 알콜을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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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부탁해 코코넛도 시켜 먹어봤어요. (저희 커플의 휴가지 ritual 입니다.)

코코넛은 리조트 공식 메뉴가 아니고, 직원들이 용돈 벌이 겸 해서 따다 주는건데요.
현금으로 개당 5달러였나 10달러였나 기억이 잘 안나네요. (당연히 영수증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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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스키를 탔었을땐 몰랐었는데,
나중에 보니 피부 데미지가 상당했어요.

살 태워본 경험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아프잖아요. ㅠ.ㅠ

시간이 지나면서 팔뚝과 허벅지에서 열기가 솟아오르기 시작하는데
밤에 고생좀 하겠구나라는걸 직감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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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뿐만 아니라 와이프도 푹 익었어요. -_-

레쉬가드 챙겨 입고, 선블락 발라서 그럭저럭 괜찮을 줄 알았는데,
레쉬가드로 덮인 부분 빼고 홀라당 다 탔더라구요.

그래서 저때 이후론 바닷가 갈때는 레쉬가드 바지까지 챙겨입고 다닙니다.


포츈쿠키가 민망-_- 해 보이지만,
저때 후유증으로 고생했던거 생각하면...

 

약간 민망하고 잘 챙겨 입는게 훨씬 나아요.

 

휴양지에서 본 분들..

어짜피 다신 안볼 사람들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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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하루종일 오락가락 했지만, 그래도 비는 내리지 않은 덕에,
다른 손님들도 많이 나와 놀더군요.

제트스키 안하고 그냥 리조트에서 놀았어도 참 좋았을꺼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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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토코리키에서의 마지막 밤이 찾아옵니다.

머무는 내내 이렇게 날씨가 좋았었으면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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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내 아쉬운 생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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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저녁식사 하면서 마침 서빙을 돕던 GM에게..
이날이 결혼 기념일이니 좋은 자리좀 맡아 달라고 정중히 부탁 드렸거든요.

카운터 예약 담당에게 알아 보지도 않고
대뜸 "Consider it done"이라고 말해서, 솔직히 살짝 못 미더웠는데.

정말 고맙게도 바다 앞쪽에 좋은 자리로 맡아 줬더군요.

.......
 

근데 그 밖에는 리조트에서 별로 협조를 안 해 주더라구요.

와이프가 먹고 싶어하던 메뉴는 재료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거부 당했고.
병으로 시키려 한 와인도... 시키는 족족 재고가 없다고..... (없으면 메뉴에 올리지를 말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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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메뉴가 없어 반 강제적으로 시키게 된
2인분짜리 립아이 스테이크였습니다.

 

@얼마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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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요렇게 나왔습니다.
피지 달러 환율 감안하면 결혼 기념일 저녁 치곤 선방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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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주년 기념 '뜨겁고 화끈한 밤'을 보내고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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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불타는 밤이었어요.

밤세 뻘겋게 완전 잘 익었습니다. -_-
움직일때 마다 어찌나 쓰라리던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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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때 구입했던 알로에 젤을 가져갔었는데요.
 

여러 여행지 들고 다녀도 다 못쓰던걸 하루밤 사이에 바닥을 보았고요,

 

리조트 안 스토어에서 똑같은 젤을 한병을 더 샀었는데
둘이서 쳐발 쳐발 하다 보니, 그것도 금방 바닥을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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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정말 날씨가 화창하더라구요.
딱 우리가 떠날 때 되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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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씨 크루즈가 토코리키에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이렇게 들리는데
저희는 오후 배편으로 나가는 걸로 리조트에 부탁했어요.

엘에이 돌아가는게 밤 비행기라,
너무 일찍 데나라우로 돌아가면, 어떻게 일정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었고,
렌트카 없이, 짐 다 끌고 돌아다니는게 엄두가 안났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첫 이틀간 날씨가 너무 안 좋았어서 제대로 리조트를 못 즐겼기에
미련이 남아 오후까지 개기겠다고 있겠다고 했는데요

막상 살 홀라당 다 태워 먹고,
거동이 불편 해 져서 휴식이 간절히 필요했던 걸 생각하면
늦게 떠나기로 했던게, 신의 한 수 아니었나 싶습니다.

spg 골드 이상 맴버이면 오후 4시 레잇 체크아웃 요청 가능 하지만,
오후 들어오는 손님들 도착 전에 룸 턴오버를 마쳐놔야 한다고 사정해서
오후 3시가 약간 못 된 시간에 방을 빼줬습니다.

배 들어올 때 까지 마지막 두어시간 남짓은 로비에 짐 맡겨놓고 보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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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햄버거 하나 시켜, 둘이서 사이좋게 노나먹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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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발견한건데.. 리조트에 Cinema도 있었더군요.

비오는 날 여기와서 영화나 볼 껄 그랬었어요. (그럼 더 우울했을까요-_-?)

'아는 만큼 즐긴다'라는 말이 맞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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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와 작별을 할 시간이 왔습니다.

날씨야..,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니 그렇다 치지만,
서비스나 부대시설쪽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는 리조트였습니다.

GM이 마음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직원들을 휘어잡지는 못하는 거 같더군요.

현지인 직원들은 (식사때 매번 중국어 메뉴 가져오던거 빼곤) 참 착했는데요.

악센트로 짐작하기로.. 호주나 뉴질랜드 출신인 듯 보이는 백인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 결여가 무엇보다 마음에 많이 걸렸습니다.

전체 손님의 30~40%를차지하던 중국계 손님들의 진상짓에..
직원들이 하도 치여서 그럴 수도 있겠다며, 한편으로는 이해 하고 넘어가고도 싶었었는데요,

시간이 지난 지금 후기를 쓰면서도,
그때 백인 직원들의 거짓말, 둘러댐, 무례함 같은건 씁쓸한 뒷맛으로 많이 남아 있네요.

물론 저나 제 와이프가 영어에 조금 서툴렀다면, 케치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겠고,
제가 호텔 운영에 대한 이해가 부족 했었다면, 무지로 인해 넘어갔었 수도 있었을 일입니다만요. ^^

회사 출장과 개인적인 여행으로 1년에 60-70박정도는 꼬박 호텔에서 지내는 신세에..

호텔 운영(특히 spg계열)쪽에 관심이 많아, 남들보다 조금 더 알고있던것이 독이 되던 걸 수도 있겠습니다.

 

spg 계열 호텔들은 등급(category)을 1에서 7단계로 나누는데요.
시설과 서비스와는 별개로, '위치(location)' 그리고 '수요(demand)'라는 두가지가
등급 선정에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높은 등급=좋은 호텔'같은 절대 공식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다른 럭셔리 섬 리조트들이 손 쉽게 cat 6이나 7를 유지 하는것과 비교 하자면,
이 리조트가 한동안 cat 4에서* 못 벗어 나던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cat 4가 매우 적절한 등급이라고 보여 집니다.
(써놓고 보니 제가 처음부터 cat 4에 기대가 너무 컸던게 문제였던거 같기도 하네요..)

 

*예전에 후기 작성 당시에는 Cat 4였는데, 지금 찾아보니 Cat5로 나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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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토코리키를 떠나 데나라우로 향하면서
중간 중간 리조트 몇군데를 더 들려 승객들을 태웠습니다.

토코리키에 들어 갈때는 한시간 남짓 걸렸는데,
데나라우로 돌아오는건 두시간 가까이 걸린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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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나라우에 도착합니다.

배에서 내리는데 sun burn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완전 꽝이었어요.
짐 찾는곳에서 짐 나오기 기다리는 30여분이 아주 지옥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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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데나라우에서 (남은 현금 털이겸) 쇼핑을 좀 했는데요,
Yee's Xpress Mart에 가니 한국 라면들이 쭈욱 진열되어었더라구요.

저희야 컵라면을 미국에서부터 공수해갔습니다만,
급하면 여기서 사서 섬 리조트 들어가셔도 될 듯 합니다.

가격은 좀 비싸도 리조트 물가에 비하면 한참 저렴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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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나라우 항구에 Fiji Gold와 Fiji Bitter 맥주에 관련된 기념품을 파는 조그만 가게가 하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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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ortdenarau.com.fj/retail/taki-fiji-bitter-shoppe.html

저에게 찍어놓은 사진이 없는것 같아 웹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주인도 친절하고, 가격도 괜찮고 참 만족했습니다.
회사 동료들 줄 선물로 자석과, 병따게 같은거 참 저렴하게 많이 구입했어요.

거기서 피지골드 티셔츠 사오고 싶었는데
와이프가 왜 그런걸 사냐고 핀잔 줘서 못사온게 한이 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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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골드 기념품 가게 주인의 도움으로,
택시를 싸게 공수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항구 도착하자 마자 근처 대기중인 택시기사에게 떠보듯 물어보니 40달러를 불렀거든요.
기념품 가게 주인의 도움으로 25달러에 구했는데 팁까지 해서 30달러 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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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airside에 들어와 마지막 현금털기로 대충 요기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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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Fiji 워터 한병을 구입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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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탑승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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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집에가서 드러눕고 싶어 미치겠다아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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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의 기내식은 정말 부실합니다.
KE나 OZ타다 이런 비행기 타면 욕 나오기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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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상태도 많이 엉망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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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행을 마치고 엘에이에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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