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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조언 부탁드려요! 학부 유학생, 부모님과 대화하는 기술이 있을까요?

MSJ | 2018.04.03 20:48:4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과 댓글만 달면서 좋은 정보/나눔 얻어가고 있는 MSJ입니다. 

미국 온지 3년정도 됬는데 리저브/프리덤/메리엇 등 마일세계에 요즘 힘든 체이스쪽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

제가 오늘 글을 올리는 주제는 마일과 과련된 건 아니에요... 그냥 유학생으로서 힘든점이 폭팔해서 ㅎㅎㅎㅎ 조언구해보려고 글을 씁니다. 

 

저는 학부생이에요. 지금 미국 상위권 M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으로 Entreprenouship을 마이너로 전공하고 있는 주니어 MSJ입니다. 유학 온지는 3년 됬어요. 어렸을때는 다른나라에서 국제학교를 다니고, 고등학교때 한국에서 적응을 못해서, 결국에는 미국 입시, 한국 수능 둘다 망치고 커뮤니티 컬리지로 들어가서 현재 대학으로 편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한국에 적응 할 수 없었어요, 외동 아들을 향한 부모님의 기대, 강남 8학군의 입시 전쟁, 하루를 대치동에서 보내는 나의 하루... 결국 유일하게 수시로 지원한 K 대학교 면접보고 떨어지고 나니까, 아버지는 저랑 한달동안 말을 하지 안하셨네요 ㅎㅎ 그리고 결국 커뮤니티 컬리지를 가게됩니다. 

 

처음 커뮤니티 컬리지에 간다고 했을때, 부모님이 정말 싫어하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뭔가 Prove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부/교외활동 편입에 도움 될만한건 다 한거 같아요 학점도 거의 완벽했고, SAT도 개인 최고점으로ㅎㅎㅎㅎ 나중에는 highest honors으로 졸업하고, 스탠포드 RA 인턴십, 캠페인 인턴 그리고 그 선거에 나가신 미국 하원의원 한테 추천서까지 받아서 편입을 시도 합니다ㅎㅎㅎ

 

하지만 사립대학은 다 떨어졌어요ㅎㅎㅎㅎㅎ 정말 붙은대학은 Top 주립대 만 붙었어요. 정말 슬프더라고요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붙은 대학들을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ㅎㅎㅎ 하지만 부모님은 아직도 아쉬어 하십니다 어떻게 사립대를 하나도 못 붙었냐고요ㅎㅎㅎ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기대가 크시네요... 

 

제가 부모님과 가장 큰 차이점을 느끼는 부분은...:

 

부모님은 항상 제가 선택권을 주셨다고 말합니다. 근데 제가 보기에는 물론 선택은 제가 했지만, 그 선택의 폭은 부모님이 정해주셨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이런 옵션이 있지만, 나는 너가 A를 선택했으면 좋겠어, 물론 선택은 너가 하는 거지..." 그러면 당연히 저의 입장에서는 A를 선택하라는 일종의 intention이 있는거 아닌가요? 

 

에를 들어서 편입할때도, "너가 3가지의 좋은 옵션이 있네, 근대 나는 B 대학교 좋은거 같아, 근데 나는 너가 M 대학 이나 U 대학을 선택해도 나는 좋다고 생각해. 물론 선택은 너의 몫이고." 이런 말을 하셨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예전에 비해서 부모님이 강요 하고 있는 부분은 줄어들었는데, 이제는 내가 내 자신에게 경쟁과 부모님의 slight preference을 내 자신에게 강요하고 있다? Pressure가 internalize 된 거줘...

 

제가 부모님을 이해하려고 하는 부분은...:

 

일단 부모님이 저 엄청 사랑하시는거 압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나이차이가 20 40살 이상납니다. 이건 자식 입장으로 제가 부모님을 배려해야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최근에 정년퇴직 하셔서 금전적으로 걱정되 되시기도 하시나봐요. 어렸을때 조기유학비용에 지금 학부비용까지 생각하면 감사드리는 부분입니다. 

 

이제 주니어다 보니 인턴십을 찾고있는데, 한 120개는 쓴거 같아요. 이 중에서 인터뷰 오퍼 받는 건 한 7개 받게 없어요. 그 중에서도 아직 파이너 오퍼를 받은데는 한군데도 없네요ㅎㅎㅎ. 최근에는 이것 때문에 부모님과 싸웠네요. 뭔가 이제 경제적으로 도움 받기 싫어서 괜찮은 인턴십 찾고 쉽은데 잘 안되네요 ㅎㅎ 그 동안 한 무수히 많은 Cold email, networking, information interview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사실 공부하다 지원한 Fintech 회사에서 인터뷰 보자고 이메일을 받았어요 ㅎㅎ 그 순간 도서관에서 눈물이 왈칵했네요. 만약에 나중에 오퍼 받아서 CPT 받을 생각하면 또 앞길이 컴컴한거 같아서 막막합니다. 인턴포지션 떄문에 그러면 나중에 풀타임은 어떻게 구합니까????? 

 

정말 어떻게 앞으로 살아가야 될지 모르겠어요. 부모님과 페이스 타임을 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싸여서 미칠꺼 같아요. 부모님과 대화하는 기술이 있을까요???? 조언을 구합니다. 

 

서두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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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이 생겼어요!

 

이번에 인터뷰한 핀테크 회사에서 인턴 오퍼 받았어요ㅠㅠㅠ 아 정말 전화 받을때.... 정말 울컥 했어요ㅎㅎㅎ

 

인턴십 한 120개정도 썼는데, 거의 포기한 시점에 1월달에 지원한 회사에서 오퍼가 오네요 ㅠㅠ 

 

여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내게됬어요^^ 댓글, 조언, 그리고 위로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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