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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Science 온라인 대학원 선택 조언 부탁드립니다.

호나기, 2018-04-08 08: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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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추가) 그동안 부끄럽고 조언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해서 소식을 안올렸는데요, 이글이 또 땡겨져 왔으니 자수해야겠네요.  사실은 조지아텍 온라인 석사과정으로 선택했는데 얼마 안다니고 포기했습니다. 온라인 힘드니 차라리 오프라인 대학원 가라고 하신 분들 글이 당시에는 이해가 안갔는데, 다녀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가장 큰 어려움은, 수업과 숙제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동영상강의를 하신 교수님은 이미 다른 학교로 가셨고, 담당하는 교수님은 그냥 수업과 상관없이 과제물을 내니 처음 몇번은 따라가다가 나중에는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부트캠프에서 몇달 배운 실력으로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렇게 첫학기 withdraw하고 두학기가 되었을때에는 이미 의욕이 없어졌는지, 등록은 했는데 수업을 시작도 안하고 그냥 그만두었습니다.

 

여전히 이쪽에 관심은 있는데, 나이는 들고, 코로나를 거치며 업계 분위기도 많이 변한거 같고, 주변에 CS 전공하고 경력도 꽤 있는 분이 한번 회사에서 쫓겨나고는 다시 취업못하고 방황하는걸 보니 어차피 운좋게 취업해도 오래 버티진 못하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자격증 있는게 나은건가 싶기도 하고...  싫지만 어찌어찌 본업으로 다시 돌아와서 일하고 있네요.

 

온라인 과정 생각하시는 분들은 수업과 과제물, 시험등의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알아보시고, 왠만하면 오프라인 과정으로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도 바로 옆에 물어보고 도움받을 사람이 있었으면 어쩌면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고요. 쪽지, 이메일, 댓글로 도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했고, 또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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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Science 하고 싶어서 두군데 온라인 석사 과정에 지원했는데 온라인은 좀 들어가기가 쉬운건지 운좋게 합격을 했습니다. UIUC Georgia Tech 학교 어디를 선택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인 상황을 설명하자면, 저는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로 40 중반입니다. CS 학사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법대, 미국에서도 law school나온 죄송한 문과입니다. 2년전에 영주권 받고 직장을 그만두면서 변호사 일은 너무나도 적성에 안맞고 IT 쪽에서 일해보고 싶어서 요새도 여기저기 많이 생기는 coding boot camp라고 불리는  프로그래밍 학원에서 web developer course 통해서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웠습니다. 데이터베이스, SQL을 배우면서 원하는 데이터만 뽑아내고 통계를 내는데 희열을 느껴서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분야에 관심을 갖게되었고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이신 마모회원분과도 얘기해보고 인생 마지막 공부라 생각하고 대학원에 다시 진학하기로 했습니다.  

 

 

 

1. UIUC Online Master of Computer Science in Data Science   

 

과정 이름은 Data Science지만, degree 그냥 Master of Computer Science 나온답니다. 원래는 이곳 하나만 apply해서 봄학기에 어드미션 받았다가 application 과정에서 업무처리가 엉망이어서 홧김에 defer해놓고 조지아텍을 지원했습니다.

 

 

 

장점: 8과목 들어야 하는데 세과목씩 듣고 Summer까지 들으면 최단 1년에 끝낼수 있다.

       올 여름부터 당장 시작할수 있으니 빠르면 내년 가을에 졸업 가능하다.

 

 

 

단점 : 조지아텍에 비해 학비가 비싸다. ($19,200)

 

        생긴지 몇년 안되어 아직 과목수도 적고 자리가 잡힌듯 하다.

 

        교수가 준비가 안되었다고 반대를 했는데도 학교측에서 강의개설을 강행해서 결국은 동영상없이 학생들이 책보고 자습한 과목도 있는 등 

        학생들이 베타 테스터인거 같다는 불만이 있다.

 

        속성과정이라서 깊이가 없다는 얘기도 있고, 데이터 사이언스이외에 다른 분야를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2.  Georgia Tech Online Master of Science in Computer Science

 

장점: 생긴지  좀더 오래 보니 졸업생 숫자도 많고, 과목도 많고, 확실히 자리 잡은 프로그램이다.

 

       저렴한 학비- 대략 $7,000 정도에 Georgia residents에게는 tuition이 할인되는 듯  

 

       학교에 갈일은 없지만 제가 사는 곳이 아틀란타인 관계로 왠지 편할듯

 

       Machine Learning specialization과정이 있어서 데이터 사이언스도 할 수 있고 혹시 다른 분야로도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단점: 올 가을학기부터 시작해야 하고 Summer까지 들어도 최소한 1 반이 걸린다.

 

       모든 학생이 입학후 12개월내에 fundamental course 과목을 들어서 B 이상을 받지 못하면 짤리는 모양인데 더이상의 돈낭비

       시간낭비를 막아 준다는 점에서 이건 오히려 장점이 될수도 있을듯.

 

 

 

 

두 학교중 어디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관련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 솔직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나이/학력/경력 등의 이유로 어려우니 꿈깨라, 그 돈으로 그냥 작은 비즈니스라 해라 등등의 쓴소리 감사히 듣겠습니다.

 

10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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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a

2018-04-08 09:36:22

제 전공과는 무관한 분야라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저 같으면 조지아텍 선택할 것 같습니다. UIUC가 한 학기 정도 일찍 학위를 마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장점이랄만한게 안 보이거든요. 학과 자체도 이제 자리잡아 가는 과정이고, 강의 준비가 덜 되었다는 교수를 override해서 강의를 무리하게 진행한 것도 그렇고, 학비도 거의 세 배 가까이 비싼데, 학과 자체가 생긴지 얼마 안 되었으면, 졸업생 풀도 작고, 커리어 development 노하우도 적을 거구요. 이에 비해, 조지아텍은 이번 여름에 바로 시작할 수 없고, 한 학기 정도 더 졸업이 늦어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아무래도 alumni network이, UIUC에 비해, 훨씬 활성화 되어있을 것 같구요. 취업에 관해서도, 각 과의 교수들과 과 자체가 시간을 들여 쌓아놓은 노하우는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더라구요. 어차피 시간 들이고 돈 들여서 하는 학위라면, 한 학기 졸업이 늦어진다고 해도, 졸업 후에도 확실히 도움이 되는 쪽을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호나기

2018-04-08 12:42:34

사실 저도 어느정도 조지아텍으로 마음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글을 올리긴 했는데 그래도 혹시나 UIUC가 랭킹도 더 좋고 해서 이쪽을 추천하시는 분이 계실까 해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조텍으로 더 기울어 지네요. 소중한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솔깃

2018-04-08 09:41:18

.

호나기

2018-04-08 12:47:34

솔깃님 말씀대로 UIUC에 대해서 잘 모르다가 그냥 CS 랭킹 5위라길래 ‘솔깃’해서 그냥 안되면 말고...정도 생각으로 지원했습니다. 온라인이라 서류도 간단하고 했는데, 일하는게 정말 주먹구구라 찾아 봤더니 현재 재학생들의 불만이 좀 있고, 물론 좋다는 의견도 있긴 합니다.  작년 땡스기빙때 보낸 이메일을 아직도 답변 못받고 있습니다. ^^

여기는 정말 그냥 돈받고 학위 장사한다는 느낌도 들고...   아무래도 조텍으로 선택할것 같습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열운

2018-04-08 11:21:08

저 학비가 전체 석사과정동안 총합인거죠?

호나기

2018-04-08 12:50:43

예 전체 학비 총합 맞고요, 한과목 신청할때마다 얼마씩 fee를 더해서 낸다고 하더군요. UIUC는 한 과목당 2400불 + fee를 내는거고, 일단 등록해도 수업을 듣지 않으면 나가는 돈은 없고 5년내에만 졸업하면 된답니다. 

초보눈팅

2018-04-08 12:15:42

둘 중 골라야 한다면 그냥 2번 할거 같네요.

어차피 초보이시면 짧게 배우는거보단 공부할때 시간 더 들이는게 낫죠.

근데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it는 젊은 사람과 경쟁하기 너무 힘들어요...

특히 창업 아니고 취업 생각하신다면 40대 무경력이면 정말 어렵죠.

일단 나이로 직접 거르진 않는데, 기존 팀원과의 문화적 동질성이란 방법으로 걸러내는 경우가 많아서..

(특히 스타트업들...)

그걸 넘을 정도의 가치를 가져오려면 대부분 경력으로 포장해야 되거든요.

결심하셨다면 이전 직업 경험(?)과 연관해서 특화하시면 기회가 더 있지 않을까 싶네요.

호나기

2018-04-08 13:01:48

저도 사실 젊은 친구들과 경쟁하는게 걱정이기 합니다. 학원에서도 20년 어린 친구들을 따라 가려니 쉽지 않더군요. UC Berkeley의 onlne Data Science 과정 담당자와 통화를 했었는데, 현재 학생중에 대형 로펌 변호사가 있는데 아마 졸업하면 반은 법률일을 하고, 반은 데이터쪽 일을 할거 같다고 하더군요. 뭐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고, 아니면 다른 분야를 찾아 봐야겠죠.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자카르트

2018-04-08 12:28:38

조지아택 추천드립니다. 조지아택 출신이라 추천드리는건 덤으로.. 

uiuc는 모르겠으나 조지아택 온라인 석사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TA 하면서 본것인데 cs학부출신 분들도 많이 고생 하십니다.

아틀란타에 계신다면 시간 괜찮으시면 차라리 오프라인석사를 추천 드립니다. 

호나기

2018-04-08 13:12:41

조텍 선배님이시군요. ^^. 저도 오프라인 과정에 약간 미련이 있는데, 입학도 더 힘들고 학비도 비싸고 + GRE 준비하느라 시간도 더 들고, 결정적으로 제가 ADHD가 심해서 강의를 들어봐야 집중을 못합니다. 그래서 거의 독학을 해야 하는데, 온라인의 경우는 화면에 약간은 집중이 되고 필요하면 얼마든지 돌려 들을 수 있어서 저한테는 이게 더 맞는거 같습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캠핑

2018-04-08 17:08:09

제가 감히 말씀을 드리면,,, 지인이 조지아텍 온라인 프로그램 듣는데 엄청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 백그라운드는 top10 메케니컬 엔지니어링 학부 전공하고 학부때도 씨언어 까지 들은 상태있는데 조지아텍 fundamental course 하나 듣는데 정말 너무 힘들어 하더라고요. 온라인수업이 문제가 아니라 조별 과제랑 숙제가 장난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오프라인이 좀더 낫지 않을까 조심히 추천 드립니다. 특히나 cs전공 하지 않은 분들한테는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아랫분이 댓글로 걱정해 주셨는데 조지아텍 온라인 cs master 프로그램은 일반 학위와 차이가 없습니다. 심지어 성적표에도 따로 표기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졸업후에도  다들 정말 취업 잘 하구요. 그래서 인지,,,,,, 조지아텍 명성을 걸어서인지,,,,, 정말로 학위 따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호나기

2018-04-08 21:28:20

제가 지금껏 했던 어떤 과목보다 훨씬 더 힘들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혹시 능력이 안되서 중간에 포기할수도 있겠지만, 하는데까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해보려고요. 저도 오프라인 과정이 더 좋을거 같긴 하지만, 그 시간에 빨리 도전을 시작해 보고 싶습니다.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자카르트

2018-04-09 07:38:20

선배님까지는;; 졸업한지 얼마 안되습니다...

 

학비만 괜찮다면 변호사까지 하셨다면 GRE준비는 크게 어려움 없으실테고, 저도 ADHD 있습니다. 매일 아침 콘서타 먹으면 강의 듣는데는 지장 없습니다 :) 힘내세요!

호나기

2018-04-09 11:33:16

저도 ADHD 없애려고 온갖거 먹어보고, 학습보조기 몇종류 써보고, 목이랑 척추 교정 치료에 최면 요법까지 써봤는데... 여전히 책을 읽으면 뒷장으로 넘기는 순간에 앞문장 내용 다 까먹고, 강의 들으면 그냥 백그라운드 소음입니다. 콘서타는 모르겠지만 보통 ADHD약은 마약 성분이 들어 있대서 꺼려 지는데, 최후의 수단으로는 고려중입니다.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체리

2018-04-08 12:49:53

미국에서 10년 넘게 데이터 분석쪽 하고 있으니 살짝 조언드릴수 있겠네요.

 

둘중에 고른다면 저도 조지아텍으로 기울지만...

 

온라인 과정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온라인 과정경우 아무래도 취업은 학교의 도움보다는 개인기에 더 좌우될것 같습니다

 

지금 이쪽이 핫한거는 맞고요. 나이 상관없이 실력 있으면 잘 팔립니다 

 

더 궁금하신거 있음 쪽지 주세요!

 

호나기

2018-04-08 13:16:31

예 온라인은 취업관련해서 학교측 도움은 거의 받을수가 없는거 같더군요. 일단 전공자도 아니고 해서 석사라도 받아 놓고 어떻게 뚫어 봐야 할것 같습니다. 필요하면 쪽지 드리겠습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치사빤스

2018-04-08 14:47:07

저도 끼어 질문 드리겠습니다. 전 수리통계로 대학원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솥뚜껑 운전중입니다. 이제 뭔가라도 시작해야하는데 이미 제가 배웠던 프로그램은 옛날게 되어 뭔가 새로이 공부를 해야하는데 컴퓨터쪽은 잘 몰라 용기도 못내고 찌그러져있습니다. 컴퓨터를 잘 모른다면 다시 시작하는게 너무 힘들까요?

체리

2018-04-08 15:07:19

일단 coursera같은데서 무료 프로그래밍 강좌 함 시도해 보시고요. 적성에 맞다 싶으면 본격적으로 도전하는거죠 ^^

치사빤스

2018-04-08 15:13:51

답변 감사합니다. 그냥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한데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제 탓이 큽니다. 말씀하신대로 강좌 들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지렁이

2018-04-08 16:16:45

수리통계하셨으면 금방 따라잡으실텐데요. 툴 다른 것만 빼면 똑같아요.

치사빤스

2018-04-08 20:44:36

용기 북돋아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히든고수

2018-04-08 13:21:52

40대 중반에 전업이라뇨. ㅋㅋ

화이팅요!

 

호나기

2018-04-08 13:35:36

격려 감사합니다. 그 일 계속하고 살다간 40대 후반에 죽을 것 같아서요. ㅋㅋ. 근데 먼저번 조텍 추천하는 댓글은 왜 지우신건가요? 모바일이라 댓글 달 틈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히고님 댓글은 발견 즉시 .이라도 찍어 놔서 삭제불능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ㅋㅋ

히든고수

2018-04-08 13:37:39

아, 내가 아는 사람이 거기 갔다더라는 건데,

다른 전문가들이 요모조모 댓글 다는데,

영양가 없어서요. ㅋㅋ

 

 

호나기

2018-04-08 13:39:03

. ^.^

밍키

2018-04-08 13:30:10

legal 쪽에도 big data 기회가 꽤 있어요. 기존 경력과 새로 연마하시는 데이터 스킬을 결합하시면 충분히 좋은 그림이 나올수도 있다고 봐요! 저도 응원합니당. 

 

https://www.forbes.com/sites/bernardmarr/2016/01/20/how-big-data-is-disrupting-law-firms-and-the-legal-profession/#5674ccd37c23

호나기

2018-04-08 13:44:01

와 저한테 딱 도움되는 글이네요. 좋은 기사와 격려 무지 감사합니다. 

딥러닝

2018-04-08 14:25:31

저도 관심있는 분야라서 온라인 대학원 생각중인데요

아무리봐도 조지아텍인거같네요

 

배울수있는게 너무 없으면 그냥 Udemy같은곳에서 배우는것도 나쁘지않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하고 탄탄한 내용이 놀랬습니다.

하지만 학위가 안나온다는 단점이있겠죠

 

조지아텍은 돈이 조금더 (Udemy)에 비해서 나가긴하지만

그래도 학위라는것이 생기고 학교내에서 

Intern Fair, Carrer Expo등 행사가 있으면 온라인 학생도 참여가 가능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부분은 학교랑 한번더 확인해보세요

딥러닝

2018-04-08 14:26:33

혹시 GRE는 얼마정도 나오셨은지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호나기

2018-04-08 15:32:14

예 말씀하신대로 Udemy에 좋은 강의가 꽤 있더군요. UIUC에서 requirement의 하나로 Algorightm/Data Structure관련 코스를 끝냈다는 certificate을 내라고 해서 Udemy에 있는 알고리즘 강의 하나 부랴부랴 들어서 제출했습니다. 

UIUC에서는 학교내에서 하는 Job fair같은 행사에 온라인 학생은 참여 못한다고 못을 박던데, 조지아텍은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그리고 저는 GRE를 안봤습니다. 두학교 포함 상당수의 온라인 과정이 GRE 점수를 요구하지 않거든요. 제가 온라인 과정만 지원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AQuaNtum

2018-04-08 14:36:06

저도 관심 많은 분야라 묻어가는 질문으로...

Northwestern Univ. online data science 석사는 어떤가요? 찾아보니 프로그램이 괜찮아 보여서... 좀 더 자세히 아시는 분들 있는지 궁금하네요 :)

밍키

2018-04-08 15:21:46

방금 커리큘럼 훓어봤는데 내용은 괜찮아 보이긴 하는데요. 온라인과정의 경우 "학교 간판" 으로 아주 큰 덕을 보는것 같지는 않고요. 

 

이학교가 전통적으로 마케팅이 강하니까 Data Science의 마케팅쪽 응용에 관심이 많으시면 도움이 될것 같고요. 

AQuaNtum

2018-04-08 15:24:12

답변 감사드립니다. 마케팅에 딱 관심이 있지는 않은데 커리큘럼이 괜찮아 보여서요 :) 공돌이긴 한데 programming language랑은 친했던 적이 없어서 데싸를 보고 있었는데... 컴싸 석사를 하는게 나으려나요? 따라가기 어려울 거 같아서...

밍키

2018-04-08 15:52:01

Data Science도 제대로 하려면 Python/R 등 프로그래밍 해야되죠. 물론 프로그래밍 백그라운드가 꼬옥 필수는 아니지만 프로그램 잘짜는게 도움이 많이 됩니당. 

 

데이터 분석 쪽으로 확실히 커리어를 잡고 싶으시면 DS가 나을거고요. 다양한 컴관련 커리어 옵션을 열어놓고 싶으시면 CS가 낫겠죠. 

AQuaNtum

2018-04-08 15:54:06

제가 하드웨어 베이스가 디바이스 쪽이라...IOT에 관심 가지다 보니 데싸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데이터 쪽 가려면 DS로 가야겠군요 ㅎ 조언 감사합니다. 그런데 파이썬에 비해 C가 배우기 어렵지 않나요?

밍키

2018-04-08 16:00:37

그 질문엔 아래를 참고해 보세요 ^^ 

https://www.quora.com/Which-programming-language-is-easier-to-learn-Python-or-C++

AQuaNtum

2018-04-08 16:10:49

예상했던 대로군요 ㅎㅎ 여러모로 정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bn

2018-04-08 14:45:23

현직 박사과정 학생입니다.

 

저도 조지아텍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 굳이 비싼 학비 내면서 다닐 필요 없고

- UIUC가 전통적으로 랭킹이 좋다지만 신생 프로그램한테는 별 의미가 없는 랭킹일 것이고. 특히 Data Science는 뜬지가 얼마 안된 학과라 오래된 학교라고 잘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 그리고 저는 Data Science 프로그램보다 전반적으로 CS를 하는 석사나 아예 통계과 석사를 추천드려요. 대부분의 Data Science 석사는 끽해야 만든지 얼마 안되서 학교에서도 시행착오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요. 

 

새로 공부를 하실 각오를 하셨다니 존경스럽네요... 

호나기

2018-04-08 15:36:47

예 저도 아예 통계 석사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좀 했는데, CS쪽이 좀 더 다양한 분야로 나갈수 있지 않을까 해서 결정했습니다. 더 어려울수도 있겠지만요. 사실 UIUC에 약간 미련이 남았던 이유중의 하나가 랭킹이 조금 더 높다는 건데, 말씀 듣고 보니 별로 신경쓸 필요 없겠네요.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삼발이

2018-04-08 15:43:54

두 학교 모두 CS 랭킹이 10위 안인데 랭킹 순위가 별 의미 없어보여요

호나기

2018-04-08 16:34:56

그렇군요. 로스쿨에서는 랭킹 하나만 오르내려도 난리들이 나는데, 조지아텍이 작년까진 9위였는데 올해 8위로 올라서 더 차이가 줄어 들었네요. 조지아텍 한표 추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oomoo

2023-02-08 00:42:26

엥.. bn님, 회사다니시지 않았나요? 

bn

2023-02-08 00:44:39

2018년에는 학교 다니고 있었습니다...

tofu

2018-04-08 15:43:39

저는 uiuc 추천합니다. 제가 보기엔 빨리 학위를 받는 게 유리하고요 (시간은 돈이니까요) 학위 자체도 Data Science라 조금 더 specialized 해 보이는 것도 있고요. 어차피 offline CS degree 프로그램이 많아서 online CS degree로 경쟁하기 쉽지 않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호나기님이 adhd가 심하시다니까 학위 받는 것과 data science를 배우는 것이 약간 별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혼자 real life data set 으로 더 잘 배우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어떤 학교에서 어떤 코스를 듣는 결정보다 실제로 어떤 프로젝트가 관심가고 독학하는 데 도움이 될 지 결정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고요. 그래도 학위는 잡 찾는데 도움이 되니까 랭킹이 높을수록 좋죠.

호나기

2018-04-08 16:38:51

조텍으로 만장일치로 향하던중 드디어 반대 의견이 나왔군요.^^  다시 한번 신중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세심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tofu

2018-04-08 19:07:25

앗 반대 의견은 아니었고요 조텍도 좋겠죠 제가 그냥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번에 제가 data scientist 20명 정도 뽑느라 이력서도 좀 많이 보고 인터뷰도 많이 했거든요) 어디서 석사를 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박사는 중요해요 ㅎㅎ) 그래서 될 수 있음 학위를 빨리 따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그거죠. 어디 가시든 열심히 하심 좋은 결과 나올 거예요 화이팅입니다.

호나기

2018-04-08 21:32:29

나중에 졸업하고 tofu님이 저를 인터뷰하시는 날이 올지...ㅋㅋ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칼리

2018-04-08 16:33:18

지금 UIUC CS프로그램을 하고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한 코스 한코스들이 쉬운클래스는 아니에요..

커리큘럼을 봤는데 Data Science track일뿐 클래스는 다 CS400-level, 500-level이구요 그중에 제가 들어봤던 클래스들의 경험을 보자면

1. 그룹프로젝트가 있는 클래스는 그룹을 정하기가 쉽지않습니다. 예를들면 411같은 클래스는 제가 들으면서 다른 온라인으로듣는분들이 시험보거나 그룹프로젝트 팀원을구하는데 어려워하는걸 많이봤어요

2. 렉쳐는 기본적으로 다 녹화/실시간 생방송이 되어서(다운로드도 가능) 다시듣거나 혼자들으실때 어렵진 않으실거에요. 하지만 administrative 문제라면 어떻게될지 잘 모르겠네요.. 보통은 이메일보다전화로하면 거의 다 해결이되더라구요 저는

3. 수업 진도가 상당히 빠르고 수학적인 내용도 많습니다 보통 수업마다 다른 랭귀지를 사용하는데 2주정도 가르쳐주고 그 랭귀지가 익숙하다는 전제로 수업내용을 강의하거든요 또한 기본적인 data structure와 algorithm background를 알고있다는 전제하에 수업이진행됩니다. 보니까 머신러닝과 statistic은 기본이고 최소 chi-square test라던가 수학적인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지난학기에 cs412 수업 3번째렉쳐 슬라이드 첨부해드릴게요

http://hanj.cs.illinois.edu/cs412/bk3_slides/03Preprocessing.pdf

Jiawei Han교수님이 가르치시는데 Data science쪽에서는 유명한 교수님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빡세죠

 

개인적으로는 웬만한 스탯전공의 학사학위 딸정도로 수학공부를 많이 하셔야할것같은데, 1년안에 하기에는 수업들이 만만치않아서요..

학위가 정말 필요하신것 아니면 온라인에서 udemy등 공부를 더 하시고 개인프로젝트를 만들어보시는걸 더 추천드려요

 

UIUC CS관련해서 질문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릴게요.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호나기

2018-04-08 16:45:53

렉쳐 슬라이드까지 첨부해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후에 25년 동안 수학을 공부해 본적이 없는데 말씀 듣고 보니 좀 겁이 나네요. 나름대로 Udemy에서 이것저것 강의 듣고 있는데 도움 필요하면 질문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칼리

2018-04-09 13:31:05

저는 지금 Uiuc cs 학사를마치고 로스쿨을준비하고있습니다. 제 목표는 IT background를 가진 변호사인데요 그럴려면스탠포드를가야겠지만 이미 현직 변호사이시니 저는 그저 부럽습니다 ㅎㅎ

절대 없어지지않을 직업이 변호사와 의사라고 생각하는데요 it분야에서도 법률쪽과 같이 integrate할수있는 부분이 엄청많거든요~ 예를들어 요즘 핫한 블록체인&스마트컨트랙 이라던지 patent쪽이라던지 저작권이라던지 ㅎㅎ

앞으로 하시고자하는 일 모두다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OneAday

2024-02-14 12:51:10

팩트를 위해서 한마디 더하자면 Jiawei Han 교수님은 Data Science 에서 유명한 정도가 아니라 Data Mining 에 관해서 전세계 원탑이라고 해도 좋을 위치에 계신 분입니다. ^^ 아마 이곳에도 Data Mining 전공을 하신 분들이 계실 것이니 잘 아실 것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한국의 Won Kim 교수님도 정말 유명하셨죠.  UIUC CS 의 간판 스타 중의 한분이죠. ^^

배고픈뙈지

2018-04-08 20:09:55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CS 학사 마치고 SDE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몇개 internship 토대로 industry 경험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thesis 있는 graudate 프로그램은 포기 했지만 프로그램에 Spring 2019 텀으로 어플라이 하려 합니다. 하도 머신러닝에 관한게 유행처럼 번지고 Andrew Ng 머신러닝 클래스가 굉장히 좋았던게 영향이 큰것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풀타임하면서  텀에 클래스를 하나만 들을 계획이고요. 프로그램에 대해서 제가 그동안 리서치 (구글링, reddit, Quora ) 해본것들과 생각도 공유하고 싶어서 답글 올립니다. 여러분들이 좋은 말씀해주셔서 짧게만 적을게요.

 

우선 결론만 말씀드리면 저는 Georgia Tech OMSCS 좋다고 생각합니다. 취업같은 경우는 체리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취업은 학교의 도움보다는 개인기에 좌우될것 같습니다,” 이게 맞을거같습니다. B.S. 마찬가지 였지만 (관련 분야에서 일하신 경험이 없다는 가정하에) 학교를 다니시면서 혼자 독학하시고 얼마나 interesting 사이드 프로젝트를 resume 올려놓는지가 중요할거같아요. 여유가 되신다면 인턴쉽을 하시는게 풀타임 가실때 많이 도움이 될거구요. On campus 프로그램을 하시지 않더라도 본인이 의지만 있다면 네트워킹은 LinkedIn이나 다른 방법으로도 할수있고요. 랭킹으로만 보자면 UIUC GaTech 보다 조금 높습니다만 학교다 Top 10 안에 들어가는 학교라서 업계 인식 차이는 미미 한거 같습니다. 사실 학교가 아니고 인터뷰를 볼때는 랭킹 낮은 학교라도 레쥬메에 좋은 컨텐츠로 (+ relevant work experience) 스크리닝만 통과하더라도 실력 (interview performance) 중요하지 학교이름은 그때부터는 의미없죠.

 

1. UIUC Online Master of Science in Data Science   

 

본문: 과정 이름은 Data Science지만, degree 그냥 Master of Science in Computer Science 나온답니다

 

다른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Data Science 라는 것이 학문으로 나온지 그리 오래 되지않았기 때문에 여러 job posting platform 들에 찾아보셔도 특별하게 Data Science 학위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얘기하자면 Master of Science in Computer Science (MSCS) 아니라 Master of Computer Science (MCS) 나오지만 research 포지션이나 PhD 가실거면 어차피 thesis 있는 버전을 하셔야 하니 이건 중요하지 않구요.

 

저도 조지아텍과는 다르게 2016 년도에 나온 프로그램이라서 아직 active community 없어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웠습니다. 

Quora (https://www.quora.com/Has-anyone-tried-the-Online-Masters-in-Computer-Science-Data-Science-Focus-from-UIUC-University-of-Illinois-Urbana-Champaign) 현재 UIUC MCSDS 프로그램 재학중이신분을 LinkedIn 에서 찾아서 궁금한 부분을 조금 여쭤봤는데 개인차에 따라 다르겠지만 OMSCS machine learning specialization 보다는 workload 전반적으로 조금 한걸로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분 기준입니다). 하지만 커리큘럼중에 Coursera에서 들을수 있는 클래스에 비해 학교 requirement 들어가는 클래스들이 훨씬더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2016년에 처음에 런칭했을때보다 훨씬더 자리는 잡힌거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고요. 

 

2. Georgia Tech Online Master of Science in Computer Science

 

본문: 생긴지 좀더 오래 보니 졸업생 숫자도 많고과목도 많고확실히 자리 잡은 프로그램이다. Machine Learning specialization 과정이 있어서 데이터 사이언스도   있고 혹시 다른 분야로도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우선 말씀하신대로 확실히 UIUC보다는 자리를 잡은 프로그램이라고 여러모로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https://omscentral.com/, https://www.reddit.com/r/OMSCS/ 등등을 통해 확실히 클래스나 여러가지 정보를 많이 얻을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거 같더라고요. 커뮤니티에 읽어봐도 사실 CS 학사있는 사람보다는 career change 하시려는 분들이 많은것 같고 성공사례도 많이 보았습니다. Alumni 서포트도 종종 보이는것 같구요. 

 

그리고 C.S. 프로그램에 machine learning specialization 이다 보니 UIUC MCSDS, Berkley MCSDS, 그리고 내년 9월에 시작한다는 Univerisity of Michigan 의 MS in Applied Data Science 보다 좀더 유니크 하다는게 제 의견 입니다.

 

추가로 학교의 e-learning platform 관한 의견인데요. Udacity에서 nanodegree 해보고 Udemy, Coursera 같은 MOOC 평소에도 많이 찾아서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Udacity (GaTech) Coursera (UIUC) 보다 쓰기 좋은거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학생들 피드백이 클래스 하나에 일주일에 15 ~ 30시간 정도를 할애해야한다고 하니 가을학기 시작 하시기전에 CS fundamental 클래스 (OS, Algorithm Analysis, Data Structure ) 들어보시는게 정말 도움이 될거같구요. 마지막엔 가장 큰건 본인의 노력과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좋은 학교를 가는것도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요.

 

합격하신거 정말 축하드리고 힘드시겠지만 앞으로 화이팅하셔서 원하는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호나기

2018-04-08 21:52:11

우선 UIUC 관련해서 MCS로 본문 수정했습니다.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UC Berkeley 의 MIDS 담당자와는 통화를 몇번 했는데, 어느 로스쿨을 나왔는지를 묻더니 그냥 주말에 application 작성하고 가장 빠른 날짜 GRE를 보라고 하더군요. 자기들은 프로그래밍 경력이 아니라 resume 를 보고 누가 잘할수 있는지를 판단한다고... 마치 지원만 하면 어드미션 주는 것처럼 말하는데 결정적으로 마음을 접은 이유가 학비가 62,000 불이 넘더군요. 여긴 매일 저녁 adjunct professor가 live로 강의를 하다 보니 비쌀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UIUC와 관련해서는 저도 Quora와 reddit에서 약간의 정보만 얻을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도 어느 학교를 가느냐 보다는 본인이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 있을것 같습니다. 좀 자신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 합니다. 자세한 정보와 격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배고픈뙈지 님도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MileWanted

2018-04-08 22:07:26

MIDS 관련 댓글을 못 보고 제가 저 밑에 댓글을 달았네요. 62,000이 부담되신다면 아무래도 UIUC가 더 나아 보입니다.

초보여행

2018-04-08 21:59:49

도전과 열정만으로도 대단하시네요... 꼭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호나기

2018-04-08 22:13:29

'도전과 열정' 이라고 할만큼 거창하진 않고, 그냥 원래 하던 일을 계속 하기 싫어서 뭘 할까 고민하다 이렇게 되었습니다. ^^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성공하겠습니다. 

MileWanted

2018-04-08 22:03:52

질문에 대한 즉답이 아니어서 죄송하긴 한데요, 학비에 큰 부담이 없으시다면, GRE or GMAT 보시고 나서 UC Berkeley MIDS 추천드립니다. CS로 들으시면 제 생각에는 너무 깊습니다. 아무래도 싸이언스라 실제 일 할 때 필요한 지식보다 더 깊이 들어가서 배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알고 나면 추후에는 도움이 되는데요, 나중에 아 이래서 이런 깊이까지 배웠구나 이러면서 추후에 이해되지 보통 수업 들을 때는 뭐 이리 외계어가 한 가득인가 라는 경험 하실 확률 높습니다. 이에 반해 MIDS는 Non CS Major 분들도 step by step으로 배울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따라가시기가 쉽고, 훨씬 더 Data쪽에 포커스가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한 메이져 보다는 애초에 interdisciplinary 쪽 가셔서 스킬셋 빌드업 하시는게 훨씬 도움 되실 껍니다. 이 과정은 캡스톤 프로젝트 (실제 회사랑 일을 합니다), 그리고 취직 지원센터가 잘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 가시는게 소위 정통 CS가시는 것보다 수배 낫다고 강추드립니다. 왜냐하면,

1) 정통 CS 과정 가셔서 빡시게 공부하면 남는거는 잠을 못 잔 것 뿐입니다. 하드하게 하고 인텐시브하게 했다고 꼭 자기 지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감만 상실 할 수 있습니다. 

2) 너무 아카데믹에 포커싱한 과정은 취직과정이랑은 사뭇 다릅니다. 요새 CS가 취직이 잘 되니깐 이거하나 저거하나 다 잘 되는거지, 학교 프로그램 자체가 끝나면 바로 취직, 무조건 취직 이런 사상에 심취하지 않는 그냥 아카데믹 과정은 서포트 측면에서 매일매일 아쉽습니다.

3) 학교 이름은 좋으면 좋을 수록 좋은데, 버클리가 조지아텍보다 좋습니다. 구글 기준 직원 1,000명 이상 보유한 학교는 스탠포드, 버클리, 씨엠유 뿐입니다.

 

만약 풀타임으로 아예 이사도 하셔서 학위 듣는게 가능하시다면, 저는 CMU MISM BIDA (https://www.heinz.cmu.edu/programs/information-systems-management-master/bida) 추천드립니다. (혹시 관심 있으시면 쪽지나 이 메일 주세요)

 

서론이 엄청 길었는데요, 저라면 UIUC vs GaTech 라면, 가장 졸업하기 쉽고, 가장 경쟁이 덜한 대학으로 가겠습니다. 현재 작성자께서 학문에 뜻이 있어서 나중에 박사도하실려는게 아니므로, 쉬운데를 가셔서 학위를 따고, 이를 통해서 시장에 '빨리' 진입해서 차차 본인의 경쟁력을 올려가자 이런것이므로 시작은 쉽게 가야 됩니다.

호나기

2018-04-08 22:16:00

버클리나 CMU는 크게 고려하지는 않았는데, 고민해 봐야 겠네요.   

위에 남기신 댓글까지 읽고나니 아무래도 쪽지 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

정성 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universal

2018-04-09 10:35:37

앗 보통 저 셋과 함께 CS 4대 학교라 불리는 MIT는 없네요...? 요샌 잘 못 나가나

tofu

2018-04-09 12:10:10

mit는 온라인 석사과정이 없을걸요? 있으면 당연히 mit가 최고죠;; ㅎㅎ

universal

2018-04-09 12:13:38

온라인 과정과 상관 없이 구글에 1000명 이상의 alumni가 있는 학교에 이름이 없길래요

tofu

2018-04-09 12:25:28

아 ㅎㅎ 제가 알기론 구글 top 4에 들어갔었는데 1000명 이상은 안되나봐요?

bn

2018-04-09 12:34:13

cmu 다니는 사람으로서 이 댓글에 반대합니다. ㅋㅋㅋㅋ

tofu

2018-04-09 14:45:43

ㅋㅋㅋㅋㅋㅋ cmu가 어딘가요? --?

cmu OS 코스 정말 좋죠 

kaidou

2018-04-09 12:19:14

메사츄세츠 공대 같은 지잡대를 누가 가나요? (저를 욕하시기 전에 링크를 꼭 클릭...)

universal

2018-04-09 12:44:50

한국에선 진심으로 지잡대 맞습니다. 하버드 아님 잘 몰라요ㅋㅋ 한국에 잠깐 머물 때 헬스장을 다니는데 선생님이 limit같은 단어 쓰시고는 죄송하다며 한글로 해석해주시길래 무안하실까봐 미국에서 학교 다닌단 말을 안 했는데요. 마지막날 학교 돌아간다니깐 어디 다니냐길래 MIT라 했더니 아 외국에 있는 학교인가요? 이러시더라고요ㅎㅎ

옥동자

2018-04-09 11:57:16

문제는 이렇게 이름은 cs인듯 하지만 실제로는 cs의 전통적인 과목들을 가르치지 않는 석사과정이 너무많이 늘어나서요. 그런 과정에 있는 분들 면접 통과율이 너무 떨어진다고 대부분의 회사들에서도 채용 정책이 많이 바뀌고있는 중입니다. 예를들면 cmu 석사 학생들이 구글에 지원하면 대부분 구글 피츠버그 캠퍼스에서 면접을 보는데요. 원래는 phone interview 없이 바로 onsite 불렀었는데 이젠 cs phd 아니면 폰인터뷰 필수입니다. 실제로 이런 분들 특징이 leetcode만 풀어보고 오기때문에 아주 기본적인 cs에 관계된 질문을 해보면 대답을 잘 못하시더라구요.

jeong

2018-04-09 04:10:05

현직 Data Scientist로써 먼저 대단하시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지아텍 온라인 CS프로그램은 비전공자들이 CS/DS쪽으로 전향하기 위해 많이 듣는 프로그램이고 제 주위에도 많은 분들이 마치셨고 추천하십니다. UIUC 프로그램 하시는 분은 아직 못 뵈었네요. 위에 tofu님께서 쓰신 것처럼 석사학위는 학위가 있다는게 중요하지 어디에서 했는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Kaggle이나 Data.gov 같은 곳에서 관심있는 분야의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심도 있는 분석/모델링을 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게 채용담당자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법조계 경험이 있으시니 NLP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법을 이용하여 법률 관련 분석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제가 멤버로 있는 캐글뽀개기라는 페북 모임에 오늘 올라온 글이 마침 법률데이터 분석에 관한 글입니다. https://www.facebook.com/EonNow/posts/1661004273989484 그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호나기

2018-04-09 11:44:33

와 법률쪽에서 저렇게 활용 가능하군요. 천천히 읽어 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와 격려 감사합니다!

Passion

2018-04-09 10:19:51

비교적 늦은 나이에 이런 도전 하시는 것의 응원을 보냅니다! 화이팅!!!

 

그리고 이런 버클리의 무료 프로그램도 있으니 같이 참고하시면 좋을듯 싶어요.

https://www.reddit.com/r/programming/comments/8astog/berkeley_offers_its_fastestgrowing_course_data/

 

그리고 제가 알기로 저런 온라인 프로그램이 상당히 녹녹치 않은 난이도를 보여준다고 하는데

하시기 전에 Udemy나 EDx같은 곳에서 추천 많이 받은 Data Science관련 프로그램을 $10 투자하셔서 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 조심히 추천해봅니다.

호나기

2018-04-09 11:48:00

버클리 프로그램 괜찮아 보이네요. 안그래도 학기 시작전에 이런 프로그램으로 예습을 해두려고 합니다. 좋은 정보과 격려 감사합니다. 

스트로베리콩

2018-04-09 12:53:47

오랫동안 공부하시고 이루신 변호사 일을 그만두시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시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하시고, 힘들으셨을 것 같아요. 

위기에서 기회를 잡는게 바로 인생아니겠습니까?새로운 도전이 어려운 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할께요!!!!  

 

호나기

2018-04-09 13:23:24

뭐 힘든건 아니었지만, 고민은 많이 했습니다. 매일매일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지...... 하고 말이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명드래곤

2021-10-28 00:27:51

저 조지아텍 하는중인데 너무너무 힘들어요 ㅠ 죽을거같아요

검은수염

2022-06-30 19:11:15

저도 20년 가을학기부터 듣는중인데 죽을거 같아요. 재택할때는 그나마 좀 할만했는데 출퇴근하면서 할려니ㅜㅜ

딥마인드

2023-02-07 18:24:04

졸업생입니다. 과정은 정말 썻지만 열매는 달아요 :) 많이 힘들겠지만 천천히 끝내겠다는 마인드로 하시면 충분히 잘 마치실 수 있을거에요. 응원합니다

reddragon

2021-10-28 00:40:49

2018년도의 고민이 지금은 어디로 이끄셨는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혹시 시간이 되실때 Boot camp에서의 과정과 대학에서의 과정의 좋은점등 비교 부탁드려도 될까요?

늘우상향

2024-02-14 11:18:47

좀 된 글이지만 조지아텍 OMSCS 과정에 관심있어 토잉해봅니다. 전 한국에서 화학공학을 학부전공했고, 현재 미국 특허업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미래 업무영역 확장을 위해서 또, CS에 개인적 관심도 있어 적당한 학위과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관련 경력은 없는데 학부 때 C++ 과목 수강했고, 초딩때 학원서 GW-BASIC 배웠습니다 ㅋ 혹시 위 과정을 최근에 졸업하셨거나 현재 재학중이신 분 계신가요? 졸업이 매우 어렵다고 들었고 특히 강의 내용과 과제가 전혀 따로 노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여전히 그런지 궁금합니다.

 

위 과정 외에도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이나 비전공자를 위한 일반적 조언도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저는 1. - 학비가 저렴할 것 (조텍은 토탈 $6500이고 주민혜택을 받으면 더 저렴해 질 듯) 2. 스케줄이 플렉서블 할 것 (풀타임 잡(update)+ 육아분담을 해야할 아이가 있어서요) 3. 학사나 석사나 상관없음 4. 코스 시작은 당장 할 필요는 없지만 시작 후 2년 정도 안에 마칠 수 있으면 좋겠음 (update: 필수조건은 아님) 5. 타지역으로 이주는 불가능 - 이런 조건을 충족 시킬만한 과정을 찾고 있습니다.

사벌찬

2024-02-14 12:22:38

2년안에 마칠수 있는거면 파트타임보단 풀타임 프로그램에 가까운데 스케쥴 플렉서블함을 보기전에 직장 다니면서 하실건지 파트타임 하실건지, 정하시고 파트타임이면 하루에 시간 얼마나 쓸수 있는지 대략 생각하신게 있나요?


직장 다니면서 2년안에 끝낼수 있으면서 하루에 쓸수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하시다면 아웃풋 좋은 competitive한 학위 프로그램은 없을것 같아요. 부트캠프는 잘 모르지만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늘우상향

2024-02-14 13:06:09

답변 감사합니다. 직장은 풀타임으로 다니면서 할 생각이고요, 일주일에 15~20 시간 정도 할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년안에 쉽지 않긴 하겠네요. (원 댓글에 관련 사항 업데이트 했습니다) 특별히 아웃풋이 좋거나 네임밸류가 있는 걸 찾기보다는, 장래 이직시 employer에게 관련 학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거나 클라이언트에게 어필하려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이런 의미로는 부트캠프나 certificate보다는 학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인지도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 만큼 높아질 학위 난이도와 밸런스를 맞춰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복숭아

2024-02-14 14:08:24

장래 이직시 employer에게 관련 학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거나 

-> 제가 이런 목적으로 대학에서 일할때 그 학교에서 석사를 Data science쪽으로 하나 더 했어요. 크게 인지도가 있는 학교는 아니지만 덕분에 지금의 자리까지 왔긴 합니다만, 

당시 제 job에서 정말 일이 없었고;; 오프라인+온라인 수업을 풀타임 8:30-5 매일 출근 병행하며 들었는데 2년 반 걸렸어요.

수업마다 천차만별이라 어느 클래스는 정말 쉽고, 어느클래스는 정말 일하는 시간에 해야 완료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렵고 그랬습니다.

사벌찬

2024-02-14 15:54:47

요 몇년간 바쁜 와중에 석사 학위까지 하셨군요!? 멋져요 ㅎㅎ

복숭아

2024-02-14 16:40:01

사벌찬님 만났을때가 거의 학위 마무리? 아님 끝나고 만났던거같네요 ㅋㅋㅋㅋ

사벌찬

2024-02-14 15:53:13

가능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경험자는 아니고 주변에서 들은건데 (검색하시면 정보 많이 나옵니다!) 학기당 2개씩 들으면 5학기정도? 2년반정도 걸리는데 한개씩은 충분히 할만하시겠지만 두개씩 들으시면 학부/경력이랑 클래스 난이도 따라서 수업당 10-15시간씩은 투자해야한다고 하니 수업 두개 기준으로 일주일 20-30시간, 많으면 40도 쓴다고 들었어요. 직장 다니면서 하면 엄청 빡세다고...특히 학부 딴거 했으면 ㅠㅠ 빡세면 한개씩 듣고 섬머에도 듣고 하면 어쩌어찌 가능하지 않을까요? 대신 즐기는자가 되지 않으면 2.5-3년동안 고통스러울지도요 ㄷㄷㄷ 장래에 이직할때 학위 거의 끝나간다는것도 어필이 될수도 있으니 굳이 서둘러서 2년안에 끝내실 필요는 없을지도요...

 

네임밸류 낮으면 결국 수업의 퀄리티나 배우는게 별로일수도 있기때문에, 물론 너무 빡센 프로그램도 못끝낼 리스크가 있으니 고려해야겠지만, 적어도 커리큘럼만 봐도 쉬워보이는 학위는 피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prestonia

2024-02-14 13:00:19

토잉되어서 이 글을 보게 되었네요..원 작성자이신 호나기님은 뜻을 이루셨는지 궁금합니다.

포트드소토

2024-02-14 13:48:42

유익한 글이네요.

만학을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저는 그런데, 만학 쪽이 아니라, 자녀들 때문에, CS 전공이신 분들이나 현업 분들께 묻습니다.

1. 이런 온라인 대학원 과정도 정상적인 MS degree 를 받는건가요?  아니면 뭔가 다른 학위인가요? 요즘 고등학생 애들 CS들어가기 하늘에 별따기인데, 다른 전공하더라도 나중에 이렇게 온라인으로 CS MS 받을 수 있다면, 취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요.

2. 온라인 CS MS 지원하는데, CS BS 학사 학위 없이도 문과 학사로도 되나보네요. 설마 일반 오프라인 대학원도 지원가능할까요? (명문대 아니라도..)

제가 소시 적에 (2000년 전에..) 미국 대학원들 지원할 때는, 대부분 학교들은 다 해당 전공 학사학위가 있어야만, 대학원을 원서라도 내는게 가능했는데.. 요즘은 많이 바뀌었나 보네요.

 

3. 그런데, CS는 학사 과정 공부없이, 석사과정 수업이수가 가능한가요?  CS쪽은 모르겠는데, 전자과나 기계과쪽은 학사 지식이 없으면, 사실상 대학원에서 수업이수/ 공부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데요. CS쪽은 코딩위주라서 가능한건가요?  아니면, 이런 온라인 석사학위들은 실무에 맞추어서 코딩 위주로만 가르쳐서 가능한건가요?

공부에 영 취미가 없는 자녀들을 두니, 뭔가 다른 살 길을 찾아줘야 할 것 같아서요.. 

미국은 그래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늘 길이 있나 봐요.

bn

2024-02-14 13:52:49

1. 케바케입니다만 대다수 다른 학위가 나오고요. 조지아텍의 경우 동일한 학위가 나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2. 케바케입니다. 장사속으로 하는 오프라인 MS (솔직히 학비 받고 STEM OPT 3년 팔거나 CPT 취업허가를 파는 것 같은 별거 없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가 있고 온라인도 제대로 하는 곳과 아닌 곳이 갈립니다. 제대로 된 곳은 원래 이해하신 것과 비슷합니다.


3. 마찬가지로 케바케입니다. 석사학위지만 명문대 학부과장보다도 못한 커리큘럼을 가진 곳도 많아요.


그리고 졸업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테크 직종이... 누구든지 흔히 생각라는 it 대기업에 들어가서 일하는 사람 못 구해서 난리인 포지션만 있는게 아닙니다. 생각보다 엔트리 레벨은 포지션보다 인력이 넘쳐납니다. 일정 이상의 레벨의 인력이 구하기가 힘들 뿐이죠. 물론 요새 워낙 경력직들도 레이오프 많이해서 잡마켓은 영 별로에요.

포트드소토

2024-02-14 13:57:20

다 케바케? 이군요. ^^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케바케 중에서 진짜 MS 학위를 받을 수 있다면 대박인데요?
어떤 다른 분 댓글처럼 구글이나 큰 대기업에서는 졸업 직후, 인터뷰 전에 바로 거절될 수도 있지만,

 

문과 학부 -> 조지아텍 CS MS -> 동네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 산호세/ 중소/ 스타트업 -> 대기업 취직

 

인생 길게 보면 이런 경로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결국은 자기 실력?

 

댓글에 뒷문장을 추가해주셨군요. 단순 코더로는 앞으로 더 경쟁도 치열해지고, 취직도 힘들어 지나 보군요.. 챗지피티 같은게 단순 코딩 (사실은 적절한 함수찾기) 잘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더더욱 단순 코더로는 힘들어 지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차라리 이런 경쟁이 치열한 CS보다..   아무리 듣보잡 학교라도 엔지니어링 전공을 꾸역꾸역 한 다음, 명문 대학원을 노리는게 더 좋을 수도 있겠군요. 

대학가서 정신차린다는 가정하에... ㅎㅎ

밥벌이 때문이라도, 어떻하든  STEM이나 헬스케어 쪽 전공을 시키고 싶네요..

bn

2024-02-14 14:04:05

조지아텍 cs 마스터는 제가 듣기로 아무나 입학이 되는게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학부를 한 사람등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라 비전공자가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들어오면 고생하고 살아남기 힘들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길게 보고 백그라운드 쌓아서 들어가서 잘 하면 가능도 할듯 합니다.

bn

2024-02-14 14:10:02

뒷문장 추가.


사실 앞으로 뭐가 대세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STEM도 지는 해일 수도 있고요 (실제로 STEM도 돈되는 학과는 일부죠).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모두가 파이낸스 가고 싶어했어요. 톱급 CS학교였는데 리만브라더스 가면 부러워 하고 그랬거든요. CS도 일단은 예전만큼 들어가면 무조건 성공하는 시대는 지나간게 아닌가 싶긴 한데요. 이러다가 리바운스 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테크 업계는 즐기는 천재들이 많아서 너무 흥미가 없다면 진입을 비추천 하긴 합니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워낙 마켓이 크고 비교적 테크 하지 않은 직종도 많이 필요로하고 대우도 좋고 하는데 앞으로 어케될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소비요정

2024-02-14 14:29:28

문과 학부 -> 조지아텍 CS MS -> 대기업

종종 봅니당 ㅎ

포트드소토

2024-02-14 19:23:53

희망적인 소식 감사합니다.. ㅎㅎ 

사실 저도 인터뷰 심사할 때, 경력길면, 대충 마지막 대학원만 어디 나왔나 흘긋 보거든요.. 학부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구요..

게으른 애들은 듣보 시골 주립대학이라도 일단 기숙사에 넣어두고 철들길 기다려야겠네요...  그렇게 세계적인 게이머가 탄생? ^^

복숭아

2024-02-14 14:14:19

2. 제가 대학에서 일했어서인지 몰라도 저는 저 일하던 학교에 오프라인 대학원 석사 IT/데이터사이언스 쪽 지원해 들어갔습니다. 그쪽과 전혀 관련없는 심리학 학사와 석사가 이미 있었고, GRE 점수가 좀 간당간당했는데 디렉터님 만나 얘기하고 들어갔어요.

 

3. 지원 전 하버드 온라인 cs101 수업과 다른 주 온라인 discrete mathematics 수업을 들어서 나름 기초를 다졌어요. 그전에도 이래저래 프로그래밍 수업을 깔짝깔짝 들어 쌩기초는 조금 있었습니다. 

온라인 석사학위가 아니라 오프라인 석사인데 많이 다른진 모르겠는데 저는 이론도 많이 배우고 코딩 위주로 배우진 않았습니다.

단 제가 IT/데이터사이언스 학위로 지원한 이유는 말씀하신대로 CS는 정말 다른거같아요.

CS 학위로 유명한 학교인데 이쪽 디렉터님도 만나 얘기해봤었는데, CS는 제가 감히 범접할 분야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CS나 보통의 엔지니어링은 학사지식이 있어야하는거같은데, IT/데이터사이언스는 좀 덜한거같습니다.

물론 그러니 레드오션이고 supply도 넘쳐나는거고요.

 

지금보니 적어주신 문과 학부 -> 조지아텍 CS MS -> 동네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 산호세/ 중소/ 스타트업 -> 대기업 취직 이거 제 얘기네요.

심리학 학사/석사 -> 엔지니어링 대학 data science MS -> 스타트업 -> 대기업 취직인데요,

저는 살아남았지만 구조조정을 겪으며 대기업 취직해봐야 뭐하나 싶습니다.ㅋㅋㅋㅋ 구조조정 마무리되면 글 써볼 예정이예요.

 

저도 공부에 취미가 있진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잘 풀렸고

제 남편도 공부에 취미가 있진 않은데 neuropsych으로 박사 끝내구 지금은 adjunct professor하며 뭘 할지 찾고있습니다만

미국은 그래도 뭔가 기회는 항상 많은거같습니다.

제 남편도 잘 찾으면 좋겠네요.ㅎ

킵샤프

2024-02-14 16:00:06

지난 10년간 관련분야 활황 덕분인지 제 주변 지인도 거의 비슷한 테크트리가 있어요.

문과 학부 -> 조지아텍 CS MS -> 동네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 대기업 

말씀하신것처럼 데싸가 레드오션이 되어버려 같은 고민 하시더군요..

복숭아

2024-02-14 16:42:07

너무 레드오션 같긴 합니다.. 앞으로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ㅋㅋ 그냥 회사 내 로테이션 돌며 비즈니스나 배우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포트드소토

2024-02-14 19:32:51

성공의 주인공이 가까이 계셨군요.
일단 저는 Data Science 와  CS 가 다른 거인지 전혀 몰랐네요.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힘든 CS 뭐하러 하나요? 여기저기 인터넷 찾아보아도 DS 평균연봉이 더 높다는데요..
https://www.thinkful.com/blog/data-science-vs-computer-science/

하여간 무슨 잡을 하든, '컴퓨터' 관련 일로 하라고 해야겠네요. 

그런데, 주욱 읽어보니.. 고등학교때 넘사벽으로 공부 열심히 하고, AP들로 도배하고, STEM 경진대회에서도 상받고 해서.. 힘들게 힘들게 CS 들어간 학생들이 불쌍하신데요? 
이렇게 쉽게 CS 학위를 팔다니..  공부 못하는 저희 애들에게는 희망의 문이지만.. ㅎㅎ

복숭아

2024-02-14 20:15:16

뭐, 관심사가 다른거 아니겠어요. 

의대와 약대가 다르듯이요. 

CS가 힘들어도 더 재밌게 느껴질수도 있고,

저도 학사가 모자라 DS를 했지만 DS보단 CS가 더 깊이있고 멋지다 생각해요.


글쎄요, 위에 bn님이 쓰셨듯 한때는 파이낸스, 한때는 스템이 광풍이었는데 무슨 잡을 하든 컴퓨터 관련을 하는게 답일지는 아무도 모르죠 ㅎㅎ

그것보단 무슨 잡을 가지든 행복할수 있고, 혼자 잘 헤쳐나가는 마음가짐을 가르치는게 부모 아닐까 싶어요.


CS만 파는건 아니구 솔직히 대학들이 어느순간부터 모든 학위를 다 팔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돈을 벌어야하니 어쩔수 없지만, 어느순간부터 대학은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닌 취업을 위한 곳이 된거같아 안타까워요.

그 힘들게 힘들게 CS 들어간 학생들도 자기의 꿈이 있으니 그 길을 선택했겠죠? 

소비요정

2024-02-14 14:30:19

조지아텍이요 234567 했는데 끌어올려진 글이었군요 ;;;

행복찾기

2024-02-14 17:32:58

cs 로 졸업했는데 아직 취직이 안되는 아들이 있습니다. 온라인대학원으로 MD 라도 하면 더 취직 가능성이 높아질까요?

요새 CS 도 힘들다고 하긴 하지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어요. ..

사벌찬

2024-02-14 19:33:36

대학 다닐때 섬머에 인턴쉽 하고 그랬나요 아니면 방학엔 쉬고 졸업때 가서야 취업준비 시작한 케이스인가요? 요즘은 치열한것 같아요. 섬머는 쉬는게 아니라 인턴쉽 하는 기간이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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