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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발느린 여행기 - 디즈니랜드

shilph | 2018.04.18 18:20:5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말씀드린 것처럼 발느린 여행기 입니다. 작년 여름에 간 벤드 (오레곤) 여행기는 언제 쓸련지...

 

동네방네 자랑을 해서 아시는 분은 아시는 것 처럼 2월 초에 PDX -> LAX -> 디즈니랜드 -> 베버리힐즈 -> LAX -> PDX 일정으로 대충 다녀왔습니다. 간단한 일정은 LAX 에 수요일 밤에 도착해서 라마다 호텔에서 머물고 다음날+다다음날 디즈니랜드 파크/어드벤처를 간 일정이고, 금요일 저녁에 베버리힐즈로 가서 왈도프에서 2박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싸웨를 타고 집에 온거지요. 

 

[PDX]

 

포틀랜드 공항은 몇가지 주차 옵션을 제공하는데, 저는 이코노믹 주차장에서 주차를 했습니다. 가격은 하룻밤에 10불. 셔틀은 약 10분 간격으로 온다고 합니다. 주차시 주의하실 점은 차를 주차한 곳과 셔틀 터미널 두 군데를 모두 기억해두셔야 한다는 점이지요. 저처럼 기억력이 금붕어이신 분들은 미리 사진을 찍으시면 좋습니다. 

 

저처럼 기억력이 금붕어이신 분들은 미리 사진을 찍으시면 좋습니다. 

 

항공편은 싸우스웨스트였습니다. 컴패니언 패스가 두장이었지만, 이것을 예약할 당시는 하나뿐이었고, 표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냥 컴패니언은 하나만 사용했습니다. 오는 비행기는 만석이어서 만약 컴패니언 두 장을 쓰기 위해서 캔슬했었다면 꼬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싸우스 웨스트는 터미널 C (포틀랜드 공항 서편) 이었습니다.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는데 아주 널럴했네요. 수요일의 위상이라는 것일까요? 그런 주제에 알라스카 라운지는 사람이 많아서 PP 사용자는 안받겠다고 하더군요. 그건 사람이 많은게 아니라 앉을 자리가 별로 없는 라운지 라서 그렇지;;; 알라스카 라운지에서 미모사 한 잔 마시면서 애들 간식 좀 먹이려던 계획이 무산으로 돌아갔네요. 라운지의 공짜 맥주가 좋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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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틀랜드 공항은 제가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PP 로 갈 수 있는 곳에 식당도 포함이 됩니다. 캐퍼스 카페/마켓과 하우스 스피리츠가 포함이 됩니다. 그래서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꺼낸 PP 를 가지고 캐퍼스에서 간식 + 음료 + 먹거리를 삽니다. 사람당 28불이고, 저희는 총 4인 가족이라서 대충 100불이 넘어가는 관계로... 소심하게 3인분 정도만 씁니다. 오렌지 쥬스 고마워요~~ 잘먹었어요. 근데 과일은 별로인게 함정. 이제는 병에 들은 와인을 못 사는 것도 함정. (완전 술고래로 생각하시는 당신, 오해입니다)

 

 

알라스카 라운지가 뒷통수를 치는 바람에 뜨끈뜨끈한 뒷목을 부여잡고 하우스 스피릿으로 갔습니다. 앞에는 PP 멤버를 받는다는 싸인이 있으니 부담없이 들어갑니다. 애들은 바깥 테이블에 앉아서 아까 캐퍼스에서 사온 과일을 먹게 합니다. 물론 과일보다 오렌지 쥬스를 더 좋아하는게 함정. 다같이 건배

그리고 저희는 샘플러 하나를 시켜서 둘이서 같이 마셔봅니다. 위스키는 좀 향이 강하고 해서 제 타입은 아니더군요. 꽤나 강렬한 맛이라서 호불호가 갈릴만한 맛이네요. 그리고 저는 40:60 으로 불호로 결정했습니다. 그런 반면 칵테일은 HoHoHo!!! 저희 둘 다 호를 외쳤네요. 그래서 다음번에 가면 둘 다 칵테일 샘플러를 시켜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서 홀짝 홀짝 마시다보니 다 마셨더군요. 으음~~~ 빨간맛 핑크맛!!! 역시 공짜라서 두배는 더 맛있네요. 빨간색이었으면 세배는 더 맛있었을지도요 (여기에서 건담을 생각하시는 당신, 오호?ㅇㅁㅇ??? 아재시군요. 이걸 아는 저도 아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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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술 몇 잔 챱챱 하시고 의자로 가서 대기를 해봅니다. 술기운도 알딸딸하니 한잔 더 하러 가고 싶지만 애들을 봐야 하는 유부당은 그냥 알라스카 라운지를 한 번 더 쳐다봅니다. 아숩...

뭐, 이리저리 대강대강 시간을 보내다보면 싸웨에서 "줄 서세요~" 라는 소리가 들리고, 저희는 애들이 있어서 A와 B 사이의 줄에 서고 탑승을 해봅니다. 3-3 좌석인 싸웨에서는 와이프님과 제가 아이들을 각각 하나씩 맡고, 비밀병기인 스티커책과 타블렛과 사탕과 간식과 쥬스와 ... 기타 등등을 들고 전투모드에 돌입!!! 그리고 각개전투에 들어가고, 네, 성공했습니다. 휴우... 일단계 돌파와 함께 LAX 에 도착합니다. 잘했어, 나. (와이프님, 나 좀 자면 안될... 안되겠죠? 저는 말 잘 듣는 유부당이니까요)

 

 

[LAX]

 

LA입니다!!! 캘리포니아 입니다!!! 외국입니다!!! 미국말 쓰면서 세금은 DG게 많이 내는 외국이지요. 달러도 받는데 세금도 받더라고요. 뭐 이런 외국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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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짐을 찾고, 실버카 앱을 켜봅니다. 네, 실버카를 예약했지요. 레이싱의 전설, 은빛을 가로지르는 그 멋진 섬광과 같은 실버애로우는 벤츠의 레이싱카 라는 토막상식을 아는 저는 몇년생일까요? 헛소리를 던져보고, 실버카앱을 켭니다. 실버카는 아우디만 다루는 돈 많은 렌터카 업체로, 유일하게 대여 가능한 은색 아우디 A4 에 최근 아우디 SUV 인 은색 Q5를 추가했지요. 저는 A4를 빌렸습니다. 

실버카를 선택한 이유는 사리 때문인데, 사리 및 다른 비자 인피니티 카드 소지자는 실버카 3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빌렸던 당시 가격은 4박에 30% 할인 후 약 190불로, 허츠나 다른 렌탈카 업체에서도 170~200불 정도 수준으로 불렀지요. 허츠 대비 10불 미만의 차이였기에 저희는 실버카를 예약했습니다. 무엇보다 실버카는 GPS, 차내 무선인터넷, 카시트 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카시트 말이지요. 카시트 말입니다. 네, 저희처럼 애가 있는 집은 여행을 다닐 때 카시트 + 유모차가 필수 옵션인데, 실버카를 이용하시면 무료로 대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다행이 예약했을 당시에 카시트가 있어서 카시트도 함께 예약을 했습니다.

아무튼 실버카 홍보는 그만하고 짐을 찾고 나와서, 저녁 하늘과 의외로 살짝 쌀쌀한 날씨를 체감하고, 셔틀 버스를 타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셔틀버스 정류소를 찾으면서 욕을 좀 하고,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버스가 안와서 툴툴거리고, 애들에게 간식을 하나 물려서 조용히 시키고, 셔틀을 탔네요. 그리고 차가 막히고, 공항에서 차가 막히고, 공항에서 차가 막히다가, 종점(?)인 엠바시 호텔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람들에게 실버카 위치를 묻고, 헤매고, 툴툴대고, 다시 묻고, 결국 찾았네요. 만약 LAX 에서 실버카를 빌리시는 분은, 셔틀 버스에서 내리시면, 호텔 주차장 안쪽으로 가지 마시고, 호텔 외곽을 따라서 셔틀 버스를 타고 왔던 방향, 버스에서 내린 곳에서 시계 방향으로 건물 벽을 따라 가시면 됩니다. 코너쪽에서 실버카 렌탈업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실버카는 엠바시 스위트 주차장(?) 내에 일부를 빌려서 영업을 합니다. 가면 섹션이 나뉘어 있고, 가서 일하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면 차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앱을 열어서 QR 코드를 찍고, 대미지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카시트를 받아서 확인하고, 아우디 차주인것처럼 사진을 한 번 찍고, 짐을 싣고, 탑승을 하고, 버버벅 거리려야죠 ㄷㄷㄷ 아우디를 몰아봤어야 무슨 기능이 무슨 기능인지 알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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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카는 LTE -> 차내 무선 인터넷으로 뿌려주는데, 막상 접속을 하면 아우디 뭔가에 레지스터 하고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제 손전화기 인터넷을 이용했습니다. 귀차니즘은 나의 친구. 여행기를 쓰는게 용합... (물론 이렇게 늦게 쓰는걸 보면 뭐...)

아무튼 GPS 를 쓰는걸 버벅거리고, 이런 기능도 있네 하면서 버벅거리고, 의자를 조절하면서 버벅거리고, D 모드로 가는 방법을 몰라서 버벅거리고.. 하는 등의 다양한 버벅거림을 들키지 않게 하다가 중간에 실버카 직원이 와서 물어볼게 있냐고 하는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고 겨우겨우 차를 몰고 나갑니다. 긁지 않게 조심합니다. 아무리 사리 카드라고 하지만, 긁으면 안되요. 남 차는 소중히 다루는게 남자의 에티켓이지요. 그렇게 조심조심 밖으로 나와서 직원과 멀어지고 하이웨이를 타고 조금 익숙해질 즈음에 본성을 드러내 봅니다. 악셀을 밟아봅니다. "오늘의 나에게 한계는 없어" (사이버 포뮬라 중) 물론 경찰차가 있을지 모르니 75 마일에서 멈춥니다. 새가슴. (물론 19금적인 비유는 자체검열됩니다. 아무렴요)

자, 그렇게 디즈니랜드옆 호텔을 향해서 달려봅니다. 조용하게 잘 달려주네요. 아이들도 자고, 그렇게 조용히 호텔로 향해 달려 갑니다.

 

... 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내일을 위해서 부에나 팍으로 갑니다. H 마트를 향해서 전차로 Go! 아우디로 Go! 

 

 

 

[부에나팍]

 

뭐, 부에나 팍으로 갔지만 애들이 자는 관계로 H 마트에서 간식거리 + 다음날 아침/점심 거리를 사러 들어갑니다. 그 전에 불고기를 근처 식당에서 투고로 주문하는 센스 H 마트에 카트를 몰고 들어갑니다. 

... 응??? 빵이 없네요? 떡은 좀 있어서 하나 집었습니다. 모듬떡. 맛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집어 듭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봅니다. 빵이 없네요? 한 번 더 잘 훑어 봅니다. 빵이 없네요???

저희 동네 H 마트 안에는 베이커리가 있어서 빵이 좀 있는데, 빵이 없네요??? LA 는 한국 빵이 맛있는 곳 아닌가요? 하면서 잠시 좌절을 하고, 찾아보다보니 봉지에 들은 삼립 크리ㅁ빵 같은게 있어서 팥빵/롤케익 같은걸로 몇개 삽니다. 뽀로로 쥬스도 사고, 오래간만에 만난 허니버터칩도 사고, 봉지도 사야하네요?ㅇㅁㅇ???? 공짜가 아냐?ㅇㅁㅇ??? 역시 외국은 다릅니다.

그리고 차를 끌고 투고로 산 불고기를 가지러 가는 길에 85도가 같은 플라자 안에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오호라~~ 그래서 빵을 안파는거구나 ㅇㅁㅇ!!! 라고 촌놈이 감탄을 했습니다. 그리고 투고 불고기를 사가지고 (사리로 계산하면 x3 이지요) 85도 옆에 주차를 하고, 혼자서 들어가서 감탄을 합니다. 그래 빵집은 이래야지 ㅠㅠ 라고 촌놈이 울어봅니다. 그리고 집게로 빵을 몇개 집어들고, 주변의 한국말을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내가 왜 H 마트에서 빵을 산건가 후회를 하고, 계산을 합니다. (사리로 계산하면 x3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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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든든한 마음과 맛있는 빵을 가지고 호텔로 갑니다. 빵 냄새가 차안에 퍼지고, 아이들 차는 사이에 둘이서 하나 먹어가면서 달려봅니다. 라마다 호텔로 달려갑니다. 구글맵은 언제나 최고지요. 물론 중간에 길을 한 번 잘 못 들어간건 안자랑

 

 

[라마다 호텔]

 

라마다 호텔은 윈담 계열 호텔로, 저희가 갔던 주간은 알 수는 없지만 모든 호텔이 평상시보다 30% 이상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UR 은 대한항공을 위해서 아껴야 하는 저는 윈담 포인트 & 캐쉬 (Go Fast) 로 1박에 3천 포인트 + 약 100불 정도를 내고 2박을 했습니다. 방은 코너 방으로 4층이었고, 그냥 작은 방이었습니다. 퀸 베드 두개, 데스크, 1인용 소파 등이 있고, 샤워 부스가 있고, 뭐... 걍 무난한 저가 호텔이었습니다. 스위트룸이나 좋은 방에서 머무시는 분들에게는 절대로 성에 차지 않을 이 라마다 호텔을 결정한 이유는 주차가 무료라는 점이었지요 ㅇㅅㅇ;;; 저 같은 가난뱅이 월급쟁이는 조금이라도 아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어떤 것도 기대하시면 안되지만요. 심지어 물도 안줍... 아, 로비에서 커피랑 차는 있어요. 방에도 K컵 커피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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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부는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저희가 갔을 당시는 리모델 중이었는데, 이후 윈담 가든 호텔로 리브랜딩 된다고 하더군요. 뭐 그래봐야 윈담. 체육관 등도 리모델 중이라서 다른 곳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호텔에서 디즈니랜드 왕복을 하고, 디즈니랜드 안에서 걸어다니고, 디즈니랜드에서 애들을 관리하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쳐서 체육관은 쳐다보지도 않을테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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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침이 걱정이 되시면 디즈니랜드 근처에 식당도 많이 있고, 부에나팍이나 가든그로브 등에서 한국 음식을 전날 픽업 해서 전자렌지에 돌리시거나, 빵 + 우유 등으로 해결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빵 + 우유/쥬스/커피로 해결을 했는데, 아아... 85도... 좋더군요 ㅠㅠ 반면 파리바게트는 뭐... 걍... 그랬어요. 누렁소가 일을 더 잘해요

위치는 아이들과 유모차를 끌고 약 10~15분 정도 걸어가면 디즈니랜드 입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차를 주차해 두고 걸어서 갈만한 좋은 위치이지요. 근처에 식당과 마트 (CVS 및 7 일레븐 등) 가 있어서 간단하게 살만한걸 다 사실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고 오셔도 됩니다. 물건을 살 때마다 세금을 부과하는 이 외국에서는 다행이도 미국발행 카드를 다 받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심지어 말도 영어로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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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도 지하 주차장이고, 방키로 열고 닫는 것이라서 차가 상할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차장 폭도 적당했고요. 

전반적인 평가는 방이 좀 작아서 러기지를 풀기 좀 어렵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있을 것은 다 있었고, 샤워부스에 애들 씻기기 편하게 호스가 아이들에 맞춰진 것도 함께 달려있는 점이 장점이었고요. 식당이나 부가 시설은 이용하지 않았지만 딱히 이용할 이유도 없을 듯 합니다. 호텔에 있는 식당은 인도 식당이었는데... 흐음... 거기서 인도 음식을 먹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LA 는 한국 음식을 먹어야지요 'ㅅ';;;

 

 

[디즈니랜드 파크/어드벤쳐]

 

저희는 디즈니랜드 파크 하루, 어드벤쳐 하루 머물 생각으로 hopper 가 아닌 일반 이틀짜리 티겟으로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hopper 가격은 10~15% 정도 더 비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격은 약 560불 정도로 성인 둘 + 아이 하나 였습니다. 디즈니 기카를 체이스 페이 + 베스트바이 x10 프로모션으로 구매한 700불 어치의 기카로 이용했습니다. 기카는 50불, 100불 이런식으로 나눠서 구매한 것이고, 그 기카의 발란스를 다른 기카에 옮겨서 합치는 방식입니다. 디즈니 기카는 디즈니+다운타운 안의 대부분의 상점 및 식당에서도 이용 가능합니다. 극히 제한적인 곳만 받지 않습니다. (이럴때는 체이스 프리덤 언리미티드 x1.5, 시티 프리미어 x2, SPG 같은게 좋겠지요) 

 

아이들이 어려서 탈것은 몇가지 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탄 것들 중에서 추천할만한 것을 뽑자면

  • 어드벤쳐의 겨울 왕국 연극 (저희는 윗층에서 봤는데 무대가 잘 보여서 좋더군요. 약 1시간 정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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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크의 니모 잠수함 (잠수함을 타고 물 속으로 들어가서 니모를 찾아서 캐릭터들과 영상을 보는것. 약 15분 정도)

이 두가지가 제일 좋더군요. 그 외에도 니모 잠수함 옆의 자동차 (트랙이 정해져서 애들도 운전할 수 있어요), 에어리얼 (인어공주) 탈것, 벅스 라이프의 극장 같은거 (3D 안경쓰고 보는 4D 영화) 도 추천합니다. 참고로 올해 무언가 문제가 있어서 주정부에서 일시적으로 불꽃놀이를 금지했다고 합니다. 대신 분수쇼와 작은 불꽃놀이는 한다고 했는데, 저희는 애들이 있어서 기다릴 수 없었네요. 

추가적으로 어드벤처에서는 이상하리만큼 일부 놀이기구를 탈 수 없었습니다. 대관람차가 그 중 하나였고요. 불꽃놀이도 못 보고 쇼도 몇개 하지 않았네요 ㅜㅜ

 

참고로 저희는 저희 둘 손전화기에 디즈니앱을 깔고 + 와이프님 것에만 MaxPass (하루/한명 당 10불) 를 구매했습니다. 맥스패스는 패스트패스를 앱에서 할 수 있게 해주고 + 디즈니 내에서 사진기사가 찍은 사진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게 해줍니다. 사진은 사진사가 QR 코드가 있는 카드를 줘서 앱에 등록을 하거나, 앱의 QR 코드를 사진사에게 보여주면 그걸로 연동을 해줍니다. 사진만 필요하신 경우라면 저희처럼 식구 중 한 명만 하면 되며, 한 가족이 아니라 친구네 가족이나 다른 식구들과 함께 가더라도 한 명만 구입한 뒤 다른 식구의 사진을 다운 받아서 나중에 보내주시면 됩니다. (사진 공유는 구글 포토나 원드라이브 등을 이용하시면 되고요) 사진은 앱에서 풀 싸이즈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사진은 정말 "무제한" 으로 받으실 수 있으니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면 많이 찍어달라고 하셔도 됩니다. 근데 의외로 사진을 잘 못 찍어서 -_- 발이 잘리거나 하기도 합니다. 내 발 돌려줘. 내발 돌려줘... 주의하세요 저 말고요

패스트패스는 줄에서 오랫동안 기다릴 필요 없이, 패스트패스 표를 받아서 거기에 적힌 시간대 (보통 1시간 정도의 기간을 줍니다) 에 가서 패스트패스 줄을 서서 입장이 가능하게 해주는 것 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자신이 원하는 탈것 옆에 있는 작은 티켓 체크기 같은 것에서 자기 디즈니랜드 입장권을 찍으면 그 탈것의 "패스트패스" 표를 주는데, 거기에 몇시에서 몇 시 사이에 와서 타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면 그 탈것의 줄을 설 필요 없이, 패스트패스 표를 지닌채 다른 곳에서 놀다가 (다른 탈것을 타도 됩니다. 다만 다른 탈것의 패스트패스 표 예약은 못 합니다.) 그 시간에 맞춰서 탈것을 타러 가면 일반 줄이 아닌 좀 더 짧은 패스트패스 줄을 서서 타면 됩니다. 다만 입장권 하나당 패스트패스 표를 하나 밖에 못 받는데, 인기 탈것(?)인 월드 오브 컬러 공연 같은 것은 밤에 하기 때문에, 낮에 타는 것에는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맥스패스를 구입하면 그 탈것에 가지 않고 앱에서 직접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편합니다. 

추가적으로 분수쇼인 '월드 오브 컬러' 같은 것도 패스트패스로 예약이 됩니다. 참고로 이걸 보실 분은 아침 일찍 들어가서 패스트패스로 받으시면 됩니다. 저희는 몰라서 못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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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부터 QR 코드가 있는 카드로 사진사가 줍니다. 나중에 앱에서 집어 넣으면 되요. 중간은 표. 밑은 표를 찍어서 "패스트패스" 에서 찍ㅇ서 받은 티켓. 보면 3시 50분에서 4시 50분 사이에 이 표를 들고 놀이기구를 타러 가면 된다고 나와있네요)

 

앱으로 공주나 캐릭터가 나오는 위치와 시간도 확인 가능합니다. 문제는 아이들에게 "싸인북" 을 처음부터 주면 가서 공주/캐릭터랑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싸인만 받고 + 사진 찍기만 하려고 하더군요 ㅜㅜ 덕분에 동영상은 실패 ㅜㅜ 아이들이 이야기를 하는 잠깐의 시간을 주고 싸인북을 주면 좋습니다.

싸인북은 저희는 한국에서 사간 공책 싸이즈의 종합장으로 사용했고 + 다양한 색깔 마커를 이용했고요. 종합장은 나중에 한장씩 뜯기 좋지요. 그렇게 한 면 에만 싸인인을 받아서 나중에 앨범에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참고로 어드벤처의 엘사를 만나는 곳과 랜드의 미키를 만나는 곳은 줄이 엄청 길더군요. 인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싸인은 리틀 프린세스 소피아 싸인이 가장 별로더군요 ㅠㅠ

 

디즈니랜드는 음식물 반입이 가능한데, 당연히 전자렌지 같은 것은 없으니 보온도시락 같은 것을 가지고 가시면 편합니다. 또한 앉을 곳이 제법 많이 있어서 도시락을 드시기도 좋고요. 하지만 아이들이나 아빠들이 무언가 사달라고 조를 수도 있으니 카드는 숨겨두세요 어느 정도는 예상을 해두시거나 다양한 간식을 준비하세요. 특히 더운 날씨에 가신다면 물을 넉넉하게 가지고 가시면 좋습니다. 저희는 가방 안에 잔뜩 넣고 + 유모차에 가방을 걸고 다녔습니다. 

안에서 구입한 기념품들은 유리컵에 이름을 새겨주는 것 (큰 맥주컵에 이름을 새기면 약 25불 정도. 디즈니 카드를 받지 않더군요. SPG 로 구매했습니다), 장난감 (비눗방울 나오는 막대기 같은거), 스타벅스 컵 (디즈니랜드 내에서만 구입하며 파크와 어드벤처에서 각각 다른 컵을 판다고 합니다) 정도를 구매했네요

 

참고로 삽질기 -_- 를 하나 이야기 하자면 바로 디즈니랜드 주차 입니다. 디즈니랜드 근방에서 묵을 경우 호텔에서 잘 말하면 체크아웃 후에도 차를 대놓고 저녁에 나가도 되는데, 디즈니랜드 옆에 주차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재앙의 시작 디즈니랜드 옆 (서쪽)을 보면 주차장이 있는데, 디즈니랜드 다운타운 주차장으로 엄청 비싸지요. 그래서 차를 다른 주차장 건물 (디즈니랜드 서북쪽) 에 주차를 하고 셔틀 버스기차(?) 같은 것을 타고 안으로 갑니다. 주차비용은 20불로 저렴한 편인데, 엄청 막혀요 -_- 저희가 디즈니 어드벤쳐를 간 둘째날은 방학은 아니지만 금요일이었는데, 건물에 주차를 하러 매표소에서 줄을 서서 기다린거 부터 디즈니 어드벤처에 들어가기 까지 한시간이 걸렸네요

주차를 하러 건물로 가면 일단 주차표를 받기 위해서 줄을 섭니다. 그리고 20불을 내고서 주차권을 받습니다. 주차장은 매우 큰 건물인데 (7층 정도였나 그래요) 크기가 쇼핑몰 저리가라 할 정도로 큽니다. 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건물 밖으로 셔틀 버스를 타러 내려가면 우선 보안검색을 받게 됩니다. 주차장이 큰만큼 줄도 길지요. 그리고 셔틀을 기다리고 타서, 디즈니 다운타운 (디즈니 파크 밖 상점가) 에 내려줍니다. 그리고 어드벤처로 들어가는데 1시간 정도 걸린거지요. 참고로 위에서 말한 것처럼 걸어서 가면 15분 정도로 되는데 말이지요. 그러니 돈이 허락되는한 디즈니랜드 근처 호텔에서 주무시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주변에 메리엇, 힐튼, 하야트, 윈담, 베스트웨스턴 등등 아주 다양합니다. 그러니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디즈니 랜드 주변 호텔에서 주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근데 컨벤션 센터는 조금 더 머니까 디즈니 랜드 블록 에서 길 건너로 있는 호텔들을 잡으시길, 특히 동쪽 호텔로 잡으시길 권장해 봅니다.

 

아무튼 그렇게 디즈니랜드/어드벤처에서 애들은 열심히 놀고 어른들은 고생하고 제 지갑은 피눈물을 흘리는 이틀을 보내고, 드디어!!! 문제의!!! 럭셔리한!!! 왈도프 애스토리아 비버리 힐즈로 출발했습니다. 아, 디즈니랜드에서 놀고 주차장으로 가는 것은 금방 갔어요 'ㅅ';;; 

 

 

하지만 시간이 없으니 왈도프 후기는 다음번에 올릴게요. 4주 후에 뵙겠습니다

 

 

참고로 만난 캐릭터들과 기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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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깨알같이 발을 내밀었네요. 일부러 내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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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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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베이더 옹. 아임유어파더 내가 니 애비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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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퀸 백설공주에게 무료 사과를 나눠준 그 마음 착한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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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 집 안은 안보여주더군요. 저희집이랑 비슷한 수준인가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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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 갓 마더. 백설공주에게 호박마차와 유리구두를 준 요정할머니. 참고로 유리가 깨져서 발에 박힐 수 있으니 절대 신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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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100년간 잠만 잤... 미년느 잠꾸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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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와 매드해더 (모자장수). 키 커지는 약 남은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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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 힘든걸로 유명한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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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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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갔다가 돌아온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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