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안을 청소하는 노동자 5명이 지난해 7월 기내 투입 5분 만에 구토를 하며 쓰러져 인근 대학병원에 실려 갔다. 진단결과는 화학물질에 의한 손상 가능성이었다. 항공기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대한항공 기내 청소노동자들이 CBS노컷뉴스 취재진에 공개한 청소약품은 '템프(TEMP)'와 'CH2200', '롱다운'이었다.
치약처럼 생긴 '템프'는 기내 식탁과 의자의 얼룩을 지우는 데 썼다고 한다. 보통 타일이나 금속에 묻은 이물질을 긁어내는 데 쓰이는 산업용 연마제다.
제조사가 밝힌 MSDS(화학제품의 물질정보를 담은 문서)를 보면, 템프의 주성분에는 에틸렌글리콜(Ethylene glycol)과 쿼츠(Quartz)가 포함됐다.
쿼츠는 국제암연구소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유럽연합에선 사용금지다. 에틸렌글리콜은 여성의 반복 유산과 불임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한 청소노동자는 "템프를 수건에 묻혀 기내 식탁의 볼펜 자국이나 얼룩을 닦았다"고 설명했다. 이유를 묻자 "잘 닦이니깐"이라고 답했다. 결국 청소노동자들은 물론 기내 물품을 쓰고 만지는 승객들까지 약품에 노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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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약품 사용 당시 현장교육이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청소는 모두 물비누로 하고 있다"고 조치 내용을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청소노동자들은 고용노동부 등에 소속 업체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며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자체 조사를 통해 해당 물질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통보한 상태여서 논란은 여전하다.
http://v.media.daum.net/v/2018042306030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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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답입니다.. 허허..
한국이나 전세계 다른 항공사들은 어떤가 모르겠네요
하나 터지니까 줄줄이.터지네요
내년에 댄공으로 부모님 모셔야 하는데 왜 이리 문제가 많은지....ㅠㅠㅠ
하여튼 오너일가 퇴출시키고 국영기업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네요
헉. . . 장거리 항공은 방사선 노출도 크다고 하는데, 추가로 발암물질 까지. . . ㄷㄷㄷ
배타고 다녀야 겠네요. . .
헐 청소하시는 분들이 쓰러질 정도였다니... 비행기 내부는 가뜩이나 환기도 잘 안 되는데, 기사 보니 무섭네요. ㅠㅠ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quartz가 sillicon dioxide내요. 그리고 ethylene glycol과 함께 그다지 위험해 보이지는 않는데.... 누구 아시는 분 계신가요?
화학과입니다.
sio2 (silica) 는 부스러기같은 미세입자일경우 흡입시 (폐) 암 유발이 되는건 맞습니다. ethylene glycol도 알콜류이긴 한데 부동액같은곳에 쓰입니다.
보통 좋진 않지만 그냥 그러려니 싶은데요.
저도 화학계통이라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연마제에 들어간 Quartz 혹은 SiO2 미세입자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네요.
ethylene glycol은 그렇게 위험한 화학물질은 아닌데, 5분만에 구토를 하며 쓰러진 것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공업용을 사용했다는게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죠.
그래도 quartz 는 화학적으로는 inert 할 것 같은데.... 미세먼지같은거라고 생각하나본데요. 그래서 폐암에만 한정된거 같구...
Ethylene glycol은 화학적으로 산화에 의해 glycolate 가 되구 이게 다시 oxolate 이 되고 이게 장시간 노출되면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데요..... 연관이 둘다 좀 먼거 같은데....
아 그래서 산업공단에서 문제가 없다고 했군요.... 글을 잘 읽지 않아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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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mal exposure ld data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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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볼일 없는 기사겠거니 싶어서 링크도 안열어봤었는데 기껏해봐야 10mL/Kg면 이것도 에탄올이랑 비등비등 하네요.
학교 다닐때 H마트에서 시식 알바도 했었는데요, ":msg", "chemicals in food" 얘기 할때마다 속으로는 "말을말자..." 하고 넘어간 이력이 있어 별로 놀랍진 않네요. 아, 저도 학부에선 켐 전공했어요 ㅋㅋㅋ
Dermal까지 자세한 data는 MSDS에 있다없다 하네요..
피부에 닿아서 좋을리는 없죠!! 알콜도 마찬가지지요.
Ethylene Glycol은 LC50(Lethal Concentration): 200 mg/m3라고 나오고, 알콜은 LC50: 39000 mg/m3 4 hours라고 나오네요. 1 cubic meter 공간에 0.2 g 정도가 차 있으면 위험하다는 거죠!
요건 EG MSDS입니다.
일단 이런 기사 보면 기자라는 분들에 대한 화부터 납니다. 제대로 알고 쓰기 바랍니다만... 여러가지 관심 끌기를 해야할테니.. 할말이 없습니다.
사용한 화학물질이 문제가 아니라 사용하는 환경과 사용량이 문제죠!!
우리가 열심히 마시는 알콜이 MSDS에 따르면 LD50 7060 mg/Kg [RAT]입니다. 쥐한테 왕창 먹이면 죽는 양을 보는거죠... 단순히 60kg 성인 사람으로 환산해서 보면, 7.06g x 60 = 420 쯤 되겠네요. 40도 짜리 위스키로 치면 1 L짜리 한병 마시면 죽는다는 거죠. (생쥐 실험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은 안됩니다.!!)
Ethylene Glycol은 그보다도 LD50이 낮은 4700 mg/Kg이고, 흔한 용제인 아세톤은 5800 mg/Kg입니다. 할말 없습니다.
화학물질의 독성은 LD50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이구요, 많은 인자가 관련되어 있는데 이렇게 기사를 쓰면 보통사람들은 어쩌란 건지...
Ethylene Glycol은 공업용뿐만 아니라 가정용으로도 엄청 많이 쓰입니다. 집에서 쓰는 화학표백제는 훨씬 더 위험합니다. (맨 밑의 Sodium hypochlorite가 바로 유한락스의 주성분입니다.) LD50 8910 mg/Kg이네요... 위스키보다 안전한 건가요??
쿼츠는 한마디로 유리 조각입니다. 자동차 표면 광택제 중에 쓰시는 컴파운드 같은 제품이 이런류의 입자로 만들어집니다. 입자의 모양과 크기가 다양할 뿐입니다. 심지어는 오늘 아침에도 쓴 치약에도 들어 있는 입자입니다.
석영이나 유리섬유 입자가 발암물질인 것은 잘 알려져 있죠!! 위에 댓글들에서 약간 언급이 되어 있으니 또 말하지는 않겠지만, 잘 살펴서 이해해야 한다는 겁니다.
CH2200은 보스톤처너님이 자세히 링크를 주셨네요!!
CH2200은 항공기 등에 흔히 쓰는 인증된 세정제인 것 같습니다. 또다른 링크는 JACO CH2200
그리고 순천향대 박정임 교수님 큰일 났네요... 어쩌다 신문에 저런 인터뷰를 해가지고는.. 아마도 본인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기사를 썼을거예요.
화학과로서 동의합니다. 아세톤도 화학랩에서 무해한거나 마찬가지로 판단하는데 말이죠 (물론 환기가 잘 되지않는상황에선 아니지만).
다른분들이 말씀하신대로 ethylene glycol은 끓는점이 높고 vapor pressure가 낮아서 그냥 석영이 날리지 않는용도로 쓰이는듯 싶습니다.
흐 그렇군요.. 허허.. 자세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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