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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고민 조언좀 주실수 있으신가요? 아내 미국 유학 - 따라서 석사 유학?

유복한아자씨, 2018-05-01 15: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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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고 존경하는 마모회원님

 

안녕하세요. 유복하게 살고 싶은 아저씨입니다.

요즘 너무 고민이 많은데.. 미국에 사시는 분인 많은 것 같아.. 이렇게.. 한번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사람이 한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것 할때 한번 밀어줘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결혼하기전에도 이에 대해 서로 동의하고 지키자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님께서 유학을 꿈꾸기도 하고 공부도 잘 하길래 미국유학을 허락했습니다. 와이프가 열심히 해서 쥐알이랑 토플도 잘 보고 정말 탑5에 드는 학교에 갔어요.

저는 어짜피, 애도 없을 때고 건설업에 종사하는지라.. 이참에 현장좀 갔다오자 하고 보냈습니다.

 

그런데.. 주니어가 생기고 태어나니 너무너무 이쁜데.. 같이 살야하나 말아야 하나에 대해 매번 계속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때려치고 아기랑 와이프랑 같이 살겸 나도 석사를 할까.... 아니야 너무 리스크가 커.. 그냥 회사다니면서 키우고 집이나 사놓자.. 등 매일매일 생각이 바뀝니다.

 

그래서.. 많은 인생 경험이 있으신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먼저, 제 상황을 말씀드리면.. 나이 35살 GRE = v.142점 q. 160점, IELTS = 6.0 이네요. 쥐알이는 한번 공부를 대충하고 아이엘츠는 공부 안하고 봤는데 저정도 나오네요. 흑흑..ㅠㅠ

 

 

1. 토플 기본점수만 높이고 --> 미국석사 100위까지 다 써서 붙으면 간다. 가서 와이프랑 애기랑 같이 산다. 그리고 석사 후에 경력이랑 살려서 일자리를 알아 본다. (쥐알이.. 솔직하게 직장다니면서, 점수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단점 : 솔직히, 나도 안다.  미국에서 석사 후 더 좋은 직장 잡기 쉬지 않다.  그리고 자산증식에도 효율적이지 못하다. 모은돈 써버림. 석사는 소용없다고 한다.. 박사까지는 해야 나와서 유학하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 장점 : 와이프랑 아이랑 좋은 시간 보낼 수 있다. 커리어 업그레이드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2. 와이프만 미국 보내고 내가 아기를 본다. with 엄마 찬스 + 아이돌보미. (돈을 모이지 않겠지만.. 부동산 투자에 적합한 상황 임. 부모님집에 살기)

- 단점 : 와이프가 아기와 1~2년간 떨어져 있어야 한다. 방학때는 오겠지만, 아기가 정서적으로 불안할 수도 있다. 돈을 못 모음.

- 장점 : 와이프가 집중해서 빨리 끝낼 수 있고, 꾸준한 캐쉬유입을 통한 신용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

 

두가지 중에 무엇이 나을까요?

저 두가지 밖에.. 제가 볼땐 경우수가 떠오르지 않습니다..ㅠㅠ 어무니가 나이가 많으셔서 애기 볼때 아줌마 없이는 힘들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웠으면, 이런 고민을 안했을텐데... 아쉽지만 어쩔수가 없네요.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시거나, 객관적으로 이것이 좋겠다라고 생각 드시는 것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딱히.. 꿈이.. 없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걱정없이 살고 싶습니다. 일 한 3시간만 정도만 하고요.ㅋㅋ

 

지나가시다가..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신적이 있으시거나.. 조언을 주실 것 있으시면 언제든지 주세요..

 

첫 글인데 질문글을 올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모두들 좋은하루 되세요.

87 댓글

마일모아

2018-05-01 15:22:21

현재 부인분은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시는 중인가요? 아니면 이제 가을부터 유학을 나오시는 것인가요? 본문에 봐서는 이미 유학을 나와 계신 상황인 것 같습니다만, 명확하지 않아서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3:32:41

와이프는 현재 박사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1~2년 정도는 더해야 할 것 같아요.. 박사과정이 생각보다 너무 어렵네요.^^ 댓글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건설노동자라.. 근무시간이 너무 길어서 많이 늦었습니다.ㅠㅠ

명이

2018-05-01 15:28:18

조건에 따라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서요..자산현황, 체류신분 등등...하지만 제가 기러기 이민생활 모두 해 본 결과 말씀드리면 기본적으로 가족은 함께 있을 때 가족입니다. 특히 아내와 나는 원래는 남이었던 관계죠. 일년만 지나도 상당히 서먹해 지더군요...어느정도 백업할 자산이 있으시고, 공부하고자 하시는 분야가 미국에서도 유망한 부분이다 싶으면 함께 나와 사심을 권해드립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3:35:47

명이님 감사합니다.. 경우수가 너무 많은 것이.. 저도 고민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전공은 Civil Engineering이라.. 매우 애매합니다. 유망하지는 않지만 꾸준하고.. 사실 국내보단 해외가 대우도 더 좋구요. 다만, 취업이 되고 신분이 해결되었을 때 문제라는게.. 걱정입니다.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있을때 가족이라는 말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딩동

2018-05-01 15:33:29

남자나이 35세. 정말 쉽지않은 기로에 계신 것이 분명하네요. 저는 조금 달리 결혼 후 미국땅에서 아직까지도 떨어져 지내고 있는데 너무 힘들죠.

미국에 오셔서 석사 하셔도 좋죠. 물론 지금 다니시고 계신 것을 뒤로 한채 오시게 됨으로 정말 큰 용기와 기도가 필요할 것 같아요.

가장 먼저 한가지 걱정이 되는것은 물론 와이프분께서는 다행히 미국행에 오르셨지만 학생비자 발급부터가 생각이드네요.

저는 제가 한번 떨어져 보고 다른 누구가 박사를 받고도 못오는거 보았기에 비자발급에 쫄아 있는 사람이라 ㅠㅠ

아무튼 저의 생각은 와이프분이 유학을 하루 빨리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서포트를 하는 두번째 안이 더 나을 것 같아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3:38:18

딩동님 감사합니다.. 2번사항이 가장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ㅠㅠ 다 장단점이 있어 너무 어렵네요.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편안한마일여행

2018-05-01 15:34:11

저는 2번에 한표 던집니다.

당장은 1번이 좋겠지만 roi이... 일단 미국석사과정 학비 비싸구요 말씀하신대로 석사만 가지고 뭔가 엄청난 booster가 되는건 아닌거 같아서...

두분 다 학생이시면 미국에서 같이 사실때도 childcare or nanny expense들어가실거같구요.

와이프님 아저씨님 학비 + 성인2아기1 생활비 + childcare expense without stable income... ㅜ_ㅜ 미국 생활비가 생각보다 많이 드니까요 ㅜㅜ

같이 계셔도 경제적으로 압박감이 있다면 생각만큼 행복하고 화목한 분위기 조성이 안될수도 있구요.

 

그치만! 선택은 와이프님과 아저씨님의 몫입니당 이건그냥 저의 1센트...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3:41:27

여행님 생각을 공유해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아둔 돈이 있긴 있어 버틸수가 있지만, Seed Money를 다 써야 하는 상황이라 어렵네요. 석사가 엄청난 부스터가 되는거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Childcare 비용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감사합니다..ㅠㅠ

다른닉네임

2018-05-01 15:34:38

좀 러프하게 제 생각 보태자면, 와이프분이 박사유학이시면 무조건 같이 나오시는거 추천하구요, 석사유학이시면 조금은 떨어져 지내셔도 될 거 같아요. 와이프분이 석사인지 박사인지 잘 모르겠어서요. 그리고 본인 석사유학하려면 와이프분 학교나 인근으로 자동 결정이잖아요. 그 근처에 석사할 수 있는 점슈를 맞추셔야겠지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3:51:11

닉네임님 말씀 감사합니다. 와이프는 박사과정입니다. 제 커리어를 살릴려면 저는 텍사스로 석사를 가야할 것 같습니다. 플랜트쪽이라서요.. 서부는 비용이 너무 들어서요. 그렇게되면.. 와이프랑 기러기를 해야합니다.. 와이프 학교가 뉴욕이라 그나마 근처로 갈려면 코넬 또는 SUNY -Buffalo석사인데 와이프 학교랑 가깝지가 않습니다..ㅠㅠ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점수를.. 일단 올려봐야 겠네요.

thekhan

2018-05-01 15:50:24

저는 어떻게 해서든 떨어져 사는 것만은 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회사 다니거나 학교 다니거나 각각 스트레스가 있고 힘들죠. 떨어져 있으면 얘기할 기회도 적고 오해가 생기기 쉬워요. "난 이렇게 힘든데 당신은 자기 힘든 얘기만 하는구나. 그냥 얘기를 말아야지" 이러다가 점점 서먹해 질 수 있어요. 와이프분만 보내면 와이프분이 집중해서 빨리 끝낼 수 있으리라는 것도 저는 쉽지 않아보여요. 아무리 마음을 독하게 먹으셔도, 아기 가장 이쁠 나이에, 안아주지도 못하고 엄마의 정을 주지도 못하면, 지금도 아쉬워서 마음이 흔들릴 수 있고, 나중에도 후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기 생기기 전 1년 정도 와이프하고 떨어져 있었는데, 1년이 한계였던 거 같고, 그나마 제가 휴가와 출장을 빙자해서 두달에 한번은 왔다갔다 하면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있었으면 아마 불가능했겠지요. 저도 조건에 따라 경우에 수가 많아 구체적인 조언은 드리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2번은 선택지에서 지우시고 1번이나 1번의 변형을 고려해보시기를 조언드립니다.

Blackstar

2018-05-01 16:03:00

저도 여기 한 표입니다. 저는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은 무엇과도 환산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5:58:08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4:00:06

경험에 우러나온 경험에 대해 너무 감사드립니다. 1번 변형에 대해서 많이 생각 해보았습니다. 제 커리어를 살릴려면 텍사스라.. 텍사스에 된다면, 와이프는 비행기 타고 뉴욕으로 박사 수업을 들으러 가는것을 고민했습니다. 이제 박사 3년차라 수업은 한학기만 들으면 많지가 않다고 해서요. 그리고 텍사스가 학비 및 생활비가 싸서, 비행기 타고 왔다갔다 하는게 더 싸게 되는 것 같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제가 석사합격이 되야하는게 전제조건이 되겠네요..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에 대해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ophia

2018-05-04 05:46:14

저도 문과 박사라, 주변에 비슷한 경우를 본 적이 있는데. 문과는 매일 랩에 가서 일을 해야되는 것도 아니고, 3년차시면 코스웍은 끝났을거고,  comps를 이미 마쳤거나 그 준비중이실 것 같은데. 이 시험만 합격하고는, 전공에 따라 다르지만, 지도교수가 오케이 한다면 와이프께서 한국에 가셔서 논문에 집중하시는 방법도 생각해보세요.지도교수와의 커뮤니케이션은, 교수님 입장에선 좀 귀찮으시겠지만, 이메일이나 스카이프, 그리고 한 학기에 한 두번 와이프께서 미국에 오셔서 face to face로 하는 방법도 있고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6:01:27

소피아님 말씀 감사드려요. 임신한 상태로 한학기를 보내서 다음학기는 수업을 좀 들어야 합니다. 시험만 합격하고 지도교수랑 이야기 되면 좋겠는데, 아직 시험을 보지않고 지도교수랑 이야기 안되서 마음데로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도 소피아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는 경우를 좀 더 심도있게 와이프랑 이야기 해보아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TheBostonian

2018-05-01 15:56:06

제 개인적인 의견을 드리면, 공부/돈 다 떠나서 가족이 함께 지내시는 방향을 권해드립니다.

2번에서 와이프분이 집중해서 공부를 빨리 끝낼 수 있다고 하셨는데, 아이와 떨어지면 당장은 몸이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지는 것 같아 집중이 잘 될 것 같지만,

조금만 지나면 아기 보고 싶어서 집중이 더 안됩니다. (제 경험담 - 전 아빠지만)

그리고 두분도 중요하지만, 아기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아주 어릴 때 엄마와 떨어지게 하는 것은 정서적으로 불안한 정도가 아니라 어쩌면 큰 충격/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석사과정 하시는 것은, 사실 학력 자체의 영향력은 미미하지만,

그래도 미국 학교의 학위를 가지시게 되는 것이므로 (업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중에 플러스는 분명히 되시리라 봅니다.

그런데 어플라이하시더라도 와이프분의 학교와 같은 곳 혹은 가까운 곳으로 되시리라는 보장이 없어서 모험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two-body problem 때문에 힘들어하죠)

그리고 사실 아기 키우면서 두 분 다 학업 하시기는 힘들기도 하구요.

 

"저는 딱히.. 꿈이.. 없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걱정없이 살고 싶습니다. 일 한 3시간만 정도만 하고요.ㅋㅋ"

라고 하신 것을 봐서 커리어 이어가시거나 더 키우는 것에 우선순위가 있으신게 아니시면,

잠시 쉰다 생각하시고, 일단 F-2로 아기와 함께 와이프분을 따라 와서

당분간 아기 키우기에 집중하면서 머리 식히시고, 그러면서 다른 일 구상하시는 시간으로 삼으셔도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물론 경제적인 뒷받침이 있어줘야 하겠지만요 (그런데 석사하면서 돈 추가적으로 드는 것보다는 상황이 낫겠지요).

 

 

jeje

2018-05-01 19:49:40

적극적으로 222222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4:15:55

감사합니다..ㅠㅠ 2번 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보겠습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4:15:18

제가 평범한 한국 직장인 코스를 무난하게 밟아 현재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딱히 뭐 하고 싶은 것이 없지만 직장내에서는 정치말고 실력적으로 인정받고 싶어 자격증 몇개 따놓고 새로나온 프로그램도 꾸준하게 배우고 재테크 해볼려고 기웃기웃하게 되네요... 저도 F-2비자도 생각을 해보았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추후 취업/경제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을까 고민입니다. 제가 취업이 안되면 와이프가 돈을 벌어야 하는데.. 와이프가 돈되는 학문이 아니라서 박사 졸업 후 연봉이 갑자기 급상승을 하거나 커리어 점프시에도 연봉에 많이 오르지가 않더군요. 결국 저같은 경우는 와이프 유학 후 공기업이나 공무원 시험을 쳐야하는데 그때 나이가 37살 쯤이 될 것 같아 F2비자의 경우는 정말.. 마지막 경우수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많이 무거워지네요.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백만송이

2018-05-01 15:59:38

 굳이 석사하실 필요는 없으실거 같고, 잠깐 쉬셔도 재취업이 쉬우시다면 부인님 유학하실때 따라가셔서 육아를 하시면 어떠실까요? 저는 미국에서 가족의 삶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 Bostonian님 말씀처럼 F2 추천합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4:19:14

백만송이님 말씀 감사합니다. 제 나이가 35살이고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플랜트 쪽이라.. 재취업이 쉽지는 않습니다.. 또 2년 뒤는 37살이라 그렇게 되면 공기업이나 공무원을 생각해야할것 같습니다. 갑자기.. 북한이랑 통일 되면.. 베스트지만요.^^; 미국에서 육아를 하는 방향으로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와 최대한같이 사는 방법으로 고민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샤샤샥

2018-05-01 16:47:28

저는 제3의 제안을 하나 하자면 석사학위비용을 아끼실 생각이라면 박사과정을 들어가서 석사만 받으세요. 탑 박사과정들은 stipend와 full tuition waiver가 될 것이기 때문에 석사 학비를 낭비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공부 설렁설렁하며 애보고 석사만 받고 나가시면 되요. 그러다 박사까지 구미가 당기시면 하시면 되고요. ㅎㅎ 이 플랜은 유복한아자씨께서 탑5랭킹의 학교 박사과정에 언제든지 쓰윽 합격할 수 있다는걸 전제하겠죠.ㅋ

 

그리고 미국에 F2로 계신다해도 아기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혼자서 애보기는 쉽지 않을거예요. 같이 와 계시더라도 데이케어 같은 곳에 보내셔야할거예요. 그 비용도 생각해보셔야해요. Au pair도 한번 알아보세요.

 

제 주변에 비슷한 케이스 몇번 봤는데 아내분이 아기 없이 공부 집중 절대 못해요. 다들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지만 위에 어느 분 말씀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아이가 눈에 밟혀서 집중하기 힘들어요.

grayzone

2018-05-02 02:07:11

저도 이 방법 좋은 것 같아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6:02:37

grayzone님 감사합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4:25:20

샤샤샥님 좋은 방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탑 5랭킹 박사과정을 합격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ㅠㅠ 에휴.. 공부를 잘할려면 정말 잘해야하는데 아쉽네요..ㅠㅠ 그래도 새로운 방안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능력이 된다면 꼭 도전해보겠습니다. 아기는 아직 돌도 안지났습니다. 와이프도.. 아기 낳기 전에는 빨리 끝내고 오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같이 함께 사는 방향으로 말을 하네요.. 저는 괜찮다고 애보면서 회사다녀도 된다고 해도요.. 정말 말씀 감사드립니다.

우미

2018-05-01 17:23:26

미국에 남을 가능성이 있으시면 석사를 하시는것도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제가 와이프 박사할때 따라와서 석사를 딴 케이스 입니다. 

그리고 OPT동안 직장 잡아서 이제 영주권도 잡고 눌러 앉은 케이스 입니다. 

 

그런데 한국 돌아가실 예정이라면 석사를 받는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기는 하네요. 

저는 석사를 미국에서 직장잡는 도구로 사용했었어서 석사를 한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학교가 좀 약해서(정확히는 공대가)... 박사 학생이 별로 없어서 석사 하면서 half TA ship을 받아서 비교적 저렴하게 공부는 했었습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4:41:04

우미님 말씀 감사드려요.. 우미님은 점수도 좋고 영어도 잘하셨나 보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석사를 생각해서 OPT로 직장 잡는 방안도 생각해보았습니다. 근데 일단 석사가 되야하는데...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점수가 너무 낮습니다. 그래서 낮은 점수지만 합격하는 곳 아무데나 석사로 갈까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학교가 좋으면 좋을수록 좋다는건 너무 잘 압니다만.. 현재 상황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와이프 방학때 동안 영어를 올인하지 않는 이상 GRE나 토플가 오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와이프랑 같은학교는 못다닐 것 같습니다... 제 전공이 약하긴 한데.. 지원자격 요건이 너무 까다롭고.. 학비가 너무 비싸서요..ㅠㅠ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우미

2018-05-04 11:12:28

제 점수가 좋았을리가요.... 저 회사 때려치고 미국와서 어학연수부터 시작했어요. 그리고 F2로 전환해서 3개월동안 GRE랑 토플 점수 만든겁니다. 

GRE공부할때는 정말 ETS를 폭파 시키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구요. ㅠ.ㅠ 그때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한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건 잘 찾아보면 GRE점수 필요 없는 학교도 가끔 보입니다. 잘 찾아 보시는것도 하나의 요령입니다. 

GRE는 일단 기준 점수만 넘어가면 됩니다. 솔직히 석사 하는데 높아봐야 별 필요 없어요. 

그리고... 저는 학부 학점관리 잘 안해서 조건부로 학교 들어갔었습니다. 첫 수업에서 A두개 받아와라. 그러면 합격 시켜주마...  

하하하... 그래도 졸업 잘하고 잘 먹고살고 있습니다. 잘 찾아보면 길이 생깁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5 12:42:26

우미님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일모아분들의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들으니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고 있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미님 처럼 직장을 그만 두고 올인하는 정도의 마음가짐이 필요했는데.. 제가 아직 어리고 우유부단 했던 것 같습니다. 좀더 독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고민해주시고 자신의 경험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이 나네요.^^

밍키

2018-05-01 17:41:16

배우자분은 뭐라고 하시나요? 이런 문제는 최대한 배우자분과 잘 상의해서 하시는게 좋겠죠.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고 글쓰신 분의 깊은 사정도 잘 모르는지라...이런 게시판에서 딱 부러지는 답을 기대하시긴 어려울거예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4:43:30

밍키님.. 와이프도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도 게시판에서 딱 부러지는 답을 기대하지 않지만.. 많은 인생 선배님들이 계시고 경험들이 많으셔서 저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는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내어 글을 써보았습니다. 밍키님 말씀처럼 와이프랑 잘 상의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와이프랑 좀 더 심도 있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다림

2018-05-01 17:51:14

전 무존건 가족은 같이 살아야 한다입니다. 그게 한국이던 미국이든 중요하지 않구요.

저라면 와이프가 박사후 미국내 취업을 원하거나 가능성이 있으면 그냥 미국으로 와서 와이프 있는곳에서 뭐라도 해서 먹고 살고 support해주고 살것 같아요.

석사도 지원해 주는 곳 있나 알아보고 파타임도 뛰고 내 아이도 키우고 말이죠. 와이프가 박사후 한국으로 온다면 뭐 저도 바로 접고 오죠.

쉽지 않지만 한발짝 떼면 길은 열릴거에요.

지구별하숙생

2018-05-01 18:43:59

+1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싸우고 지지고 볶아도 가족은 같이 있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작성자님도 부인과 오랜 시간 떨어져 있어야 하고 아이도 중요한 시기에 엄마와 떨어져 있어야 하는건 득보다는 실이 너무 커보이네요. 2번 선택은 말이 쉽지 막상 선택해보면 영상통화를 매일 해도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게 눈에 띄게 느껴집니다. 속된 말로 빌어먹더라도 같이 있는게 가족 모두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내분이 혼자가서 공부만 하면 나름 편할거 같지만 타국에서 여자가 본인 몸하나 건사하는것도 사실 쉽지 않습니다. 아는 척 하는게 아니라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ㅎㅎ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4:52:14

하숙생님 감사합니다. 와이프가 혼자 유학할때 힘들고 했던 말이 다시 생각나네요. 좋은 경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4:49:30

선생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미국내 취업이 와이프 전공으로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문과쪽이라서요.. 와이프도 미국에서 취업할 수 있으면 할려는 마음은 있습니다. 한발짝 떼면 길은 열린다는 말씀에 힘이 나네요. 사실 고민이 불확실한 미래로.. 손에 쥐고 있는 것을 가장 적게 버릴려고 하기에..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길은 열릴 것이다라고 생각해보고 이것저것 알아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초보여행

2018-05-01 20:01:01

Out of sight, out of mind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5:08:15

초보여행님.. 짧지만 중요한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oworry

2018-05-01 20:06:09

여유가 되신다음 육아휴직이라는 옵션도 있지 않을까요, 가족은 정말 같이 있는것이 가장 좋다고 믿어요 :)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5:09:50

노워리님 감사합니다. 육아휴직 옵션도 생각 해봤습니다. 쓰는 순간 퇴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것 같아서요.. 이것저것 고민입니다. 가족이랑 최대한 있는 방향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Coffee

2018-05-01 20:30:51

보고 듣고 경험한게 많아 진짜 드리고 싶은 말은 많은데, 너무 길어질까봐 간략히 말씀드리면....

F2로 따라오시던지, 아내분이 다니시는 학교에 합격하셔서 F1으로 같이 생활하시는게 베스트 - 생활여건만 되시면 F2로 따라오시는게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남편께서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셔야 한다면 제 주변에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요.(아내분이 유학중, 남편은 한국에서 직장생활중) 4살짜리 아이는 미국에서 엄마와 함께 있습니다. 미국 유학생활이 힘들긴 하지만,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는것 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됩니다. 학교 매일가는것도 아니고, 공강도 있고요.

남편이 따라올수 없는 경우는 아이가 미국에 오는게 차라리 아이에게 좋아보이더라구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5:07:13

애기가 신생아라서요.. 제가 가지 않는 이상 엄마 따라서는 못갈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는 이상 힘들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모아온 돈을 마음껏 쓸 생각으로.. 저도 따라올까 생각했습니다.. 근데.. 와이프랑 맞벌이 하면서 둘이 뼈빠지게 모은 돈인데... 돈 나가는게 정말 순식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방법 저런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와이프 학교를 알아봤는데.. 학비랑 지원자격을 보고 마음을 접었네요.. 저는 석사를 가게 되면 텍사스 쪽 아니면 와이프 근처 학비 무조건 싼 곳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름도 없는 대학의 석사를 나오는게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제 성적이면 좋은 대학의 석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되지를 않아서요.. 귀중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커피님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주신다면 더욱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여행지기

2018-05-01 20:45:54

전 아이의 발달과정과 정서를 위해서 온 가족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6:03:52

아이의 발달과정과 정서에 가족이 정말 많이 중요하군요.. 여행지기님 감사합니다.

정성

2018-05-01 21:32:40

문득 드는 고려 사항들을 생각해 보면요...

 

1. 두분 학위후 미국/한국 거주 여부

2. 석사동안 자비로 학비 조달 가능 여부

3. 인터뷰에서 영어로 떨어질 일 없을 정도의 영어 구사 능력

 

제가 토목을 전공해서 (건설이라고 하셨는데 토목을 기준으로)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요..

 

2001년 9/11전만 해도 석사부터 학교에서 TA, RA하면 그럭저럭 생계 유지정도는 가능했는데...

 

요즘은 박사 아니면 자기 돈 내고 다닐 각오를 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주립대 10년전쯤에 졸업했지만....제 주위에 토목 전공 (석,박사) 해서 취직 못 한 사람 없었어요.

 

요즘 트럼프덕에 공사는 많은데 (미국 토목 인프라 (도로, 항만, 철도, 공항 등등) 평균 평가가 C-정도 되요)

사람이 없어서 취직은 아주 잘 되는 편이에요.

(이 분야가 상대적으로 경기를 적게/늦게 타는 편이구요 - 하던 공사는 마무리 해야 되니까요 ㅎ)

 

일단 가족이 같이 살아야 된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당장 한국 돌아 가실 생각 없으면...

 

미국에서 웬만한 주립대 토목 석사만 하셔도.....한국 경력도 있으시니 취직 괜찮을거 같은데요?.

 

요즘은 석사 논문 안 쓰고 수업만 들어도 졸업 가능한 학교가 많으니...졸업도 크게 문제 안 될거 같기도 합니다.^^

 

인생 큰 결정인데...좋은 선택 하시길 바래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5:19:56

정성님 안녕하세요.. 저도 토목전공입니다.. 순수토목경력이 아니라 플랜트 쪽이라 석사를 하게 되면 구조를 할까 고민을 하고 석사를 알아보았습니다. 뽑는 인원도 적고.. 제가 점수도 낮기에.. 좋은 대학을 가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고민이 됩니다. 와이프랑 같이 살려면 또 뉴욕쪽으로 알아봐야 하는데 토목전공으로 갈만한 곳이 코넬, suny이 대표적인 것 같습니다만.. 구조석사로 가기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텍사스로 가자니 거리가 또 만만치 않고요. 하하^^ 그래서 그냥 한국에서 제가 애를 보는게 어떨까라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말씀하신 사항 중에 영어 인터뷰 실력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실례가 안된다면.. 왠만한 주립대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정성님의 생각을 공유 주시면 안될까요?^^;

 

1번 --> 와이프랑 저는 미국거주를 할수 있다면 하자.

2번 --> 자비로 학비 조달 가능합니다. 다만..최소화하고싶을 뿐입니다.

3번 --> 인터뷰로 영어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외로운물개

2018-05-01 21:47:25

나가 잘은 몰라서 허는 말이지만서두요...

"남녀는 떨어지믄 멀어지구 가까운곳에 있으면 눈이 마주친다" 가

저의 개인적인 생각 임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5:21:24

물개님 말씀이 틀린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같이 살아볼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아서.. 용기내어 게시판에 글을 써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5:21:24

물개님 말씀이 틀린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같이 살아볼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아서.. 용기내어 게시판에 글을 써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날로그

2018-05-01 21:48:08

1. 갈지 안갈지는 일단 합격하고 생각해보셔요. 죽어라 영어공부 하시고 학교 해서 펀딩 알아보셔요.

2. 미국이 워낙에 넓어서 와이프분과 같은 지역에 위치한 대학에 가는건 좀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이런 경우 아이는 한국에 두고 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네요. 

3. 펀딩 주는 곳 있으시면 와이프분과 상의해서 결정하시고. 펀딩 없이 공부하는 건 ROI가 너무 안나와서 비춥니다.

4. 1번과 2번 말고 2년 정도 영어공부 하면서 미국에서 와이프분과 육아에만 집중하시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네요. 저라면 4번 합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5:28:49

아날로그님 감사합니다.ㅠㅠ

1. 역시 합격이 중요하겠네요. 합격이야 이름도 없는 곳을 지원하면 될 것 같습니다.. 대학의 마지노선을 정할수 있을까요? 직장 잡기위한 석사를 한다면.. 어디까지 봐야할까요? 제가 경험이 없어.. 또 질문을 드리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되시거나 혹시 아시면 생각을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아이는 두고 가지는 않을려고 합니다.. 둘중에 한명이 보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3. 펀딩을 못받을것 같습니다. 만약 석사를 합격하면 한 학기 이후 TA RA를 찾아다녀서 얻어야 할 것 같습니다.

4. 커리어가 끊기는 것에 많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가장인데 돈을 벌어와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 커리어가 끊기면 취업이 안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것도 좋은 방안이라 말씀해 주시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늦게 인사드려 죄송하네요.

적립과리딤

2018-05-01 23:49:28

저도 원글님처럼 여러 옵션 놓고 고민 많았는데, 한국에 저희 교수님께 자문 구했을때 간단하게 답이 나오더라구요. 부부는 무조건 같이 움직여라. 결국, 미국 석사 오시더라도 같은 집에 살 수 있는 학교로 오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그래야 육아도 부부가 분담이 되요. 분야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석사하시면 미국에서 잡 구하실 수 있을거에요. 꼭 박사가 필요한 건 아니에요.

실현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좋은 상황으로 오실 수 있길 바랄게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5:32:30

적립과리딤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토목분야입니다. 와이프 학교는 제가 현재 점수도 안되고 학비가 너무 비싸서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같은 집에 살 수있는 학교를 꼭 찾아보겠습니다.. 육아를 분담해야 하는 상황을 꼭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초

2018-05-02 00:12:03

원글님의 상황이 안되어 보아서 얼마나 공감할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F2로 아이 데리고 와서 미국 내에서 기회를 보는건 어떠세요?  온 가족이 함께 있을수 있고, 당장 석사학비로 돈을 다 써버리는 것도 아니고, 미국에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핫한 분야도 알게 되고 영어공부도 좀 되고... 무엇보다도 학교 진학이 한국에서 준비하는 것보다는 미국에서 준비하는게 조금이라도 용이할것 같은데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5:35:48

마초님 좋은 말씀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F2로 아이와 같이 오는 것도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이점이 싫었던 것이 제 커리어가 끊기고 시간을 소비하는 것 같아서 였습니다. 하지만, 마초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석사학비를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는 장점도 있겠네요! 제가 실력이 부족해서 바로 합격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네요..ㅠㅠ 말씀 감사드려요

poooh

2018-05-02 07:43:54

와이프분이 유학 끝내시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루트는 정해진 상태인지 아니면, 미국에 남을 가능성이 있는지에 따라 많이 달라 질것 같습니다.

탑5 석박사 급 유학이면, 끝나고 나시면 미국내에 정착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텐데, 한국에 특별한 뭐가 있지 않는한 한국으로 돌아 오기 보다는 미국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 문제는 지금 상황 문제가 아니라, 유학 끝나고 어떻게 할 것 인가에 두고 생각을 해 보셔야 할 문제 같아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5:45:16

poooh님 말씀 감사드립니다. 와이프가 현재 전공으로 탑5 안에 드는 박사학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취업에 잘되는 전공이 아니기에, 저는 와이프한테 박사과정 후 한국에서 교수를 도전해보라고 박사하기 전에 추천했습니다. 한국에서 교수자리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자리 잡는 것보다 쉬울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좋은 자리가 있으면 직장을 잡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와이프가 어느방향을 더 생각하고 있는지 한번 더 물어봐야겠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마일모아

2018-05-02 09:53:20

자, 이 정도 답변들이 나왔으면 이제 원글님이 나타나셔서 업데이트를 해주셔야겠죠? :)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4:56:20

마일모아님 감사합니다.. 제가 모래바람이 부는 현장에 있어서요.. 인터넷이 잘 안되서 많이 늦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하나하나 읽고 댓글을 쓰겠습니다. 좋은 사이트 좋은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ellrock

2018-05-02 10:42:16

예효 예전 생각 나요. 예전에 유학할때 저는 씽글이였지만 박사하시던 언니들 ㅠㅠ 어떤 언니는 미국와서 신랑 방문중에 임신해서 한국가서 애기놓구 혼자 돌아온경우도 봤구요. 1살 아기들 한국에 놓고 와서 혼자 유학하시는 언니들 있었어요. 초등학교 아이들 못되리고 와서 놓고 온경우도 봤구요.  정말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했구요. 엄청 울고요 ㅜㅜ 그때당시 참 마음 모르고 어깨 두두려 드리고 했던거 같아요 지금 아이가 둘이니 그 심정이 속상했을까 싶더라구요. 어찌 이겨냈나 싶기도 하구요.   그중에 아기 보고싶어서 포기하고 한국가서 다시 준비해서 같이 들어온경우도 있고 어떤 언니는 상황이 안되니 죽자사자 해서 2년만에 끝내고 졸업식날 졸업식 끝나고 뱅기타고 가시더라구요. 부부는 같이 움직여야 한다가 참 이상적죠..그치만 상황이 안되는 경우 도 진짜 많이봤어요. 같이 올수 있으면 진짜 좋은거 같아요. 그런데 공부하는 엄마랑 간난애기는 거의 내니를 마니 쓰지 않는한 불가능아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아빠가 같이 오거나 친정엄마 같이 어더라구요. 잘 결정하시길 바래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5:56:21

bellrock님 감사합니다. 와이프가 혼자 임신해서 박사학위를 들으면서 영상통화로 많이 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때마다 내가 좀더 잘 벌고 나은 형편이었으면 같이 있었을 텐데..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은데 직장인이라 그런지 막 변하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같이 살것인가 내가 아이를 한국에서 볼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되고.. 결국엔 용기내어 게시판에 글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보면 대단한 남편들이 많더군요 그들처럼 능력도 있고 싶은데 저는 시작점이 달라서인지 아니면 능력이 부족해서인지 그들처럼 되지가 않습니다. 저 자신한테 많이 속상하고 아쉽기에.. 좀 더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져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가진 것을 놓게 되면 그동안 모은 것이.. 단 2~3년만에 다써버리기에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결정을 내리고 싶습니다. 잘 결정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ellrock

2018-05-05 15:47:22

지금 아주 훌륭한 남편이세요. 이렇게 아내분 밀어주는분도 많지 않거든요. 경제적으론 진짜 집안에서 팍팍 밀어줄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유학생들 아니면 다 힘들어해요. 집안에서 돈엄청 보내줘서 유학하는 친구들도 물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더라구요. 돈은 나갈대 도 팍 나가다 생길때 또 생기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요 전 ㅠㅠ 각 가정마다 정답은 틀리니 좋은 결정 내리시기 바랍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6 13:24:43

훌륭하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고 저도 모르게 제 욕심을 부리고 있었던 것 같아서요. 좋은 경험 공유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더 힘내고 후회없는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erry

2018-05-04 05:52:54

공부는 혼자 하는게 나아요, 마무리도 얼마 안 남은 것 같은데 와이프분을 위해서 좀 떨어져 지내시길 추천합니다. 말은 쉽게하지만 어려운 일일 거예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4 06:06:34

Merry님 안녕하세요!! 공부도 쉽지 않고 육아도 참 쉽지 않네요.. 인생 자체가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 나은 결정을 위해 생각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메리님 말씀도 꼭 참고하겠습니다.

블루

2018-05-04 10:56:12

저만 반대인가요 ^^;;

저라면 그냥 아이는 공부하는 엄마가 신경 쓰지 않을수 있게 한국에서 키우시면서 가능한 길게 휴가 내실수 있을때 - 또는 육아휴직 3개월만 받으셔서 - 아이랑 미국 가셔서 같이 계시는거 추천드려요. 

제 동생이 비슷한 상황이고 지금 아이를 키우며 박사중인데 전반적으로 학업이 아주 많이 늦어졌습니다. 아빠가 전업으로 아이를 돌본다 하여도 아이가 옆에 있으면 엄마는 아이에게 신경이 쏠릴수 밖에없더라고요. 거기다 아이 아빠가 석사를 하게되면 결국 애기는 집에서 내니가 돌보게되요. 글에서 써주신 정보를 취합해보면 뉴욕 C학교 다니시는거 같은데 맨하탄의 경우 1달에 내니비가 3600불 이상 듭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아이를 맡기는것도 쉬운 결정은 아니라 결국은 엄마가 학교 수업 없을때는 집에서 내니가 애기를 돌보는걸 지켜보며 공부하겠다고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야 조금 안심이 된다고요. 그런데 엄마가 집에 있으면 결국 아기는 내니보단 엄마한테 가게되고 엄마는 집에서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생기게되는 악순환이 되죠. 결국 동생은 아이가 자라는 일년동안 수업을 하나씩만 들으면서 아이랑 지내는 시간을 늘렸고 박사 과정이 6년에서 7년으로 늘어나게 되었어요. 문제는 이게 단순히 학위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만 늘어나는게 아니라는거죠. 가장 문제는 공부하는 맥이 끊겨서 다시 캐치업 하는데 걸리는 시간 + 그로인한 논문 퀄리티 저하...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는거죠. 결국 아이는 아이대로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본인 학업은 목표치에 못미치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주어진 정보를 미루어봤을때 와이프분께서 언어쪽이나 교육쪽 박사신거 같은데, 맞다면 Top 5 학교더라도 미국내에서 자리잡는게 쉽지 않으실겁니다. 제 주변 지인들도 해당 학과 Top5 졸업했지만 아직 렉처러 자리도 제대로 못잡고 있어요. 비자 문제가 없는 친구들인데도 그렇답니다. 생각보다 자리가 없어요. 와이프분께서 미국내에서 자리 잡는게 수월하다면 오셔서 석사 하시고 자리 잡아보라고 추천드리고 싶지만 제가 생각 하는 과가 맞다면 추천드리기가 매우 힘듭니다.

차라리 독하게 마음 먹고 디설테이션 끝내시고 논문 마무리를 한국에서 하시는게 가장 빠른 방법이실거예요. 이미 많은 희생을 하시고선택하신 길이신데 목표하신 바를 이루시길 빕니다! 

 

푸른오션

2018-05-04 11:24:02

저도 여기에 한표 :) 현재 교육쪽 박사 말년차입니다. 얼릉 할때 확하고 빨리끝내야해요 박사는. 시간 더들이는건 진짜 노노.

뭐 미국에서의 취업가능성이니 님의 미국 석사/박사/취직 등등등 다 재끼구요 일단 와이프님 박사를 빨리 끝내야해요. 그러려면 졸업을 늦추는 모든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는게 좋겠죠. 님이 미국오셔서 같이 애를본다? - 노노 아무래도 옆에 애가있고 남편이 옆에있는데 혼자 방문 틀어닫고 처박혀서 공부하기힘들구요, 도서관에 하루종일 있기도 미안해요. 정신분산됩니다. 다 경험에서 나오는소리에요, 석사를 하신다? - 이제 점점 늘어지고 늘어집니다..ㅋㅋ미국에서 뭐 학위 그냥주나요? 한국하고 달라요. 빡세게 공부하시다가보면 진짜 왜이런 고생하고있나 생각드실껄요 ㅎㅎㅎ

 

애가 떨어져있으면 더더 모티베이트되서 빨리하드라구요. 미국에 아무도 없을테니 정말 매일 8시간씩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그래도 신경이 쓰이나요. 더 독하게할수있겠죠. 자격시험보구나면 수업더이상들을필요도 없고, 저희학교 같은경우는 자격시험 지나고서는 0크레딧을 들을수있어서 학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교수님한테 혹시 펀딩 받으시는것도 그냥 그만받고 (혹시그거 때문에 교수님일을 해드려야하는 상황이라면) 딴 동네 이사가서 (혹은 한국돌아가서)  논문 쓰고 프릴림이랑 디펜스 할때만 오실수도있어요. 솔직히 미국에있어도 전부다 이메일로 주고받고하고 만나는거 몇번안되는데 굳이 뭐 거기있어야할 필요를 모르겠드라구요. 제가 지금 그렇게 캘리포니아로 남편따라서 이사와서 하고있습니다. ^^ 안되는거아니에요. 아는언니는 한국가서하구있구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5 12:04:53

푸른오션님 감사합니다. 오션님 말씀데로 미국에서 학위를 따는게 정말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지금 하는 것을 옆에서 보는데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끼네요. 저까지 석사를 하기엔 역시나.. 좀 힘들 것 같고 아이를 계속 보던가 아니면 한국에서 키우는게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말씀데로 한국에서 논문 쓰는 것을 고려하고 해볼려고 생각중입니다. 다만, 교수님과 먼저 상의를 해야 할 것 같네요.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직장에서는 상담도 할 수 없고.. 아는사람도 많지 않아서 조언을 얻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좋은 방안알려주셔서 감사드리고 와이프와 이야기를 해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베로카

2018-05-04 13:11:06

+2  마무리단계면 일이년 와이프 혼자 마무리하고 오는게 좋아보여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5 12:06:08

아직 논문시험까지는 본게 아니라..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박사학위라는게 정말 쉽지 않은 학위더군요. 최대한 와이프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줄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lueblue

2018-05-04 21:21:26

저도 이분에 100% 동의합니다. 저라면 와이프가 2-3년 내에 얼른 끝나고 한국 들어와서 자리 잡는 방향으로 추진 하겠습니다. 아이가 보고 싶어서 공부 못하는것 보다, 아이가 옆에 있어서 공부가 늦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같이 살기 위해 직장 그만 두고 아이데리고 미국 가는것은 와이프가 졸업후에 미국에서 진로가 확정된 후  결정해도 되지 싶은데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기회비용이 듭니다. 잘 계산해보시고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5 12:10:26

블루님 말씀 감사드립니다. 정말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두마리 토끼를 잡을려고 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저도 제 커리어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 것이 문제였던것 같네요... 제 욕심을 자제하고 아이와 와이프를 가장 우선순위로 1~2년을 산다고 생각해 봐야겠네요.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돈, 커리어, 가족 모두를 가질려고 했던건 제 욕심이었던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배움을 주셔 감사합니다.

함께걷기

2018-05-05 02:57:02

+4

1-2년 남았다면 저도 여기에 한 표 입니다. 공부하시는 분의 미래는 어떻게 풀릴지, 자리잡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게다가 문과분들은 졸업후 한국 가서도 강사 생활을 하시다가 자리를 잡으시는 경우도 있어서, 부부중 한 쪽이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는 편이 훨씬 안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일모아분들이 정성껏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 주셨는데, 어려운 결정이지만, 부부가 잘 상의해서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부부의 마음이 잘 모인 결정이여야 함께 있어도, 떨어져 있어도 나중에 후회가 남질 않더군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5 12:15:22

함께 걷기님 감사합니다. 닉네임에서 말씀에서 선생님의 함께하는 멋진 모습을 볼수 있는것 같습니다. 위에 마일모아 분들께서 일면식 없는 저에게 정성스럽게 말씀해주시는 것을 들으니..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늘 회사에서 안좋았던 감정들까지도 힐링 받는 느낌이네요. 와이프와 잘 상의 해서 제 욕심을 자제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토끼

2018-05-05 09:11:27

저도 여기에 한 표입니다. 전 교육학 쪽 박사했는데 혹시 초등 중등 쪽이시라면 미국서 교육 경력 (교사) 없이는 잡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인께서도 잘 아시겠시만요. 요즘은 필드 경력이 거의 필수라서요. 주변에 아기 키우며 부부 박사 하는 커플도 있는데 아무래도 공부 진도가 느려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더라구요. 결혼 해서 홀로 미국 박사까지 하실 정도면 부인께서 커리어를 중시하실수 있는데 저렇게 박사과정 딜레이 되면 좌절이 생각보다 심할수 있어요. 그리고 코스웍 한 두 학기 남으셨고 퀄만남으신 상황이라면 그냥 열심히 수업 들으시고 방학마다 한국 나와서 가족의 정 달래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비슷한 전공쪽이라 안타까움 마음이 크네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5 12:19:57

토끼님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와이프를 위해서 미국 유학을 지원했는데.. 막상 와이프와 아이까지 생겼는데 제가 저를 위한 석사코스 때문에 이런 고민이 생기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일모아분들께서 많은 글을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하나하나 읽으면서 다시 생각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토끼님 말씀처럼 와이프가 좌절하지 않도록 전적으로 서포트 해주는 방향으로 해야 하겠습니다. 같이 고민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5 11:59:25

블루님 말씀 감사합니다!! 블루님이 말씀하신 과라.. 현지 취업이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말씀데로 내니비가 너무 들어서.. 만약에 제가 석사까지 하게 되면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할 것 같습니다.. 근데 어머니가 장기 비자가 나오시기 어려울 것 같아.. 3개월 밖에 안되는게 또 문제고요.. 블루님 말씀데로.. 가장 빨리 끝내는 방법은 와이프가 혼자 독하게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아기를 못보고 할 수 있는지 상의해 봐야겠어요. 혼자 있는 걸 싫어해서 힘들어할까봐 걱정이 되네요.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펑키플러싱

2018-05-05 04:58:41

미국에 정착하실 생각이라면, 남편분도 미국내 학위를 가지고 계시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취업안하고 그냥 자영업 한다고 하시면 모를까... 그리고 미국내 학위를 따면서 미국문화와 영어에 익숙해지는 시간도 되구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돈이 여유가 없다면 장학금을 받지 않는 이상 빛내고 돈들여 석사하는건 전 반대입니다. 그리고 남자는 텍사스, 여자는 뉴욕 이렇게 따로 떨어져서 공부한다는거 자체도 말이 안되고요. 공부마치고 미국내 취직해서 정착한다는 보장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보장만 되면 빚내서라도 하시라고 하고픈데...현실은 취업비자 떨어져서 되돌아가는 친구들도 무지 많은 상황입니다...

제 생각엔 배우자분이 유학 발리 마치시고 한국으로 돌아오셔서 그 경력으로 취직하시거나 활동하시는게 사실 최고 입니다. 와이프분이 미국내 취직되시고 한다면 그때 남편분이 미국행을 그때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5 12:24:12

펑키플러싱님 말씀 감사합니다. 미국에서 정착이냐 아니냐에 대해 확고한 결심이 없는 것 또한 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점에 대해서 확고히 한다면 이런 고민조차 할 필요가 없을텐데... 미국에서 정착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리고 플러싱님께서 말씀해주신 현실에 대해 다시한번 직시하고... 와이프와 상의해서 좋은 결정을 내려보겠습니다. 함께 고민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JJCDAD

2018-05-05 09:46:44

고민이 많이 되시겠지만 지금은 좀 당장 손해인 것 같아 보이는 선택일지라도 가족은 같이 있어야 한다를 전제로두고 선택지를 줄여가시면 나중에 후회하실 일이 많이 줄어드실겁니다. 갓난쟁이 아이한테 엄마는 정말 꼭 필요하고요 마찬가지로 아빠도 서로 같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효율적이고 금전적으로 이득이 있어보이는 선택지가 눈에 들어오시겠지만 그 효율과 이득은 가족이라는 유대관계 안에서만 가능하다라는 전제하에 의미가 있고 또 그래야만 학업을 선택한 아내분도 나중에 후회가 없으실거에요. 아내분을 2년 정도 내조를 해주시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석사학위를 고려하고 계신것 같은데 갓난쟁이 키우면서 두 부부가 공부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가 욕심이고 어디까지가 배려인지 아내분이랑도 긴밀하게 터놓고 얘기해 보시구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5 12:29:13

JJCDAD님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마일모아님들의 말씀을 듣고 그리고 선생님의 댓글을 보고 제가 아내를 지원한다는 명목하에 욕심을 내고 나만 생각하고 있었구나라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어디까지 욕심이고 어디까지 배려인지에 대해 긴밀하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일면식도 없는 저에게 친동생처럼 따끔한 충고와 조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신 바짝차리고 후회없는 결정을 내릴 수있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호날두

2018-05-05 11:18:39

석사가 장학금이 아닌이상 가랑비에 옷  젖습니다. 당장 생계가 위협될 수 있습니다만 모아두신 것이 많다면 다른 얘기가 되겠지요.

 

요즘은 석사라고해서 매일 학교 가는 것도 아니고 일주에 하루나 이틀 가거나 하이브리드 수업이나 온라인 수업 많습니다. 집에서 애보면서 수업들을 수 있다는 말이죠. 풀타임 석사가 어려운가요? 학부때 빡센 학교 계셨다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미국인들 대부분 파트타임으로 할 정도구요 한국인이라면 충분히 소화하실 수 있겠죠 (추후에 문제 생길 수 있는 부분은 삭제) 

유복한아자씨

2018-05-05 12:35:32

호날두님 말씀감사합니다. 와이프와 제가 신혼때 놀것 안놀고 먹을것 안먹고 모은 돈이라.. 쓰기가 너무 아깝고.. 아쉬운 마음이 사실 많이 듭니다. 모아둔 금액은 와이프와 제가 공부할 정도의 금액은 됩니다만.. 말씀하신 것 처럼 팬티가 젖는 것을 떠나 벌거숭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욕심으로 저에게 좋은 석사까지 생각을 해서 더 고민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호날두님의 말씀을 들으니 용기도 나고, 온라인석사 과정도 생각해 보게 되네요.. 부업이나 캐쉬잡도 검색해봐야겠습니다. 다양한 길이 아직 있는 것 같아 용기가 생깁니다. 감사드립니다.

sophia

2018-05-05 12:54:50

F1이나 F2로 미국에 있으면서 캐쉬잡이나 부업을 생각하시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괜히 작은 욕심 부리시다가, 학위를 제대로 마치더라도 비자 조건에 반하는 일을 한 기록 때문에 나중에 미국에 자리를 잡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일이 생기면 안 되잖아요.

유복한아자씨

2018-05-06 13:19:51

소피아님 감사합니다. 비자조건에 맞게.. 조심히 행동해야 겠네요. ㅠㅠ

비누향기

2018-05-05 17:29:26

아기랑 엄마랑 1년 이상 떨어져 사는거 비추합니다. 저는 커리어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겹쳐서 둘째 낳느라 1년 반을 입주내니가 애를 끼고 살고 저는 하루 두 시간 정도만 애를 봤는데 애가 저랑 애착형성을 못하더라구요. 제가 키운 첫째랑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입주 내니 내보내고 애를 데이케어 보내면서 저희 부부가 하루 4시간 애 보고 주말에도 백프로 애들한테만 집중하니까 서서히 애착형성 제대로 하는데 1년이 걸렸습니다. 절대로 1년 이상은 애랑 애엄마랑 헤어지게 하지 마세요 ㅠㅜ 

 

저라면 큰 맘 먹고 미국으로 올것 같아요. 저는 글쓰신 분과 반대 입장으로, 유학 가는 남편 따라 왔는데요, 첨엔 F2로 있다가 남편과 같은 학교에 우여곡절 끝에 어드미션 받아서 같이 학교 댕겼어요. 졸업 해도 취직은 되려나 걱정 많이 했는데 졸업생 선배들 만나보면서 얘기도 들어보고 이런 저런 기회들 노리며 네트워킹 하다보니 의외로 취직이 남편보다도 더 먼저 되더라구요. 일단 오셔서 좋은 대학에서 석사를 하시면 생각치도 못한 길이 보일 수도 있어요. 

 

애 키우면서 공부 못 끝내는 한국인 여자분들 특징이 독박육아 가정이라는거에요. 글쓰신 분도 저희 부부처럼 공동 육아 하실 스타일 같은데 같이 나눠 하면서 공부 하면 해낼 수 있어요. 혼자 할 때보다 육체적으로 힘은 들지만, 미국 사람들도 부부끼리 애 키우면서 박사하고 애 키우면서 맞벌이 하고 다 합니다. 

유복한아자씨

2018-05-06 13:22:43

비누향기님 동생처럼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기와 엄마가 같이 있었으면 좋겠고 저도. 같이 있으면 좋겠고.. 그러자니 또.. 뭐가 아쉽네요. 우선순위를 가족에 두며 마일모아분들께서 말씀사항들을 새겨듣고 다시 아내와 이야기 해볼려고 합니다. 둘이라면 함께할 수 있으면 이겨낼수 있다고 굳게 믿어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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