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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이런 (40넘은) 젊은이들이 많나요?

쿠키왕자, 2018-05-01 18: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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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말하면, 마흔이 넘어서도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고 계속 어른아이로 지내는 사람들이요.

 

마모에 오시는 분들은 그래도 어느정도 사회생활/경제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고

문화적으로도 한국/미국 양쪽 생활문화에 대해서 익숙하시리라 생각되어서요

 

객관적인 시각에서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가까운 사람에 대한 이야기구요,

스무살에 가까워 미국에 왔으니 영어보다는 한국어가, 미국문화보다는 한국식이 편한 사람인데

마흔이 다 되도록 혼자서 뭘 해본 적이 없고, 심지어 취직도 부모님의 연줄로 어떻게 어떻게 되고,

(자기가 이력서를 내본적이 없어요) 단 한번도 혼자서 살아본 적이 없고 집에서 먹는 밥도 쓰레기처리 방 청소도

전부 부모님이 여지껏 다 떠먹여주는 그런 생활스타일이, 이게 다른 가정에도 흔히 있을 법 한가요?

 

근데 평생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생활비 한 푼 보태지 않는데도 크레딧 카드 빚이 몇 만불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게 뭔가... 저는 이해가 좀 안가는데,

혹시 요즘 미디어에서 말하는 욜로족/캥거루족? 이런 류 인가 싶기도 하구요.

언젠가 철이 들기는 할까요?

아님 요즘 젊은이들 대세려니... 하고 생각하는 게 편할까요?

 

 

45 댓글

맥주한잔

2018-05-01 18:51:19

생각보다 은근 많아요. 요즘 젊은이들이 더 그런것은 아닐지도 몰라요. 60년대생, 70년대생 중에서도 많이 봤거든요.

kaidou

2018-05-01 18:53:53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부모님들의 잘못이 크다 봅니다. 오냐오냐 귀하게만 키워서 결국 저렇게 된거 아닐까요. 

Monica

2018-05-01 19:17:24

남의 인생 철이 들던 말던 어찌 생각하고 편하고 뭔 상관이 있을까요.  그냥 쿠키왕자님은 마일 많이 모아 즐겁고 보럼찬 인생 사세요. ^^

솔깃

2018-05-01 19:32:53

.

열운

2018-05-01 22:25:58

+1

왜 그 사람한테 신경쓰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보라돌

2018-05-01 22:50:00

그게 사정이 있으실겝니다. 뭐 시동생분 보다가 속터져서 남들도 그래요 라고 하면 위로 받게 되길 바란 다든가...

edta450

2018-05-02 07:43:48

특수관계인(...)이면 신경을 안 쓰기도 힘들 것 같네요..

얼마예요

2018-05-01 19:35:41

"집에서 먹는 밥도 쓰레기처리 방 청소도

전부 부모님이 여지껏 다 떠먹여주는 그런 생활스타일" 

제가 부모님댁에 가면 하는 식이라 막 찔리네요. . 

CoolShadow

2018-05-01 20:33:02

제살 깎아먹기 인 것 알지만..

 

직장 안구하는것 빼고는 완전 똑같을 사람이 한명 있습니다. 

 

이건 부모님이 그렇게 키우셔서 그런것 같더군요.

그걸 부모는 너를 사랑하는 나의 마음이라 생각하시고,

나의 희생이 너를 빛내리~ 라고 까지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넌 니 할일(바깥 직업)만 해 나머진 내가 다 정리해줄게~

 

분명 더 자립적이고 훌륭하게 자랄 수 있었을것 같은데

온실 속 화초처럼 유약해요..

 

그냥...

본인은 맑아요....

무지렁이

2018-05-01 20:37:19

제 주위에도 한명 있는데, 제가 보기엔 백퍼 부모탓인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죠. 저한테 손해끼치지 않으면 그런가보다 하는 수 밖에요.

덜쓰고좀더모아

2018-05-01 20:47:01

그래도 취직은 했네요 ㅋㅋ

타이로페즈

2018-05-02 13:52:07

+1

그렇게 부모 연줄로 취직시켜줘도 결국 못 견디고 그만두기도;;;

drl

2018-05-01 20:57:22

사람 사는 모습 다 다르다요

이건 한국/미국 문화 영향 나눠볼 필요없이 집이 능력이 있거나 저렇게 살아도 되는 상황이 되면 안될것 없죠

universal

2018-05-01 21:00:39

옛날에도 귀족들은 저렇게 살았어요 :)

24시간

2018-05-01 21:05:25

주위에서 아무리 한심하게 본다한들 본인이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면 결국 다 나만의 부질없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저렇게 살던 이렇게 살던 결국 본인은 나는 행복하게 잘살고있다 생각한다면

쿠키왕자님의 괜한 우려 + 에너지낭비가 되는거니 마음 쓰지마시고 속 편하게 생각하시길요~

외로운물개

2018-05-01 21:48:25

나두 주변에서 여러명 보았네요...

돈이 마나서 그런가 보다 생각 헙니다만...ㅎㅎ

루시아

2018-05-01 22:11:21

한국 점점 이런 어른(?)들이 점점 많아진다고 하더라구요.   지난 3-4년간 이런 자식들이 있는 집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결혼하고 이혼하고 부모님 집으로 들어와서 백수(?) 하고 있는 어른들도 많더라구요.   ㅠ.ㅠ

Opeth

2018-05-01 22:43:36

뭐 이런 사람이 있고 저런 사람이 있는거죠. 굳이 질문에 대답을 드리자면 흔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Coffee

2018-05-01 22:55:25

젊은이들 대세라고 할만큼 많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뭐 믿는구석이 있으니 비비고 사는걸수도 있고요. 

정도의 차이지만, 부모님께 손벌리고 사는 30~40대 많습니다. 

Goguma

2018-05-01 23:49:14

어른 아이라고 부른다네요. 별걸 다 트렌드 따라가는 어른 아이들. 캥거루 족이라고 하고여

다모앗

2018-05-02 00:26:48

가족간에 피해 안주고 살면 누가 뭐라고 할까여? 남에게 피해나 안주면 다행 아닐까여? 인생 사는데 답이 있을까여?

물론 저 사람 부모가 답답해하면 그건 그거대로 집안문제겠지만 아니라면 그냥 행복하게 사는 가정일 듯.

그리고 저런 젊은이(?)들은 universal 님 말씀처럼 어느 시대에서나 있었을 듯.

brainspin

2018-05-02 03:16:18

가까운 사이신데 이런 퍼불릭 게시판에 올리시는 것도, 그 분을 judge하시는 한국식 오지랍도 저같은 사람에게는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재마이

2018-05-02 05:40:25

그냥 제 이야긴가 싶을 정도로 심하게 찔리는데요? ㅎㅎ

 

1. 스무살에 가까워 미국에 왔으니 영어보다는 한국어가, 미국문화보다는 한국식이 편한 사람인데

-> 저는 서른살에 왔으니 더 심할 듯 하네요~

 

2. 마흔이 다 되도록 혼자서 뭘 해본 적이 없고, 심지어 취직도 부모님의 연줄로 어떻게 어떻게 되고 (자기가 이력서를 내본적이 없어요),

-> 저도 졸업 직전 한 직장에 낸 한 지원에 받은 한 오퍼 받은 곳에서 지금까지 꾸역꾸역 다니고 있네요~

 

 단 한번도 혼자서 살아본 적이 없고 집에서 먹는 밥도 쓰레기처리 방 청소도 전부 부모님이 여지껏 다 떠먹여주는 그런 생활스타일이

-> 대박 찔리네요 ㅎㅎ 부모님과 같이 살다가 (군대 훈련도 한 달만 받고) 그대로 결혼한 케이스라 40평생을 부모님과 와이프덕에 살고 있네요 ㅋㅋ

 

, 이게 다른 가정에도 흔히 있을 법 한가요?

-> 예스! 

 

조금 맘에 들지 않는 면이 있더라도 글로만 보면 건실하게 잘 사시는 분인 거 같은데 물론 카드 빚은 문제지만 (물론 왜 이렇게 많은지는 잘 분석해야 겠지요...) 인간적으로 구박하지 않아도 잘 풀어나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엣셋트라

2018-05-02 06:57:48

비난 여부를 떠나서, 사회 경제학적으로도 분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 세대에는 급속도의 경제 성장을 겪었기에, 계층간 이동성도 높았고 운이 좋으면 특별한 능력이나 연줄이 없어도 큰 부를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열심히 일하고 저축을 열심히 했다면 직장을 구해서 집사고 아이들 교육시키는 것도 문제가 없던 시절이었죠. 물론 그만큼 노동권이나 인권은 박탈당했겠지만요.

 

그런데, 지금 경제상황은 절대 같지 않은데, 자본을 가지고 있는 세대/계층 - 소위 말하는 기성세대 - 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아파야 청춘이다" 따위의 말이 나오는거죠. 젊은 세대들은 적절히 일하고 적절히 즐기며 살고 싶은데, 직장 복지와 급여는 여전히 형편없고 노동 시간을 줄지 않고... 결국 결혼 안하고 출산 안하는게 깔끔한 해결책이죠.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으로는 명백한 세대 갈등이 보이는데 이걸 타협할 수 있는 방안은 없고, 그냥 개인적인 수준에서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얹혀사는게 타협점이 되어버리는거죠.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은 비난할 이유가 없지만, 부모님을 통해 어드미션을 받거나 심지어 학교 숙제도 돈을 내고 대리로 해서 내는 친구들도 봤는데, 얘네들은 당장 부모님의 공조로 불법을 저지르는 놈들이죠. 역시 비슷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부모님 세대에는 이런 일들이 더 흔했을테니까요.

 

미국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히든고수

2018-05-02 07:34:28

근데 좀 아이러니한게 

우리가 공식 장애인이나 아픈 사람한테는 관대한척 해요. 

회사에서도 사회에서도 특별히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유전적인 질환, 암, 정신 질환, 사고로 인한 장애, 

특별한 상황이 있었네 그 사람 탓이 아니네 하고 

굉장히 조심하죠. 

욕했다간 지가 더 욕먹으니요. 

 

근데 장애 딱지가 안 붙었는데도 

실제로는 장애가 있거나 보더라인일 수도 있거든요. 

우울증일 수도 있고 남들 잘 모르는 병이 있을 수도 있고 

병은 병인데 아직 메카니즘이 안 밝혀져서 병이라 아직 안 불리는 것도 있구요. 

근데 이런 경우 사람들은 맘놓고 잔인해져요. 

무능하네 

정신 자세가 글러 먹었네 

일은 안하고 딴 생각만 하네 

독립할 생각은 안하고 남한테 빌붙어 사네 

뭐가 썩은 정신자세고 뭐가 장애인지 

주변인이 알까요 

심지어 본인은 알까요. 

edta450

2018-05-02 07:50:30

그러게요. 노오오력을 안 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실제로는 원래(선천적인, 생물학적인 소인에 의해) 그런걸로 밝혀지는 경우도 많죠.

모밀국수

2018-05-02 13:58:36

태어나기를 노오오력을 잘 못하게 태어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엠팍에 종종 노력이 재능인지 아닌지로 싸우던데요 ㅋ 

edta450

2018-05-02 15:06:38

네 제 얘기가 그거에요.

티모

2018-05-02 15:22:25

와이프가 정신상담쪽에서 일하는데

요즈음은 그걸 방패로 변명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데요.

게으른것도 병, 범죄저지르는것도 병.. 모든 약점을 병으로 몰아가는 풍조가 

개탄스럽다고 해요. 재밌는 연구결과는 후진국으로 갈수록 그런 병들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요.

상황이 먹고살기 힘들고 급박하면 변명을 찾을 시간도 여유도 없는거죠.

쿠키왕자

2018-05-02 17:52:18

엠팍이 뭔가요? empathy 말씀하시는 건가요??

마일모아

2018-05-02 20:09:33

mlbpark 라고 한국 사이트가 있어요. 

 

http://mlbpark.donga.com/mp/b.php?b=bullpen

 

poooh

2018-05-02 07:35:41

오우.... 부러운  인생!

Resolution

2018-05-02 09:58:51

쿠키왕자님이 올리신 가까운 사이의 그 분은.. 말씀하신 내용만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싱글이 부모님과 함께 사는 건 전 좋게 생각하구요,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집안 청소도 하고 밥도 하는 케이스는 좀 드문 것 같아요. 게다가 남자면 더욱..  또 인맥이 있어서 굳이 이력서까지 돌리지 않아도 잡을 구할 수 있는데 큰 뜻을 품고 어디 지원하는게 아니라고 해서 폄하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어떻게 잡은 직장이건 간에 열심히 다니고 있고 그에 따라 수입도 있고 신용카드회사에서 카드도 만들어주는 정도니까 그 사람의 신용도 그렇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구요. 그 사람이 특별히 반사회적인 인물이라거나, 부모에게도 왕싸가지이다 싶은 그런 게 아니면 캥거루든 뭐든 그냥 그 사람의 삶이려니 할 수 있을듯요. 

Passion

2018-05-02 10:23:33

40대 이상이 젊은이라니요!!!!

 

그런데 이런 현상을 "요즘 이런 사람 많나요" 라고 생각하시면 그냥 또다른 세대 갈등식으로 보려고 하시는 건데

과연 이것이 세대차이 문젠지 아니면 그냥 경제력의 차이 문젠지 생각해 볼 문제 아닌가 싶네요.

 

정말로 위에 히고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아직 모르는 장애거나 아니면 겉으로 쉽게 들어나지 않은

정신적인 장애가 있지 않고 제대로 된 전반적인 가르침을 받았으면 "정상"인처럼 살았을 텐데 부모가 너무 오냐오냐 해서

키운 것이 맞다는 전제를 깔고 가자면요.

 

옛날에도 경제력이 있는 가족들에게 이런 케이스가 드물지 않았습니다. 역사적으로 귀족의 자식들만 봐도 드물지 않죠.

그저 OP께서는 한국이 전후 경제력이 아주 궁핍했던 시절을 살아오셨을 테니 그 땐 이런 "Spoiling"을 해줄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가족이 드물었겠죠. 간단히 말하면 They can't afford the luxury.

하지만 그 때도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겁니다. 절대적인 수가 적었을 뿐이겠죠.

하지만 한국도 지금은 경제력이 전반적으로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왔고

특히나 미국 기준으로 말씀하신다면 전반적인 부의 레벨이 높으니 이런 가족과 "귀족"아이의 절대적인 수는 더 높지 않을까 싶네요.

 

즉 세대간의 사고방식 문제가 아니라 제 생각에는 그냥 경제력 차이 문제가 더 크다고 봐요.

타이로페즈

2018-05-02 13:53:13

요즘 40대면 아직 젊은이 아닌가요 ㅎㅎㅎ

Passion

2018-05-02 15:42:44

20대 후반 혹은 30대부터 "아재"라고 불리는게 실정이에요 ㅠㅠㅠ

모밀국수

2018-05-02 14:03:40

+1 있는집 자식인것처럼 보이는게 보통 사람은 크레딧 카드 빚 몇만불 만들기도 쉽지 않을듯요. 

shilph

2018-05-02 14:29:06

이게 꽤나 복잡한 문제이기는 합니다.

히고님도 개인적인 문제로 인한 현상이라고도 이야기 하시지만, 그래도 완전히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완화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괜히 심리상담사 등이 있는게 아니니까요. 

근데 이게 복잡한 문제인게, 우선 취업자체가 힘들어요. 보통 대학 졸업 후 1년 이내에 취업이 되지 않으면, 취업이 되기 매우 힘듭니다. 미국이건 한국이건요. 

그렇게 취업이 안되면 점점 자존감도 낮아지고 위축도 됩니다. 어차피 안돼... 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있고요. (심리상담이 필요한 시점이지요) 

취업이 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인턴쉽을 했거나, 전문적인 전공을 잡아서 취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직종이라는거지요. 인문계라면 인턴 잡기도 힘들고, 일 잡기도 힘들지요. 특히 백인이나 네이티브가 아닌 이상 더 그렇지요.

근데 이렇게 인턴이나 다른 일자리를 잡지 못하는 부분에는 부모들의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무조건 공부도 중요하고 환경이 바뀐 것도 이해는 하지만, 필요하다면 모질게 관계를 잘라서 노력이라도 해보라고 하는게 중요하지요. 인턴이 안되도 괜찮을거야, 일을 못 잡아도 괜찮아질거야 라고 하기보다는, 무언가 자꾸 하게 해야하는거지요. 

노오오오오오오오오력이 아니라, 최소한의 노력이 없으면 얻을 수 있는게 없으니까요. 힘든일이지만 노오오오오오력을 하라는게 아니라, 최소한의 노력을 하라느 것이지요. 학생 때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최소한의 노력이고, 인턴쉽을 자기 스스로 열심히 찾는 것도 노력입니다. 노력해도 안되기도 해요. 안되는거 많지요. 근데 그렇다고 손을 놓으면 그냥 끝이니까요.

 

이력서를 자식이 안쓰면 자식을 내쫓아서라도 무언가 하게 해야 하는 것도 부모의 노력입니다. 안되도 무조건 다 될거라고 하는거요? 그건 옛날 이야기지요. 남들은 더 많은 노력을 하는데, 최소한의 노력도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으니까요. 배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있으면, 누가 잘 익은 배를 사다리 가지고 와서 따가는게 현실이지요. 

지금 사회는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오히려 예전이 노력 없이 얻을 수 있었는지 몰라요. 근데 이제는 좀 더 자기가 노력해서 얻어내야 하는 상황이지요. 노오오오오오오력을 할 수는 없어요. 자동차도 얼마 이상 달리면 피로가 누적이 되는데, 사람은 더 심합니다. 쉬기도 해야 하고 정비도 해야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어요. 지금 당장 1억 마일을 모으라는게 아니라, 100마일을 모으라고 하는거지요. 100마일 모을 노력도 없는 사람에게 10만 마일을 거저주는 사회가 아니니까요.

 

적어도 노력은 해야 얻을 수 있는 세상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얻을 수 있는건 없습니다. 인간관계요? 어려워요. 예전보다 훨씬 더 어려워졌어요. 세대 갈등도 심해지고, 가치관도 달라졌어요. 영어도 어렵고요. 근데 그렇다고 손 놓으면 결국 자기 자식, 자기 인생 망치는거에요.

부모가 도와줄 수 있고, 도움도 받을 수 있지요. 근데 도움만 받아서는 아무것도 못해요. 철새들의 아기새들도 부모의 도움을 받아서 먹고 크고 하는 것이지만, 결국 나는 연습은 자기가 노력해서 해야 하는거엥요. 비바람이 불고 태풍이 온다고 연습도 하지 않으면 결국 철을 놓쳐서 겨울에 얼어죽는겁니다. 적어도 그곳보다 더 따뜻한 곳으로 갈 정도의 노력은 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자식만 어려운게 아니라 부모도 어려운 세상이에요. 근데 부모만 노력을 할 수는 없는겁니다. 하다못해 마트 알바라도, 우버 운전수라도 해야지요. 최소한의 노력도 없이 "세상이 자꾸 나에게 노오오오오력을 하라고 한다" 라고 불평한다면, 그건 그저 한탄에 불과한거에요.

 

 

 

그래도 결국 그건 그 사람과 부모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옳은 소리라도 쓴소리는 쓴소리인거지요. 그리고 옳은 소리는 늘 쓰고요. 아무리 이야기 해봐야 안들리는 이야기를 열심히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두번 이야기 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결국 남는건 서로간의 거리 밖에 없으니까요. 

그런 말을 들어먹을 사람이라면 진작에 들었겠지요. 그러니 너무 신경쓰지 말고 그냥 지내시는게 정답이에요;;;

 

 

뭐, 이렇게 말하는 저이기는 하지만 하라는 일은 안하고 이러고 있;;;;

티모

2018-05-02 14:34:53

일하기 좋은 사람이 세상이 어딨어요 (중독자 뺴고)

다 먹고살려고 하는건데 비빌턱이 있으니까 그러는거죠.

비빌턱없으면 다 죽기살기로 하는거예요. 

당장 먹을게 없고 당장 집세가 없는데 아무일이나 일단 해야 이달을 넘기고

그 정말 하기싫은 허드렛일 하다보면 느끼는게 있고 기회도 오고 그러는거지

처음부터 다 셋업하고 들어가기를 원하니까 힘들죠

쿠키왕자

2018-05-02 18:02:21

답변 달아주시고 의견을 나눠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역시 마모에 계신 분들께 여쭙길 잘 했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음... 근데 참고로...... 그렇게 경제적으로 윤택하고 여유로운 게 아님에도 생활 스타일이 여유로워 보인다면 그것 역시 어느 정도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마음가짐의 차이일 수도 있구요. 

physi

2018-05-02 20:28:24

60넘도록 평생 이력서 한번 써본적 없이 부모님의 후광으로 직업을 얻었으며, 아직도 공주인줄 알아 모든일을 남이 대신 해줘야하던.. 뭐.. 그런분을 대통령으로 뽑던 나라도 있어요. 

카모마일

2018-05-02 23:00:08

그사람은 왕정시대 공주가 맞...

항상고점매수

2018-05-02 23:23:49

어떻게 보면 제일 불쌍해요...  

 

사람 욕망이라는게 끝이 없는데, 하고싶은거 다 할수 있으면서 살았을텐데..., 무슨 재미로 인생을 살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좋아하는 남자랑 한 겨울에 오뎅,순대에 떡볶이를 먹어나 봤을까, 아니면 우리들처럼 인어의 짜릿함을 맛 봤을까...(?)

티모

2018-05-02 23:58:22

드라마 보신데자나요 만화책이랑

뚜뚜리

2018-05-03 00:10:24

허걱하네요. 답답해서요. 이럴수도 있구나...하고 다른 세상 하나 배워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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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115290

업뎃)루브르 근처에 한식당 추천부탁드립니다 Gare du Nord locker

| 질문-기타 23
BBS 2024-06-12 1709
updated 115289

혼자 듣기 아까운 음악..Dire Straits-Sultans of Swing

| 잡담 13
calypso 2024-06-13 806
updated 115288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는것은 같은 자세로 계속 앉아있는것이지 나쁜 자세가 아니다?

| 정보-기타 13
마천루 2024-04-13 2102
updated 115287

어설픈 카우아이 (Kauai) 맛집 식당 정리... 추가 추천 부탁드려요.

| 정보-기타 40
memories 2021-06-14 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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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tt 하얏트 멤버 보너스 선택 어떤걸 하시나요 ?

| 후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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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동네부자 2024-06-16 951
updated 115285

5월말에 옐로스톤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 여행기 19
삐삐롱~ 2024-06-08 2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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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Father's day

| 잡담 2
비내리는시애틀 2024-06-16 573
updated 115283

클리어+ (Clear Plus) 무료로 가입하고 100불 돌려받기?

| 정보-기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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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요- 2024-06-13 1557
updated 115282

뭔가 달라진 2024년 콘래드 서울 (일회용품, 110v 코드)

| 후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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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언에 2024-06-16 1564
updated 115281

버라이즌 딜 - Any old smart phones trade-in credit at $ 830

| 정보-기타 22
돈쓰는선비 2024-06-11 3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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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6월 나눔] 버라이즌 플랜 프로모 코드 (타 서비스 변경 필요)

| 나눔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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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쓰는선비 2020-07-28 14355
updated 115279

치아 나이트가드 추천부탁 드려도 될까요?

| 질문-기타 25
메기 2024-06-15 1455
updated 115278

사진 듬뿍 일본 출장기/여행기 - 센다이 (Sendai)

| 여행기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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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kmaster 2024-06-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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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VAC(에어컨) 교체 질문 드립니다.

| 질문 3
hopper.E 2024-06-16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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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팁 통을 훔쳐가는 놈.놈.놈들....

| 잡담 27
calypso 2024-06-14 3934
updated 115275

한국 피부과 성형외과 및 화장품/텍스프리 간단한 정보

| 정보-기타 47
지지복숭아 2024-06-14 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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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 아직도 매력적인 카드 인가요?

| 질문-카드 18
별다방 2022-10-25 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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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Hilton 카드 NLL 오퍼 (일반, Surpass)

| 정보-카드 585
UR_Chaser 2023-08-31 6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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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or알래스카 마일로 대한항공 발권후 3열 앞좌석 (베시넷) 좌석신청이 가능할까요?

| 질문-항공 1
에서튼오너 2024-06-16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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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211
블루트레인 2023-07-15 15620
updated 115270

아이슬란드 Iceland 12박 (링로드 실패) 여행 후기

| 여행기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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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머 2024-06-14 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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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분리발권/HND/1시간10분 레이오버/ANA

| 질문-항공 25
마포크래프트 2024-06-14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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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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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0-09-02 77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