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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나혼자 미서부 로드트립 후기 7 - Havasu Fallls (마지막)

GatorGirl, 2018-05-12 14: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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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망의 Havasu Falls를 갑니다. 이게 Permit을 받기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저는 운이 좋게도 여행 2주전에 확인차 전화걸었다가 자리 있다는 말에 바로예약 했습니다. 정석은 2월 1일날 대학교 때 수강신청 하던 급의 내공으로 신청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올해는 8분만에 올해 모든 Permit들이 동이 났다네요. 다만 중간중간 취소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자리가 뜸하게 난답니다.

 

Havasu Village까지는 파킹장에서 8마일, Havasu Falls Campground까지는 10마일 무장행군해서 들어가셔야 합니다. (Deuter 40L에 텐트, 해먹, 삼각대, 침낭, 작은 프로판가스, 3일동안 먹을거 챙겨서 등산했습니다 ㅠㅠ) 물론 헬리콥터가 뜨는 날이면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월, 목, 금은 확실히 가요) 텐트랑 다 챙겨서 인당 85불내고 헬리타시고 Village까지 가셔서 2마일은 짐을 짊어지셔서 가시거나 말 하나에 가방 맡기시고 (말 하나에 5월까지는 120불정도인데 다음달부터는 240불이라고 합니다. OW)가볍게 10마일 등산하시면 되겠습니다.

 

메인로드 (66) 에서 벗어나 Trail head가 있는 Hill top을 향해 한시간을 달립니다. 해가 지려니 갑자기 도로 한가운데 무스와 엘크 소 토끼들이 나타납니다. 

해가 뜨면 너무나도 더운지라 대개의 분들이 4-6시 정도에 등반을 시작하십니다. 저는 힐탑에서 노숙하고 다음날 6시경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4시간 후 Havasu Campground에 도착합니다.

 

아침에 힐탑에서 내려본 등산로..... 이게 나올때는 2마일 Straight uphill 이라는걸 왜 기억하지 못했을까 ㅠㅠㅠ

 

DSC02230.jpg

 

Havasu Falls 가는길..

DSC02232.jpg

 

DSC02237.jpg

마을 입구

DSC02240.jpg

 

Havasu Falls에서 인증샷...

DSC02265.jpg

 

둘째 날에는 Colorado 강과 Havasu 가 만나는 Confluence에 다녀왔습니다. 캠프그라운드에서 대략 18마일 왕복 거리이고 중간에 쉬는 시간 합쳐 11시간정도 걸렸는데 표시도 잘 안되어있고 오르락 내리락거리는 Trail이 참 힘들었습니다. 저걸보려고 그 고생을 하다니 ㅠㅠㅠㅠ (밑에 사진보시면 어디가 콜로라도고 어디가 하바수인지 보이실겁니다)

 

콜로라도강 래프팅 하시면 저거 보실 수 있으십니다.

 

DSC02315.jpg

 

Confluence 가는 길에 본 Beaver Falls 입니다. 캠프그라운드에서 2마일정도 떨어져있습니다.

DSC02320.jpg

Havasu Campground 끝쪽에 위치한 Moony Falls.

DSC02342.jpg

 

 

나오는 날에는 헬리콥터가 뜨는 날이었는데.. 헬리콥터는 Locals, Locals를 위한 생필품 운반 >>>>>>>>>>>>>>>>관광객이라 새벽 5시에 나와 줄을 서도 오후 3시가 되어야 탄다는 악명이 높아서 '아 일단 캠프그라운드에서 빌리지 가보고 (2마일) 생각해보자' 이러고 캠프그라운드를 새벽 4시에 떠났습니다. 

 

그러고 바로 정주행해서 8시쯤에 주차장에 도착했네요. 물론 모든걸 짊어지고.... ㅠㅠ

 

4시간걸려 베가스에와서 거기서 댄공타고 지금은 서울입니다. 

 

10일이 정말 너무너무 빨리 지나갔네요.. 또 가고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어 여행계획에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5 댓글

armian98

2018-05-12 14:11:45

우와~ Havasu 폭포 정말 멋지네요. 물 색깔이 어찌 저렇죠?

GatorGirl

2018-05-12 14:25:22

물속에 있는 미네랄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이 정말 시원하고 맑은데 마실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

대박마

2018-05-12 14:49:13

그것 보다 근처에 악어분이 더 멋진데요... ㅋㅋ

조약돌

2018-05-12 17:22:52

악어가 어딨나 열심히 찾아봤잖아요...;;

대박마

2018-05-12 18:35:16

ㅋㅋ

우왕좌왕

2018-05-12 16:11:13

물색깔이랑 뒷배경이랑 너무 매력있네요.

찾아보니 8마일이나 걸어야되는군요.게다가 편도! 2-3마일정도만 걸어서 폭포 만날수있는데좀 추천해주세요;;;

조약돌

2018-05-12 17:41:07

하와이 kauai 섬의 kalalau 트레일이죠! 편도 4마일이면 어마어마한 폭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거기서 편도로 8-9마일 나아가면 나팔리 코스트의 웅장한 모습을 보실 수 있지요. 미국에서는 편도 10마일 정도 트레일에서는 최고의 트레일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GatorGirl

2018-05-12 20:42:25

오 좋은 정보네요. 넘치는 체력 아껴두었다가 다음 여행 계획시 고려하겠습니다 ^^;;

A.J.

2018-05-12 17:39:58

흠 쓸 데 없는 질문인데 Gatorgirl님은 UF 출신이신가요?

밥 벌어 먹는 곳이 SEC라서 그냥 궁금해서 여쭤 봅니다 ㅎㅎ

GatorGirl

2018-05-12 20:42:44

네 Go gators 입니다 ^^

게이러가죽

2018-05-14 15:00:18

저도 Go Gators!!! :)

GatorGirl

2018-05-25 20:53:04

ㅋㅋㅋㅋ 게이러 닉넴에는 역시 이유가 있군요 ㅎㅎ

Monica

2018-05-12 18:12:27

하바수폭포..이런곳도 있군요.  정말 멋지네요.  인어아가씨 같아요.  ㅎ. 사진도 엄청 잘나오고....자유, 부럽습니다.

대박마

2018-05-12 18:36:01

악어 아가씨 아닌가요?

Monica

2018-05-12 19:50:51

사진을 보니 악어보다는 인어가 더 어울릴거 같아서요.  ㅎㅎ

그런데 다시보니까 포카혼타스가 생각나네요.

GatorGirl

2018-05-12 20:44:31

감사합니다 ^^ 사진에 저는 그저 뒷배경일뿐. 제가 잘 타는 체질인데.. 여행다니며 좀 탔더니 인디안 꼬마들이 쳐다보더라구요 ^^;; 동족을 만난 기분..

행복추구

2018-05-12 18:21:08

이 모든 걸 다니실 수 있는 체력이 부러워요

GatorGirl

2018-05-12 20:47:59

제가 아직 어려서(라고 믿고싶은..) 인 것 같습니다 ^^;;

밍키

2018-05-12 19:10:04

악어소녀님! 방금 7편까지 좌악 다 감상했어요! 

 

이런 자연과 함께하는 여행 너무 좋아요! 멋진 도전정신에 마구 박수보내드려요~~

GatorGirl

2018-05-12 20:49:33

7편까지 정주행 해주시다니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시작하겠다는 마음자체를 먹는게 어렵지 또 하면 어렵지 않더라구요. 밍키님도 도전 해 보세요!

그냥좋아

2018-05-12 22:50:52

하바수 폭포를 직접가시다니 정말 내공이 대단하십니다.  근데 뒷모습이 참 멋집니다. ㅎㅎ

GatorGirl

2018-05-14 14:39:18

감사합니다 ^^

탱사

2018-05-13 04:29:34

너무 멋져요!  나혼자 여행에 대해 살짝 두려움이 있는데 GatorGirl님의 후기를 보니 용기가 생기네요.  후기 감사드려요!

GatorGirl

2018-05-14 14:39:44

마음먹는게 어렵지 막상 떠나면 그냥 너무 좋습니다. 탱사님께도 추천드려요 ^^

하늘향해팔짝

2018-05-13 08:04:34

와. 마모에서 하바수 후기 볼거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올해부터 2/1에 온라인 예약이 되게 바뀌었다고 해서 저도 내년에 2/1일 노려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백팩킹 장비를 다 짋어지고 가신건가요?

 

와. 부럽습니다.

저 폭포 배경 사진은 악어소녀님이 맞으신건가요? 화보같이 나왔어요.

 

그러니깐

카메라는 뭘로 사신건지도 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혼자 캠핑여행 다니는거에 막연한 두려움같은게 있었는데 웬지 잘 할수 있을거라는 자신감같은걸 주는 포스팅들 감사드립니다.

GatorGirl

2018-05-14 14:44:24

2월1일, 화이팅 입니다. 제가 만난 11인 그룹은 1인 2기기로 수강신청 내공을 발휘했는데 딱 한사람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페이스북에 하바수 그룹이 있는데 간간히 퍼밋있는 사람들이 못가게되어서 글 올리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걸로 가시거나 아니면 저 처럼 오피스에 전화해보세요. 저는 다 짊어지고 갔는데 그룹이 있다면 말을 하나 사서 짐은 말로 옮기고 가볍게 가거나 그냥 헬리콥터 타고들어가셔도 됩니다. 정말 산속 한가운데로 들어가는거거든요 ^^;; 가면 아무것도 없어요. 안에 간이로 뭐 파는데가 있는데 게토레이드 한병에 5불... 이고 먹는건 프라이브래드라고 하나 있는데 줄이 거의 한두시간.. (전 라면해먹었어요 ^^;;)

 

저 폭포사진은 본인입니다;;; 저는 뒷배경으로 그저 거둘뿐.

 

카메라는 이번에 나온 소니 a7iii 을 사용하였고 렌즈는 저렴한;; 소니 28-70킷렌즈와 Rokinon 14mm 를 사용하였습니다. 하늘향해팔짝님도 다녀오실 기회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게이러가죽

2018-05-14 15:03:10

여행기 한 큐에 봤습니다. 좋은 사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 여름에 하이킹 좋아하시는 저희 아버지 예약해 드리려고 하바수 폴 거의 한달동안 매일 한 번씩 전화했는데 당최 전화를 받질 않더군요. 뭔가 이유가 있어서 열질 않나보다 하고 포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가능한가 보죠?

GatorGirl

2018-05-25 20:54:56

새로 예약이나 예약 연장을 다시 막아놨다는 이야기를 페이스북 그룹에서 보았습니다. 요새는 Transfer만 가능하다네요. 페이스북그룹에서 간간히 예약해놓고서는 못간다는 사람들한데 사는게 오직 가능한 루트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니면 내년 2월 1일에 대학교 때 수강신청 하시던 내공으로...

맥주는블루문

2018-05-14 15:37:40

어헐 마모에서 직접 하바수를 다녀오신 분 후기를 보게 되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직접 갈 수 있는 기회는 없을 것 같아 글과 사진으로 대리만족 합니다. ㅎㅎ 

GatorGirl

2018-05-25 20:56:25

모쪼록 도움이 되었던 포스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똥칠이

2018-05-14 18:06:21

폭포도 너무 멋지지만 체력과 숨막히는 뒷태가 더 멋지세요! 

GatorGirl

2018-05-25 20:56:42

과찬이십니다. 카메라가 좋아서그래요 ^^;;;;

쌍둥빠

2018-05-14 18:35:32

조만간 비슷한 동네를 돌아다닐거 같은데 저희는 1.5세 영아 포함한 여행이라 다니신 곳들은 근처도 못 가볼거 같네요 ㅠㅠ

멋진 후기 잘 봤습니다~ 자 이제 앞모습을 보여주세요.

GatorGirl

2018-05-25 20:57:20

그래도 영아를 데리고 여행하시는 그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ㅎㅎ 앞모습은 그냥 미스테리로 남겨놓겠습니다 ㅋㅋ

CaffeineBoostedArchitect

2024-05-21 20:57:10

문득 생각나서 예약해보려했으나 8월 제일더울때 예약이 남았네요 ㅜㅜ 이런 후기를 마모에서 보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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