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한 곡 뽑겠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본 낯익은 악보에 이끌려 창피함도 잊고 불러 댑니다.
얼추 30년 만입니다.
코드도 다 잊어 버려 복습해야 했습니다.
참 열심히 치고 불렀는데...
더듬어 보니 그땐 기타 치며 부를 노래가 많이 유행했습니다,
이문세며 해바라기. 봄여름가을의 노래도 기타치며 부를만 했던 것 같고요.
그런데 내 기억의 '포크송'은 이제 악보 조차 보기 힘든 노래네요.
노래마저 폭 넓지 못했던 내 젊음이 아쉽지만 어쩌겠나 싶고요,
그것도 시대의 아픔이라면 아픔인 것을.
옆에서 듣던 아이들은 아빠가 '위어드(weird) 송'을 부른다고 하네요.
그 평이 단지 미국에서 나고 자라선 아닌 것 같네요.
제 추억에 겨워 염치불구하고 한곡 뽑았습니다.
끝으로 어지렵혀진 귀를 청소하고 가시라고
안치환 프로의 노래도 올립니다.
선답글 후감상 하겠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예능강자시군요..
아고, 참, 뭐라 답변을 드려야 할지... 일단 잘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역시 종합예술인이 맞았어요. 지난번 직접 감독 촬영 모델하신 짤 올려 주셨을때 알아봤습니다.
더운 날씨에 한줄기 바람같은 노래...
감사합니다.^^
안치환님이랑 비교해도 손색이 없으세요.
라운지에서의 무료함을 달래주셔서 감사해요.
하하 그럴리가요. 안치환님께서 들으면 화내실 것 같지만 감사합니다.
공공 장소에서 듣기는 적절하지 않아 보이는데 무료함을 달랠수 있었다니 다행입니다.
목소리가 담백하시고 너무 좋은데요? 왠지 김광석 노래 부르셔도 엄청 잘 어울리실것 같습니다 :)
고맙습니다. 동물원도 참 좋아했는데 악보 구해서 한번 불러봐야겠습니다!
와우 디자인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다재다능하시군요..... 멋져요멋져요!
고맙습니다. 노래방이 지천에 깔린 나라에서 왔는데 설마 이게 재능이나 될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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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저 혼술하고 있는 와중에 오하이오님 글이 새로 올라왔길래 '음 아이들과 새 구경 하셨나보다 ㅋㅋ' 하고 클릭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네요. 게다가 술이 좀 들어가서 그런지.... 참 좋습니다. 그리고 멋있으십니다.
야밤에 놀래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게다가 유흥이 돋궈지는 노래도 아닌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제 동네 분들하고 술을 좀 마셨는데 더워서 그러니 뒤끝이 생기네요. 오늘 저와 달리 아침 잘 회복하셨길 바래요.
ㅎㅎ 만능 엔터테이너시네요!
얼마전 오하이오 님 얼굴도 공개하셨고 이제 목소리도 알게 되었으니 다음에(?) 직접 만나게 되어도 덜 어색할 것 같아요ㅎㅎ
마일모아 연예인 가족..ㅎㅎㅎ
직접 기타 치고 부르신 거죠? 그 실제 모습이 동영상에 나왔더라면
마일모아를 넘어 유툽 스타가 되셨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ㅎㅎㅎ
엔터테이너라니요. 가무야 인간 본능에 가까운거 아니겠습니다. ㅎㅎ.
스타라니요. 마모에도 진짜 가수가 계신 걸로 압니다. 이 허접한 노래에 용기를 얻어 곧 '커밍아웃' 하시길 바래봅니다.
노래 잘하시는데요? 약간의 김창환씨의 목소리도 들리는것 같기도하구요?? 혹시 신청곡 받으시나요? 받으시면! 연가부탁해요..
신청곡은 칭찬 말씀의 일환으로 여기고 일단 '킵'해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 연가가 혹시, "비 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이건가요?
오하이오님, 잘 들었습니다. 80년도 분식집 디제이가 가끔 기분 좋을때 통기타로 들려줬던 노래를 연상케할 정도로 좋네요.
"2번 테이블 떡복이 일인분과 순대 한 접씨 써비스 보내드립니다" 그러면 그 테이블에 있던 여학생들은 난리가 났었죠.
목소리 청아하시고, 음색 좋으시고... 저도 한 목소리 하는데 조금 밀리는 것 같지만 기타연주에서 위안을 받습니다. ㅎㅎ
노래 감상 잘 했습니다.
그런적이 있었죠^^ 살던 동네에 여고가 하나 있었는데 정말 그 디제이가 세상 둘도 없이 부럽기도 했어요.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주 맞으시길 바랍니다.
앗!! 그런가요??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청춘..... 이노래 제목이 뭐죠?? 연가가 아니였나요??
도데체 못 하시는건 뭔가요??? @.@
Two thumbs up!!!!
ㅎㅎ 돈 버는거하고 마일 모으는거요. 노래야 당연히 변변찮게 들렸을 텐데, 감사합니다. (이제 '커밍아웃' 하세요!)
이제야 들어봤습니다 ;)
낭만이 ㅡ 가득가득 ㅡ 부럽고 멋지십니다!
대학때 과방에서 기타치고 노래부르던 ... 옛기억 끌어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저는 '꽈'보다는 서클룸에서 주로 삐댔습니다만 기타는 어디든 흔하게 굴러 다녔었죠. 기타도 그래서 쳐보게 되긴 했는데.. 요즘 기타치는 대학생은 보기 힘든 것 같아요.
어머, 노래 잘 부르시는걸요?ㅇㅁㅇ???
왠지 저도 러브라이브 노래를 한 번 불러서 올려보... 면 큰일나요 -_-;;;;
제가 좋아하는 전람회의 '새'가 없네요ㅎㅎ덕분에 잠시 추억에 잠기네요~ 다음 오하이오 모임에서는 라이브로 들어볼 수 있는 건가요~~?
저는 모르는 노랜데 전람회의 '새'도 있군요! 이 새든 저 새든 얼굴 본 자리에서 제가 노래 하나 부르는게 뭐 대수겠습니까. ㅎㅎ
오모나...직접 부르신거군요. 와우.....부부가 정말 대단들 하세요.
ㅎㅎ 학교 마치고 나선 맨 정신에 노래 불러 본 적이 없는데 한번 불러 봤습니다.
https://youtu.be/2pB0zurYJAc
이 새도 있군요.ㅋㅋ
이제서야 들어봤습니다. 깨끗한 음질에 청하한 목소리 너무 잘하시네여~ 간간히 아이들 소리가 들리려나 싶었는데 녹음을 잘하신듯요..ㅎ 근데 저는 이노래 처음 들어보내요..4학년들도 잘 아는 노래인가여?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녹음은 별도 장비 없이 랩탑에 대고 불렀는데 컴퓨터와 프로그램의 발전 덕을 본 것 같습니다.
시기상으론 4학년 중후반이라면 알만할 것도 같은데요. 대중적인 노래가 아니어서 모르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김지하 시인이 1970년대 감옥에 있을 때 지은 시에 80년대 초중반에 익명의 작곡가가 곡을 붙인 노래가 대학가와 노동계에 퍼졌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독재시절 86년 전방입소 거부투쟁때 분신자살한 서울대생 김세진 이재호열사 추모곡으로 알고 잇지요. 두열사의 죽음이 충격으로 다가와...내인생의 전환점이 되엇지요.
노래 들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반갑습니다! 이 노래는 두분의 죽음이 있기 전부터 불려왔던 걸로 기억하고요.
추모곡은 '벗이여 해방이 온다' 로 알고 있습니다.
내친김에 그 노래도 걸어 봅니다.
제가 라이브로 들어본 몇 안되는 가수중에 노래 제일 잘하는 가수로 기억하는 윤선애님 버전으로.
말씀을 꺼내주시니 저도 두 분과 이어진 사연 하나 옮기겠습니다.
1988년 추모 2주기를 기해서 서울대 도서관 주변에 추모비를 세웠습니다.
이 추모비를 제가 디자인했습니다.
두분의 죽음에 누가 되지 않게 의미를 담고
평범한 비의 모양도 탈피하느라 고심을 많이 했습니다.
서울대 주변을 지나다 한번 들어가 돌아 볼때,
예전엔 그대로 서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는데
(당시 분위기로는 금세 훼손될 것 같았거든요.)
요즘은 섭섭한 구석도 생깁니다.
묘비의 추모시를 고은 시인께서 짓고 교육자 정해숙님께서 글을 쓰셨는데
조각을 담당한 한 제 이름이 보이지 않아섭니다.
그때야 쟁쟁한 두분의 명성에 눌려 당연하다 생각했지만,
미술가로 살면서 찬밥 신세를 여러번 격다 보니 이게 다 섭섭해 지더라고요.
익명으로 남겨진 작가 이름을 죽기 전에 찾아 줘야 하는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물론 당시 친구들이 살아 있는 동안 기억이야 해주겠지만...)
그런면에서 보면 신영복 선생님은 정말 훌륭하신 것 같아요.
손수 제 이름을 같이 써넣어 주시고,
사업회 측은 더 잘 보이게 해야 한다며
(민망할 정도로) 대문짝 만하게 비 앞에 새겨 주셨는데...
나이가 들긴 들어가는지 속좁은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네요.
참, 쓰고 보니 두 분이 분신하신 날에 제가 파티를 벌인 걸 알았습니다.
용서를 구하고, 늦어지만 두분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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