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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펌] 소비에 실패할 여유.jpg

shilph, 2018-05-29 11: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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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클리앙

 

@얼마예요 님의 글을 보고 생각난 글이라서 퍼와 봅니다. (물론 제가 퍼온 원글도 어디선가 퍼온거겠지만요)

 

뭐 누구나 그렇듯이 조금 어려운 시절이야 대부분 있으셨을겁니다. 저도 그렇고요. CC 다니면서 컴퓨터 실에서 벌은 2천불 정도를 가지고 나중에 PSU 로 편입하고 2년 동안 기름값으로 썼는데, 주차비를 아끼겠다고 근처 쇼핑몰에 주차하고 Max (전철) 타고 통학(?) 했던 시절도 있었지요 ㅎㅎㅎ 당시에는 다운타운내에서는 Max 가 공짜라서 가능했기도 했고, 컴퓨터 싸이언스 전공이라서 수업이 대부분 오후에 있어서 그런 것도 있었겠지만요. 다행이 차가 토잉되지는 않았습니다 ㄷㄷㄷ

차는 당시에 타던 차가 퍼지기 전까지 탔고 (현대 엑센트를 10년 좀 넘게 탔지요), 그 이후로 와이프님 차인 현대 엘란트라를 빗길에 미끌려서 해먹기 전까지 탔고, 지금 타는 제 솔라라는 9년 정도인데 아직 쌩쌩해서 퍼질때까지 탈려고요 ㅎㅎㅎ

지금이야 그래도 나름 부유(?) 하게 지내고 있어서, 집에 밥 떨어지면 나가서 식당가서 사먹자고 하고, 장보면 넉넉하게 사오고, 집에 간식거리도 끊임이 없고요. 와인 냉장고는 이미 만석이 되고도 넘쳐서 중간중간 더 놓여져 있고, 카드 연회비도 내고 있고요.

 

 

 

사실 어제 와이프님 친구가 열은 옷가게 라고 대놓고 홍보. 관심 있으시면 보세요 에서 아이들 옷을 좀 샀습니다. 저번에 와이프님 친구가 자기 옷가게 열었다고 아이들 옷을 한벌씩 보내줬는데... 비싼걸 보내줬더라고요. 아무리 친구라고는 하지만, 정말 예쁜 옷을 보내줘서 잘 입히고 있지요. 

와이프님도 마음에 좀 걸렸는지 받았을 때 부터 옷 좀 사줘야지... 하고서는 못 사다가, 마침 메모리얼 데이 세일이라고 해서 겸사겸사 옷을 좀 구입했습니다 (아직 세일 중이네요 라고 또 홍보 중) 근데 따님 원피스를 담았는데, 이건 할인은 안되더라고요 ㅎㅎㅎ 와이프님이 ㄷㄷㄷ 떨면서 이거 사도 되냐고 해서 그냥 흔쾌히 그러라고 했고, 구입했습니다.

사실 애들 옷은 비싸야 jenny & jack 같은 좋은 곳에서 세일 할 떄 사는게 전부라서, 애들 옷에 40불만 넘어도 ㄷㄷㄷ 한데, 150불이 넘는 원피스를 사려니 그랬겠지요. 그러고보니 저랑 제 와이프님 옷도 100불 넘은 옷은 잠바 외에는 없고요. 저야 뭐 지금도 잠바가 많아서 더 살 필요도 없고, 사도 의미가 없지만 말입니다. 하긴 와이프님 핸드백도 아웃렛에 가서 코치 핸드백 산거니 200불도 안되는걸 몇년째 쓰고 있고요

애들옷도 조카들 옷을 한국에 갔다가 오는때에 가방에 꽉 채워서 가지고 오고 말이지요. 그러다보니 옷을 살 일이 더더욱 없는데, 이번에 친구네 가게 한 번 팔아줄겸, 하와이 가서 입힐겸 해서 구입을 했네요. 예쁘기는 예쁘더라고요. 도착하면 입혀봐야지요

 

지난 토요일에 애기 생일 때 피나타가 비싸다면서 (20불 미만) 직접 만들었고 근데 애들 주는거라고 사탕/초코 대신에 장난감/스티커/과자 같은걸로 넣어서 가격은 얼추 비슷해진건 함정, 케익도 주문제작하면 비싸다고 집에서 직접 굽고 + 펀던트는 조앤에서 50% 이상 세일 할 때 조금씩 사다가 모았고 말이지요. 그렇게 나름 아끼고 살다보니, 이렇게 여행도 다닐 수 있고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요.

아직은 아둥바둥 살고 있고, 카드값도 신경써야 하고, 집값도 거의 20년이 남았고, 월급은 그대로이지만, 지금의 삶의 여유에 참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식당에서 맛 대신 양을 찾는게 아니고, 물건값을 보면서 물건을 집었다가 놨다가 집었다가 놨다가 반복하지도 않고, 집에 밥이 떨어져서 배고픈데 쌀 씻고 하는게 아니니, 얼마나 감사한가... 싶습니다

 

얼마예요 님은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 하고 거론하셨지만, 제 과거를 생각해보니 지금에서 좀 휘청해도, 그래도 아직 예전보다는 낫겠지... 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ㅎㅎㅎ 적어도 6개월 이상 집값은 낼 수 있고, 차도 페이오프 하는거가 2천불 정도만 남았고, 마일/포인트도 이코노미로 양보하면 한국에 두 번 정도 갈 수준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보면 마일모아에 감사한 것 뿐이지요. 그게 아니었다면 저번에 멕시코 간 것도, LA 에 놀러간것도, 장인어른/장모님이 오셨을 때 옐로우스톤 보여드린다고 비행기표 마련한 것도 모두 돈으로 냈어야 했을테니까요. 지금은 호텔도 좀 다닐 수 있고, 하와이도 갈 예정이고, 다음에 한국에 갈 때는 비지니스석도 맛볼테고요.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이자면 러브라이브도 함께 즐기세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고, 다시 모을 수 있는 것이지만, 건강과 가족은 그게 아니라는 점이지요. 한 번 잃은 건강은 찾기가 어렵고, 한 번 그렇게 건강을 잃은 가족이 있으면 다시 예전의 시간으로 돌릴 수 없으니까요. 

저도 아버지께서 독감 같다고 ER 로 가신게 벌써 2년 반이나 되는데 아직도 집에 못 들어오고 계시네요. 요양원에 계시면서 혼자서 거동이 힘드신 정도가 아니라, 휠체어에서 발을 몇분씩 들고 하시는 것도 힘들어 하시니 말이지요. 그래도 안정은 되셔서 한번씩 차 타고 식당에도 모셔오실 수는 있게 되었지만, 근처 호텔도 못 모시고 가니 말이지요. 아마도 평생 못 그럴거 같다는게 아쉽지요. 어머니도 매일 가게에 매여계시니 어디 다녀오시기 힘들고 말이지요. 

그러니 최고의 마성비인 효도여행도 좋고, 아니면 같이 저녁이라도 먹고 웃고 하시는 것도 잊지 말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면 늦더라고요 ㅎㅎㅎ 그리고 건강하시고요. 건강이 최고니까요.

80 댓글

밍키

2018-05-29 11:19:15

실프님 수필(?) 잘읽었어요! 저도 학생때 비슷한 어려운 시절을 겪었던 기억이 나네요. 유학생으로 가난하게 살다가 포틀랜드에서 처음으로 돈받고 인턴을 하면서 살림이 조금 피면서 그때 너무 행복했었어요. 

 

그리고 실프님 부모님 생각하시는 마음이 애틋해요.  따뜻한 효심에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shilph

2018-05-29 11:28:06

뭐, 현실은 걍 주말에 한 번 요양원에 가서 얼굴 한 번 뵙고 오는게 전부에요 'ㅅ';;;

AirJordan

2018-05-29 11:38:04

돈이 부족해서 아껴쓰는것과 돈이 있지만 아껴쓰는건 엄청난 차이가 잇죠

shilph

2018-05-29 12:03:49

그렇죠. 그 여유에 얼마나 감사한가... 싶습니다

24시간

2018-05-29 11:38:42

철없는 사회 초년생때 버는 족족 펑펑쓰던 때가 생각나네요. 결혼해 가정이 생긴 지금, 180도 달라진 저의 경제관념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물론 내 아이들을 위해 또 내 은퇴설계를 위해 허리띠 바짝 졸라 매고 사는것도 있지만 그와중에 가족여행 효도여행에 대해서는 아끼지 않고 쓰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shilph

2018-05-29 12:04:43

저도 예쩐에 왜 모으지 않았을까... ㅜㅜ 싶어요. 모았으면 집도 좋은 것을 샀을텐데 말입니다 ㅜㅜ

 

역시 결혼해야 철이 드나 봅니다. 제 몸무게를 보니 그렇더라고요

언젠가세계여행

2018-05-30 01:01:06

결혼해야 철이 드나 봅니다. 

 

너무 공감가는 말이네요 ㅎㅎ

shilph

2018-05-30 01:06:28

부족해진 철분, 캔맥주로 채우는 중입니다 ㅎㅎㅎㅎ

jeje

2018-05-29 11:56:25

쉴프님 ㅠㅠ. 다른말을 쓸려고 했는데 마지막 대목에서 목이 막혀버렸내요.

shilph

2018-05-29 12:05:22

ㅎㅎㅎ 그런거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마모 시작한게 아버지 건강이 그리 되시고 나서라서 그렇기도 하고요

쟈니

2018-05-29 12:10:30

같은 영화나 드라마, 게임을 10년째 돌려보고 있는 저로써는 굉장히 공감되는 말이네요. 하루에 한두시간밖에 여유시간이 없다보니 검증된 컨텐츠만 소비하게 되더라구요. 스팀 라이브러리는 차곡차곡 쌓여만 가는데 한번도 돌리지 않은 게임만 늘어가네요.. ㅎㅎ

shilph

2018-05-29 12:15:07

제 스팀 라이브러리는 뭐... ㅜㅜ

 

그나저나 10년전 게임이면 뭘까요?ㅇㅅㅇ??? ... 오래간만에 창세깆너 2를 다시 하고 싶어지네요 ㅎㅎㅎ

쟈니

2018-05-30 10:30:13

폴아웃 2랑 3요... ㅎㅎ 저도 서풍의광시곡을 동생이랑 했던 추억이 있어서 얼마전에 한번 다시 뒤적거려보긴 했어요 ㅋ

shilph

2018-05-30 10:31:56

서풍의 광시곡은 맵이 너무 커서 문제였지요. 나름 실제같은 느낌을 준다고 한건데... 흐음...

Sydney

2018-05-29 12:18:12

좋은 글 감사합니다.

때로는 죽기보다 힘들었던 과거가 남은 생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들보 역활을 하기도 하지요.

내가 그런시절도 버텨왔는데 이런 시련쯤이야....해가며,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말을 되새깁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다는 것,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갈 수 있지만

가족이 함께  공유하고 누릴 수 있는 시간은 언제나 유한하다는 것.

아이들의 재롱에 파안 대소 대소할 수 있는 시간,

양로원에 계시지만 그래도 찿아가서 이야기 할 수 있고 만질 수있는 이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들인지..

함께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함께 할 수 있는 행복,

결코 놓쳐서는 안될 중요한 삶의 덕목이 아닐까 합니다. 

언제나 유익하고 좋은 글 ,다시한 번 감사합니다 ???? 

shilph

2018-05-29 12:46:35

뭐, 걍 일하기 귀찮을 때 대충 적는 글인걸요 뭐 ㅎㅎ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니에요.

그래도 가족과의 시간을 한 번 더 생각하시고 즐기실 수 있다면 다행이지요 :)

크롱

2018-05-29 12:26:53

공감가는 글 퍼오시고, 또 따뜻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자연스레 제 유학생활 초기에 돈 아낀다고 와이프 몇번 울렸던 기억이 나네요. 

shilph

2018-05-29 12:54:28

다음에는 공감가는 러브라이브 소식을 퍼와야겠군요 'ㅁ'!!!! 글을 한 번씩 불러와야 하려나 봅니다 ㅎㅎㅎ 이렇게 뻘글러 탄생

이게 돈 때문에 참 사람이 그렇게 되더라고요. 저도 종종 그러는거 같아서 조심한다고 하는데 그게 안되네요

굿와이프

2018-05-29 12:42:47

퍼온 글도 실프님 글도 다 너무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희도 미국 이민온지 아직 초년차라 집도 없이 month to month 로 살아가고 있는데..

그래도 마모가 있어서 한국 가는 비행기표 세금만 내고 끊을수 있고, 생전 꿈도 못꾸던 비즈니스석 타볼 생각도 하고 그러는거 같아요 참 고맙습니다~

그리고 진짜 다른 거 다 떠나 건강가 가족이 최우선이라는 말 가장 공감하고 갑니다.

shilph

2018-05-29 12:55:08

저도 가난뱅이 월급쟁이라서 거의 mouth to mouth month to month 로 살고 있는게 함정이네요 ㅎㅎㅎ

으리으리

2018-05-29 12:57:51

이거 꽤 오래된 글같은데.. 오랜만에 봐도 참 통찰있네요

shilph

2018-05-29 13:24:48

그러게 말입니다. 사실 사람의 삶에 작은 행복이건 뭐건, 결국 저 작은 여유와 작은 사치가 기본이 되어야 하는건데 말이니까요. 

그런 의미로 다음에 한국에 가면 냉면 곱빼기로 시켜먹어야 겠어요 ㅎㅎㅎ

백투더퓨처

2018-05-29 12:59:17

웃으며 읽다가 마지막에 눈물이 났습니다. 이 부분에... "저도 아버지께서 독감 같다고 ER 로 가신게 벌써 2년 반이나 되는데 아직도 집에 못 들어오고 계시네요." 저의 아버지는 갑자기 배 아프시다고 ER 가셨다가 집에 못오시고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shilph

2018-05-29 13:29:29

삶이라는게 참 그런거 같아요. 나중에 뒤돌아보면 그때 왜 안했을까... 하는게 참 많은거 같아요. 비트코인도 그렇고, 애플/아마존 주식도 그렇고 그때는 별거 아닌걸 귀찮고 좀 힘들다고 안한게, 왜 그랬던걸까.. 하는게 종종 생각이 납니다.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하는 것이니... 라고 생각 하면서 지금 남은 사람에게 잘 하는 것이지요. 적어도 남은 사람들에 대한 후회는 남지 않게 말입니다

아무튼 토닥토닥 이십니다

백투더퓨처

2018-05-29 16:42:50

맞아요. 아직도 우리에겐 살아있다는 이유하나 만으로 줄수 있는 사랑이 남아있으니.. 줄수 있을때 훌떡 흘쩍 줘야죠. 홧팅이예요. 

shilph

2018-05-29 17:32:48

제 돈이 별로 남지 않은건 함정;;;

기돌

2018-05-29 13:08:25

저도 미국 처음와서 가난하게 지냈던 곳이 오레곤이라 향수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특별한 날 2시간 차타고 포틀랜드 토다이 가서 배터지게 먹던 기억이 아직도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비벌튼/타이가드에 있는 한국 수퍼에 장보라 가끔 갔던일들, 한국식 중국집 가서 짬뽕 먹던기억들... 언젠가 미쳐서 ㅋㅋㅋ 비오는날 두시간 I-5 타고 노래방 간다고 포틀랜드 까지 갔던일들...

 

저도 평생 마성비에 목숨걸고 모든 가치를 여기에 두고 살아 온듯 한데요... 쉽게 안바뀌네요.

그저께 포인트로 모은 공짜 커피 주문하면서 엑스트라샷 추가했다가 70센트인가 따로 내야한다는 직원 얘기에 잠시 고민하다가 취소해 달라고 하던 아내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옆에서 괜찮아 그냥 사자 라고 말하지 못한 제 모습도 떠오르네요... 70센트인데... 지금 다시 떠올려봐도 미안하네요 ㅠㅠ

shilph

2018-05-29 13:31:20

저도 종종 그런 때가 있지요. 어찌보면 얼마 되지 않는 돈인데.. 하고 미안해하는게 많으니까요. 때로는 돈보다 사람간의 마음이 더 중요한데, 그게 그리 어렵더라고요 ㅎㅎㅎ 그런점에서 보면 마일모아님이 사실은 성자 내지는 기부천사가 아니실까 합니다 ㄷㄷㄷ

 

근데 엑스트라샷에 돈을 받나요? 저희 동네는 안그런데 말이지요 ㅠㅠ

기돌

2018-05-29 13:33:44

던킨에 갔거든요. 포인트 모아 생긴 무료 쿠폰을 이용했는데 추가샷 돈을 받더라구요. 그래서 빼달라고 했죠 ㅋㅋ

그런데 직원이 돈은 더 안받고 그냥 추가샷 넣어줬어요 ㅎㅎㅎ

shilph

2018-05-29 16:30:34

그래도 다행이네요. 다음에는 추가샷 두 개도 팍팍 넣으실 정도로 대박 나세요 'ㅁ'!!!

언젠가세계여행

2018-05-30 01:04:08

저도 제 아내의 비슷한 모습 볼때면 가슴아프더라구오 ㅠ

하 그냥 사자.. 라는 말에 조금 울컥

shilph

2018-05-30 01:35:49

그러게요. 저희는 그 역할이 바뀐건 함정

김미동생

2018-05-29 13:12:38

저희 아버지도 독감이 폐렴이되고 폐혈증으로 사경을 헤매신적이 있어 마지막 문단에 울컥하네요. 미국에 모셔오고 싶지만 자식에게 짐이 될까 아버지께서 오시지 않겠다고 하세요. 건강하실때 더 좋은곳 못보여드리고 함께하지 못한게 한이네요.

shilph

2018-05-29 13:32:36

토닥토닥 입니다. 왜 시간이 지나면 그리 후회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함께걷기

2018-05-29 13:18:10

부모님이 한국 계시는데, 삶이 녹록치 않아 올해는 꼭 찾아 뵈야지하면서도 못 찾아 뵌지 오래 되었는데 실프님 글 읽으며 더 미루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번 언제 한 번 올꺼냐고 물어 보셨는데 오늘은 너무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shilph

2018-05-29 13:38:20

이게 늦으면 정말 늦더라고요. 아직 기회가 있을 때 한 번 가서 뵙고 하면 됩니다. 사정이 좀 그러면 기간을 좀 줄이고 + 이코노믹으로 가고 + 좀 돌아거서 가고 해도 됩니다. 짧게라도 다녀오시고, 가서 맛있는 것이라도 드시고, 아직 건강하고 잘 지내고 있다고 보여주세요. 그게 제일인거 같아요

함께걷기

2018-05-30 17:46:56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비행기표부터 알아 봐야 겠습니다. 

shilph

2018-05-30 17:48:28

즐겁게 보내고 오세요 :)

언젠가세계여행

2018-05-30 01:31:33

저는 늦으면 정말 늦어지는구나 라는걸 깨달은게 큰이모님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큰이모님에게 딸2 아들2 이 있는데 나중에 자식들이 효도하겠다고 어디 모시고 효도여행을 가게 됬는데 허리와 다리가 너무 안좋으셔서 거동도 거의 못하시고 어디 다니시지를 못하시더라구요. 그때 사촌 형 누나들 뿐만 아니라 저도 깨달은게, 살아 계실때 효도하겟다고 생각하면 막상 효도할때 늦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저는 살아계실때 효도하자는 생각보다 건강하실때 효도를 많이 하자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shilph

2018-05-30 01:36:38

정답입니다. 늦으면 너무 늦더라고요

함께걷기

2018-05-30 17:48:46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 미루지 말고 건강하실때 찾아 뵈야 겠네요.

BlueVada

2018-05-29 13:45:06

그러게요 실프님 말이 백배 지당하십니다.. 그저 감사하지여. 16년전 미국왔을때 아는사람 하나없고, 물론 영어도 몇마디 못했었는데.. 지금은 모든것이 다 풍족할뿐입니다.. 저희도 시아버님이 몇년전 수술을 잘못 받으시고 하반신 마비가 오셔서 좋아하시던 낚시여행 다 물건너 갔습니다.ㅠㅠ

정말 건강이 최고입니다..^^

실프님 와이프분도 참 좋으신거 같아요..알뜰하시고 살림도 잘하시고.. 제 아들이 나중에 실프님처럼 요로케 야무지게 잘 살았으면 하네요~ ㅎㅎ 하와이 가셔서 와이프님에게 더 점수따시길 바랍니다~

 

shilph

2018-05-29 15:12:07

정말 다 건강하시길 빕니다. 낚시건 여행이건 건강이 먼저니까요 ㅜㅜ

하와이에서는 맛난거 좀 더 사드리고 점수 좀 따야지요 ㅎㅎㅎ

간호사

2018-05-29 13:51:06

저는 아직 결혼도 안했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ㅠㅠ) 부모님과 같이 살며, 아직 부모님 두분이 다 살아계셔서 (하지만 한분은 건강이 좀 안좋으세요...)그런건지, 아무래도 일 하면서 양로원에 계시는 분들 매일 뵈니까 그런건지, 아니면 위에 적은 이유 다~~해당해서 그런건지.... 아직은 확 와닿지가 않아요.  아무래도 마모에는 한국에 부모님을 모시거나, 아니면 저보다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니, 제 생각을 적기가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방문+호스피스 일도 해봤었는데, 그 후에 양로원으로 오게되고 일 하는 곳이 한인타운 이다 보니까 가족들도 보게되고, 일 하다보니 할머니 할아버지 들과 대화하다보니까, 아무래도 양로원에 계시는 분들과 집에 계시며 방문간호사가 찾아가는 분들과 차이가 많이 보입니다. 역시 건강도 돈이에요....ㅠㅠ  일 하면 할수록, 그리고 같이 일 하는 동료 선생님과 대화 해보면 해볼수록 내가 이 일로 벌어먹고 살지만 나나 내 부모는 그냥 집에서 모시고 싶다. 이렇게 결론이 납니다. 집에서 모시려면 돈이 드니.... 배부른자가 우물찾는다고, 내가 더 벌어서 노인아파트라도 모시고 싶다. 그런생각으로 굳어졌습니다.  마모 선배님들 ㅠㅠ 건강은 젊을때부터 지키셔요..... T

 

돌아가시는 분들도 봤었고, 가족들 연락과 가족들과 대화도 하고... 임종 앞두신 분들 모시고, 또 그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고..... 슬퍼하는 가족들을 지켜보고..... 몇시 몇분 돌아가셨습니다 리포트하고..... 처음에는 이 모든 일을 겪는데 멘붕 왔었는데, 이제는 담담 해 지고..... 아직 한참 모자라는 경력이지만, 경력이 쌓일수록 마지막에 눈 감을때 가족들이 지켜보는데에서 편안히 눈 감는게 가장 행복이라고 생각듭니다. 정말....사람이 심장이 멈추고, 모든 장기가 기능을 멈추고, 그러면 맥박도 안잡히고.... 차디찬 그냥 단백질 이더라구요..... 마지막 숨이 붙어 있을때, 살아계실때 편안하게 가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함께 있어드리는게 가족에게도 한을 남기지 않는 일 인것 같습니다. 

 

그냥 "효" 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늘어봅니다...... 

shilph

2018-05-29 15:13:30

정말 정답입니다. 정말로 요양원은 있을 곳이 못 되는거 같아요 ㅠㅠ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병원만 못하고, 병원이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집보다 못해주지요. 다만 식구들이 지쳐서 쓰러지지 말라고 있는 곳이 요양원이니까요 ㅠㅠ

sojirovs

2018-05-29 16:41:30

아무렴요. 건강이 최고지요. 

어디서 우슷개 소리로 줏어들은 이야기가, 

정주영과 이병철이 저승에가서 밥사먹을 단돈 만원이 없어서 돈 있냐고 서로 물어본다고 하더래요.

 

요새 유행하는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출근 전 마시는 스벅 한잔과 퇴근 후 마시는 맥주 한캔의 여유

과연 필요한것인가를 두고 고민을 했는데요

줄이면 궁상같고 계속 즐기자니 아까운거 있죠.

은퇴이후의 걱정을 덜기위해 현재를 어느정도 희생하는 자세는 틀리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금 스벅과 맥주를 포기해서 나중에 폐지를 주우러 고생하지 않을수 있다면, 

가성비건 저렴이건 취향이건 어느정도는 양보를 해야겠죠?

 

30년동안 돈 쓰는 전문으로 살았는데, 이제는 돈 모으는 재미를 작게나마 알게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shilph

2018-05-29 17:35:56

돈 쓰는 재미도, 돈 모으는 재미도, 미래에 대한 걱정도 모두 정답이지요

개인적으로 저도 소확행 타입이지만, 요즘 소확행이나 욜로는 어느 정도 이상은 "마케팅" 이 숨은게 아닌가 싶어요. 사람들이 점점 안쓰니까, 돈을 더 쓰게 하려는 방법으로 말이지요

물론 모으는 것도 중요하고, 쓰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중용일지도요. 하나도 안쓰다가 나중에 건강 잃고 못 쓰면 그것도 문제고, 지금 다 쓰다가 나중에 돈이 없어서 최악의 삶을 유지하는 것도 문제니까요.

필요할 때 쓰고, 나눌 수 있을 떄 나누고, 모을 수 있을 때 모으는거,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다 하는게 중요하겠지요

sojirovs

2018-05-29 19:29:33

마케팅이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네요 ㅋㅋ

하긴 한국에 있는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정말 살기 팍팍하다고 하면서 치킨은 참 자주 시켜먹어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한 자신을 토닥인다나 뭐라나.

건강을 잃고 못쓰면 차라리 자식한테나 가니 다행인데,

건강을 잃고 병원비로 쓰는게 더욱 아깝고,

병원비마저도 없으면 참담하겠죠.

너무 갔나요?ㅋㅋㅋ

shilph

2018-05-29 22:49:35

너무 간거는 아닌거 같아요. 한국도 점점 의료보험이 유럽식화 되고 있지만, 그 외에는 아직 한참 부족하니까요.

요즘 하는 말은 결국 "지금 쓰자" 인건데, 그와 동시에 인간 수명 100세를 달리는 마당에 지금 그렇게 다 쓰면 나중에 어떻게 쓰나... 이런걸 단순히 지워버리려는거 같다는게 문제지요.

지금 당장을 즐겨야 하는 것도 맞지만. 당장만 보다가 나중을 못 보면 그것 역시 자기의 잘못인거지요

 

 

... 라고 401k는 미니멈만 넣는 가난뱅이 월급쟁이가 지껄였습니다

행복한동행

2018-05-29 16:42:46

좋은 글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번이나 읽었어요. 3불짜리 과자를 몇 번이나 집었다가 놓았다가, 그래 한 번 정도 먹자, 해놓고는 매장을 뺑뺑 돌고 나서 체크아웃 전 결국 카트에서 빼놓는 삶의 빡빡함. 저의 일주일 식단은 늘 전단지에 맞춰집니다. 할인하지 않는 품목은 못 사겠어요.

가끔 눈물 겨울 때도 있지만 아직 젊으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아껴서 뭐하나 싶다가도 여름에 오실 부모님 생각하면 한 푼이라도 더 아꼈다가 좋은 곳에 모셔야지 생각이 들어요. 마일 초보라 쌓아둔 것이 없어 레비뉴로 해결해야 하다보니 어렵지만 이렇게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그래도 제가 한국 돌아가기 전에 한 번 모실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렵니다. 모은 돈은 다 쓰겠지만 한국 가서 직장생활하면서 모으면 되겠죠. 쉴프님 말씀대로 돈이 있어도 부모님께서 안 계시면 효도 할 수 없잖아요.

shilph

2018-05-29 17:38:27

저도 은근히 그런게 좀 잇어요. 다만 저는 할인하는 것을 주로 사는 그래도 여유로운 삶인거 같지만요.

근데 부모님을 모시고 다니는 것도 좋지만, 그것도 다 자기가 행복해야 부모님도 행복해지시는거더라고요. 부모님은 자식이 잘 살고,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제일 행복하시고, 자식이 좋은 곳을 보내줄때 제일 자랑거리가 생기시는 법이지요 ㅎㅎㅎ 그럴려면 한 번씩은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부모님께 "잘 먹고 잘 지내요" 라고 말씀드리실 수 있어야 하고, 부모님 오셨을 때 조금 덜 좋은 것을 먹어도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같이 근처 바람도 쐬고 많이 이야기 하고 하는 것이 좋겠지요

카모마일

2018-05-29 17:25:28

10여년 전, 뉴욕에서 3인가족이 렌트 포함 15백불정도로 살던 그때, 한겨울에 눈발을 헤치고 쌀을 사오시던 어머니가 쌀봉지가 터진걸 보고 두블럭 거리에 당신 발자국 위에 떨어져 있던 쌀을 긁어 모으시던 그때, 아침에 싸가면 점심때쯤 눅눅해진 샌드위치 하나로 배 부른척 하던 그때, 하루 식사라곤 학식중에 제일 싼 4불짜리 햄버거 세트 하나가 다였던 그때, lirr 타면 40분 거리를 차푯값 아끼겠다고 버스로 두시간을 돌아가던 그때, 그마저도 아까워 자전거 사서 매일 왕복 30마일 거리를 다니던 그때... 새록새록 기억 나네요.

 

그때 동생을 cvs를 데려갔는데 1불짜리 젤리를 들었다 놨다 하던 모습이 저 짤의 아이와 오버랩 돼서 잠깐 눈시울을 붉혔네요. 그랬던녀석이 대학생이 된 지금 제 카드로 매달 천불 가까이 긁는건 함정...

shilph

2018-05-29 17:40:17

저도 예전에 아버지께서 일하시고 가지고 오신 초밥용 밥을 먹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 풍족한거니 좀 더 베풀고, 좀 더 부모님/장인어른/장모님께 잘 해드려야 하는데 그게 어려운 것도 사실인가 봅니다 ㅎㅎㅎ

언젠가세계여행

2018-05-30 01:19:14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티메

2018-05-29 17:47:00

생각이 참 많아지게하는 글이네요. 좋은글, 그리고 실프님 글도 잘 읽었습니다. 더더욱 현재에 감사하게 되네요.

 

shilph

2018-05-29 17:49:36

생각이 너무 많아지면 눈물도 많아지니 조심하세요 :)

 

정작 저는 주변에 다른 분들에게 여쭤보면 그래도 지금은 뭐라도 할 수 있는 때라고 잘 하라는 말을 듣고 있지요 ㅎㅎㅎ 아직 살아계실 때 효도를 좀 더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게 참 어려워요

10년계획

2018-05-29 19:29:02

내년에 효도여행 2탄 시캬준다고 여동생이랑 한창 계획중이다 그저께 대판싸우고 부모님도 안가신다고 그러는데......이글보고나니.. 저 어쩌나 싶네요.....

shilph

2018-05-29 22:57:03

내년이면 아직 멀었죠. 그거 한 번 싸운다고 가족이 어디가는 것도 아니고요. 스트레스가 쌓이면 종로가서 뺨 맞고 한강가서 화풀이 하는거고요 ㅎㅎㅎ

시간 좀 흐르고 미안하다고 하면허 맛있는서라도 사들고, 더 멋져진 효도여햔 2탄 시즌 2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ㅎㅎㅎ 전화위복이라니 더 좋은 여행을 하실겁니다

jjirons

2018-05-29 23:37:21

이틀 전에 그로서리 스토어에 진열돼 있던 체리 위에 4.99라는 숫자를 보고 냉큼 한봉지 집었는데 그게 파운드 당 가격이더라고요. 결국 8.75를 내고 사왔어요. 이상하게 빼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2년만에 산 체리라서 그랬나봅니다. 나만 이렇게 궁상맞게 사나 싶어서 좀 마음이 안좋았는데 이 글이 위안이 되네요. 

shilph

2018-05-30 00:15:58

저도 그래요 ㅎㅎㅎ 특히 여기서 u pick 으로 먹다보면 과일이 맛도 없고 비싸고 해서 못 사먹게 되지요 ㅎㅎㅎ

똥칠이

2018-05-30 00:10:18

좋은글 감사합니다 박터지는 동네에서 상대적 열등감 많이 느끼는 중이었는데 지금 가진것에 감사해야겠다고 굳게한번 다짐해봅니다

shilph

2018-05-30 00:18:18

열등감 갖으실 필요 없어요. 어차피 그래봐야 다 고만고만한거고,못산다는 기준도 다른 곳에서는 아주 잘 사는 수준이기도 하니까요. 그저 하루하루 먹고 사는데 문제 없고, 종종 여행도 다니고, 기분 전환으로 외식도 한번씩 하면서, "아, 오늘도 좋은 하루 였어" 라고 하는게 진짜 행복이고 부자인거지요 :)

언젠가세계여행

2018-05-30 01:09:08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고, 다시 모을 수 있는 것이지만, 건강과 가족은 그게 아니라는 점이지요

 

너무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그게 아직 잘 안되네요. 공감가는 말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가난한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 모든 게 풍족한데.. 나는 왜 부족하다 느끼는지.. 내 마음이 가난해서 그렇게 느끼는거같은데..그래서 내 내 자신한테 미안하고 가족한테도 미안하고.. 요새 제가 고민하는 문제때문인지 더 와닿는 글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shilph

2018-05-30 01:38:45

뭐 저도 이렇게 말하지만 아직 제대로 못하는게 함정이지만요 ㅎㅎㅎㅎ

근데 한 번 해드리면 그리 좋아하시는데, 그걸 못하고 나중에 후회하면 그게 또 마음에 남는거지요

민데레

2018-05-30 02:04:38

아......

 

이십년쯤 전에 군 제대후에  " how are you?? "도 가물가물 할때 미국 캘리포니아로 공부한답시고 와서, 같은해 IMF라는 사단때문에 한국도 못가고 아둥바둥하며  12시간 중노동 알바로 받은 돈천불로 방값내고 버커킹 99전 와퍼 2개로 하루를 살던 슬픈 시절이 있었지요..(제일 슬펐던건 그 당시엔 땡스 기빙때는  왜 슈퍼마켓도 다 문을 닫아서.......모든 음식점 휴무...ㅠㅠ ...한국은 추석이라 배터지는 날인데....그런날을 물로만 지내 봤네요...ㅠㅠ)

 

그래도 희망을 바라보며 살아가다보니 좋은 직장도 가지게 돼고 저희집 마나님도 만나고...........

지금에 와선 "4명의 아이들" 아빠라 불리고 있더라고요...ㅎㅎㅎ

 

힘듬을 힘듬으로 생각지 말고 관점을 돌려 바라보면 하나하나가 디딤돌이 돼어 지금에 와선 전에는 생각할수 조차 없었던 일들이 이루어져 있더랍니다..

 

 

 

하지만 마일모아를 늦게 알게된건

좀더 행복이나 기쁨의 단맛을 

늦게 가족에게 선사한게 아닌가 하는 자책을.......

 

하려했지만  앞으로도 현재에 감사하며.....

 

 

우리가족!!!!!  화이팅..입니다...!

 

 

shilph

2018-05-30 11:05:06

토닥토닥 고생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4명이나 키우시다니 체력이 좋으시네요 경제력이 좋으시네요 굉장할 따름입니다 ㅎㅎㅎ

피스타치오

2018-05-30 03:04:11

러브라이브 전까지는 실프님의 글인줄 몰랐네요... 항상 행복하신 삶이 가득하시길 ! :) 마모에서 함꼐해요. 

shilph

2018-05-30 11:05:33

어머, 어딜 봐도 제 글 같지 않아요? 줄을 좀 덜 그어서 그런가?..???

최선

2018-05-30 11:57:59

엊그제 아이가 배탈이 나는 바람에 연휴 내내 집에서 쉬면서 그 동안 미뤄논 아이 동영상을 잘 정리해서 백업도 해놨네요.

그러고 몇 개를 봤는데 어느새 벌써 이렇게 자랐는지 참 저때는 아이도 나도 어렸구나 ... 시간이 이렇게 또 빨리 가는구나 그랬는대.

이런 생각도 잠깐 일상을 보내다보니 또 망각하다가 shilph님 글과 댓글들을 읽으니 또 다른 생각이 드네요.

 

마일모아 덕분에 마일 부자도 되었지만 그 보다는 그 전보다는 조금 더 성숙되어가고 있어서 왠지 마음 부자도 되어가는 듯해서

다행이다 싶네요. 어차피 하나도 가진 것 없이 태어났으니 다 사라진다고 해도 그렇게 아까울 것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려구요.

 

좋은 글과 좋은 댓글들 너무 잘 읽었습니다.

다들 행복하시길 기원해요.

 

 

shilph

2018-05-30 13:04:48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르기는 하더군요. 종종 구글에서 알라밍 떠서 보면 몇년 전 사진을 보여주는데, 거기에 있는 아이들과 저희집에 있는 아이들을 보면 뭐 그리 차이가 나는지 ㅎㅎㅎ

히든고수

2018-05-30 13:26:05

원글 말 되네요 

어디 여행 가도 트립어드바이저 톱 10 위주로 구경하니 

페이지 넘어가는데 있는 명소는 어째요. 

 

이게 양극화의 원인일 수도요. 

잘되는 식당만 미어터지고 

리스트에서 밀린데는 손님 한 테이블 못 채우고요. 

 

그럼에도 네이버 뉴스 공감순 없앤거는 불편요. 

댓글을 아예 안 보게 돼요. 

shilph

2018-05-30 13:53:19

저는 네이버는 뉴스도 안봐서요 ㅎㅎㅎ 거기 댓글의 상당수가 별로라서 보지도 않게 되더라고요.

 

그나저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기는 해요. 한 번 맛집이라고 어디 유명한 곳에 올라오고 yelp 같은데 올라와야 장사가 되고, 그게 아니면 힘들고 말이지요. 근데 막상 어디 놀러가면 "맛집"을 찾게 되고, 그곳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그런 yelp 같은 곳에서 찾는게 우선이니까요.

뚜뚜리

2018-05-30 19:06:22

저는 왜 한숨이 날까요? 아직 여윳돈이라는 걸 누려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휴

shilph

2018-05-30 19:09:48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고 하잖아요. 조금 더 기다리는 수 밖에요 ㅜㅜ 이 고비를 넘기면 조금씩 나아질겁니다 ㅜㅜ

화이팅이에요 ㅜㅜ

뚜뚜리

2018-05-30 19:12:43

고맙습니다!! 그래도 마모 통해 여행은 할 수 있네요!! 소중한 마모입니다!! 

shilph

2018-05-30 19:33:05

그러면 여유가 작게나마 있는거겠지요 :) 2천원쩌리 매니큐어 같은 여행이겠네요.

여행을 가서 부는 바람도 느끼고, 그 곳의 마을도 보고, 사람도 보고, 새로운 사진을 늘리면, 그게 삶의 또다른 색깔이겠지요. 사람의 인생이라는 한 장에 도화지에 수많은 작은 그림들을 그리다보면, 그게 하나의 인생이라는 작품이고, 명회이고, 이야기니까요.

뚜뚜리

2018-05-30 23:27:09

늘 느끼던 바대로 역쉬 글솜씨가 대단하신 듯 해요. 감사합니다. 여행이 제 삶에서 큰 위로가 되지요^^

shilph

2018-05-31 00:45:18

에이, 그렇게 띄워주셔봐야 러브라이브 밖에 안나외요 ㅋㅋㅋ

다운타운킹

2018-05-31 01:25:13

글이 참 좋네요 

얼마예요 님 글도 그렇고 

정보뿐만 아니라

공감되고 따듯한 사는 이야기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shilph

2018-05-31 01:46:42

정보 뿐만이 아니라 공감되고 따뜻한 러브라이브 소식도 전해드릴게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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