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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20년동안 크루즈 배 위에서 살기

밍키, 2018-05-30 20: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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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20년동안 (20일이 아니예요. 20년! 자그마치 7,000박!) 육지를 떠나 크루즈 배 위에서 살고 있는 Mario란 사람의 이야기가 NYT Opinion에 실린것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https://goo.gl/ZZDvzW

 

과연 이 사람은 정말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일까요? 아닐까요? 한번 읽어보세요. 이 사람을 직접 찍은 1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상도 들어있어요. 

 

 

 

 

 

35 댓글

밥상

2018-05-30 22:42:44

얼마전에 어떤 할머니 한분도 집 팔고 십 몇년째 크루즈에서 생활 하신다는 기사를 봤는데.. 갔던 곳 또 가고 또 가고 해서 이젠 육지에 도착해도 안 내리신다고.. 저라면 못 할거 같아요.. 공짜라도 노땡큐.. 전 배 멀미가 심해서.. 왠지 외로울거 같아요...

밍키

2018-05-31 07:12:06

글게요....아무리 좋은데도 보고 또보고 가고 또가고 하면 감동이 시들하겠죠? 

큰꿈

2018-05-30 22:50:54

가족없이 혼자 여행하는 것 같은데 말로는 계속 행복하다고 하는데 표정에서는 느끼기 어렵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누구와 함께"가 삶에서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이 드네요.

밍키

2018-05-31 07:14:29

아마도 현재 싱글이니까 이런식으로 살수 있겠죠? 이사람한테는 "누구와 함께"가 크루즈에서 잠시 스쳐가는 사람들이 될텐데....그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요. 

한바퀴

2018-05-31 08:02:48

전 크루즈를 좋아해서 이런글 읽으면 귀가 솔깃 하기도 해요.  잠시 스쳐지나가는 인연들이였지만 제가 크루즈에서 만난 사람들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크루즈는 다른 여행과 다르게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할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들이 다커고나니 남편과 둘이 함께 있음 뭐 그렇게 특별한게 없는 밍밍한 분위기 인데 크루즈를 가게되면 다들 오래 알고 지내던 사람들처럼 같이 밥 먹고 이야기하고 액티비티 하면 너무 재미있게 지내다 옵니다. 일하는 사람들도 친절하고 좀 지내다 보면 정도 들구요. 한 배를 계속 타는것이 아니고 여기저기 온 세계를 다니고 또 티어가 높으면 크루즈 가격도 싸고 빨래도 공짜로 해준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365일을 바다에만 지내는 것은 별로이고 딸 집에 방한칸 렌트해서 왔다갔다 하든지 하여튼 전 꿈이 세계일주라 괜잖아 보이기도 해요. ㅎㅎ

밍키

2018-05-31 09:26:24

닉 한바퀴가 지구 한바퀴 였군요 ^^ 꼭 이루어지길 바래요! 

한바퀴

2018-05-31 09:42:32

감사합니다.  마일모아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kaidou

2018-05-31 08:05:41

이게 가족이 남아있는 젊은 마모 회원님들이랑 더이상 아무도 안 남아있는 노인분들과는 입장이 완전히 다른지라 저도 뭐라 할말이 생각이 안나네요. 나중에 거동도 힘들고 혼자서 아무것도 하기 힘들고 하다면 어쩌면 이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지금은 무조건 안 하지만요.

밍키

2018-05-31 09:30:53

젊을때는 일해야죠! 이 할아버지도 20년 넘게 뼈빠지게 일하시구 나서 이런 도전(?)이 가능해진듯해요. 

히든고수

2018-05-31 08:10:54

저는 이해가 가요 

노인들 혼자서 집에만 있고 오는 사람도 없고 

동네 바깥 나갈일도 없어서 

우두커니 집 밖에 서 있다가 들어와 있는 사람들 많거든요. 

하루가 지나도 아무 일도 안 생기고 

해가 떴다가 또 지고 

텔레비만 보구요. 

 

크루즈는 동네고 

선실은 집이고 

우리 생각엔 갇혀 있고 심심하다 하겠지만 

이 양반들 입장에선 

집나가면 사람들 북적대고 

밥도 혼자 안 먹어도 돼고 

사람들이랑 간간이 말도 섞고 

설겆이 안해도 되고 

자기 집에 갇혀 사는것보다 훨씬 좋아요. 

 

집에만 있으면 이렇게 누가 인터뷰할 일 있겠어요. ㅋㅋ

밍키

2018-05-31 09:28:58

역시 히고님답게 뭔가 다른 시각을 보여주시네요!

 

히고님은 이것저것 맥스로 부어놓으셔서 노후준비가 잘되어있으실테니 이런 비슷한거 충분히 가능하실지도.... ^^

shilph

2018-05-31 09:38:08

정답입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사람을 보고 이야기 하는 재미가 최고라고 하지요. 저 정도로 오래 계신 분들은 스태프도 잘 해주고 + 사람들도 간간히 물어보면 대답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해서 의외로 심심할 겨를이 없을겁니다.

한바퀴

2018-05-31 09:59:35

+1 특히 미국에선 더 그렇죠. 독거노인이 혼자 즉어도 관심 두는 사람이 없어 몇주후에 발견 하기도 하지요. 작년에 크루즈 갔을때 스위트에 묵으신 할아버지가 응급 상황이었나 봐요. 메디컬팀오고 직원들도 와서 돌보아 주었어요. 시니어 아파트도 좋은곳은 비싸요.  혼자면 외로울것  같기도 한데 지금도 밥하고 집안일 하기 귀잖고 온몸이 쑤시고 아픈데 나이가 들면 더하기 싫을것 같아요. 또 역마살 있어 다니기 좋아하는 저의 성격엔 괜찮을것  아요.  마일 모아서 비행기나 호텔비 충당하구요 지금 생각만  해도 잌사이팅 하는데 계산을 해봐서  별 차이 안나면 10년 후에 시작하는 걸로 계획을 잡아 보아야겠어요. ㅋㅋ

shilph

2018-05-31 10:22:39

부럽습니다 ㅜㅜ 

한바퀴

2018-05-31 11:03:31

실프님 부러울것 없어요.  은퇴 할날이 많이 안남았다는거는 나이가 들었다는 겁니다  ㅋㅋㅋ

shilph

2018-05-31 11:13:21

그만큼 연륜이 있다는 말씀이신거지요 :) 애들도 다 키워가시고요 ㅎㅎㅎ

Opeth

2018-05-31 09:35:50

제가 친분이 있는 은퇴한 백인 할아버지에게 이런 질문을 한적이 있습니다. "일 하는 삶을 살다가 은퇴를 하면 시간 정말 안 가고 지겹지 않습니까?" 돌아온 대답은... "놀 땐 시간 정말 잘가"

 

저는 히고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밍키

2018-05-31 09:39:15

놀땐 시간 잘가죠 ㅋㅋㅋ 은퇴후 잘 놀 준비(?)도 참 중요한것 같아요 

대박찬스

2018-05-31 09:50:12

그런데 이것도 돈이 있어야;;;

밍키

2018-05-31 09:55:19

그렇죠? 크루즈에서 7000박을 하려면.... 대박찬스 여러번 건져야 되겠네요 ㅋㅋㅋ 

한바퀴

2018-05-31 10:04:51

티어 높아지면 룸 업글 해주고 카지노에서 조금 놀면 좋은 딜 오퍼 많이 주어요. 직장동료 부부 그렇게 해서 이주씩 되는 크루즈를 보통 가격보다 싸게 일년에 최소 다섯번 이상 갔다가 와요. 

컨트롤타워

2018-05-31 09:58:24

저는 은퇴하고 20년동안 비행기만 타고 돌아다니고 싶네요 ㅋㅋㅋ 

마일을 얼마나 모아야 하나요

밍키

2018-05-31 10:03:11

음...최소 비즈는 타실테니 10만 X 1000번 (일년에 50번 가정) 정도 하면 한 1억마일이면 될까요? ㅋㅋㅋ 억만마일장자 되셔야겠군요! 

컨트롤타워

2018-05-31 10:09:08

100,000,000 사리로 3M 정도 외식하면 되는군요 >< ㅋㅋㅋㅋ

 

sojirovs

2018-05-31 12:08:17

적어도 이 사람은 state tax는 안내겠죠?

땅에서 지낸적이 없는데 내놓으라고하면 ㅋㅋㅋ

밍키

2018-05-31 13:47:06

글게요....집이 없으니 집에 붙는 재산세는 확실히 없겠네요 ㅋㅋㅋ 

높달

2018-05-31 15:37:26

기사 안의 다른 기사 링크까지 읽어봤더니

마이애미에 집이 있다네요. 365일 논스탑 크루즈라는건 없으니까 중간에 시간이 뜨면 집에 가서 일주일쯤 있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근데 리타이어인줄 알았더니 리타이어도 아니고, 크루즈에서도 5시간씩 일을 한다네요 (주식 관련 투자비지니스인듯)

밍키

2018-05-31 15:41:03

오오 자세히 읽어보셨군요 ^^ 꼼꼼히 추적하는 마모정신! 

 

하긴 20년이나 크루즈를 타려면 그 기간중에도 수입이 좀 있어야 될것 같긴 하네요. 크루즈 안에서 일하면서 그돈으로 크루즈 타는것도 괜찮겠어요~~ 

오하이오

2018-05-31 13:22:35

기사를 다 읽진 않고 제목만 보고, 동영상만 봤는데요 댓글 달아 봐요. (사실 눈도 침침하고 술도 한잔한데다 영어 읽자면 진을 빼야해서 기사 읽을 여럭도 없어요)

일단 첫 글에 바로 '쇼생크 탈출'의 한 인물이 생각 났어요 (본지 하도 오래 전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오랜 감옥 생활에서 모범수로 지내다 감형을 받고 출옥 하지만 결국 자실로 생을 마감한 어떤 분이요. 모든 사람이 크고 열린 공간을 바라는 것 같진 않습니다. 선상에서(만지내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그분의 말이 허위는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주 밖 먼데서 바라보는 지구 전체도 선상이나 다를 바 없는 좁은 공간일지도 모른 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게 단지 물리적 거리(공간) 만이 아니라 지적, 정신적 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더러 근시안적인 사고를 하는(혹은 한다고 믿는) 사람들을 보고 행복할까 하는 의심도 해봤지만 결국 그들은  그 만한 행복을 만끽하며 사는구나 하는 생각하게 됐습니다. 특히나 그중 하나인 저도 행복하다 느끼니까요.

 

밍키

2018-05-31 13:48:05

음주하시고도 이런 수준높은 철학적 답글을 달아주시다니! 역시 오하이오님이예요 ^^

얼마예요

2018-05-31 21:23:17

크루즈 7000박, 얼마예요? 

밍키

2018-05-31 21:39:18

적어도 밀리언은 넘어가겠죠? ㅋㅋㅋ

히든고수

2018-05-31 21:46:20

하루 백불요? 

장기 투숙하면 디스카운트 안줄라나요. 

한달에 3천불이면 쏘셜만 받아도 되겠네요. 

밍키

2018-05-31 21:52:37

그런가요.... 꿈같던 크루즈 은퇴가 현실로? ㅋㅋㅋ

얼마예요

2018-05-31 22:22:48

ㅋ. . .  집팔아서 크루즈 타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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