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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융프라우 지역에서의 마지막 여정으로 라우터브루넨 (Lauterbrunnen) 지역으로 기차를 타고 갑니다.
이 동네 지명이 너무 많아서 좀 중요한 곳만 찝어주세요.
라우터부르넨 (Lauterbrunnen): 이 포스트에서 설명할 모든 관광지들을 시작할 수 있는 마을입니다. 여기까지는 차로도 올 수 있고,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에서 오실 수도 있습니다.
뮈렌 (Mürren): 융프라우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마을 중 하나입니다. 그린덴발트나 라우터부르넨과는 다르게 차로 올 수 없어서 조용하고 한적합니다. (캐리어를 옮겨주는 곤돌라와 기차가 있어서 짐이 꽤 있어도 오시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또한 마을 규모도 적당히 있어서 맛있는 레스토랑도 많고, 아이거, 뮌히, 융프라우봉을 조망할 수 있는 뷰도 매우 탁월합니다.
쉴트호른 (Schilthorn): 뮈렌에서 올라갈 수 있는 유명한 산입니다. 한국분들은 동신항운VIP 패스 때문에 융프라우를 주로 가시는거 같은데, 서양분들은 이쪽이 가격도 더 저렴하고 이 지역의 유명한 봉우리들을 좀 더 멀리서 조망할 수 있어서 더 선호하는거 같습니다. 007 영화 로케이션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뮈렌이라는 마을로는 어떻게 올라가나요?
일단 라우터부르넨까지 오셔서 버스를 타고 가서 쉴트호른 오르는 곤돌라를 타시거나. 라우터부르넨 기차역과 붙어 있는 곤돌라를 타고 그뤼츠알프 (Grutschalp)로 가신 다음에, 거기서 다시 바로 연결되는 기차를 타고 뮈렌으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말로는 어려운데... 그냥 뮈렌가는 표 달라고 하면 표 하나로 끊어줍니다 ;;;
트레일 하나만 찝어준다면?
뮈렌에서 다시 알멘드후벨 (Allmendhubel)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시고. 거기서 시작해서 뮈렌까지 다시 내려오는 Blumental Panorama Trail을 추천드립니다. 대략 2.5km 정도에 1시간 정도 걸리는거 같습니다. 특히 블루멘탈 들어가기까지 초반 절반은 알프스 꽃밭이 어떤곳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매우 평화롭고 그런 트레일입니다. 여성분들이 특히 좋아하실 것 같네요. 트레일 갈림길 마다 트레일 표시가 되어 있으므로 길 잃어버릴 염려는 없으실꺼에요.
<< 알멘드후벨 역까지 여러번 기차와 곤돌라를 갈아타고 올라왔습니다. 한 5개 정도의 탈것을 탄것 같네요. 그린덴발트에서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알멘드후벨 역 옆에는 역시나 어린이 놀이터가 먼저 반기네요. >>
<< 블루멘탈 파노라마 트레일을 시작합니다. 멀리 쉴트호른 올라가는 케이블카 스테이션이 보이네요 >>
<< 알프스에서는 꽃길만 걸으세요... >>
<< 뮈렌 마을에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곳곳에 작은 폭포들이 많습니다. >>
<< 뮈렌에서 식사후 다시 라우터부르넨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냥 가기는 조금 아쉬워서 유명한 폭포 있는 곳까지 잠시 걸어갔다 왔는데, 수량이 많이 줄어 있어서 별로 멋있지는 않았습니다 >>
<< 라우터부르넨 마을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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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돈쓰는선비
2018-07-03 15:01:15
스위스 올려주시는 사진을 보며 귀한 대리 경험합니다. 스위스를 가도 기차타고 댕기느라 이렇게 많은 아름다움을 놓치고 살았는데 덕분에 좋은 투어 하고 갑니다. '개골투어'하셔도 될거 같아요.
큰꿈
2018-07-04 09:51:45
사진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네요. 감사합니다.
덕구온천
2024-03-31 04:07:31
작년 여름에 뮈렌에서 며칠 묵었는데 AllTrails를 열심히 노려본 결과 개골개골님이 소개하신 꽃길 일부를 포함하는 Northface Trail Murren을 갔었어요. 인생 최고 하이킹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간 6월초엔 알멘드후벨 산악철도가 운행안해서 처음부터 걸어야해서 초반은 조금 힘들었는데, 융프라우 지역 가시는 분들 여기 가시면 절대 후회 안해요. 아무도 없는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알프스 트레일 걷기. 전 6월 초라 꽃이 좀 덜 피었었던게 아쉽지만 웅장한 자연 앞의 적막감도 좋았어요.
도비어
2024-03-31 04:13:43
이번 6월말 부모님 모시고 방문하는데 꼭 가봐야겠습니다 ㅎㅎ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