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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아들이 비상용+용돈 대신 쓰라고 준 카드를 막 긁네요 ㅠㅠ

여행은사랑, 2018-07-09 21:03:42

조회 수
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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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700정도 밥값, 커피값, 생활용품 구매등에 쓰라고 아멕스 카드를 기숙사사는 아들에게 줬는데 약속한 금액이상을 쓸데없는데 자꾸 씁니다. 그래서 카드를 압수하고 데빗카드를 주려니 괜히 또 못챙기는 마일리지가 아까운거에요. 이럴때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남자 녀석이 뭔 놈의 쇼핑을 저렇게 좋아하는지..  ㅠㅠ

65 댓글

xlogi

2018-07-09 21:05:20

제 개인적인 경험담 이지만.. 자기 절제 못하면 데빗이 답입니다 ㅠㅠ 그 마일을 모으기 위해서 나가는 비용이 더 많으실듯... 아니면 그 신용카드에도 제한을 둘 수 있나 알아보세요. 한달에 리밋 2~3백 정도 ? ㅋ

케빈브라운

2018-07-09 21:06:24

수수료가 좀 아깝겠지만, 저같으면 700불 깁카로 주고 남는건 너 맘대로 써라 하겠습니다.

Skyteam

2018-07-09 21:09:17

700불이나 주시는군요. 아들이 부럽습니다..ㅋㅋ

 

정말크다

2018-07-09 22:50:30

2222

시선차이

2018-07-09 22:53:03

+400 저는 한 달 용돈이 300불입니다만... ㅠㅠ

physi

2018-07-09 23:55:53

전 지금 1주일에 63불이요. ㅎㅎㅎ

이번달은 그래도 5주라 생활 피나 했는데 와이프와 상의 없이 지른 iberia 갚고 나면 남는게 없을듯요 ㅋㅋㅋ

두리뭉실

2018-07-11 11:07:42

하루에 9불씩인가요;;;

physi

2018-07-11 12:38:36

의도한건 아닌데, 계산해 보니 그렇네요;;

2016년 리즈 시절 80달러 까지 받았는데, 작년에는 75달러, 올해 애기 태어나고는 70달러.. 점점 줄고 있어요 ;ㅂ;

지금은 저 육아휴직 한다고, 거기서 10프로 더 깎으시네요. 

sojirovs

2018-07-11 15:52:20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이랑 용돈은 안오르네요.

하루에 9불이면, 거기서 점심+군것질 사드시는건가요 아니면 정말 순수히 본인만을 위해서 쓰는 돈인가요?

육아휴직 하시면 월급은 월급대로 나오면서 애 보는 투잡인데 깎다니요! 콩나물도 아니고!

physi

2018-07-11 17:15:08

명목은 점심 및 개인돈인데, 점심은 대부분 도시락을 싸서 해결해서 회사에서 팀원들 그룹런치 가거나 아침에 회사 카페테리아에서 브리또 사먹는 정도만 식비로 지출합니다. 전날 안팔리고 남은 점심 다시 댑혀 싸게 나오면 그거 사 먹기도 하고요.

월급은 CA SDI에서 평상시 받던거 55% 나온다네요. 

sojirovs

2018-07-11 17:30:57

저도 용돈 아낄려고 저녁남은거 싸오고 그래요 ㅋㅋ

나갔다 오는게 더 귀찮아서 그런건 안비밀

1년정도 육아휴직 내신거에요?

physi

2018-07-11 21:14:32

아뇨 ㅋ 그렇게 낼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누울자리가 영 아니라 얼마 못냈네요.

CA SDI에서 55% income 커버 해 주는것도 최고 6주 까지라, 돈 벌어야지요 ㅋㅋ 

다만 intermittent leave로 HR에서 Approve 받아 unpaid leave로는 애기 출산 1년안에 필요때 마다 나눠 쓸 수 있어서.. 

회사에 일감 보면서, work schedule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 

네모냥

2018-07-11 16:12:08

대단하십니다ㅠ 박사생 용돈도 200불인데.. =3=3=3

physi

2018-07-11 21:16:59

음.. 그것보단 용돈 많이 받아요!

잠깐.. 혹시 1주일에 200불요???

순조로운narado

2018-07-11 11:33:58

매일 10불씩 해서 70불인데 십일조 7불 띠시나보네요. ㅎㅎ

physi

2018-07-11 12:34:28

아놔 ㅋㅋ 절 이렇게 독실한 청지기로 만들어주시면 곤란합니다 ㅋㅋ

해달

2018-07-09 21:10:20

ㅋㅋㅋㅋㅠㅠ AU 카드 주시는 건가요?

평소 안 쓰시는 카드라면 혹시 리밋을 700 남기고 다른 카드로 트랜스퍼 하시는 건...?

IceBerg

2018-07-09 21:12:15

authorized user로 만들고 limit 주시면 됩니다.

다른 카드는 모르겠으나 Amex는 확실히 됩니다.

 

Image result for amex authorized user limit

 

Google에서 퍼 온 이미지 입니다.

마일모아

2018-07-09 22:01:21

이런 기능있으면 정말 좋겠다 싶었는데 역시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에븐엄마

2018-07-10 10:41:19

저도 엄마께 드린카드 능력 안돼 500 리밋을 해놨습니다. 이거 대박 기능이죠 

순조로운narado

2018-07-11 11:34:50

진짜 좋은데요

티모

2018-07-09 21:22:30

맞춰서 쓰면 정말 좋겠지만 우리도 지나왔지만 그게 되나용... 저기 백곰형님 링크가 딱이네요 ㅋㅋ

 

라이트닝

2018-07-09 21:24:17

AMEX는 AU도 온라인에 카드 등록하고, AU가 사용한 금액 납부도 되고 하니,
리밋 지정하신 다음에, 더 쓰고 싶으면 갚고 더 써 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그냥 카드만 주면 얼마 썼는지 알 방법이 없잖아요.
AU용 어카운트 하나 만들어서 앱 등록해두면 리밋이 얼마 남았나 보일테니 뭐에 썼는지, 얼마나 썼는지 관리가 되겠죠.
대학생이면 돈 관리 하는 능력을 키워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poooh

2018-07-09 21:55:45

혹시 저를 아들로 입양 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저는 한달에 500불 넘기지 않겠습니다!

정말크다

2018-07-09 22:51:14

ㅋㅋㅋㅋㅋ

shilph

2018-07-09 23:06:42

그러면 저는 400불 ㅇㅅㅇ)/

백만사마

2018-07-09 23:37:14

400 밟고 50 더 적게.

똥칠이

2018-07-10 00:54:34

300 갑니다 

shilph

2018-07-10 01:20:32

아놔 이분들이 정말 ㅇㅅㅇ!!!

 

250 불러봅니다

poooh

2018-07-10 04:19:16

허허... 이분들  여기에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 모르세욧!

 

아들 마저도 경쟁구도로 나가시면, 전부다 기초생활 수급자 되요.

저는  꿋꿋이  $500 으로 나갈 겁니다.

shilph

2018-07-10 07:42:19

그러면 저도 개평으로 50만...

poooh

2018-07-10 09:36:04

나눔합니다.

줄서세요. 줄.

shilph

2018-07-10 09:45:55

일단 스크랩부터...

sojirovs

2018-07-09 21:58:14

리밋 지정하셔서, 한도초과되면 못쓰게 해야죠.

물론 용돈기입장은 필수구요.

싫다고 하면, 세상에 공짜돈이 어딨냐고 하시면 되요.

levi9006

2018-07-09 23:15:20

1년 전에 저희 아들이 졸업했는데요... 4년제 텍을 5년 다녔지만 전 1달라도 안줬어요 . 아파트 청소 부터 컴퓨터 고치는일. 안해본거 없이 다 하라고 했어요 . 마지막 학기에는 부탁을 하더라고요 너무 힘드니까 학점이 안나온다고 ... 그래도 안줬어요 지금은 론 받은거 자기가 다 갚으면서 직장 생활 잘해요 ... 님 .아들은 강하게 키우세요 . 사실 저도 돈 없는 엄마는 아닙니다. 그래도 내아들은 자기 가족 건사 할려면 강해져야 돼요 . 

백만사마

2018-07-09 23:38:32

저는 패륜아처럼 느껴집니다. 전 아직도...

포트드소토

2018-07-10 01:10:22

실행하기 어렵지만 바른 자식교육을 실천하셨네요. 이런걸 실천하는 엄마의 사랑을 자식들이 이해하려면 오래 걸리겠죠.

poooh

2018-07-10 04:23:17

이게요... 참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제가 그 아들 해봐서 잘아는데요  (누구 어법이군요. ㅎㅎㅎ)

정말 참 힘들었구요. 인생에 있어서 하는 판단들이 영향을 많이 받았었구요.

 

제경우에는  학교 다닐때에 부모님이 도움을 좀 주셨으면, 저는 지금 좀 다른 길을 가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아이가 다니는 학교 수준에 맞추어서  조금은  퍼주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꿈을 꿉니다.

 

퍼줄 생각 하지 말고 너나 잘해라!

universal

2018-07-10 04:43:03

+1 극단적인 경우 중 하나로 제 친구도 지원을 받지 못해 다시 안 올 좋은 기회를 놓치고 부모님 원망하며 싸우다 결국 독립하고는 상종을 안 하더라고요.

 

제 가치관이지만, 억압해서 절제시키는 건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아요. 거지로 만들어서 과소비를 못하게 만들면 나중에 돈이 생겼을 때 현명한 소비를 할까요? 비슷한 예로, 주변에서 어릴 때 게임 못하게 했는데 대학생 되어 자유가 생기니 절제를 못 해 폐인이 되는 경우가 많죠. 오히려 여유가 된다면 300불이라도 쥐어주고 그걸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고민하고 가르치는 게 더 좋은 교육 아닐까 싶어요. 여유가 있어야만 시도할 수 있는 일들도 많으니까요.

levi9006

2018-07-11 01:13:41

제가 그렇게 독하게 했던 이유는 제가 그 반대 였기 때문입니다 . 너무나 부모님이 다 해줘서 30대 넘어서 정신을 차리게 돼었어요 . 말만 하면 다 해주시는 막내딸 이라서 떼 부리면 다 돼는줄 알았죠 ... 그 덕분에 학교도 안다니고 제 맘대로 살았죠 ... 전 그냥 저 반대로 키웠어요 . 아예 부모의 NO 라는 의미는 NO 라는걸 가르쳐 주고 싶었어요 떼를 부려도 안돼는 사회 생활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 저처럼 힘든 10년을 안 느끼게 하려는 제 나름 대로의 체험 교육 이었어요 . .... 사회가 호락 호락 하지 않다는걸 남 보다는 부모 인 저에게서 배우게 하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 만약 그래서 부모 탓 하면서 원망 하고 살면 그것 또한 제 아들에 인성 이겠지요..... 하지만 잘 견디고 강한 아들로 잘 살고 있읍니다 . ...

제가 얼마전에 그랬어요 . 다음에 니가 집을 살때 엄마가 도와 주겠다고 했더니 그러더군요.... 왜 ??? 내집인데 엄마가 도와 주냐고. 그 대답이 제 고생이 행복으로 바뀌더군요 .... 

kaidou

2018-07-11 08:03:56

보통 미국에서도 집 살때는 다운페이 50~100% 도와준다고 millionaire next door 책에서 나왔었는데 진짜였군요 ㅜㅜ. 전 따님이 부럽습니다! ㅋㅋ

Azalea21

2018-07-11 08:16:58

사는게 호락호락 하지 않아요... 저도 어릴때부터 강하게 훈련되서..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저도 엄마가 집살 때 보태줘야지 하시는데 같은 반응 ㅋㅋㅋ 왜? 

성장에 있어서 결핍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거 같습니다.

guestspeaker

2018-07-11 10:32:33

levi9006님, 훌륭하신 훈육 과정은 그 고생이 행복으로 바뀌기전까지 많은 고통이 뒤따라었겠지요. 자제분께서 강인하고 성실한 모습에 인품까지 훌륭한 아드님으로 잘 성장하여 주셨네요. 저도 저의 집안에서는 딸로서 처음인 아이였고, 저희 부모님 품안에서 첫째딸로 정말 곱게 자랐고, 부족한 것 없이 제가 해달라는대로 부모님께서 다 해주셨습니다. 부모님 등골브레이커로 서른 넘어서까지 정신 못차리다가 최근에서야 타지생활+사회생활 조금해보고, 이제서야 겨우 정신차렸지만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하고, 제 스스로 자기자신과 싸우는 중이예요. 부모의 NO 라는 의미는 자식에게 민낯 그대로 NO 여야만, levi9006님 아드님처럼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저는 뒤늦게 깨달았어요. 하지만, 후회대신 더 노력해나가고 있습니다. 떼를 부려도 안되는 것이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일찍 경험할 수록, 더욱 성장하고 배우는 것이 많다는 것에 깊은 공감합니다. 감사해요. 

네모냥

2018-07-11 11:15:03

무엇보다 독립적으로 자라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어딘가 기댈구석이 있다는건 중요하겠지만,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독립할수 있는 어른이 되는것이 무엇보다 개인의 삶에 있어서도 성취감과 기쁨이 있는거 같아요. 좋은 경험담 감사합니다 :)

sojirovs

2018-07-10 08:25:27

연애도, 자식 교육도

밀당이 참 중요하죠.

열운

2018-07-10 17:09:42

있는데도 안해주신 건 꽤 상처일수도 있겠어요. 잘되서 다행이지만 잘못됐으면 ㅠㅠ

카모마일

2018-07-10 19:09:15

학교 다니는중에 별의 별 일을 다 하고 고학 한 제가 느낀 바는 학생은 공부가 본업입니다. 지금 용돈 몇백불 버는데 쓰는 시간 공부, 노는것, 쉬는것에 투자하는게 앞으로 리턴 수십 수백 배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 동생도 제가 갔던 길 그대로 가지 못하게 알바 일체 못하게 하고 등록금 대주고 카드 쥐어줘서 용돈 쓰게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기특한 녀석이 장학금도 많이 받고 미친듯이 써 제끼지 않아서 제가 감당할 정도는 됩니다.

초보여행

2018-07-11 21:28:13

오우 대단하십니다..카모님 내공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얼마예요

2018-07-09 23:47:23

296h7v.jpg

 

열운

2018-07-10 05:59:34

현재 700달러보다 더 쓰고있다는 건데 되는 줄 아니까 쓰는 것 같아요. 쓰면 안되는 걸 알면 안쓰겠죠 그래도 성인인데....

kaidou

2018-07-10 07:34:28

아쉽지만 대학생의 심리상태 (저같아도 그럴거 같지만)로 보자면 크레딧 카드 그것도 부모님 카드는 그냥 무제한 마법의 카드로 느껴질 거 같긴 합니다. 데빗카드를 종용하시는게 가장 좋을 거 같긴 하네요.

physi

2018-07-10 10:36:56

꼭 필요한 구매였을지도 모르는거니 일단 구매내역 영수증 모아서 expense report를 만들게 하고, justification을 들어보는건 어떨까요. 

납득이 어느정도 가는 지출이였으면 쿨하게 인정 해주고 넘어가주거나, 그런 expense를 반영하여 용돈을 조정해주는것도 좋고요. 반대로 정말 낭비였으면 본인 스스로 expense report 만들면서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제이유

2018-07-11 11:27:43

저는 반대로 지원없이 살다가 처음 돈을 벌었을때.. 생각보다 흥청망청 썼던것 같아요, 쪼달렸던 기억때문일까요? ㅎㅎㅎ 

포트드소토

2018-07-11 16:21:06

정답은 없는 질문인데.. 질문 하셨으니 제 짧은 생각을 달아보자면..
자식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하셨고, 한달에 생활비로 $700 정도 생각하신다면 그냥 그걸 아드님 체킹 어카운트로 보내주시는게 어떨까요?
신용카드든 데빗카드든 뭔가 자신이 돈 관리 없이 쓰는 건 경제 마인드를 전혀 못 길러준다 생각되네요.

~~~~~~~~~~~~~~~

그리고, 유학생활을 국내, 국외에서 한 제 경험으로 적어드리면.. 돈 있고 없고가 공부 자체 와는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절대 빈곤으로 의식주가 걱정되는 상황에서 공부는 다른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제 경험으로는 별 관계 없습니다.
알바 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대학 학부 생활은 절대 없다 봅니다..  친구들과 놀거나 게임하느라 바쁘면 모를까..
그리고, 본격적으로 더 깊게 공부해야 하는 대학원 생활 들어가면 대부분 RA, TA로 공부하면서 연구하는게 그냥 일이 되는겁니다.

공부는 재정 문제보다 정신 상태나 가치관이 더 중요하고.. 습관이 중요하지요. 

괜히 자립심 자립심 하는게 아닙니다. 
케바케이긴 하지만 부모님 생각에는 한 없이 애기같고 철부지 같아서 계속 지원해주면 그게 30대나 심지어 40대까지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릴때 용돈, 대학때 생활비, 대학때 자동차, 졸업해서 또 자동차, 결혼때쯤 지참금, 좀 있다가 집 까지.. 
평생 의지 하면서 살아왔고, 부모님이 계속 지원해주면  계속 손 벌리는게 사람 버릇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여러명 봐왔지만...
아르바이트 너무 많이 해서 공부 못한 경우는 못 보았습니다. (물론, 너무 가난해서 아주 대학도 포기하신 분도 있겠지만요..)
오히려 없으면 스스로 장학금이니 뭐니 열심히 찾습니다.. (뭐.. 저도 고등학교 졸업후부터 알바 + 장학금으로 알아서 박사까지 마쳤으니까요..)

그런데, 집이 너무 부자거나, 용돈이 너무 과하면 (즉, 앞으로 미래 걱정이 없으면..) 스스로 나태해져서 결국 공부 중간에 탈락하는 경우는 여러번 보았습니다.
뭐.. 이것도 제 한 개인의 경험이니.. 케베케 맞구요..

여기 댓글에 다른 의견도 많으신데.. 이건 제 개인의 짧은 소견과 경험담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쓰고 나서 보니.. 경솔하게 적은 게 많았네요.. 수정합니다.. ㅜㅜ

universal

2018-07-11 20:30:49

공부에 초점을 맞추셨길래 비교적 요즘 세대로서 반대 의견을 내볼게요. 혹시 지금도 아카데미아에 계신건가요? 개인적으로 아카데미아에서 성공하신 분 중에서 학부 때 돈 벌면서 공부하라고 조언하시는 분은 단 한 분도 못 뵀거든요. (오히려 연애, 여행 등 돈 드는 일을 하라는 경우는 봤어도...) 일단 본인들부터 상당수 금수저인 분들이 많고요. 학부 때부터 박사 수준으로 빡세게 연구하신 분들이 대다수고요. 없으면 장학금을 열심히 찾는다고 하셨는데요, 인컴 베이스 말고 정말 이름 있고 좋은 장학금 수혜자들 보면 거의 있는 사람들이에요. 부익부 빈익빈이죠. 그리고 장학금도 사실 부모님 돈이 아닐 뿐 남의 돈 받는거에요. 내 주머니 아끼는 게 목적이 아니라 힘들게 돈 버는 걸 경험하게끔 하려면 장학금, 고액과외 등 쉽게 돈 만지는 수단도 차단해야죠.

 

그리고 공부하는 과정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고, 보통 아시아계 애들은 한 번 시작하면 그걸 무리하면서 끝까지 끝내는 경우가 많죠. 미국 애들은 좀 힘들고 안 맞다 싶으면 쉽게 포기하거나 딴 길 찾는 건 맞아요. 그만큼 절박함이 없으니까. 근데요, 오히려 아카데미아에 남은 애들은 절박함도 없는데 그냥 공부가 너무 좋은 애들인거죠. 이런 사람들이 그 힘든 공부를 계속 하면서도 행복하게 살더라고요. 게다가 여유까지 있으면 남들 돈 많이 버는 선택을 할 때 오히려 본인이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할 자유가 생기고요. 가령 유명 대학 교수였다가 뜬금없이 귀농을 한다든지...

 

아무튼 공부를 끝까지 마치는 것 = 성공은 아니라는 점만큼은 강조하고 싶어요.

edta450

2018-07-11 20:43:52

원래 학문이라는 것 자체가 근대까지만 해도 유한 계급의 여가활동에 가까운거였으니까요.. 그리고 요새도 아카데미아에 있는 사람들은 남이 보긴 힘들어 보여도 자기는 즐기면서 하는 경우도..

 

-생계형 아카데미션으로 사는게 빡빡한 1인(...)

포트드소토

2018-07-11 21:07:02

금수저 분들이 박사까지 더 길게 공부한다는 건 인정합니다. 일단 여유가 되니까요.. 
그런데, 사실 연구 성과와 집안 재력은 제 경험으로는 전혀 무관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포기하시는 분들 보면 어려운 집안 사람들 보다는 아주 여유있는 집안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가난한 집안 애들은 확실히 뭔가 생존해야 겠다는 강한 생명력이 보이더군요..  제가 금수저가 아니라.. 편견일지도 모릅니다..  ㅎㅎ
특히 미국 교포 학부생들을 보면.. 제가 있던 학교가 좀 비싼 사립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가난한 집에서 장학금으로 온 애들은 
원래 성적이 좋았는지.. 어쨌는지.. 4년동안 늘 최상위권들.. 
그런데, 공부가 어려워서 포기하는 2학년, 3학년때 보면.. 대부분 부유층 교포들이 많더라구요. 
그 애들이 한편으로는 고등학교때 과외등에 의지해서 대학때 실패했던 걸수도 있고요.. 아니면.. 실력이 좀 나쁘지만 무장학금으로 입학해서 나중에 실패한 걸수도 있구요.. 
그런데, 확실한건 .. 그렇게 포기한 애들이 더 잘 놀았던 건 확실합니다. 대학교 1학년, 2학년 때 부터 있는 집 애들은 다들 차가 있거든요.. 그래서, 더 자주 놀러 나가고.. 대도시로도 잘 나가고..   없는 집 애들은 차있는 애들이 확실히 한명도 없어요.. 

저도 공부 = 성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왕 대학에 들어가서 공부할때는 잘하는 건 좋다 봅니다. 일단 뭔가를 배워서 나가야 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이거지요..
위에 댓글들에 대학 생활 중에 가능한 알바하지 말고 공부만 집중하는게 좋다라고 해서 달아본 댓글이었습니다.

universal

2018-07-11 21:42:32

박사를 언급하셨길래 그 이후의 공부까지 생각하신 줄 알았는데 학부를 말씀하신거군요. (그건 성실함이지 사실 진짜 공부와는 달라서...)

 

여하간 너무 이르게 포기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또 안 되는 일을 고통스럽게 꾸역꾸역 해 나가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던 것을 좀 더 일반화해보면, 인생의 행복에 있어서는 전자보다 후자가 미래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겁니다. 가령 툭하면 이혼하는 것은 문제지만 고통스러운 결혼 생활을 끝까지 이어나가는 것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지요. 암튼 무슨 일이든 너무 극단적일 필요는 없고 (이유도 안 묻고 용돈을 전혀 안 주는 건 적어도 저한테는 극단적입니다, 그렇다고 제한 없는 신용카드를 쥐어줄 필요도 없고요) 적당한 밸런스를 맞출 필요가 있지요.

 

여담으로 학부라면 제 경험상 진짜 바닥치는 애들은 affirmitive action으로 최상위권 대학 들어온 소외 계층 애들이요. (제가 다닌 대학이 대도시라 모두 공평하게 놀 수 있어서 그랬을까요?ㅋㅋ)

guestspeaker

2018-07-11 21:05:12

사람 생각이 참 다르고 다르네요.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신 다양한 분들이 모여있기에, 마일모아가 매번 성장하고 또 성장해나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포트드소토님의 댓글은 제가 처음 읽었을 때 마치 한 번에 화살이 과녘 중앙에 꽂히듯, 제 마음에 와 닿았어요. 마치 제가 그 동안 미국에서 겪고 보았었던 온갖 유학생들의 다양한 형태를 청사진으로 보듯이, 선명하게 그 그림이 그려졌어요. "공부는 재정 문제보다 정신 상태나 가치관이 더 중요하고, 습관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공감 백만표 드립니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는 속담처럼 스스로 장학금을 찾아 공부하는 자를 이길자는 없겠지요. 제 짧은 경험상 돈이라는 것은, 사람의 간사한 마음과도 같아서, 내 자신이 어렵고 힘들 때, 살아온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보게끔 만들고, 미래를 계획하여, 오늘 현재 그 계획을 실천에 옮기게끔 만드는, 제가 스스로 파서 마셔야 하는 우물이었습니다. 댓글로 생각을 공유하여 주셔서 감사해요 ^-^

포트드소토

2018-07-11 21:16:03

그리고, 미국은 가난한 집 애들용 장학금이 많고, 또한 정 안되면 칼리지 론도 몽창 지면 ㅜㅜ 되니까.. 어떻게 하든 공부하려고 하면 길이 있을겁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요즘 미국을 보면.. 대학  등록금이 너무 얼척이 없어요.. ㅜㅜ 유럽처럼 완전 무료로 해주기 공산당 같아서 그리 싫으면 
최소한 주립대학 들이라도 아주 싸게 해줄것이지..  요즘 등록금은 너무해요..  
졸업생들의 어깨가 너무 무거울 것 같아요.. 버니 샌더스 같은 사민주의 정치인이 제발 언젠가는 당선되길.. 빌어봅니다.

어쨋든.. 저도 우리 집 아이들이..
경제 마인드 없이.. 졸업하고 직장생활 하면서도.. 엄마 아빠 신용카드 빚 좀 도와줘.. 이런 전화 안하길 비는 마음에서 써본 겁니다.. ㅎㅎ

명이

2018-07-11 19:19:22

대조적인 두 딸을 키우면서 느끼는게 소비 성향은 타고나는 것 같습니다. 애기때부터 알뜰 짠순이인 큰 딸애는 굳이 절제를 가르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은근히 된장끼 있는 제 둘째 딸은 한국에서는 좀 많이 걱정했었습니다... 그래도 이민 와서 어렵게 생활하니 둘째 딸도 많이 절제하네요 ..이민와서 힘들게 살길 잘 한것 같아요 야호~~~~^^

levi9006

2018-07-11 20:50:23

전 대학가 에서 일식집을 합니다 . 전 이기적인 엄마 이면서 누구나 마찬가지로 제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너무 사랑 합니다. 사랑하기에 제가 만약에 이세상에 없을 경우를 대비에 강하게 키우고 싶었어요. 또한 제 목에 빨대 꼿는 등골 브레이커가 돼지 않기 위해 제 가계 직원 보다 더 독하게 했어요 . 전 직원이 17명이에요 . 제 직원 대부분이 일주일에 3 디너 이상 일 못하게 하고 학교 에 충실 하라고 했고 제 직원들 대부분이 학점 이 굉장이 좋아요 . 부모 도움 받지 않고 학교 . 알바 다 잘합니다 . 제 요점은 안줘서 공부를 포기 했던 사람이나 물직적으로 너무 풍족 한 학생들 보다는 조금 부족한 학생들이 더열시미 사는걸 보니 아이들은 약간에 모자람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 노력하지 않아도 가진다면 아이들은 욕심이 없어져요 . 감히 모자란 어미가 글을 올립니다 . 

guestspeaker

2018-07-11 21:05:54

댓글로 생각을 공유하여 주셔서 감사해요.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쌍둥빠

2018-07-11 21:24:57

마일모아서 쓰는 방법도 사람마다 틀린데 하물며 자식 키우는 방법에 왕도가 있을리가요. levi9006님의 아드님의 성향은 어머니께서 가장 잘 아셔서 그에 맞게 잘 키우셨고 아드님도 어머님의 기대에 맞게 잘 자라준거 같네요.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부럽습니다.

초보여행

2018-07-11 21:38:39

(왕부럽) 일식도 먹고..뭔가 상담받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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